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1학기에 경영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벨기에 Louvain-la-Neuve에 위치한 Louvain School of Management로 파견된 11학번 안경환입니다. 저의 수기가 해당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Louvain School of Management
1) 위치
Louvain School of Management는 Universite catholique de Louvain에 속해 있는 단과대로서 고려대학교의 ‘경영대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캠퍼스는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Brussels)에서 기차로 1시간 가량 걸리는 도시인 Louvain-la-Neuve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구성 인구의 평균 연령도 상당히 젊은 편이고, 기차를 타고 나가지 않는 이상 생활권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은 모두 대학교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현지 학생들 역시 대부분 벨기에의 다른 도시에서 이 곳으로 공부를 하러 왔기 때문에 목요일 밤이 되면 모두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돌아간 후, 일요일 저녁에 다시 돌아오곤 합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주말에는 교환학생들 밖에 남지 않는 한산한 도시가 되어버립니다.
2) 교환학생 생활
위에서 언급 드린 것처럼 도시 자체가 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곳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같은 학교 학생들입니다. 저도 벨기에로 파견되기 전에 ‘인종차별, 난민 문제’ 등에 대해 상당히 많은 걱정을 하였지만 실제로 Louvain-la-Neuve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최소 대학교 이상의 교육 수준을 받았기 때문에 저 역시 이 곳에서 인종 차별을 당하거나 난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대학교 자체가 주변 도시와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 곳 학생들의 주된 놀 거리는 바로 주중에 수업을 끝내고 파티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학기가 시작했던 2월부터 부활절 휴일이었던 3월 말까지 1주일에 최소 3번, 기숙사에서 파티를 엽니다. 게다가 교환학생의 경우, 학기 초에 열리는 교환학생 친목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마음만 먹으면 1주일에 8번 이상 파티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벨기에 현지 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떠나기 때문에 조금은 심심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3) 장점
우선 최근 각종 매스컴에서 비춰지는 벨기에의 ‘인종 차별, 난민 문제’ 등의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벨기에의 타 도시, 특히 수도 브뤼셀로 여행을 갈 경우, Brussels-zuid 역 근처는 다수의 이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므로 안전에 상당히 유의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또한, 벨기에의 주 언어는 남부의 경우 불어, 북부의 경우 네덜란드어이지만 대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구사할 줄 압니다. 따라서 벨기에 현지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저는 벨기에인 6명, 이탈리아인 1명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였고, 파티를 하거나 같이 저녁을 먹을 경우, 구성원 모두가 영어로 소통을 하였지만 제가 없는 자리에서는 벨기에 친구들끼리 불어를 사용하였습니다. 때문에 본인이 불어를 구사할 줄 알거나 혹은 배울 의지가 있다면 더 알찬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파견학교에서는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불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저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같이 있던 다른 한국인 친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불어 실력뿐만 아니라 다른 교환학생들과 더 깊은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5ECTS (고려대학교 학점 환산 시 2.5학점)를 제공하므로 저 역시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시길 추천하는 바입니다.)
벨기에는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프랑스의 파리까지 버스 타고 3시간, 영국 런던까지 기차 타고 2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버스 타고 4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짧은 시간으로 주말, 부활절 휴일, 시험기간 등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은 제가 이 학교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고,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4) 단점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보다 더 안암캠퍼스 같고, 참살이길 보다 더 참살이길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본인이 우리학교와 같이 서울 내에서도 조금은 폐쇄적이고, 놀 거리가 제한적인 곳에서 답답함을 느끼신다면 조금은 무료한 교환학생 생활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 교환학생이 많지 않습니다. 작년 기준 (2018년 1학기 파견) Louvain School of Management와 파견을 맺은 학교는 우리학교를 포함하여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KAIST 뿐이었고, 저는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와 함께 연락을 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본인의 성격에 따라 장점 혹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타지에서 6개월, 혹은 1년을 한국인 혼자 지내는 일은 쉽지 않으므로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2. 출국 준비
1) 비자 발급 외 기타 서류
벨기에의 비자 발급은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벨기에 대사관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고, 실제로 다른 나라의 비자 발급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부모님 혹은 재정보증인께서 재정보증서와 함께 직접 이태원에 있는 벨기에 대사관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리 시간 조율이 필요합니다. 각종 포탈에 벨기에 비자 발급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더 자세히 나와있으므로 그 부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수강신청
벨기에의 학점 단위는 ECTS이고 3ECTS 혹은 5ECTS의 과목들로 수강신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제가 파견 다녀온 시점을 기준(2018년 1학기)으로 2:1로 변환 가능하였으므로 우리학교 기준 1.5학점 혹은 2.5학점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5ECTS는 1주일에 5시간 수업, 3ECTS는 3시간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특이한 점은 Louvain School of Management의 경우, 한 학기 내에서도 part 1, part 2로 나뉘어 강의를 수강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2월 초에 개강하여 3월 중순까지 part1 2개의 과목을 수강하였고, 1주일 간 그 2개의 과목에 대한 시험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부활절 휴일을 지냈고 (3월 말~4월 중순, 2주간),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part2 3개의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 1달 간 해당 3과목에 대한 시험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5과목 전부를 1학기 내내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part 1, part 2로 구분하여 강의를 진행합니다.
3) 기숙사
거주 방법은 크게 KOT, KOT a project, Studio로 구성됩니다. KOT은 학교 기숙사의 개념인데, 기본적으로 4~8명의 학생이 주방 1개와 화장실 및 샤워실 2~3개를 공유하는 형태로서 가격은 KOT에 따라 280유로~320유로 정도입니다. 우리 학교의 기숙사처럼 건물 2~3개에 모든 학생이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 전체에 걸쳐 마치 하숙집처럼 다양한 곳에 학생들이 KOT의 형태로 거주하게 됩니다. KOT 신청은 파견 학교 선생님께서 메일을 보내주실 때 신청 (위치, 혼성여부 등)을 할 수 있으며, 선착순이므로 늦지 않게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OT a project는 KOT의 개념에 동아리 개념을 합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KOT마다 동아리처럼 특별한 project를 진행하고, 보통 1년 이상의 거주를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합니다. Studio는 본인이 직접 현지 중개인을 통해 원룸 형태의 거주지를 얻는 방법입니다. 가격대가 (최소 400유로~) 꽤 있고, studio에 거주할 경우, 다양한 파티나 벨기에 현지 친구들을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KOT에 거주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출국 후
1) 거주증
벨기에 비자 발급과는 별도로 벨기에에 도착하게 되면 1주일 내에 시청에 찾아가 거주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시청이 도시 내에 위치해 있고, 방법 역시 복잡하지 않으므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교통권
학교가 위치해 있는 도시에서 Brussels까지 편도 7~8유로가 소요되지만 만 26세 미만의 대학생이 교통권을 신청할 경우 (역에서 학생증과 여권, 입학허가서, 여권사진만 챙겨가면 바로 신청 가능합니다.) 1달 동안 기차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가격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니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3) 유심칩
저는 한국에서 1달짜리 유심칩 6개를 구매하여 출국하였으나, 현지 업체 (Orange, Base 등)에서 prepaid 유심을 구입한 후 (15유로로 한 달 데이터 4기가 사용 가능, 이후 충전의 방식으로 사용) 사용하시는 게 더 편합니다.
4. 마무리하며
벨기에의 Louvain-la-Neuve라는 도시는 상당히 젊고 활기차면서도 평화롭고,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저 역시 11학번으로서 늦은 나이에 경험한 이 6개월을 통해 다시 한 번 저를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말, 부활절 휴일, 시험기간, 학기 후 등 거진 3개월 간의 여행을 통해 평생 잊지 못할 값진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글 실력으로 저의 6개월을 설명하기에는 많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벨기에 혹은 Louvain School of Management 교환 학생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goo2ahn@gmail.com으로 연락 주시면 더 자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Louvain School of Management
1) 위치
Louvain School of Management는 Universite catholique de Louvain에 속해 있는 단과대로서 고려대학교의 ‘경영대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캠퍼스는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Brussels)에서 기차로 1시간 가량 걸리는 도시인 Louvain-la-Neuve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구성 인구의 평균 연령도 상당히 젊은 편이고, 기차를 타고 나가지 않는 이상 생활권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은 모두 대학교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현지 학생들 역시 대부분 벨기에의 다른 도시에서 이 곳으로 공부를 하러 왔기 때문에 목요일 밤이 되면 모두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돌아간 후, 일요일 저녁에 다시 돌아오곤 합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주말에는 교환학생들 밖에 남지 않는 한산한 도시가 되어버립니다.
2) 교환학생 생활
위에서 언급 드린 것처럼 도시 자체가 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곳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같은 학교 학생들입니다. 저도 벨기에로 파견되기 전에 ‘인종차별, 난민 문제’ 등에 대해 상당히 많은 걱정을 하였지만 실제로 Louvain-la-Neuve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최소 대학교 이상의 교육 수준을 받았기 때문에 저 역시 이 곳에서 인종 차별을 당하거나 난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대학교 자체가 주변 도시와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 곳 학생들의 주된 놀 거리는 바로 주중에 수업을 끝내고 파티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학기가 시작했던 2월부터 부활절 휴일이었던 3월 말까지 1주일에 최소 3번, 기숙사에서 파티를 엽니다. 게다가 교환학생의 경우, 학기 초에 열리는 교환학생 친목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마음만 먹으면 1주일에 8번 이상 파티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벨기에 현지 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떠나기 때문에 조금은 심심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3) 장점
우선 최근 각종 매스컴에서 비춰지는 벨기에의 ‘인종 차별, 난민 문제’ 등의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벨기에의 타 도시, 특히 수도 브뤼셀로 여행을 갈 경우, Brussels-zuid 역 근처는 다수의 이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므로 안전에 상당히 유의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또한, 벨기에의 주 언어는 남부의 경우 불어, 북부의 경우 네덜란드어이지만 대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구사할 줄 압니다. 따라서 벨기에 현지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저는 벨기에인 6명, 이탈리아인 1명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였고, 파티를 하거나 같이 저녁을 먹을 경우, 구성원 모두가 영어로 소통을 하였지만 제가 없는 자리에서는 벨기에 친구들끼리 불어를 사용하였습니다. 때문에 본인이 불어를 구사할 줄 알거나 혹은 배울 의지가 있다면 더 알찬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파견학교에서는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불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저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같이 있던 다른 한국인 친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불어 실력뿐만 아니라 다른 교환학생들과 더 깊은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5ECTS (고려대학교 학점 환산 시 2.5학점)를 제공하므로 저 역시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시길 추천하는 바입니다.)
벨기에는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프랑스의 파리까지 버스 타고 3시간, 영국 런던까지 기차 타고 2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버스 타고 4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짧은 시간으로 주말, 부활절 휴일, 시험기간 등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은 제가 이 학교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고,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4) 단점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보다 더 안암캠퍼스 같고, 참살이길 보다 더 참살이길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본인이 우리학교와 같이 서울 내에서도 조금은 폐쇄적이고, 놀 거리가 제한적인 곳에서 답답함을 느끼신다면 조금은 무료한 교환학생 생활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 교환학생이 많지 않습니다. 작년 기준 (2018년 1학기 파견) Louvain School of Management와 파견을 맺은 학교는 우리학교를 포함하여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KAIST 뿐이었고, 저는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와 함께 연락을 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본인의 성격에 따라 장점 혹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타지에서 6개월, 혹은 1년을 한국인 혼자 지내는 일은 쉽지 않으므로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2. 출국 준비
1) 비자 발급 외 기타 서류
벨기에의 비자 발급은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벨기에 대사관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고, 실제로 다른 나라의 비자 발급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부모님 혹은 재정보증인께서 재정보증서와 함께 직접 이태원에 있는 벨기에 대사관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리 시간 조율이 필요합니다. 각종 포탈에 벨기에 비자 발급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더 자세히 나와있으므로 그 부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수강신청
벨기에의 학점 단위는 ECTS이고 3ECTS 혹은 5ECTS의 과목들로 수강신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제가 파견 다녀온 시점을 기준(2018년 1학기)으로 2:1로 변환 가능하였으므로 우리학교 기준 1.5학점 혹은 2.5학점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5ECTS는 1주일에 5시간 수업, 3ECTS는 3시간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특이한 점은 Louvain School of Management의 경우, 한 학기 내에서도 part 1, part 2로 나뉘어 강의를 수강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2월 초에 개강하여 3월 중순까지 part1 2개의 과목을 수강하였고, 1주일 간 그 2개의 과목에 대한 시험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부활절 휴일을 지냈고 (3월 말~4월 중순, 2주간),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part2 3개의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 1달 간 해당 3과목에 대한 시험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5과목 전부를 1학기 내내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part 1, part 2로 구분하여 강의를 진행합니다.
3) 기숙사
거주 방법은 크게 KOT, KOT a project, Studio로 구성됩니다. KOT은 학교 기숙사의 개념인데, 기본적으로 4~8명의 학생이 주방 1개와 화장실 및 샤워실 2~3개를 공유하는 형태로서 가격은 KOT에 따라 280유로~320유로 정도입니다. 우리 학교의 기숙사처럼 건물 2~3개에 모든 학생이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 전체에 걸쳐 마치 하숙집처럼 다양한 곳에 학생들이 KOT의 형태로 거주하게 됩니다. KOT 신청은 파견 학교 선생님께서 메일을 보내주실 때 신청 (위치, 혼성여부 등)을 할 수 있으며, 선착순이므로 늦지 않게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OT a project는 KOT의 개념에 동아리 개념을 합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KOT마다 동아리처럼 특별한 project를 진행하고, 보통 1년 이상의 거주를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합니다. Studio는 본인이 직접 현지 중개인을 통해 원룸 형태의 거주지를 얻는 방법입니다. 가격대가 (최소 400유로~) 꽤 있고, studio에 거주할 경우, 다양한 파티나 벨기에 현지 친구들을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KOT에 거주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출국 후
1) 거주증
벨기에 비자 발급과는 별도로 벨기에에 도착하게 되면 1주일 내에 시청에 찾아가 거주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시청이 도시 내에 위치해 있고, 방법 역시 복잡하지 않으므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교통권
학교가 위치해 있는 도시에서 Brussels까지 편도 7~8유로가 소요되지만 만 26세 미만의 대학생이 교통권을 신청할 경우 (역에서 학생증과 여권, 입학허가서, 여권사진만 챙겨가면 바로 신청 가능합니다.) 1달 동안 기차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가격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니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3) 유심칩
저는 한국에서 1달짜리 유심칩 6개를 구매하여 출국하였으나, 현지 업체 (Orange, Base 등)에서 prepaid 유심을 구입한 후 (15유로로 한 달 데이터 4기가 사용 가능, 이후 충전의 방식으로 사용) 사용하시는 게 더 편합니다.
4. 마무리하며
벨기에의 Louvain-la-Neuve라는 도시는 상당히 젊고 활기차면서도 평화롭고,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저 역시 11학번으로서 늦은 나이에 경험한 이 6개월을 통해 다시 한 번 저를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말, 부활절 휴일, 시험기간, 학기 후 등 거진 3개월 간의 여행을 통해 평생 잊지 못할 값진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글 실력으로 저의 6개월을 설명하기에는 많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벨기에 혹은 Louvain School of Management 교환 학생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goo2ahn@gmail.com으로 연락 주시면 더 자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