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Hong Kong] The University of Hong Kong 경험보고서
안녕하세요 2018학년도 1학기 홍콩대학교로 파견된 경영학과 손성보라고 합니다. 저의 경험보고서가 홍콩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생각하고 있으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CEDARS 측에서 기숙사 신청 링크를 보내주는데 이 때 신청해도 괜찮고 미리 링크를 찾아서 신청해도 상관없습니다. 크게 Flat 또는 기숙사로 배정을 받게 되는데 Flat이 좀 더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기숙사로 배정받으신다면 하이테이블 디너 같은 독특한 문화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지원하는 기숙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기숙사를 신청했지만 결국에는 학교에서 제일 먼 기숙사인 Sassoon Road에 위치한 기숙사를 배정받았습니다. 학교 갈 때마다 버스를 타고 가야하고 캠퍼스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 번 나가면 다시 들어오기 귀찮다는 점이 제일 큰 단점입니다. 물론 학교 셔틀버스가 유로로 정기적으로 운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귀찮은 것은 사실입니다. Sassoon Road에는 기숙사와 Flat이 있는데 이번학기 Flat은 전부 여학생 분들이 사용했습니다. 이 Flat이 기숙사에 비해 싸기도 하고 공간이 넓어서 파티도 많이 열렸는데 이 점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를 옮기시고 싶으시다면 CEDARS 홈페이지에 기숙사별로 남아있는 쿼터를 확인하실 수 있는데 이 때 따로 신청을 하셔서 옮기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학기 중에 옮기신다면 이미 지불하신 기숙사비는 환불되지 않기 때문에 학기 초 기숙사비를 내기 전에 옮기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이테이블 디너는 기숙사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인데 교환학생은 참여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처음과 마지막 하이테이블은 참석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드레스코드는 정장 또는 세미 정장입니다.
3) 수강신청: 수강신청의 경우 학기 시작 전에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선수과목을 잘 확인하셔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선수과목이 없을 경우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홍콩대 수강신청은 고려대와 달리 선착순이 아니고 추첨식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수강정정기간이 가면 갈수록 거부당할 확률이 크니 처음 신청할 때 신중히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청할 때 자기가 신청한 분반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가 매우 큽니다. 따라서 아무리 한국에서 예쁘게 시간표를 짜서 신청하더라도 홍콩대 측에서 임의의 분반에 랜덤으로 넣기 때문에 이것은 운에 맡기거나 정정기간에 바꾸셔야 합니다. 저는 이 것 때문에 조금 골치 아팠었습니다. 만약 선수과목을 못 채워서 듣고 싶은 전공 과목을 듣지 못할 경우 정정기간에 홍콩대 경영대 오피스에 연락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쪽에 경영대 교환학생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는데 운이 좋으면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연락처는 홍콩대 측과 이메일을 주고 받다보시면 자연스럽게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경영전략 과목 선수과목을 못 채웠지만 운이 좋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홍콩에 도착한 후
1) 학생증, Octopus 카드: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개강 하루 전날 도착했기 때문에 OT를 참석하지 못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우선 학생증을 International Affairs 쪽에서 신청하시고 며칠 뒤 수령하시면(여권 필요) KKL 건물에 있는 FBE 사무실에 가셔서Student Octopus 카드 신청서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이 후 아무 MTR 역에 가셔서 Temporary Student Octopus 카드를 받고 1달 후에 정해진 역에서 수령 가능합니다. Student Octopus 카드는 지하철비를 절반으로 할인해줘서 MTR타는데 부담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콩에서는 학생 우대를 많이 해줍니다. 따라서 영화나 공연을 보실 때 우선 학생증을 보여주시면 할인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홍콩대 근처 음식점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해주는 곳도 많습니다.
2) 생필품, ATM: 우선 생필품을 사러 처음 가는 곳은 IKEA와 웰컴마트입니다. 홍콩은 생각보다 한국음식이 매우 많고 그리 비싸지도 않습니다. 웰컴마트 가시면 한국라면이나 김치, 과자 등 한국제품을 많이 팔고 있으니 생각나시면 사먹어도 괜찮습니다. IKEA는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곳을 갔는데 여기서 이불, 베개, 시트, 빨래망 등등 여러 생필품을 한꺼번에 샀습니다. 저는 요리를 거의 해먹지 않았기 때문에 웰컴마트는 거의 간식거리를 사러갔던 것 같습니다. 삼겹살도 파는데 슬라이스 해달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처럼 주니까 삼겹살 생각나시는 분들은 사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씨티뱅크 체크카드를 이용했는데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ATM은 C2출구쪽에 위치한 Westwood G층(G층=한국에서 1층)에 있습니다. Westwood 맨위층에 제일 큰 웰컴마트가 있으니 왔다가 갔다 하시면서 뽑아쓰시면 됩니다. 물론 센트럴이나 코즈웨이베이가셔도 괜찮고 다른 체크카드 쓰시는 경우는 아무 곳이나 가서 뽑아 쓰시면 됩니다. 저는 HSBC 은행 계좌도 열어서 사용했는데 학교 내 HSBC에서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신 후 구비하셔서 가까운 HSBC에서 만드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기숙사 증명서(기숙사에서 발행)과 재학증명서(CEDARS에서 발행)에는 꼭 도장이 찍혀 있어야 합니다. 저는 홍콩 씨티 은행 계좌도 열어보려고 했으나 씨티의 경우 기숙사는 거주지로 인정되지 않아서 발급거부를 당했습니다. 혹시 계좌 여실 분들은 처음부터 HSBC를 가시면 됩니다.
3) 학교구조: 홍콩대학교는 산비탈에 위치하고 있어서 처음 학교를 다닐 때는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학기 초에 OT나 다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캠퍼스 투어에 가시면 나름 많은 정보도 얻고 외국인 친구들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많이 다니시면 익숙해질 것이고 나중에는 지름길로도 다닐 수 있을 것 입니다. 저는 통학을 했는데 처음에 버스 정류장을 못 찾아서 고생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드리자면 기숙사 갈 때는 A2출구인 Pokfulam Road로 나오셔서 조금 걸으시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23, 103번을 제외한 거의 모든 버스가 갑니다. 970, 973번은 비싸서 늦은 시간 아니면 타지 않았습니다. 버스 타는 것 관련해서는 이메일로 물어보시면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3. 수강과목
전반적으로 홍콩대는 출석체크를 강의시간에 하지않고 Tutorial 시간에 합니다. 따라서 수업을 나갈지 말지는 전적으로 자기의 의지에 따라 달려있지만 Tutorial은 반드시 나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강의력 또한 교수님들보다 조교들이 훨씬 좋습니다.
1)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
국제재무관리수업으로 환율에 대해서 주로 다룹니다. 과제 4번에 중간 기말 2번 있는데 과제는 그렇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따라 가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마지막 강의 주제가 환율이 아닌 현금흐름 관련이어서 조금 애먹었습니다. 외환 차익거래나 스왑이 주요 강의 내용이었는데 시험도 주로 이 쪽에서 나왔습니다.
2) Derivative
파생상품에 관해서 수업하십니다. 기본적인 파생상품의 원리와 프라이싱에 관해서 배우는데 커버하는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마지막에 블랙숄스 모델까지 배우는데 고려대학교에서 투자론까지 들으셨다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홍콩대학교 학생 사이에서 까다롭다고 악명이 높은 과목이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아서 저는 괜찮았습니다.
3)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으로 대체가능한 수업입니다. 선수과목 때문에 하마터면 못 들을 뻔 했는데 어떻게 잘 말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영전략을 듣고 싶으신 분이시라면 선수과목 전부 들었는지 잘 확인해서 빠뜨린 과목 있으면 직전에 전부 듣고 오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수업은 크게 케이스 스터디와 이론식으로 나뉘는데 이 과목은 튜토리얼이 없어서 수업시간에 출석체크를 했습니다. 또한 큰 그룹프로젝트가 하나 있는데 저는 전부 로컬학생들하고 해서 큰 어려움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4) Real Estate Finance
부동산 관련 수업인데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어서 신청했습니다. 작은 팀발표가 있었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고 금방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격과 CMO, MPT 등 부동산 관련 파생상품 프라이싱을 어떻게 하는지 배울 수 있었는데 흥미로운 주제들이었습니다.
5) Chinese as a Foreign Language
중국어 수업이었는데 저는 가장 기초적인 수업을 들었습니다. 우선 레벨테스트를 보는데 교수님 재량에 의해 분반 재배치가 가능합니다. 저는 처음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처음부터 배우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가시면 서양에서 온 외국인들이 정말 많아서 조금은 널널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좋으신 분이었어서 분반 학생들끼리 중국식당도 같이 가고 그랬습니다.
4. 날씨
홍콩의 1월은 그래도 겨울이어서 매우 쌀쌀합니다. 저도 전기장판 챙겨가라는 말에 반신반의했는데 가져가지 않았으면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일단 홍콩 방은 난방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방이 매우 춥습니다. 오히려 밖은 선선한 반면 방안에 들어오면 바깥보다 훨씬 춥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꼭 가져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홍콩대 정규 학생들 말에 따르면 이번 학기 날씨가 조금 이상한 편이였다고 합니다. 원래는 4월부터 매우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이번 학기에는 4월말까지 선선했습니다. 5월부터는 밖에 나가기만 하면 땀이 나고 습도가 90퍼센트까지 찍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5. 생활 및 교우회
사실 홍콩은 4개월 동안 머물기에는 좁습니다. 그렇다고 동남아 여행을 막 다니기에는 비행기표가 그리 싸지도 않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홍콩 휴일이 정말 많아서 revision week와 reading week 포함 거의 한달 가까이가 휴일이었던 것
안녕하세요 2018학년도 1학기 홍콩대학교로 파견된 경영학과 손성보라고 합니다. 저의 경험보고서가 홍콩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생각하고 있으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출국 전 준비사항
2)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CEDARS 측에서 기숙사 신청 링크를 보내주는데 이 때 신청해도 괜찮고 미리 링크를 찾아서 신청해도 상관없습니다. 크게 Flat 또는 기숙사로 배정을 받게 되는데 Flat이 좀 더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기숙사로 배정받으신다면 하이테이블 디너 같은 독특한 문화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지원하는 기숙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기숙사를 신청했지만 결국에는 학교에서 제일 먼 기숙사인 Sassoon Road에 위치한 기숙사를 배정받았습니다. 학교 갈 때마다 버스를 타고 가야하고 캠퍼스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 번 나가면 다시 들어오기 귀찮다는 점이 제일 큰 단점입니다. 물론 학교 셔틀버스가 유로로 정기적으로 운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귀찮은 것은 사실입니다. Sassoon Road에는 기숙사와 Flat이 있는데 이번학기 Flat은 전부 여학생 분들이 사용했습니다. 이 Flat이 기숙사에 비해 싸기도 하고 공간이 넓어서 파티도 많이 열렸는데 이 점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를 옮기시고 싶으시다면 CEDARS 홈페이지에 기숙사별로 남아있는 쿼터를 확인하실 수 있는데 이 때 따로 신청을 하셔서 옮기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학기 중에 옮기신다면 이미 지불하신 기숙사비는 환불되지 않기 때문에 학기 초 기숙사비를 내기 전에 옮기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이테이블 디너는 기숙사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인데 교환학생은 참여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처음과 마지막 하이테이블은 참석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드레스코드는 정장 또는 세미 정장입니다.
3) 수강신청: 수강신청의 경우 학기 시작 전에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선수과목을 잘 확인하셔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선수과목이 없을 경우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홍콩대 수강신청은 고려대와 달리 선착순이 아니고 추첨식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수강정정기간이 가면 갈수록 거부당할 확률이 크니 처음 신청할 때 신중히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청할 때 자기가 신청한 분반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가 매우 큽니다. 따라서 아무리 한국에서 예쁘게 시간표를 짜서 신청하더라도 홍콩대 측에서 임의의 분반에 랜덤으로 넣기 때문에 이것은 운에 맡기거나 정정기간에 바꾸셔야 합니다. 저는 이 것 때문에 조금 골치 아팠었습니다. 만약 선수과목을 못 채워서 듣고 싶은 전공 과목을 듣지 못할 경우 정정기간에 홍콩대 경영대 오피스에 연락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쪽에 경영대 교환학생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는데 운이 좋으면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연락처는 홍콩대 측과 이메일을 주고 받다보시면 자연스럽게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경영전략 과목 선수과목을 못 채웠지만 운이 좋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홍콩에 도착한 후
1) 학생증, Octopus 카드: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개강 하루 전날 도착했기 때문에 OT를 참석하지 못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우선 학생증을 International Affairs 쪽에서 신청하시고 며칠 뒤 수령하시면(여권 필요) KKL 건물에 있는 FBE 사무실에 가셔서Student Octopus 카드 신청서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이 후 아무 MTR 역에 가셔서 Temporary Student Octopus 카드를 받고 1달 후에 정해진 역에서 수령 가능합니다. Student Octopus 카드는 지하철비를 절반으로 할인해줘서 MTR타는데 부담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콩에서는 학생 우대를 많이 해줍니다. 따라서 영화나 공연을 보실 때 우선 학생증을 보여주시면 할인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홍콩대 근처 음식점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해주는 곳도 많습니다.
2) 생필품, ATM: 우선 생필품을 사러 처음 가는 곳은 IKEA와 웰컴마트입니다. 홍콩은 생각보다 한국음식이 매우 많고 그리 비싸지도 않습니다. 웰컴마트 가시면 한국라면이나 김치, 과자 등 한국제품을 많이 팔고 있으니 생각나시면 사먹어도 괜찮습니다. IKEA는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곳을 갔는데 여기서 이불, 베개, 시트, 빨래망 등등 여러 생필품을 한꺼번에 샀습니다. 저는 요리를 거의 해먹지 않았기 때문에 웰컴마트는 거의 간식거리를 사러갔던 것 같습니다. 삼겹살도 파는데 슬라이스 해달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처럼 주니까 삼겹살 생각나시는 분들은 사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씨티뱅크 체크카드를 이용했는데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ATM은 C2출구쪽에 위치한 Westwood G층(G층=한국에서 1층)에 있습니다. Westwood 맨위층에 제일 큰 웰컴마트가 있으니 왔다가 갔다 하시면서 뽑아쓰시면 됩니다. 물론 센트럴이나 코즈웨이베이가셔도 괜찮고 다른 체크카드 쓰시는 경우는 아무 곳이나 가서 뽑아 쓰시면 됩니다. 저는 HSBC 은행 계좌도 열어서 사용했는데 학교 내 HSBC에서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신 후 구비하셔서 가까운 HSBC에서 만드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기숙사 증명서(기숙사에서 발행)과 재학증명서(CEDARS에서 발행)에는 꼭 도장이 찍혀 있어야 합니다. 저는 홍콩 씨티 은행 계좌도 열어보려고 했으나 씨티의 경우 기숙사는 거주지로 인정되지 않아서 발급거부를 당했습니다. 혹시 계좌 여실 분들은 처음부터 HSBC를 가시면 됩니다.
3) 학교구조: 홍콩대학교는 산비탈에 위치하고 있어서 처음 학교를 다닐 때는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학기 초에 OT나 다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캠퍼스 투어에 가시면 나름 많은 정보도 얻고 외국인 친구들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많이 다니시면 익숙해질 것이고 나중에는 지름길로도 다닐 수 있을 것 입니다. 저는 통학을 했는데 처음에 버스 정류장을 못 찾아서 고생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드리자면 기숙사 갈 때는 A2출구인 Pokfulam Road로 나오셔서 조금 걸으시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23, 103번을 제외한 거의 모든 버스가 갑니다. 970, 973번은 비싸서 늦은 시간 아니면 타지 않았습니다. 버스 타는 것 관련해서는 이메일로 물어보시면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3. 수강과목
전반적으로 홍콩대는 출석체크를 강의시간에 하지않고 Tutorial 시간에 합니다. 따라서 수업을 나갈지 말지는 전적으로 자기의 의지에 따라 달려있지만 Tutorial은 반드시 나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강의력 또한 교수님들보다 조교들이 훨씬 좋습니다.
1)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
국제재무관리수업으로 환율에 대해서 주로 다룹니다. 과제 4번에 중간 기말 2번 있는데 과제는 그렇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따라 가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마지막 강의 주제가 환율이 아닌 현금흐름 관련이어서 조금 애먹었습니다. 외환 차익거래나 스왑이 주요 강의 내용이었는데 시험도 주로 이 쪽에서 나왔습니다.
2) Derivative
파생상품에 관해서 수업하십니다. 기본적인 파생상품의 원리와 프라이싱에 관해서 배우는데 커버하는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마지막에 블랙숄스 모델까지 배우는데 고려대학교에서 투자론까지 들으셨다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홍콩대학교 학생 사이에서 까다롭다고 악명이 높은 과목이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아서 저는 괜찮았습니다.
3)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으로 대체가능한 수업입니다. 선수과목 때문에 하마터면 못 들을 뻔 했는데 어떻게 잘 말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영전략을 듣고 싶으신 분이시라면 선수과목 전부 들었는지 잘 확인해서 빠뜨린 과목 있으면 직전에 전부 듣고 오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수업은 크게 케이스 스터디와 이론식으로 나뉘는데 이 과목은 튜토리얼이 없어서 수업시간에 출석체크를 했습니다. 또한 큰 그룹프로젝트가 하나 있는데 저는 전부 로컬학생들하고 해서 큰 어려움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4) Real Estate Finance
부동산 관련 수업인데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어서 신청했습니다. 작은 팀발표가 있었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고 금방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격과 CMO, MPT 등 부동산 관련 파생상품 프라이싱을 어떻게 하는지 배울 수 있었는데 흥미로운 주제들이었습니다.
5) Chinese as a Foreign Language
중국어 수업이었는데 저는 가장 기초적인 수업을 들었습니다. 우선 레벨테스트를 보는데 교수님 재량에 의해 분반 재배치가 가능합니다. 저는 처음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처음부터 배우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가시면 서양에서 온 외국인들이 정말 많아서 조금은 널널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좋으신 분이었어서 분반 학생들끼리 중국식당도 같이 가고 그랬습니다.
4. 날씨
홍콩의 1월은 그래도 겨울이어서 매우 쌀쌀합니다. 저도 전기장판 챙겨가라는 말에 반신반의했는데 가져가지 않았으면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일단 홍콩 방은 난방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방이 매우 춥습니다. 오히려 밖은 선선한 반면 방안에 들어오면 바깥보다 훨씬 춥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꼭 가져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홍콩대 정규 학생들 말에 따르면 이번 학기 날씨가 조금 이상한 편이였다고 합니다. 원래는 4월부터 매우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이번 학기에는 4월말까지 선선했습니다. 5월부터는 밖에 나가기만 하면 땀이 나고 습도가 90퍼센트까지 찍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5. 생활 및 교우회
사실 홍콩은 4개월 동안 머물기에는 좁습니다. 그렇다고 동남아 여행을 막 다니기에는 비행기표가 그리 싸지도 않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홍콩 휴일이 정말 많아서 revision week와 reading week 포함 거의 한달 가까이가 휴일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