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체험수기

[Japan] Waseda University 2018-1 김유리

2018.09.14 Views 2909 경영대학

1. 서류 준비
와세다대학으로 배정을 받은 후, 와세다대학으로부터 이메일로 필요 서류가 도착합니다. 학업계획서, 비자 관련 서류 등을 작성해서 기간 내에 회신해야 합니다. 경영대 국제실 담당자분을 통해 제출했던 것 같습니다. 위 서류들을 제 때 제출하지 않으면 와세다 측으로부터 비자 관련 서류를 제때 받을 수 없으니 제때 제출하셔야 합니다. 규격에 맞는 사진 등도 함께 제출했던 것 같습니다.
 
2. 비자, 재류 카드, 보험, 통장 개설
비자는 와세다대학에서 비자관련 서류를 보내주기 때문에, 그것을 들고 일본대사관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보통 하루 정도면 발급이 완료됩니다. 재류 카드의 경우, 공항 입국 시 비자를 보여주고 재류 카드 신청 서류를 작성한 뒤, 본인 주거 구청에 가셔서 만드시면 됩니다. 구청 분들께서 친절하게 도와주시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보험의 경우도, 구청에서 국민보험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일본은 유학생이더라도 국민보험 가입이 필수이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하신 후 가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통장 개설의 경우, 6개월 이하 체류는 현금인출만 가능한 통장 및 은행 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송금 및 결제 등 기타 기능은 없습니다. ‘유초’라는 우체국 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도장이 꼭 필요하니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3. 하우징
경영대 교환의 경우 기숙사가 제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방을 알아보았습니다. 와세다 측에서 쉐어하우스, 사설 기숙사 등 하우징에 관해 이메일로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방을 알아보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쉐어하우스에서 살았는데, 4명이서 한 flat을 쓰면서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고 방은 개인실이었습니다.
 
4. 수업
Japanese Economy (Mitsuru Taniuchi) - 2학점
연세가 있으신 교수님께서 일본 경제 전반에 대해 강의를 해주십니다.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강의를 해주시기 때문에 조금 지루할 수는 있지만, 흥미가 있으신 분이라면 열심히 들으신다면 알찬 수업이 될 것입니다. 교재는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책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중간고사가 없고 기말고사만 있습니다. 수업 때 쓰는 피피티도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책을 잘 읽으신다면 시험 점수는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출석 30%, 시험 70%였으며, 시험은 모두 객관식입니다.
Japanese Business - 2학점
   일본 기업에 대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수강 신청 하였으나, 한 학기 동안 얻은 것이 별로 없는 강의였습니다. 체계성이 부족하고 몇번의 팀플이 있지만 교수님들께서 전혀 지도를 해주시지 않습니다. 또한 수업이 아니라 외부 강사 강연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가끔 기업을 탐방하는 시간이 있지만, 정말 현장체험학습 정도의 기업탐방 느낌입니다. 추천하지 않는 강의입니다.
Business Strategy (Junichi Yamanoi) - 4학점
일본어로 진행되는 경영전략 수업이었습니다. 수시 과제 및 케이스분석이 굉장히 많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본 기업 사례에 대해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출석체크는 없지만 그만큼 매우 과제가 있고, 케이스분석만 10개가 넘었습니다. 굉장히 알찬 강의였지만, 일본어가 수준급이 아니시라면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omputational Approaches to Complex Systems and Networks with Python (Hiroki Sayama) - 2학점
영어가 굉장히 유창하신 교수님의 파이선 수업이었습니다. 기초 수업이지만, 파이선을 이용한 네트워크 분석, 코딩, 그밖의 네트워크 분석 툴을 다루기 때문에 깊이가 좀 있다고 생각됩니다. 출석체크를 중요시 여기셨고, 과제 2번, 파이널 프로젝트 및 발표로 성적이 평가됩니다. 4,5교시 연강이라 조금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나름 알찼던 수업이었습니다.
 
5. 와세다 시설 및 주변
경영대 수업의 경우 주로 11호관에서 이루어집니다. 11호관에는 라운지, 지하에는 열람실, 노트북 사용 공간, 편의점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의 열람실의 경우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것이 금지이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정경관인 3호관에도 열람실 및 라운지, 편의점이 위치해 있고, ICC라고 해서 국제학생 지원실 같은 곳이 있습니다. 문화 교류 및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시면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가끔 Korean Lunch시간에 이곳을 방문하여 한국 사람도 만나고 한국에 관심있는 일본 친구들도 만났습니다. Korean Lunch외에도, Chinese, English Lunch 등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중앙도서관의 경우 학술적인 서적들만 모아놓았습니다. 흔히 생각하시는 도서관의 개념이 아니라 전문서적이 있는 도서관입니다. 또한 와세다대학의 도서관 및 열람실들은 주말에 개방을 하지 않습니다. 24시간 개방인 곳은 22호관 지하 열람실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 컴퓨터가 조금 옛날 컴퓨터입니다. 시험기간에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와세다 주변에는 타가다노바바라고 해서 신촌, 홍대와 같이 대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가 있습니다. 음식점, 술집, 카페 등이 많고 아주 큰 돈키호테가 있습니다. 굉장히 시끌벅적한 동네입니다. 타카다노바바는 돈가스가 유명한데, 일본 타베로그 전국 상위랭킹 돈가스집들이 많습니다. 많은 와세다 학생들이 타카다노바바에 모여 회식을 하거나 유흥을 즐깁니다. 또한 와세다는 신주쿠에서도 가깝습니다. 쇼핑몰 및 백화점이 많고 교통의 요지입니다.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신오쿠보는 한인타운인데, 이 또한 와세다에서 가깝습니다. 한국음식이 그리우실 때 방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와세다 근처에는 저렴한 음식점이 많습니다. ‘돈돈돈’이라는 한식집이 있는데 삼겹살, 닭갈비 등은 한국과 맛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또한 와세다는 라멘 및 아부라소바가 유명합니다. 그 밖에도 오므라이스, 아보카도덮밥 등 가성비 좋은 맛집이 많으니 점심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6.  생활
일본 유심의 경우 6개월~1년 계약이기 때문에 통신사를 통해 유심을 사게 되면 위약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라인모바일이나 음성통화가 필요 없으시다면 데이터 전용 유심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일본의 경우 교통비가 비싼 편이며 환승이 불편하기 때문에 파스모나 스이카와 같은 교통카드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기권이 있기 때문에 학교까지 왔다 갔다 하시는 일이 많다면 정기권을 끊는 것이 저렴합니다.
장을 볼 일이 있다면 이토요카도, 라이프, 마루에츠, 이온, 세이유 등의 여러 슈퍼마켓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아마존도 굉장히 편리하며 주말에도 배송이 됩니다. 배송 날짜 및 시간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어 애용했던 것 같습니다.
도쿄는 한적한 카페나 맛집들이 많고, 방문해볼만한 명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친구들이 자주 놀러 왔었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을 먹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빅세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쇼핑을 하기도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음식점들의 경우 현금문화이기 때문에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현금을 항상 넉넉히 들고 다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