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체험수기

[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2016-1 이선경

2016.07.06 Views 3781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2016년 1학기에 NUS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선경입니다.
1. 파견학교 지원 시 주의사항
일단 NUS의 입학허가가 나오기 까지 많은 메일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메일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후 다양한 목적으로 금액을 지불하게 되는데 이 역시 메일로 공지가 오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기숙사입니다. 기숙사에 대한 공지 역시 메일로 오는데, 선착순이기 때문에 자신이 희망하는 기숙사에 입사하고 싶다면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기숙사에 관한 설명은 뒤에 이어 하도록 하겠습니다. 출국 전에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계실텐데 NUS는 다른 학교들에 비해 행정절차가 상당히 깔끔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메일이 시키는 대로 만 하면 문제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2. 입국 후
가장 먼저 처리하실 것이 USIM칩입니다. 짐을 찾아서 나오시면 USIM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38싱달러짜리 USIM을 사서 장착했습니다. (이후 저는 매달 20싱달러 ~ 30싱달러 정도 충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USIM충전은 편의점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나와서 NUS로 가기 위해서는 택시가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물론 Buddy가 있다고는 들었으나 제가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아서 그런지 많은 도움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싱가포르의 택시는 색깔에 따라서 그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택시를 이용했을 경우 파란 택시를 기준으로 약 30싱달러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택시를 타실 경우 기숙사 주소, 우편번호를 꼭 알아 두세요.) 기숙사에 도착하면 먼저 1층으로 가서 서류를 작성하고 키를 받은 후에 배정받은 방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푹 쉬세요.J 이후에 교환학생들은 학생증을 받고, 학생비자를 신청하는 등의 할 일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역시 메일을 주의하시고 날짜에 맞춰서 시키는 대로 하시면 이후의 학교생활에 문제 없으실 것입니다.
 
2. 교통
일단 싱가포르를 돌아다니기 위해 가장 좋은 교통수단은 MRT입니다. 한국 지하철보다 훨씬 깨끗하고, 배차간격이 짧아서 이용하기 아주 편리합니다. NUS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Kent Ridge역 입니다. 해당 역에서 ezi link라는 카드(12싱달러)를 구입한 후 이를 충전하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버스는 이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단 정거장에 대한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초행길이라면 버스를 타는 것은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라가 작은 만큼 하나의 버스가 많은 곳을 가기 때문에 싱가포르 생활에 익숙해 지신다면 버스를 꼭 타보세요!
 
3.  숙소소개
고려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기숙사는 U-TOWN Residence와 PGPR이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 신청이 늦어져 처음에 PGPR에 입사하게 되었으나, 학우분들이 써 주신 후기에 따르면 PGPR의 시설상태가 좋지 않다는 글이 많아 NUS와의 연락을 통해 운 좋게 U-TOWN Residence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혹시 안타깝게도 PGPR에 들어가게 되어 U-TOWN Residence로 바꾸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어떤 식으로 조치를 취하였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연락주세요.) 저는 U-TOWN North tower 24층을 배정받았는데 사실 내부 시설이 엄청 좋지는 않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가진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U-town residence는 에어컨이 설치되었는가, 안 되었는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저는 에어컨이 설치가 안 되어 있는 방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더위를 잘 타지 않기 때문에 많이 힘들진 않았지만 바람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방 구조였기 때문에 무척 더운 날에는 방에 있을 수 없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방에도 천장에 팬은 돌아가지만..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에어컨이 있는 방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U-TOWN은 그 주변에 카페, 도서관, 편의점, 마트, Food court, 헬스장 등의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하루의 모든 일과를 해결할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운 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4. 수업소개 및 수강과목리스트와 설명
NUS의 강의는 Seminar 식과 Lecture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Seminar식은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수업이며, 이는 팀 프로젝트와 수업에 대한 참여도가 평가요소가 됩니다. Lecture식으로 이루어지는 강의는 거의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강당에 들어가서 수업을 듣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Lecture형식의 강의는 Tutorial 수업과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Tutorial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실 겁니다. 결론적으로 거의 모든 수업에 팀 프로젝트가 있고, 수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1) Asian markets and Marketing Management (전공선택)
저는 해당 수업이 아시아 시장에 관련한 수업으로 아시아 시장 만의 특성이나 마케팅 전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으나 그냥 마케팅 수업이었습니다. 아마 마케팅 전략 수업을 들어 보신 분들은 거의 유사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업자료 역시 상당히 비슷합니다. 이는 Seminar형식의 강의로 제가 들은 수업은 20명 정도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1번의 시험과 2번의 팀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시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 사이에 한 번 Essay형식이었고, 2번의 팀 프로젝트는 논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첫 번째 프로젝트는 레포트만 제출하였고, 두 번째 프로젝트는 레포트+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제 팀은 교환학생들로 만 이루어진 팀이어서 그런지 큰 부담이 없었고, 프로젝트 자체도 많이 어렵지 않아 꽤 수월한 수업이었습니다.
 
2) Macro and International economics (전공선택)
거시경제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업내용이 꽤 어렵기 때문에 시험을 잘 보시려면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Lecture와 Tutorial이 조합된 수업으로 일주일에 1회는 Lecture, 1회는 Tutorial형식으로 진행됩니다. Lecture의 경우 앞에서 이야기하였듯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형식으로 출석체크가 따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Tutorial의 경우는 매 회 출석체크가 진행되고 각 팀의 발표를 듣고 Q&A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수업이 경우 초반에 팀이 결정이 되면 격 주로 팀별 과제를 제출해야 하고, 1번의 팀 발표가 있기 때문에 팀 프로젝트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주제가 많이 어렵지 않고, 발표 시간 역시 길지 않기 때문에 역시 수강하기에 어려운 강의가 아닙니다.
 
3) Managerial Economics (전공선택)
저는 한국인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Lecture + Tutorial형식으로 진행되고, 수업진행 역시 거의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내용은 좀 더 쉽고, 부담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4) Strategic Management (전공필수)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많은 학우분들이 교환학생을 가서 경영전략을 듣고 오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꽤 힘든 수업으로 기억됩니다. 해당 수업은 일단 1번의 시험과 2개의 큰 팀 프로젝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험의 경우 거의 오픈 북형식이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이고 문제는 팀 프로젝트 입니다. 프로젝트의 진행 단계 별로 교수님께 아웃풋을 제출하고 중간 피드백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기 내내 프로젝트에 대해 신경을 쓰고 관여해야 합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 역시 매주 1 ~ 2회는 꼭 만나서 함께 논의를 했습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발표를 진행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경영전략 수업을 듣는 만큼 할 일이 많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고, 다국적 학생들이 생각하는 경영전략에 대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5. 여행
싱가포르는 4일이면 전국일주가 가능한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주변국을 알차게 돌아다니셔야 합니다. NUS는 시험기간 전 주를 아예 쉬고, 또 이러저러한 이유로 쉬는 일이 많기 때문에 날짜를 잘 맞추신다면 다양한 국가를 여유롭게 여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저는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다녀왔습니다. 가장 좋았던 여행지를 꼽으라면 ‘코타키나발루’ 입니다. 바다 색깔이 너무 예쁘고,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여행지 입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캄보디아 입니다. 저는 10박 11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여행하였습니다. 캄보디아의 씨엠립에 있는 앙코르와트는 한 번 보면 그 웅장함을 잊을 수 없습니다. 물론 한국이나 싱가포르에 비해 날씨가 덥고, 환경이 열악하지만 동남아시아로 교환학생을 가신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여행지 입니다. 동남아시아는 물가가 싸기 때문에 돌아다니실 때 많이 부담되지 않을 것 입니다.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같은 곳은 거의 꿈의 나라라고 느껴질 정도로 물가가 싸기 때문에 좋은 숙소에서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J
 
6. 싱가포르에서의 생활
생필품 구매 – 생필품구매는 Kent Ridge역에 있는 Fair price가 가장 가깝고, HarbourFront역에 있는 Giant가 가장 크고 접근성이 좋은 마트입니다. 싱가포르는 거의 모든 역에 쇼핑몰이 있고, 쇼핑몰 안에 마트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을 사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식사 – 싱가포르는 물가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외식을 하는 경우 값이 비싸고, 또 부가세가 붙기 때문에 2인 기준으로 평균 30싱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푸드코트를 이용할 경우 가격도 1/2 정도로 저렴하고, 부가세도 붙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 안에 있는 푸드코트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거주 하였던 U-town에는 2개의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저는 음식을 가리지 않아서 거의 모든 음식을 다 먹어 보았는데, 처음에 가시게 되면 한국음식과 비주얼적으로 Mixed veg를 가장 많이 찾게 되실 겁니다. 원하는 반찬을 3가지 정도 골라서 먹는 코너이고 비교적 맛이 괜찮습니다. 이 외에도 Business school 근처에도 역시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방식으로 2싱달러짜리 음식도 판매하는 등 아주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날씨 – 제가 방문했던 1월 ~ 5월까지는 그래도 싱가포르에서 덥지 않은 날씨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보다 덥고,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가 올라갑니다. 또한 예기치 않게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기 때문에 이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건물마다 비를 막아주는 통로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비를 맞지 않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싱가포르 생활에 관련한 질문이나, 여행 관련 조언이 필요하신 분들은
splendid125@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J
추억을 되새기며 아주아주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ezi-link가 필요하신 분은 학교에서 연락주시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