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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Netherland] Erasmus University 23-1 김민정

2023.08.22 Views 1874 김민정

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1학기에 Erasmus University Rotterdam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민정입니다. 제가 여러 체험수기를 통해 교환교 선택에 도움을 얻었던 것처럼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 대도시에서 생활하고 싶다.
- 유럽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 회화가 가능한 제2외국어가 없다.
이 조건에 해당하신다면 eur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 암스테르담 다음 큰 도시로, 여러 쇼핑몰, 아시안 마트, 한식당 등 없는 게 없는 도시입니다. 흔히 말하는 ‘유럽스러운’ 도시라기보다는 오히려 서울과 비슷한 느낌의 현대적인 도시입니다. 거의 모든 건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쇼핑몰, 백화점, 기차역, 공항 등 없는 게 없는 도시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살아가기에는 편리한 도시였습니다. 캠퍼스 크기는 고려대 이과캠퍼스 정도의 크기로 크진 않지만, 모든 건물이 신식이고 도서관, 학습 공간 시설은 관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학교 안에 스타벅스도 있고, spar라는 편의점 같은 마트도 있고, 맥주집도 있습니다. 스포츠 센터도 제가 한국에서 가본 모든 헬스장보다 시설도, 가격도 더 좋았습니다. eur에 가신다면 스포츠 센터에 등록해서 외국에서 운동 수업을 받는 경험을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스키폴 공항까지는 기차로 30분, 아인트호벤 공항까지는 기차로 1시간이고 취항 노선은 많지는 않지만 로테르담에도 공항이 있어 유럽 각 지역을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벨기에, 독일은 flixbus를 타고 2~3시간 정도 가면 도착하고, 로테르담 센트럴 역에서 유로스타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런던, 파리까지도 3시간 내외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서 네덜란드를 제외하고 11개국을 여행했고, 같이 온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은 15개국, 16개국까지도 여행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지내다 보니 로테르담의 엄청난 장점이라고 느꼈던 것은 영어가 정~말 잘 통한다는 것입니다. 학교 내에서도 네덜란드어가 아닌 영어가 공용어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영어 사용이 편리합니다. 영어만 가능해도 지원 가능한 아르바이트도 많았습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해본 결과 영국을 제외하고...ㅎㅎ영어가 제일 잘 통합니다! 할 수 있는 제2외국어가 없었던 저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를 갔을 때에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 경험이 몇 번 있었는데 로테르담에서는 정말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집 앞 할머니, 할아버지와도 스몰토크가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 3가지 조건에 해당하신다면 eur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쉽게 느낀 단점은
- 기숙사를 제공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 교환학생을 위한 친목 도모 등의 교류 프로그램은 직접 찾아봐야 한다.
- 날씨가 흐리다.
이 세 가지입니다.

기숙사는 20~30%정도의 확률로 제공받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eur에 파견되신다면 우선 거주 문제를 개인적으로 알아보셔야 합니다. 저도 기숙사를 제공받지 못했고, 출국 한 달 전에 housinganywhere라는 사이트를 통해 쉐어하우스를 구해서 생활했습니다! 단기로 거주할 집을 구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돈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학교와 가까운 주택가에서 거주했습니다! 기숙사를 배정 받지 못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의 집을 인터넷으로 구해야 했을 때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집 계약서를 작성해보고, 외국인 하우스메이트들과 같이 살아보는 것도 두 번 다시 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이었기에 이 단점이 eur 지원을 망설이게 할 정도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두 번째 단점은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교환학생을 위해 제공해주는 것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Kubs buddy같은 제도가 형식적으로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행해지는 것은 거의 없었고(buddy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 esn이라는 학생 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서 참여해야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무언가 찾아서 낯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면 이 부분은 미리 고려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esn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몇 번 참여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날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단점은 날씨인데요, 영국 날씨처럼 겨울에 대체적으로 흐리고 비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저는 4월부터 7월까지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그래도 버틸 만한데, 12,1,2월은 해만 뜨면 행복해질 정도로 날씨가 흐린 날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가을 학기 파견이라면 날씨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사람은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봄 학기 파견인 분들은 저처럼 4월~7월 교환 옵션을 선택해서 가시면 오히려 너무 덥지 않은 선선한 날씨를 즐기다 오실 수 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 비자
네덜란드에 90일 이상 거주하기 위해서는 residence permit이 필요합니다. 학교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는데, 전달 받는 이메일을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시키는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임시 residence permit를 받고, 네덜란드 입국 이후에 ind에서 실물 거주허가증을 수령하시면 됩니다. 유럽의 악명 높은 행정에 걱정이 많았지만, eur관계자분들은 업무 시간 내에 굉장히 빠르게 이메일 답장을 해주셨었고, ind와 같은 네덜란드 행정 기관들도 대부분 2~3일 내에는 이메일 답장이 왔던 것 같습니다. 보통 2~3달 전에 거주허가증을 신청하는데, 저는 까먹고 있다가 출국 한 달 전에 신청했는데도 문제 없었습니다.

- 보험
네덜란드에 위치한 학교를 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aon보험을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신청, 취소도 간편하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eur에서도 이 보험을 추천해주니 다른 보험 알아보기 귀찮으신 분들은 aon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유심
학교에서 lebara 유심을 공짜로 나눠줍니다. 이걸 이용하면 네덜란드 번호도 생기고, 영국 등 유럽의 모든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lebara 유심을 공짜로 나눠준다는 이야기만 듣고 로밍도, esim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네덜란드로 출국했습니다. 당연히 공항 와이파이가 잘 터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와이파이 연결이 잘 안 돼서 멘붕이 오는 바람에 멍청 소비를 했습니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lebara 유심을 사용하실 분들은 2~3일 정도만 로밍 신청하고 오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번호는 장기정지 신청하시면서 문자 수신은 가능하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은근 한국 번호 문자 인증이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 숙소
기숙사 신청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해주는 이메일이 nomination 이후에 오긴 합니다. 이후의 모든 절차는 이메일의 내용에 따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ssh라는 외부 숙소 업체에 우선 신청을 하고, 신청 가능 시간에 최대한 빠르게 신청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기숙사 오퍼를 받지 못해 자세한 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운이 좋게 기숙사에 당첨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직접 구해야 합니다.

저는 집 문제로 오랫동안 고민하기 싫어서 신경 안 쓰고 있다가 딱 출국 한 달 전부터 열심히 구했습니다. housinganywhere, kamernet 등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숙소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housinganywhere를 통해 숙소를 구했고, 이 사이트의 정책 상 사기 가능성은 거의 없고 사기를 당해도 신고 가능한 절차가 있으니 집을 구하셔야 한다면 이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2주 이용권을 3만원 정도에 구매했고, 이 기간 동안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facebook으로 집을 구하는 경우도 봤지만 사기 가능성이 높기에 긴장하시면서 집을 구하셔야 합니다.

the social hub라는 학생 기숙사도 괜찮은 옵션입니다.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기숙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교환학생이 살고 있는 숙소 아닐까 싶습니다. 위치도 좋고 시설도 좋고(공유주방, 개인 화장실, 더블침대) 교환학생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지만 월세가 대략 1000유로로 어마어마합니다. 집을 구하는데 에너지를 쏟기 싫고, 사기 당할 위험성을 아예 없애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the social hub도 적극 추천합니다.

- 환전 및 카드
환전은 많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는 카드를 사랑하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는 현금 쓸 일이 많았는데 네덜란드는 시장에서도 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네덜란드 계좌 발급을 위해 네덜란드 카드를 출국 이후에 발급하긴 하지만, 그 전까지 사용할 카드는 미리 발급해서 가져가면 좋습니다. 카드는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하나비바x카드가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저는 트래블월렛을 추천합니다. 외국에서도 어플 속도가 느리지 않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었습니다. 하나카드 어플은 속도가 너무 느려서 나중에 트래블월렛만 이용했습니다.

-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수업을 신청할 수 있는 링크가 이메일로 오고, 그걸 통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출국 날짜에 따라 다르겠지만 출국 전에 신청해야 될 확률이 높습니다! 수강신청 난이도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듣고 싶은 수업은 거의 다 신청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수업을 못 들었다는 경우는 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총 13학점(26ects)을 수강했습니다. 모두 대형 수업이었고, 출석 체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본교에서 b~c 정도 받을 정도의 노력을 한다면 무난히 p받을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만약에 p를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학년 말(7월)에 재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경영학과가 아닌 다른 과의 수업을 들을 수도 있는데, 이는 2~3달 전에 미리 해야 하므로 파견 확정 시 전달 받는 factsheet를 통해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미디어 학과 수업이 나름 재미도 있고 유익하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기간을 놓쳐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1. digital business (5ects)
퀴즈 2번, 개인과제 2개, 팀플 과제 1개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수업이었습니다. 인공지능, chat gpt 등 현재 이슈되고 있는 디지털과 관련된 소재들과 경영을 연결한 내용으로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과제는 chat gpt의 도움을 받아 초안을 작성하고, chat gpt와 상호작용하면서 수정해서 최종본을 제출하고, chat gpt와의 대화 내용까지 함께 첨부해서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guest lecture도 다양하게 진행되었는데, 네덜란드에 살게 된다면 모를 수가 없는 마트 albert heijn 직원도 오셔서 guest lecture를 해주셨습니다. 팀플 조는 직접 짤 수 있어서 팀플에도 큰 부담이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2. non-financial performance analysis (5ects)
과제 1개로 모든 것이 평가되는 수업입니다. esg와 관련해서 과제 주제를 내주시고, 3가지 문제에 대해 답변하면 되는 과제였습니다. 1500word로 과제 양의 부담은 없었고, 8~9점의 고득점은 쉽지 않으나 패스 기준 점수인 5.5점을 넘는 것은 분량을 잘 지킨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organisational theory & dynamics (4ects)
객관식 시험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토론, 팀플 없으며 강의식 수업이고 내용은 과목 이름 그대로입니다.

4. quantitative decision making (4ects)
eur1학년 학생들이 주로 듣는 수업으로, 난이도가 낮습니다. 시험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약간의 수학적 계산이 섞여 있고 대면 수업이 진행된 후에 그 수업과 관련된 예시 문제들을 조교와 함께 푸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수업에만 적극적으로 참여해도 시험은 쉽게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5. business information management (4ects)
과제 두 번, 시험 한 번으로 진행된 수업이었습니다. 대면+비대면 강의가 섞여 있었고 SQR을 중간에 얕게 배웁니다. 가장 외울 게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백점을 목표로 공부하지 않아도 되었어서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암기량이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6. management accounting (4ects)
관리 회계 과목 내용의 수업이고 한 번의 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100% 녹화 강의 수업이었고,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험도 회계 개념 문제 위주로 나왔고 복잡한 계산 문제는 거의 없었으며 수업 내용만 잘 이해한다면 무난하게 패스 가능합니다.

2ects가 1학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5ects를 하나만 수강한다면 2.5학점..이라 살짝 아까우니 짝수로 맞춰서 듣길 추천합니다!

*기타 로테르담 생활 정보
전반적인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교통비도 비싸고, 월세도 비싸고, 외식비도 비쌉니다. 교통비는 보통 트램 한 번 타는데 2천원~2천500원이 듭니다. 한국의 빨간 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구해서 생활합니다! 네덜란드는 철저히 보행자, 자전거 위주의 교통 정책을 가지고 있어서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 타기 정말 좋습니다! 저도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여러 번 감동 받았습니다. 근데 이게 당연한 거라도 하더라고요! 외식비는 보통 한 끼에 2~3만원은 들고, 맛집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외식보다는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서 먹는 게 돈도 절약되고 좋습니다. 마트 물가는 엄청 저렴합니다! 과일, 야채, 유제품 등 거의 모든 식재료가 한국 마트에 비해 훨씬 쌉니다. 화요일과 토요일에 blaak에서 열리는 마켓을 구경하면서 장을 보는 것도 정말 재밌었어요!

- 식당
로테르담에서는 거의 외식을 하지 않았어서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soju-bar: 한국식 치킨을 파는 곳입니다. 한국에서도 잘 보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소주들도 있습니다. 물론 소주 가격이 어마무시해서 잘 안 마시게 되긴 합니다.
hoy kitchen: 한국식 치킨을 파는 곳입니다, 배달이 가능한 곳이고 가끔 우버이츠에서 1+1 행사를 하기 때문에 그 때 주문해서 드시면 저렴하게 치킨을 먹을 수 있습니다.

- 카페
카페 가격대는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커피도 맛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bagel&beans: 네덜란드 체인점인데, 커피도 베이글도 맛이 괜찮습니다. 간단히 한 끼를 떼워야 할 때 가볼 만 합니다!
coffee company: 카공하기 좋은 카페입니다. 아이스 음료도 많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걸어 나가서 과제하고 오던 날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koekela: 로컬들이 추천했던 치즈케이크가 유명한 카페입니다. 브라우니 등 달달한 디저트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나중에 체험 수기를 쓸 때 교환학생 생활이 무조건적으로 행복하다고는 말할 수 없겠다고, 낯선 지역에서 적응해서 살아가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고 적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파견 기간 동안 마냥 행복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갔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도 예상치 못한 변수는 항상 있었고, 여행하며 인종차별도 여러 차례 당하는 등 외국에서 비주류로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체험수기를 작성하는 지금 시점에서 교환 생활을 돌이켜 보니 그것조차도 다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교환을 다녀온 것이 대학 생활 중에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는 선배님들의 말이 이해가 될 정도로 모든 것이 다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학교에서 크잠을 입은 더치를 보고 신나서 말을 걸었던 것, 스포츠 센터에서 다같이 운동 수업을 들었던 것, 밤 10시에 잔디에 앉아서 노을을 봤던 것 등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교환학생은 정말 대학생의 특권입니다. eu 학생으로서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학생 혜택도 누리시고, 다들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