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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University of Michigan 22-2 홍예린

2023.05.13 Views 613 홍예린

안녕하세요. 2022학년도 2학기에 University of Michigan(Umich)으로 교환을 다녀온 홍예린입니다. 경영대 국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Umich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고, 덕분에 정말 행복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제가 교환을 준비하며 여러 체험수기를 통해 파견교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얻었던 것처럼, 제 경험이 담긴 이 체험수기 역시 Umich에서의 교환학기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께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미국 미시간주 Ann Arbor에 위치한 University of Michigan(Umich)은 미국 내 최상위 공립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세계적인 명문대학교입니다. 세계대학평가 지표인 QS 랭킹도 높은 편이고, 학교가 위치한 Ann Arbor 자체가 미국 내에서도 치안이 좋아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경영대학인 Stephen M. Ross School of Business는 관심 분야에 대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고, 웅장한 학교 건물 및 좋은 시설들을 맘껏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타학과 학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Michigan Ross는 Management, Accounting 분야가 특히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명세에 걸맞게 각 분야에서 명망 높은 교수님들의 수업을 듣고 우수한 또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Umich를 대표하는 색깔은 옥수수노랑(Maize)과 파랑(Blue)이며, 대표하는 동물은 울버린(Wolverine)입니다. 학교 관련 상품들을 파는 상점인 “The M Den”에 가면 옥수수색과 파란색 바탕에 귀여운 울버린이 그려진 옷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디자인도 꽤 예뻐서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후드티와 조거팬츠를 자주 입고 다닙니다. Umich는 풋볼로도 굉장히 유명한데,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홈구장인 Michigan Stadium을 갖고 있어 가을 학기에는 거의 2주에 한 번씩 풋볼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교환학생들에게는 수업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주어집니다. 다만 수강신청을 포함하여 수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이메일로 제공되기 때문에 학교가 확정된 시점부터 수시로 메일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라는 학교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며 총 합계 1000점을 직접 원하는 과목에 Bidding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원하는 전공 과목 4개에 각각 300, 250, 250. 200씩 넣었는데 모두 큰 문제 없이 성공했습니다. 이 시기를 놓쳐도 추후에 재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는 날에 다시 신청할 수도 있고, 굉장히 널널한 편이라 원하는 과목을 큰 무리 없이 신청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원하는 과목의 수강 조건으로 선수과목이 지정된 경우 미리 그 선수과목을 고려대학교에서 이미 수강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 인정을 받아야 해당 과목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총 4과목을 수강하였고, 모두 Michigan Ross의 경영 전공 과목이었습니다.

- MO 320 Leading a Good Life
Ross의 Management 전공 수업입니다. 그러나 Management와 관련된 전문적인 경영지식을 배우는 수업이라기 보다는 좋은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는 교양 수업에 가까웠습니다. Being Good, Feeling Good, Doing Good 이렇게 3개의 파트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되며 각 파트별로 습관, 시간관리, 자신감, 행복, 의미 등의 주제들에 대해 배워 나가는 수업입니다. 각 주제에 대해 교수님이 미리 공지한 Reading 및 Video 자료들을 학습한 뒤 수업 시간에 다른 학생들과 토론을 하는 참여형 수업이기 때문에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거나 토론 수업을 싫어하는 학생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수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도 없고 과제량도 굉장히 적으면서도, 매 수업마다 배울 점이 참 많았던 힐링 수업이었기에 강하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 MKT 313 Consumer Behavior
대표적인 마케팅 전공선택 수업으로 고려대학교의 “소비자행동”과 비슷한 course입니다. 팀플과 사례분석 에세이가 주가 되는 수업이며 특히 미시간에서 개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client들과 직접 협력하여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workload가 다른 과목에 비해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하지만 수업 내용 자체가 이론을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평소에는 가볍고 재밌게 들을 수 있었고, 팀프로젝트 역시 좋은 팀원들을 만난다면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소비자행동에 대한 이론을 깊이 배울 수 있는 수업을 원하거나 팀플을 싫어한다면 추천하지 않는 수업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직접 디트로이트 지역의 Client와 협업해볼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했던 course 중 하나입니다.

- ACC 317 Federal Taxation and Managerial Decisions
회계 분야의 수업을 듣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수강하게 된 수업으로 미국 연방세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course입니다. 미국의 연방세 제도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생소한 개념이 많고, 다른 전공수업들에 비해 Junior 혹은 Senior 재학생 비율이 높은 만큼 Ross 내에서도 어려운 편에 속하는 수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매주 퀴즈가 있으며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cold calling을 자주 하시기 때문에 수업전에 복습과 예습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저도 교수님의 cold calling으로 인해 한학기 내내 긴장하며 들었던 수업이기는 하지만, 연방세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고 힘든 만큼 배운 것이 많았던 수업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수강을 추천 드립니다.

- BA 445 Base of the Pyramid: Business Innovation and Social Impact
Ross만의 특별한 전공수업을 듣고 싶다는 생각에 수강하게 된 course입니다. 교수님이 BoP분야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기 때문에 다른 수업에서는 접해본 적이 없는 자료와 교수님 만의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수업입니다. 여러 가지의 Framework에 대해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BoP 기업들을 분석해보는 팀플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BoP 분야에 관심이 아예 없거나 팀플을 싫어하신다면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이 학생들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시고 따로 시간을 내서 자비로 피자를 사 주시며 졸업생과의 Q&A 시간까지 마련해주시는 등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강하신 분이라 좋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 숙소
a) On-Campus Housing
Fact Sheet에 나와 있듯이 Michigan Ross측에서는 경영대 교환학생들을 위해 따로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Umich 측에 따로 문의해봤을 때 Global Scholars Program을 지원한다면 LSA 교환학생들이 사는 North Quadrangle Residence Hall에서 살 수 있게 해준다는 답변을 받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1) Global Scholars Program 이수를 위해서 매주 정해진 시간에 토론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 2) 개인 방이 따로 없이 3-4명이 한방을 쓰지만 Off-campus 단독 아파트와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 3) 1년 단위 계약이라서 한 학기만 지낼 경우 남은 학기를 대신 지낼 학생을 알아서 구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저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b) Off-Campus Housing
Michigan Ross에서 기숙사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경영대 교환학생들은 Off-Campus 집을 구합니다. 하지만 집이 거의 1년 단위로 계약이 되기 때문에 한 학기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보통 Sublease로 집을 구하는데, 보통 학기가 시작되기 한두 달 전부터 Facebook 등에 한학기 동안 집을 비우는 재학생들이 Sublease에 대한 글들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학기가 시작되기 한달 전에 Facebook에서 Sublease할 수 있는 집을 구했고, 덕분에 학교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의 2층 아파트에서 5명의 룸메와 함께 지낼 수 있었습니다. Sublease의 경우 집을 내놓는 학생과 해당 기간동안 그 집에서 지낼 학생 사이에서 기간, 월세, 관리비 등을 합의한 뒤 집주인과 계약서를 작성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Sublease할 수 있는 집이 많지 않은 가을학기에 교환을 갔기 때문에 집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지만, 봄학기의 경우 Sublease 계약을 원하는 학생들끼리 서로 연락을 할 수 있는 공유시트가 올라올 만큼 집을 나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비용이나 제가 구했던 집의 위치 및 Sublease 계약 방법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경영대를 통해 따로 연락해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파견 국가의 교우회
Michigan Ross에도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다만 고려대학교만큼 활발하지 않고, 그룹 단위로 모이기보다는 1:1로 매칭해주기 때문에 배정되는 Buddy에 따라서 엄청 친해질 수도 있고 단순히 일회성 만남에 그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Ross 교환학생 전체가 다같이 모이는 공식적인 자리가 학기 초 Orientation행사가 전부이기 때문에 이때 알게 된 교환학생들끼리 보통 학기 내내 쭉 친하게 지냅니다. 그러므로 다른 경영대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으시다면 오티에서 최대한 많은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 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Umich에는 미시간-고려대 교우회를 포함해 여러 한인 단체가 존재하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또래 한국인 유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미시간한인학생회(KISA)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종종 참여했습니다. 교환학생 신분에 국한되지 말고 여러 동아리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물가
다른 국가로 교환을 간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봤을 때 확실히 미국 물가가 굉장히 비싼 편인데, Ann Arbor은 Umich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Housing 비용과 팁을 포함한 외식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서 주변 교환학생 및 유학생들 모두가 대부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였고, 때문에 식비를 절약하고자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대신 야채나 과일류가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다양한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요리를 잘하시는 분이라면 훨씬 더 적응을 잘하실 것 같습니다.

- 파견교 장학금 혜택
Umich 교환학기에 해당하는 등록금의 경우 고려대학교 등록금으로 납부하면 되고, 파견교 측에서 따로 제공하는 장학금 혜택에 대한 정보는 따로 없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비자
Umich에 교환을 가기 위해서는 F1 학생비자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우선 파견교 측으로부터 입학허가서인 I-20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I-20 발급을 위해서는 Ross 지원서, 재정증명서, 여권 사본 등의 여러 서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메일로 관련 공지를 받자마자 서둘러 관련 서류를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I-20를 온라인으로 수령한 뒤에는 공지를 받은 대로 SEVIS fee 지불, 미국 비자신청서인 DS-160작성, 미국 대사관 비자인터뷰 예약 및 준비 등을 차례대로 해 나가시면 됩니다. F1 비자를 발급받기 전까지 여러 절차를 걸쳐야 하므로 각 단계에서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 빠르게 준비하시기를 추천 드리며, 특히 비자인터뷰의 경우 방학에 예약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I-20를 수령하자마자 최대한 빠른 날짜로 미리 예약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 보험
보험은 Umich에서 제공하는 Blue Care라는 학교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학기 초 Ross 오티에서 제대로 공지해주니 출국 전에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험료 역시 학교 사이트인 Wolverine Access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납부하시면 됩니다. 다만 학교보험은 학기 중인 4개월에만 적용되는데, 저는 학기를 마친 뒤 3주간의 여행을 계획 중이었기 때문에 출국 전에 한국에서 미리 6개월 여행자보험을 미리 가입했습니다.

- 준비물
옷: 우선 옷 중에서도 기본적인 것들은 한국에서 미리 사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Ann Arbor에서도 충분히 옷을 살 수 있기는 하지만 쇼핑몰까지 버스를 타고 왕복 1시간 정도를 이동해야 하고, 스타일 자체도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에 질이 별로 좋지 않거나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옷들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또한 Ann Arbor의 겨울 추위가 굉장히 매섭고 눈도 많이 오기 때문에 롱패딩을 챙겨 가시면 좋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롱패딩을 아무도 입지 않을 것 같아서 챙겨가지 않았는데, 버티다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부모님께 부탁드려서 택배로 받았습니다.

음식: 음식의 경우 특별히 꼭 먹어야 하는 양념장이나 반찬류가 아니라면 Ann Arbor에 한인 마트가 많으니 따로 챙겨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가격이 한국보다는 비싸기 때문에 비용이 부담이 되신다면 한국에서 챙겨와도 좋겠지만, 한식당도 많고(실제로 Umich 재학생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한인 마트에도 있을 건 다 있어서 유학생 친구들도 딱히 한국에서 따로 음식을 챙겨오지는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기타: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한국과 관련된 작은 선물들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오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 명소가 그려진 엽서를 많이 챙겨 가서 학기가 끝난 뒤 엽서에 외국인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선물했는데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또한 고무장갑, 전자레인지용 그릇, 수저세트 등 의외로 부피가 작은 생활용품은 한국에서 미리 사가면 편하기는 합니다.

5) 추천

- 학교 행사/이벤트
가을 학기의 경우 학기 초에 Festifall이라는 동아리 박람회 같은 행사가 크게 열립니다. Diag이라는 캠퍼스 중앙 광장에서 열리는데 이때 정말 많은 동아리들을 접할 수 있고, 꼭 가입하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이벤트를 즐기실 수 있으니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Umich는 스포츠로 굉장히 유명한 학교인데, 가을학기 풋볼 시즌권을 미리 구매하시면 학기 내내 거의 2주에 한번씩은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맛집 추천
개인적으로는 Panera Bread에서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자주 사 먹었습니다. 시내에도 있고 학교 캠퍼스 안에도 있어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았고, 다양한 빵과 샐러드를 괜찮은 가격에 아주 빠르게 사 먹을 수 있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한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Tomukun Korean BBQ, Hola Seoul, Kang’s Korean Restaurant 등에서 한국에 비해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꽤 맛있는 한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친구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한식당들입니다. 양식으로는 Mani Osteria가 유명했고, Frita Batidos 햄버거도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또한 미국의 진하고 리치한 아이스크림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Michigan Creamery와 Blank Slate Creamery에 꼭 가보세요!

- 여행
Umich가 미국 오대호 근처의 미시간 주에 위치해 있어서 지도상으로는 뉴욕과 시카고, 그리고 캐나다와 가깝기는 하지만 사실 워낙 땅이 넓어서 비행기 혹은 차가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기가 쉽지 않기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강인 날에는 학교 근처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각종 액티비티나 Ann Arbor만의 명소 및 맛집을 주로 찾아다녔고, 다른 도시로의 여행은 Fall Break 와 Thanksgiving 연휴를 이용해서 Mackinac Island와 캐나다 동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학기 중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중간 방학이나 휴일을 미리 체크하신 뒤 함께 여행을 갈 친구들을 미리 알아보고 티켓이나 차 렌트 등을 미리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카고의 경우 금요일이나 월요일 공강이라면 기차를 통해 2박 3일로 다녀올 수 있기도 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여행을 학기 후로 계획한 뒤 12월 중순부터 플로리다,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그랜드 캐니언, 뉴욕 순으로 3주 정도 여행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Umich에서의 교환 경험만큼 값지고 다양한 경험을 여행을 하면서 쌓고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기 후의 여행을 미리 계획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처음 교환을 준비할 때는 막연한 두려움에 걱정도 많았고, 직접 Off-Campus 집 구하기와 비자 준비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학교에 가보니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sublease로 구한 집의 룸메들과도 금방 친해져서 한학기 내내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쌓았습니다. Ann Arbor가 대학도시라서 안전하면서도 도시 안에 소소하게 놀고 구경할 거리가 많아서 하루하루 새롭고 알찬 4개월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Michigan Ross 수업들도 색다른 경영선택 과목들이 많아서 경영 전문 지식과 경험 부문에서도 얻은 게 많았던 교환 학기였던 것 같습니다. 혹시 교환학생 프로그램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University of Michigan에 지원하셔서 저처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가득한 교환학기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