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2025학년도 1학기 미국 미시간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에 파견된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 22학번 김규리입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체험수기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도 앤아버(Ann Arbor)에서 생활하면서 알게 된 유용한 정보들을 최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저의 경험이 앞으로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미시간대학교의 수강신청 방식은 고려대학교와 유사합니다. 수강희망등록 대신 개강 약 한 달 전에 Backpacking을 활용해 원하는 강의를 미리 담아두면 됩니다.
선수과목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class permission을 받아야 하는데 파견교 측에서 이메일로 보내주는 링크를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시에는 성적증명서를 첨부하면 되고 비교적 수월하게 permission을 받을 수 있으나 승인까지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심 있는 과목의 syllabus를 미리 확인한 뒤 서둘러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 포털 내 Backpack/Register for Classes 메뉴에서 진행하며 Atlas에서 강의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dd/drop 기간이 개강 후 약 3주 정도까지 허용되므로 처음 수강신청을 할 때 너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수강신청 관련 정보는 파견교 측에서 이메일로 상세히 안내해주므로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저는 총 5과목, 15학점을 수강했습니다. Effective Business Presentations, Business Strategy Analysis, Leadership in Organizations, Professional Integrity, Ethics, and the Law, Excel Skills for Business 강의를 들었고 모두 Ross School of Business에서 개설한 3학점 과목들이었습니다.
BCOM 369 Effective Business Presentations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효과적인 발표 능력을 기르는 수업입니다. 프레젠테이션 전략, 스토리텔링 기법, 메시지 전달력 강화, 시각 자료 활용법, 자신감 있는 발표 태도 등 다양한 역량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없었으나 7번의 프레젠테이션과 3번의 간단한 과제가 있었습니다.
STRATEGY 302 Business Strategy Analysis는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을 분석하는 강의입니다. 산업 구조 분석, 경쟁사 분석, 전략적 의사결정 과정 등을 다룹니다. 매 수업마다 간단한 과제가 주어졌고 2번의 시험, 한 학기 동안 지속되는 팀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MO 321 Leadership in Organizations는 조직 내에서 리더십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해 다루는 수업입니다. 효과적인 리더십 스타일, 팀워크, 동기부여, 갈등 해결, 의사결정 등을 주제로 다루며 매주 에세이 작성과 한 차례 팀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BL 309 Professional Integrity, Ethics, and the Law는 비즈니스 윤리와 법적 책임 등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해상충, 법적 규제, 윤리적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등을 다루고 2번의 시험, 1번의 팀 프로젝트, 2번의 개인 과제가 있었습니다.
TO 411 Excel Skills for Business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엑셀 기능을 실무적으로 배우는 강의입니다. 기본 함수, 데이터 정렬 및 필터, 차트와 그래프 작성, 피벗 테이블과 데이터 분석 도구 등을 익힙니다.
미국 대학의 수업 스타일은 한국보다 훨씬 참여 중심입니다. 특히 Ross 경영대에서는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묻고 discussion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긴장되었지만 점차 익숙해지니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관련 안내를 받았으나 선발 기준이 까다롭고 신청 절차가 복잡해 off-campus에서 별도로 거주할 집을 구했습니다. 교환학생들 사이에서는 외부 숙소를 구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파견교에서 안내한 홈페이지를 통해 Sublease 계약을 맺고 월 $1,250에 Vic Village에서 생활했습니다. Sublease는 기존 세입자가 자신이 빌린 공간을 일정 기간 동안 제3자에게 재임대하는 형태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파견이 확정되면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옵션을 비교해보고 미리 계약해두는 것이 심리적으로 매우 편합니다. 준비할 것이 많은 출국 직전에 주거지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Vic Village는 스터디 라운지, 헬스장 등 편의시설이 뛰어나고 Ross 경영대까지 도보 5분 정도로 매우 가까운 편입니다. Leasing office와의 소통도 원활했고 보안 역시 좋아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명의 housemate와 함께 거주했으며 거실과 부엌만 공유하고 방과 욕실은 각자 사용하는 구조라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은 대부분 갖춰져 있어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Ross buddy 프로그램이 있으나 저는 MBA 학생과 매칭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지는 못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학생회가 존재하지만 저는 따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c) 물가
미국 물가는 확실히 한국보다 높습니다. 특히 외식 시 팁까지 부담해야 해 체감상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식을 최대한 줄이고 대부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었습니다. Target은 도보 10분 거리, Trader Joe’s와 Whole Foods Market는 버스로 약 10~15분 거리입니다. Galleria Asian Market은 교통편이 다소 불편하지만 차를 타고 가면 금방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Weee를 통해 식재료를 편리하게 주문해 사용했습니다. 저는 외식 비용을 아껴 여행에 더 투자하고자 주로 직접 요리를 해 먹었지만 앤아버에서 유명한 맛집으로는 Pizza House, Frita Batidos, Zingerman's Delicatessen 등이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등록금을 고려대학교에 납부하고 미시간대학교에는 보험료 및 과목별 추가 수업료를 지불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대부분의 생활 용품은 현지에서 구매했으며 옷과 스킨케어 제품은 한국에서 가져갔습니다. 앤아버의 겨울은 매우 추운 편이므로 두꺼운 옷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고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 계획이 없다면 여름 옷은 최소한만 챙기셔도 됩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건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 옷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저는 대형 캐리어 2개와 백팩 1개를 가져갔고 귀국 시에는 Send My Bag 서비스를 통해 캐리어 1개를 미리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200의 비용이 들지만 지정된 주소로 배송 기사가 와서 짐을 수거해 가는 것이 매우 편했습니다.
전기장판은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방이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도 유용합니다. 기본적인 물품은 미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너무 많은 짐을 전부 챙겨 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학교 이메일 계정으로 Amazon Prime 6개월 무료 이용이 가능해 필요한 물품은 미국 현지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통신은 초기 3개월 동안 Mint Mobile을, 이후에는 US Mobile로 transfer해서 사용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데이터가 약할 때가 있었지만 대체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은 Chase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해 주로 사용했고 한국에서는 트래블월렛 카드를 미리 발급받아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은행 계좌 개설 시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여권과 I-20을 지참하면 절차가 간단히 진행됩니다.
5) 보험 및 비자
미시간대학교에서 지정하는 보험을 사용했으며 한 달에 약 $250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Wolverine Access 내 View/Pay My Student Account 메뉴에서 보험료를 납부하면 됩니다.
저는 F-1비자를 발급받았고 출국 2주 전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총 약 75만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파견이 확정되면 최대한 빨리 비자 신청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한 절차는 파견교 측에서 보내주는 안내 메일에 나와 있으므로 안내에 따라 I-20 발급, SEVIS I-901 fee 납부, DS-160 작성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하시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미시간대학교 경영대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명문 경영대학이고 미시간대학교 전체가 명문 공립 대학입니다. 학부 경영학 프로그램(BBA)은 미국 내에서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고 Ross School of Business 건물은 최신식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공부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미시간대학교 캠퍼스는 매우 넓고 아름답습니다. 캠퍼스의 중심부에는 Diag라고 불리는 넓은 광장이 있는데 수업 시간 외에는 학생들이 잔디밭에 앉아 공부하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미국 최고의 스포츠 명문 대학 중 하나입니다. 특히 미시간 스타디움(The Big House)은 미국 최대 규모의 풋볼 경기장으로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와의 라이벌전이 매우 유명합니다. The Game이라는 고유 명칭이 있을 정도로 특별한 경기로 여겨지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풋볼 경기를 보며 현지 분위기와 열기를 직접 체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Go Blue!라는 응원 구호를 외치며 남자 농구 경기를 정말 즐겁게 관람했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University Musical Society(UMS)에서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도 관람했는데 정말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관람했던 공연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이었는데 공연장이 웅장하고 음향도 뛰어나 연주를 한층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신분으로도 비교적 저렴한 학생 할인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고 특히 한국에서는 표를 구하기 어려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정말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미시간대학교가 위치한 앤아버 자체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대학 도시 중 하나로 자연 친화적이고 깨끗한 도시입니다. 저는 날씨가 좋은 날에 Argo Nature Area, Gallup Park, Nichols Arboretum 등에서 자주 산책을 하고 피크닉을 즐겼습니다. 이외에도 공원과 트레일이 많아서 사계절 내내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으며 미시간대학교 학생증으로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앤아버 내 이동도 편리합니다.
7) 여행
저는 개강 2주 전에 미국에 도착해 뉴욕을 여행했고 3월 첫째 주에 10일 정도 Spring Break가 있어 올랜도, 칸쿤, 마이애미를 다녀왔습니다. 수업이 없는 금요일과 Martin Luther King Day와 같은 공휴일을 활용해 시카고, 보스턴, 토론토에도 방문했습니다. 종강 이후에는 약 한 달간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라스베이거스, 밴프를 여행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방문 시에는 반드시 Travel Signature가 포함된 I-20을 지참해야 하고 해당 서류가 있다면 재입국 시 큰 어려움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앤아버는 디트로이트 메트로공항과 차로 약 30분 거리로 여행 시 접근성이 좋습니다. Michigan Flyer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편도 $15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디트로이트가 앤아버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데 D2A2 버스를 타고 약 $6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야구 경기도 관람하며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미국에서 보낸 5개월은 저에게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고민 중이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미시간대학교의 수강신청 방식은 고려대학교와 유사합니다. 수강희망등록 대신 개강 약 한 달 전에 Backpacking을 활용해 원하는 강의를 미리 담아두면 됩니다.
선수과목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class permission을 받아야 하는데 파견교 측에서 이메일로 보내주는 링크를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시에는 성적증명서를 첨부하면 되고 비교적 수월하게 permission을 받을 수 있으나 승인까지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심 있는 과목의 syllabus를 미리 확인한 뒤 서둘러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 포털 내 Backpack/Register for Classes 메뉴에서 진행하며 Atlas에서 강의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dd/drop 기간이 개강 후 약 3주 정도까지 허용되므로 처음 수강신청을 할 때 너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수강신청 관련 정보는 파견교 측에서 이메일로 상세히 안내해주므로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저는 총 5과목, 15학점을 수강했습니다. Effective Business Presentations, Business Strategy Analysis, Leadership in Organizations, Professional Integrity, Ethics, and the Law, Excel Skills for Business 강의를 들었고 모두 Ross School of Business에서 개설한 3학점 과목들이었습니다.
BCOM 369 Effective Business Presentations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효과적인 발표 능력을 기르는 수업입니다. 프레젠테이션 전략, 스토리텔링 기법, 메시지 전달력 강화, 시각 자료 활용법, 자신감 있는 발표 태도 등 다양한 역량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없었으나 7번의 프레젠테이션과 3번의 간단한 과제가 있었습니다.
STRATEGY 302 Business Strategy Analysis는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을 분석하는 강의입니다. 산업 구조 분석, 경쟁사 분석, 전략적 의사결정 과정 등을 다룹니다. 매 수업마다 간단한 과제가 주어졌고 2번의 시험, 한 학기 동안 지속되는 팀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MO 321 Leadership in Organizations는 조직 내에서 리더십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해 다루는 수업입니다. 효과적인 리더십 스타일, 팀워크, 동기부여, 갈등 해결, 의사결정 등을 주제로 다루며 매주 에세이 작성과 한 차례 팀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BL 309 Professional Integrity, Ethics, and the Law는 비즈니스 윤리와 법적 책임 등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해상충, 법적 규제, 윤리적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등을 다루고 2번의 시험, 1번의 팀 프로젝트, 2번의 개인 과제가 있었습니다.
TO 411 Excel Skills for Business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엑셀 기능을 실무적으로 배우는 강의입니다. 기본 함수, 데이터 정렬 및 필터, 차트와 그래프 작성, 피벗 테이블과 데이터 분석 도구 등을 익힙니다.
미국 대학의 수업 스타일은 한국보다 훨씬 참여 중심입니다. 특히 Ross 경영대에서는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묻고 discussion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긴장되었지만 점차 익숙해지니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관련 안내를 받았으나 선발 기준이 까다롭고 신청 절차가 복잡해 off-campus에서 별도로 거주할 집을 구했습니다. 교환학생들 사이에서는 외부 숙소를 구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파견교에서 안내한 홈페이지를 통해 Sublease 계약을 맺고 월 $1,250에 Vic Village에서 생활했습니다. Sublease는 기존 세입자가 자신이 빌린 공간을 일정 기간 동안 제3자에게 재임대하는 형태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파견이 확정되면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옵션을 비교해보고 미리 계약해두는 것이 심리적으로 매우 편합니다. 준비할 것이 많은 출국 직전에 주거지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Vic Village는 스터디 라운지, 헬스장 등 편의시설이 뛰어나고 Ross 경영대까지 도보 5분 정도로 매우 가까운 편입니다. Leasing office와의 소통도 원활했고 보안 역시 좋아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명의 housemate와 함께 거주했으며 거실과 부엌만 공유하고 방과 욕실은 각자 사용하는 구조라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은 대부분 갖춰져 있어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Ross buddy 프로그램이 있으나 저는 MBA 학생과 매칭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지는 못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학생회가 존재하지만 저는 따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c) 물가
미국 물가는 확실히 한국보다 높습니다. 특히 외식 시 팁까지 부담해야 해 체감상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식을 최대한 줄이고 대부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었습니다. Target은 도보 10분 거리, Trader Joe’s와 Whole Foods Market는 버스로 약 10~15분 거리입니다. Galleria Asian Market은 교통편이 다소 불편하지만 차를 타고 가면 금방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Weee를 통해 식재료를 편리하게 주문해 사용했습니다. 저는 외식 비용을 아껴 여행에 더 투자하고자 주로 직접 요리를 해 먹었지만 앤아버에서 유명한 맛집으로는 Pizza House, Frita Batidos, Zingerman's Delicatessen 등이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등록금을 고려대학교에 납부하고 미시간대학교에는 보험료 및 과목별 추가 수업료를 지불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대부분의 생활 용품은 현지에서 구매했으며 옷과 스킨케어 제품은 한국에서 가져갔습니다. 앤아버의 겨울은 매우 추운 편이므로 두꺼운 옷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고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 계획이 없다면 여름 옷은 최소한만 챙기셔도 됩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건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 옷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저는 대형 캐리어 2개와 백팩 1개를 가져갔고 귀국 시에는 Send My Bag 서비스를 통해 캐리어 1개를 미리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200의 비용이 들지만 지정된 주소로 배송 기사가 와서 짐을 수거해 가는 것이 매우 편했습니다.
전기장판은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방이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도 유용합니다. 기본적인 물품은 미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너무 많은 짐을 전부 챙겨 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학교 이메일 계정으로 Amazon Prime 6개월 무료 이용이 가능해 필요한 물품은 미국 현지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통신은 초기 3개월 동안 Mint Mobile을, 이후에는 US Mobile로 transfer해서 사용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데이터가 약할 때가 있었지만 대체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은 Chase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해 주로 사용했고 한국에서는 트래블월렛 카드를 미리 발급받아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은행 계좌 개설 시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여권과 I-20을 지참하면 절차가 간단히 진행됩니다.
5) 보험 및 비자
미시간대학교에서 지정하는 보험을 사용했으며 한 달에 약 $250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Wolverine Access 내 View/Pay My Student Account 메뉴에서 보험료를 납부하면 됩니다.
저는 F-1비자를 발급받았고 출국 2주 전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총 약 75만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파견이 확정되면 최대한 빨리 비자 신청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한 절차는 파견교 측에서 보내주는 안내 메일에 나와 있으므로 안내에 따라 I-20 발급, SEVIS I-901 fee 납부, DS-160 작성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하시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미시간대학교 경영대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명문 경영대학이고 미시간대학교 전체가 명문 공립 대학입니다. 학부 경영학 프로그램(BBA)은 미국 내에서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고 Ross School of Business 건물은 최신식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공부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미시간대학교 캠퍼스는 매우 넓고 아름답습니다. 캠퍼스의 중심부에는 Diag라고 불리는 넓은 광장이 있는데 수업 시간 외에는 학생들이 잔디밭에 앉아 공부하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미국 최고의 스포츠 명문 대학 중 하나입니다. 특히 미시간 스타디움(The Big House)은 미국 최대 규모의 풋볼 경기장으로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와의 라이벌전이 매우 유명합니다. The Game이라는 고유 명칭이 있을 정도로 특별한 경기로 여겨지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풋볼 경기를 보며 현지 분위기와 열기를 직접 체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Go Blue!라는 응원 구호를 외치며 남자 농구 경기를 정말 즐겁게 관람했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University Musical Society(UMS)에서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도 관람했는데 정말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관람했던 공연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이었는데 공연장이 웅장하고 음향도 뛰어나 연주를 한층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신분으로도 비교적 저렴한 학생 할인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고 특히 한국에서는 표를 구하기 어려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정말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미시간대학교가 위치한 앤아버 자체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대학 도시 중 하나로 자연 친화적이고 깨끗한 도시입니다. 저는 날씨가 좋은 날에 Argo Nature Area, Gallup Park, Nichols Arboretum 등에서 자주 산책을 하고 피크닉을 즐겼습니다. 이외에도 공원과 트레일이 많아서 사계절 내내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으며 미시간대학교 학생증으로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앤아버 내 이동도 편리합니다.
7) 여행
저는 개강 2주 전에 미국에 도착해 뉴욕을 여행했고 3월 첫째 주에 10일 정도 Spring Break가 있어 올랜도, 칸쿤, 마이애미를 다녀왔습니다. 수업이 없는 금요일과 Martin Luther King Day와 같은 공휴일을 활용해 시카고, 보스턴, 토론토에도 방문했습니다. 종강 이후에는 약 한 달간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라스베이거스, 밴프를 여행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방문 시에는 반드시 Travel Signature가 포함된 I-20을 지참해야 하고 해당 서류가 있다면 재입국 시 큰 어려움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앤아버는 디트로이트 메트로공항과 차로 약 30분 거리로 여행 시 접근성이 좋습니다. Michigan Flyer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편도 $15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디트로이트가 앤아버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데 D2A2 버스를 타고 약 $6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야구 경기도 관람하며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미국에서 보낸 5개월은 저에게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고민 중이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