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에 미시간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주영입니다. 교환학생 파견 전, 다른 분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며 큰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 글이 교환학생을 고민하거나 준비 중인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작성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미시간대학교의 수강신청은 개강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되며, 학교 이메일 계정 개설 후, 학교 측에서 Backpacking 일정과 수강신청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줍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라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본격적인 수강신청 전에 원하는 과목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Backpacking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에 희망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수강신청 당일 보다 원활하게 신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진행되므로, 한국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Ross School of Business(경영대학)의 많은 과목은 선수과목 요건(prerequisite)을 요구하므로, 수강신청 전에 관련 서류를 업로드해 별도의 수강 허가(class permission)를 받아야 합니다. 신청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전용 링크를 통해 간단히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성적표 제출만으로도 비교적 수월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강신청 이후 정정 기간(add/drop period)이 개강 후 약 3주간 운영되기 때문에, 처음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모두 Ross에서 수강했습니다.
Social Media Marketing (3학점): Ross의 마케팅 전공 과목으로, 소셜미디어 기술과 소비자 행동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단순한 SNS 마케팅에 국한되지 않고, 마케팅의 본질, 소비자 심리, 브랜딩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학생 참여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은 없었고, Milestone Case 과제 2회, 팀 프로젝트 발표, 그리고 매주 리딩 자료 기반의 온라인 퀴즈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출석은 매 수업마다 확인되었으며,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학생들의 활발한 토론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끄셨습니다.
Business Strategy (3학점): Ross의 전략 전공 과목으로, 이론 강의와 케이스 기반 토론이 병행되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 전 리딩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간단한 에세이형 과제를 Canvas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객관식 중간고사 2회, M&A 사례 기반 팀 프로젝트, 그리고 수업 참여 점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Excel Skills for Business (3학점): 실무 중심의 수업으로, Excel을 활용하여 기본 함수부터 차트 작성, 피벗 테이블, Solver, 매크로 등 다양한 기능을 다루며 실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매주 과제가 주어졌고 두 차례의 오픈북 형식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출석 체크는 따로 하지 않았으며 과제와 시험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Fintech Innovations (3학점): 블록체인, 암호화폐, 스마트 계약, AI 기반 투자 전략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그 응용사례를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실제 사례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흥미롭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 방식은 오픈북 형식의 온라인 퀴즈 3회, 암호화폐 투자 분석 보고서, 기말시험으로 구성되었으며,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미시간대학교는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긴 하지만, 신청 절차와 선발 과정이 복잡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배정받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off-campus에서 Sublease 형태로 개별적으로 외부 숙소를 구해 생활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주로 출국 전 Facebook의 ‘Student Housing in Ann Arbor’, ‘University of Michigan Off-Campus Housing & Subleases’ 그룹, 또는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엑셀 파일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들과 직접 연결되어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학교 측에서도 외부 숙소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주기 때문에 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Facebook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과 직접 연락하여 Vic Village North에 방을 구해 생활했으며, 위치와 시설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Ross와 매우 가까워 통학이 편리했고, 헬스장, 스터디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잘 관리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Vic Village 근처에 위치한 Six11에도 많은 교환학생들이 방을 구해 만족스럽게 생활했다고 들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오리엔테이션 당시 Buddy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배정된 Buddy의 이름 및 연락처를 안내받았으나, 이후 실질적인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 배정된 Buddy와는 학기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시간대학교 International Center에서는 한 학기 내내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이메일을 통해 꾸준히 안내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재학생 및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Center에서 주최한 풋살 행사에 참여해 여러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 소셜 이벤트, 워크숍 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극적이 참여를 추천해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미시간대학교에는 KISA라는 한인학생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앤아버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절약했습니다. 제가 거주했던 Vic Village North와 Ross 근처에는 Target이 위치해 있어 간단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하기에 매우 편리했으며, Trader Joe’s와 Whole Foods Market은 버스를 타고 약 15분 거리에 있어 주말에 장을 보러 다녔습니다. 앤아버는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이동이 도보나 지역 버스를 통해 가능하며, 미시간대학교의 학생증만 있으면 무료로 지역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도 거의 없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의 장학금은 없었으며, 일부 수강 과목에 한해 별도의 수업료가 부과되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미시간주는 미국 내에서도 겨울이 매우 춥고 기온이 낮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이 자주 내려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집니다. 저는 출국 전 두껍고 따듯한 겨울옷 위주로 준비해 갔으며, 눈이 굉장히 자주 내리기 때문에 현지에서 워커를 따로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앤아버에 머무는 동안은 여름옷을 거의 입을 일이 없었지만, 서부 등 따듯한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름옷은 소량만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출국 전 짐은 꼭 필요한 물품만 최소한으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주로 옷 위주로만 챙겨갔고, 침구류 등 부피가 큰 물품은 출국 전 Amazon을 통해 미리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생필품은 현지 마트나 Amazon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한국에서 모두 챙겨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교환 학기 동안 짐이 점점 많아져, 귀국 전 일부 짐을 한국으로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출국 전 미리 Mint Mobile의 eSIM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신규 가입자 혜택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 학기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트래블월렛 카드와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미국 도착 후에는 현지 학생들과 편하게 송금하기 위해 학교 근처에 있는 Chase 은행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외부에서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Blue Care Network of Michigan 학생 건강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당시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학교 이메일을 통해 가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청구되는 보험료는 Wolverine Access를 통해 학교 측에 납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F-1 비자를 신청해 발급받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후, 학교 측에서 I-20 서류를 발급해 주며, 이메일을 통해 비자 신청 절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과정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서 제공한 안내 자료와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참고해 일찍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준비부터 발급까지 전체 소요 기간은 약 3주 정도였으며, 미리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에 위치한 명문공립 대학입니다. 특히 경영대학인 Ross School of Business는 미국 내 최상위권 비즈니스 스쿨로 꼽히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수업 외에도 교내외 다양한 활동과 문화생활을 통해 미국 대학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문화로도 매우 유명한 학교입니다. 앤아버를 돌아다니다 보면 학생들이 스포츠 굿즈나 유니폼을 자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미식축구와 농구가 가장 유명하고 응원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남자 농구 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던 저에게도 다른 현지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앤아버는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지루하고, 날씨가 좋지 않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학교 중심의 커뮤니티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타운인 앤아버는 도시 자체가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이며, 늦은 시간에도 비교적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7) 여행
미시간대학교는 디트로이트 메트로 공항(DTW)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MichiganFlyer라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오면서 미국 곳곳을 여행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삼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개강 전에 뉴욕, 워싱턴 D.C, 캐나다를 여행하며 미국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Spring Break 기간에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습니다. 각 도시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달라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었고, 특히 앤아버와 달리 날씨가 따뜻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또한, 학기 중 공휴일이나 주말을 활용해 시카고, 보스턴, 휴스턴, 필라델피아를 여행했으며, 종강 후에는 뉴욕과 마이애미를 여행하며 마지막 미국 생활을 즐겼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저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긴장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적응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저에게 여러 방면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미시간대학교의 수강신청은 개강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되며, 학교 이메일 계정 개설 후, 학교 측에서 Backpacking 일정과 수강신청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줍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라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본격적인 수강신청 전에 원하는 과목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Backpacking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에 희망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수강신청 당일 보다 원활하게 신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진행되므로, 한국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Ross School of Business(경영대학)의 많은 과목은 선수과목 요건(prerequisite)을 요구하므로, 수강신청 전에 관련 서류를 업로드해 별도의 수강 허가(class permission)를 받아야 합니다. 신청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전용 링크를 통해 간단히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성적표 제출만으로도 비교적 수월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강신청 이후 정정 기간(add/drop period)이 개강 후 약 3주간 운영되기 때문에, 처음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모두 Ross에서 수강했습니다.
Social Media Marketing (3학점): Ross의 마케팅 전공 과목으로, 소셜미디어 기술과 소비자 행동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단순한 SNS 마케팅에 국한되지 않고, 마케팅의 본질, 소비자 심리, 브랜딩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학생 참여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은 없었고, Milestone Case 과제 2회, 팀 프로젝트 발표, 그리고 매주 리딩 자료 기반의 온라인 퀴즈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출석은 매 수업마다 확인되었으며,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학생들의 활발한 토론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끄셨습니다.
Business Strategy (3학점): Ross의 전략 전공 과목으로, 이론 강의와 케이스 기반 토론이 병행되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 전 리딩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간단한 에세이형 과제를 Canvas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객관식 중간고사 2회, M&A 사례 기반 팀 프로젝트, 그리고 수업 참여 점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Excel Skills for Business (3학점): 실무 중심의 수업으로, Excel을 활용하여 기본 함수부터 차트 작성, 피벗 테이블, Solver, 매크로 등 다양한 기능을 다루며 실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매주 과제가 주어졌고 두 차례의 오픈북 형식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출석 체크는 따로 하지 않았으며 과제와 시험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Fintech Innovations (3학점): 블록체인, 암호화폐, 스마트 계약, AI 기반 투자 전략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그 응용사례를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실제 사례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흥미롭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 방식은 오픈북 형식의 온라인 퀴즈 3회, 암호화폐 투자 분석 보고서, 기말시험으로 구성되었으며,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미시간대학교는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긴 하지만, 신청 절차와 선발 과정이 복잡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배정받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off-campus에서 Sublease 형태로 개별적으로 외부 숙소를 구해 생활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주로 출국 전 Facebook의 ‘Student Housing in Ann Arbor’, ‘University of Michigan Off-Campus Housing & Subleases’ 그룹, 또는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엑셀 파일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들과 직접 연결되어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학교 측에서도 외부 숙소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주기 때문에 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Facebook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과 직접 연락하여 Vic Village North에 방을 구해 생활했으며, 위치와 시설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Ross와 매우 가까워 통학이 편리했고, 헬스장, 스터디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잘 관리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Vic Village 근처에 위치한 Six11에도 많은 교환학생들이 방을 구해 만족스럽게 생활했다고 들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오리엔테이션 당시 Buddy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배정된 Buddy의 이름 및 연락처를 안내받았으나, 이후 실질적인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 배정된 Buddy와는 학기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시간대학교 International Center에서는 한 학기 내내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이메일을 통해 꾸준히 안내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재학생 및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Center에서 주최한 풋살 행사에 참여해 여러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 소셜 이벤트, 워크숍 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극적이 참여를 추천해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미시간대학교에는 KISA라는 한인학생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앤아버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절약했습니다. 제가 거주했던 Vic Village North와 Ross 근처에는 Target이 위치해 있어 간단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하기에 매우 편리했으며, Trader Joe’s와 Whole Foods Market은 버스를 타고 약 15분 거리에 있어 주말에 장을 보러 다녔습니다. 앤아버는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이동이 도보나 지역 버스를 통해 가능하며, 미시간대학교의 학생증만 있으면 무료로 지역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도 거의 없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의 장학금은 없었으며, 일부 수강 과목에 한해 별도의 수업료가 부과되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미시간주는 미국 내에서도 겨울이 매우 춥고 기온이 낮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이 자주 내려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집니다. 저는 출국 전 두껍고 따듯한 겨울옷 위주로 준비해 갔으며, 눈이 굉장히 자주 내리기 때문에 현지에서 워커를 따로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앤아버에 머무는 동안은 여름옷을 거의 입을 일이 없었지만, 서부 등 따듯한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름옷은 소량만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출국 전 짐은 꼭 필요한 물품만 최소한으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주로 옷 위주로만 챙겨갔고, 침구류 등 부피가 큰 물품은 출국 전 Amazon을 통해 미리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생필품은 현지 마트나 Amazon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한국에서 모두 챙겨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교환 학기 동안 짐이 점점 많아져, 귀국 전 일부 짐을 한국으로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출국 전 미리 Mint Mobile의 eSIM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신규 가입자 혜택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 학기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트래블월렛 카드와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미국 도착 후에는 현지 학생들과 편하게 송금하기 위해 학교 근처에 있는 Chase 은행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외부에서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Blue Care Network of Michigan 학생 건강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당시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학교 이메일을 통해 가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청구되는 보험료는 Wolverine Access를 통해 학교 측에 납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F-1 비자를 신청해 발급받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후, 학교 측에서 I-20 서류를 발급해 주며, 이메일을 통해 비자 신청 절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과정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서 제공한 안내 자료와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참고해 일찍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준비부터 발급까지 전체 소요 기간은 약 3주 정도였으며, 미리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에 위치한 명문공립 대학입니다. 특히 경영대학인 Ross School of Business는 미국 내 최상위권 비즈니스 스쿨로 꼽히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수업 외에도 교내외 다양한 활동과 문화생활을 통해 미국 대학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문화로도 매우 유명한 학교입니다. 앤아버를 돌아다니다 보면 학생들이 스포츠 굿즈나 유니폼을 자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미식축구와 농구가 가장 유명하고 응원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남자 농구 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던 저에게도 다른 현지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앤아버는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지루하고, 날씨가 좋지 않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학교 중심의 커뮤니티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타운인 앤아버는 도시 자체가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이며, 늦은 시간에도 비교적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7) 여행
미시간대학교는 디트로이트 메트로 공항(DTW)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MichiganFlyer라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오면서 미국 곳곳을 여행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삼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개강 전에 뉴욕, 워싱턴 D.C, 캐나다를 여행하며 미국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Spring Break 기간에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습니다. 각 도시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달라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었고, 특히 앤아버와 달리 날씨가 따뜻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또한, 학기 중 공휴일이나 주말을 활용해 시카고, 보스턴, 휴스턴, 필라델피아를 여행했으며, 종강 후에는 뉴욕과 마이애미를 여행하며 마지막 미국 생활을 즐겼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저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긴장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적응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저에게 여러 방면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