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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Poland] SGH Warsaw School of Economics 22-2 홍병래

2023.03.07 Views 618 홍병래

안녕하세요. 2022-2학기에 폴란드의 Warsaw University of Economics (SGH)로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온 경영학과 17학번 홍병래입니다. 무사히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오게 도움을 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국제실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본 체험 수기가 앞으로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 파견국가를 폴란드로 선정한 이유
전반적인 학교 설명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왜 파견국가를 폴란드를 선정했는 지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각자 교환학생을 신청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여러 나라를 경험하면서 여행을 해보고 싶은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폴란드는 다른 유럽 나라 대비, 물가도 매우 저렴하고 치안도 안전하며, 특히 파견교 SGH가 위치한 바르샤바는 생활하기에 교통, 편의시설 등 모든 것이 편리하게 갖추어져 있는 도시입니다. 또한, 추후 기숙사 파트에도 말씀드리겠지만, 기숙사의 위치와 바르샤바 주요 공항인 ‘바르샤바-쇼팽 공항’이 택시로 15분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학우분들에게 매우 적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폴란드가 한국인들에게 여행으로써 유명한 나라가 아닐 테지만, 유럽 내에서도 국토의 면적이 매우 넓은만큼, 각자의 색깔과 매력이 있는 다양한 도시가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폴란드 내의 여러 도시로 4번 정도 여행을 다녀왔고, 교환학생 기간 동안 다녀온 여행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아름다운 도시가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파견국가를 폴란드로 선정하였고, 귀국한 이후 전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과 관련된 것은 최근 체험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들이 너무 자세히 적어주셔서 같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개강 1-2달 전부터 교환교의 담당자가 상세히 메일을 통해 수강 신청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수강신청에 비해 매우 쉽고, 초반에 신청하는 강의들은 대부분 들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시기에 따라 과목이 열리는 지, 강의 계획서 등이 불충분하게 정보가 제공되기도 하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 버디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정확하게는 수강신청 1주일 전부터는 대부분의 정보들이 기입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개강 이후 일종의 과목 조정기간이 존재합니다. 상세히 설명하자면, 개강 이후 1달 정도 내에 본인이 수강신청했던 과목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과목을 삭제하고, 다른 과목을 담당 과목 교수님에게 요청을 드려 추가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교환교 담당 진행자가 OT기간에 설명을 해 주는데, 저도 실제로 고려대학교에서 전공과목으로 인정되지 않는 과목들이 있어서 급하게 다른 과목으로 수강신청을 진행했었습니다. 여러 팀플이나, 본인이 신청한 과목과 예상한 것들이 다를 경우, 이 방법 또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A. Global Marketing (전공 선택 인정)
여러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사례에 대해 집중적으로 케이스 공부를 하는 과목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대략 10개 기업 정도의 사례를 2명 정도로 팀을 구성해 케이스를 분석하고, 교수님께서 미리 내주신 질문을 통해 수업 시간 내에 PPT를 통해 발표를 진행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발표를 하는 시간도 있으며 최종 성적에 발표 점수가 반영이 되고, 기말고사 또한 시험에 반영되는 과목입니다. 시험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으나, PPT의 양이 매우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 수업의 관건은 담당 외국인 학우와 발표 진행에 있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메이트를 잘 만나서 어렵지 않게 진행했습니다.
B. Marketing of Places (전공 선택 인정)
제가 교환학생 시기에 들었던 8과목 중 가장 흥미있고 편하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꼭 들으시길 정말 추천드립니다. 수업의 내용은 장소에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 방법과 기업의 사례에 대해서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교수님 2분 정도로 구성되어 매주 번갈아가며 교수님들이 강의를 진행하십니다. 제가 들었던 학기에 발표와 같은 팀플을 없었고, 2주에 한 번 정도 학기 초에 정해진 팀 내에서 그 날 수업과 관련된 간단한 과제를 제출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 내용 또한 무겁지 않게 들을 수 있었고, 시험 또한 간단한 객관식 10문제, 시험 범위도 매우 적습니다. 무엇보다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열려 있으시고, 간단한 편의도 소통을 통해 들어주려 하셨습니다.
C. Competitive Strategies (전공 선택 인정)
기업의 다양한 전략 방법, 혹은 마케팅 방법 등의 기본적인 이론을 강의하는 수업입니다. 들었던 과목 중 꽤 힘들었던 수업입니다. 출석에 대한 부분도 꼼꼼히 확인하시고, 방대한 강의량, 꽤 난이도가 높은 시험, 외국인 학우들과 랜덤으로 섞인 4-5명의 팀플 진행 및 PPT 발표까지. 요구하시는 게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적인 성장과 이론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괜찮을 수업일 것 같습니다. 외국인 학우들과 소통을 하며 언어적인 성장도 이루었지만, 그만큼 어려운 부분도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D. Financial Consulting Project (교양 과목 인정)
과목 조정 기간에 원래 신청했던 과목이 전공을 인정되지 않아 급하게 선택한 과목입니다. 하지만 과목의 내용과 제목을 통해 전공 선택으로 인정될 줄 알았으나, 조금은 아쉽게도 교양 과목으로 인정된 과목입니다. 수업의 내용은 엑셀을 통해 기업 가치 혹은 주가의 변동을 파악하는 과목이며, 이론적으로는 기업의 채권 발행, 과정 등에 대해 배웠습니다. 상장을 한 기업을 선정해 팀별로 PPT를 제작해 발표하는 팀플 과제가 있었고, 교수님과 간단한 2-3질문을 주고받는 기말고사 시험이 있었습니다. 수업 자체는 어렵거나 부담되지 않았으나, 전공 선택으로도 인정받지 못한 것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점을 참고하여 계획을 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 Corporate Financial Liquidity Management (전공 선택 인정)
기업의 현금 흐름을 공부함으로써 유동성에 대해 깊이 공부하는 과목입니다. 고려대학교 내에서 재무와 관련된 수업을 수강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크게 어렵지 않으실 것입니다. 간단한 공식을 통해 계산을 진행하거나 가벼운 주관식 등으로 이루어진 시험이 있었습니다.
F. Multinational firms (전공 선택 인정)
교환학생 기간동안 가장 많은 워크로드를 요구했던 수업입니다. 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한 기업을 선정해 교수님이 정해주신 질문에 맞는 대답을 풀어내는 팀 프로젝트가 존재합니다. 피피티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발표 이후 교수님의 날카로운 질의응답 이후에 피드백을 반영하여 꽤 많은 양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과제까지 이어집니다. 이외에도 기말고사가 한 번 더 있기 때문에 수강하실 때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G. E-banking (전공 선택 인정)
현대 산업에서 중요한 여러 온라인 기술 특히, web 3.0 등에 주목하여 관련된 개념을 수업시간에 강의하시고 간단한 토론을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존재하지 않고 매주 교수님께서 정해주시는 토픽에 따라 간단한 보고서를 짧은 분량으로 제출하는 수업입니다. 보고서를 잊지 않으면 충분히 부담되지 않는 수업입니다.
H. Economic and Financial Analysis (전공 선택 인정)
회계와 재무의 개념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기업과 관련된 수치를 뽑아내는 데 집중하는 강의입니다. 캐피탈 버짓, 현금가치, NPV 등을 배우고 시험을 대체하는 숙제가 학기에 4개 부여되는데, 상당히 어렵고 계산 과정을 보여줘야하는 과제입니다.

2. 기숙사
교환교로부터 기숙사 정보 안내는 파견교 담당자에게서 처음으로 연락이 올 때 대부분 상세히 정보를 알려줍니다. 신청하는 방법, 가격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신청했을 당싱 한 학기 기숙사 비용 90만원 정도에 보증금 20만원 정도로 다른 유럽 교환교 기숙사에 비해 여전히 매우 저렴했습니다. 방 배정은 제 생각이지만, 같은 대륙권으로 묶어서 배정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층별로 화장실 샤워실 등이 있고 요리할 수 있는 공용 공간 까지 나름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파견 학기에 같은 한국인들이 있으실 경우, 함께 조리도구나 요리 재료를 구비해서 생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설 측면에서 4층에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 공간도 있고, 방별로 방음도 잘 되고, 겨울에 살았던 만큼 난방 측면에서는 매우 따뜻했습니다. 또한 지하에 세탁실과 헬스장이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있는 거의 모든 날은 헬스장을 갔는데, 한국만큼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나름 이용할 만한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의 가장 큰 이점은 위치인데요, 학교 수업을 듣는 건물들도 도보 10분 거리에 다 위치해 있고, 여행을 다닐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바르샤바 쇼팽공항은 택시로 15분 내외 거리로 정말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 점이 제가 폴란드를 교환 국가로 결정한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쿱스 버디와 같은 교환한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존재합니다. 다만 제가 파견되었던 학기는 한국인 교환학생이 4명 정도였는데, 한 버디가 그 한국인 4명을 모두 담당했습니다. 저희 버디는 한국어도 능통하고 너무 친절해서 제가 생활하는 동안 정말 큰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행정 업무나 우편, 기타 편의 관련해서도 정말 큰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파견 국가의 교우회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바르샤바의 물가는 서울과 비교할 땐 물론이고, 유럽 어느 나라 중에서도 정말 저렴한 곳입니다. 외식 물가는 정말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장보기 물가도 정말 저렴합니다. 삼겹살 1kg에 3천원이 안했던 것 같습니다. 계란 우유 모든 것이 저렴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폴란드에서는 장을 봐와서 요리를 해서 먹으면서 한식을 보충하고 생활비도 아낀 이후, 여행 가서 더 풍족하게 다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바르샤바 내에 아시안 마트, 한인 마트 모두 많이 존재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제처에서 진행하는 OT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을 해주실 것이므로 자세히 기술하진 않겠습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국제학생증 키세스 발급을 통해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이 저렴하고, 파견교에서 요청하는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보험이 필요합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이지만 생각보다 여행하면서 소매치기의 위험이 있으니, 초반에 보험을 가입하실 때 이부분을 추가하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비자 신청이 정말 까다롭습니다. 비자 신청을 위해서 교환교의 입학허가서류 원본 등이 필요한데, 제 경우에는 발송 중에 오류로 받지 못해 정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비자를 발급해주는 대사관 측도 상당히 까다롭고 요구하는 것이 많기에 이 부분은 항상 철저히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카드, 준비물 등은 꼼꼼하게 챙기시길 바랍니다. 은행 관련 처리할 것이나 한국 번호를 유럽에서 사용할 일이 간혹 있으므로 공기계를 챙겨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 및 비자 관련 내용은 출국 전 준비사항에 같이 적어놓았습니다. 비자 관련해서 하나 더 당부드리자면, 비자를 발급할 때 날짜를 예약하고 가야하는데 방학 시즌에는 3주 뒤까지 예약이 꽉 차기도 하므로 꼭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제가 한 학기 동안 다닌 파견교는 경영 경제에 특화된 대학교이며 수업 또한 꽤 양질의 강의를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영어를 잘 구사하셨고, 저희가 교환학생 자격으로서 온 것을 충분히 감안해 주시고 편의도 최대한 봐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강의실 퀄리티도 매우 좋고, 교내 와이파이도 원활하고 화장실이나 기타 시설 들도 정말 쾌적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트램 정류장도 매우 가깝고 시내 중심으로도 1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위치적으로도 좋았습니다.

7. 결론
4학년 1학기에 교환학생 파견을 마음 먹는 것은 꽤나 부담되고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을 하는 당시에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다녀온 이후에도 전혀 후회없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학업과 여러 번의 여행을 병행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할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처음으로 생활하는 외국 생활이었던 만큼, 어려운 부분도 외로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행복한 순간과 잊지 못할 기억이 많이 쌓이는, 지금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많이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