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Ecole de Management, Strasbourg.
2011120136 정홍주
안녕하세요 ?
저는 스트라스부르 대학 산하인 EM strasbourg를 다녀온 11학번 정홍주입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생활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제가 벌써 후기를 쓰네요.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의 알자스 지방의 주도로,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소설>의 배경인 곳입니다. 독일과 프랑스가 번갈아 가며 지배한 만큼, 독일어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가기전에 전에 갔던 분들의 많은 후기 덕분에 tm트라스부르 대학을 선택했던 것 만큼, 저도 최대한 자세하고 앞으로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1. 스트라스부르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의회가 있습니다. 유럽의 수도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다른 지방에 비해서는 외국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트라스부르라는 프랑스 대학순위 3~4위를 하는 최대 종합대학이 자리하고 있어,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살기 정말 좋습니다. paris store라는 큰 아시안 마트도 있고, Esplanade 상가 내에 무궁화마트라는 한인마트도 있습니다. 파리 스토어는 가격이 정말 싸고 무궁화 마트는 조금 비싸지만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독일에 Kmall이라는 한국음식 인터넷 쇼핑몰이 있습니다. 교환학생들끼리 모아서 같이 주문하면 배송료도 두당 2유로정도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한인식당도 세 개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회에서 설날에 설날 대잔치도 하고, 추석 때는 추석대잔치도 할 만큼 한인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여행을 하기에 지리적으로 최고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독일을 가실 수도 있고, 스위스 바젤은 지역열차(ter)를 타고 삼십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독일은 meinfernbus나 켈에 가셔서 db bahn을 이용해서도 가실 수 있습니다. flix bus도 괜찮습니다. 하이델베르크를 왕복 5유로에 갔습니다. 그리고 스트라스부르 공항에는 라이언 에어가 취항해서 조금 먼 곳도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역에도 상당히 다양한 노선이 있고요. 스트라스부르는 미적으로도 매우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만약 스트라스부르에 교환학생으로 오지 않으신다고 해도 여행으로라도 꼭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2. 교통, 쇼핑, 유흥
교통은 스트라스부르 전체에 트램과 버스가 다닙니다. 트램과 버스는 티켓이 똑같은데 한 장씩 하면 2유로 정도였고, 열장을 사면 14유로 정도 합니다. 그리고 정기권은 학생증을 받은 다음 충전하시면 되는데 24유로인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저는 velhop이라는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을 이용했기 때문에, 10회권 두 번 사서, 한 학기 동안 내내 다녔습니다. 사실 몇 장 남아서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Velhop은 스트라스부르 전체에 있는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인데 3개월에 학생할인가로 25유로 이고, 보증금 150유로입니다. 하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을때. 전혀 까다롭지 않음으로. 자전거를 빌리는 것을 정말 정말 정말 추천드립니다. 기숙사에서 스트라스부르 시내까지 자전거를 타면 5~7분밖에 걸리지 않고, 쇼핑을 하고 짐이 무거울 때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너무 편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만약 폴아펠에 사신다면 학교와의 거리가 애매합니다. 걸어가긴 조금 멉니다. 20분정도 걸리는데 자전거를 타면 5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비가오거나 추워도 그냥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트람역까지의 거리도 꽤 됩니다. 자전거는 스트라스부르 중앙역에 여권과 비자와, 거주증명서를 기숙사에서 받으시고 기타 등등 모든 서류집을 가지고 가시면 알아서 골라서 빌려 주십니다. 스트라스부르는 자전거를 타기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어느 도로나 자전거 표시가 되어있고 차량들도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엄청납니다. 무조건 기다려줍니다. 쇼핑은 저는 주로 끌레뵈르 광장 주변 중심가에서 하거나, 장을 보거나 간단한 것을 살때는 히버토아라는 폴아펠 강 건너에 있는 곳에서 했습니다. 거기가 참 좋습니다. 진짜 큰 쇼핑몰인데 지하에 큰 마트가 있고, 온갖 spa브랜드들이 다 있습니다. 거기가 시내에 비해 물량이 많고, 세일 할 때도 사람이 덜 붐벼 좋습니다. 아니면 esplanade에 심플리 마트가 있습니다. 학생증이랑 사진을 들고가면 Carte Etudiant를 만들어 주는데, 항시 10퍼센트 할인을 해줘서, 그곳도 자주 애용했습니다. 하지만 10퍼센트 할인을 해도 히버토아가 아주 조금 더 쌉니다. 스트라스부르에는 작지만 클럽과 펍들이 나름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클럽은 live나 Seven 이고 펍은 갈리아를 쭈욱 따라 몇몇개 있습니다. 라이브에서는 매주 수요일 마다 학생들 파티를 열어서 자정까지 무료입장이였습니다. 그런데 스트라스부르 클럽은 절대로 돈을 주고 가지 마세요! 입장료라고 해봐짜 오유로이지만, 조금 아깝습니다. 대부분 여자의 경우 1시까지 가면 무료입장이니, 잘 이용하세요, 라이브와 세븐은 조금 별로지만, kehl 로 넘어가서 골드클럽은 한국 클럽처럼 크고 사람이 많습니다. 매주 토요일 삼십분 간격으로 기숙사 앞에 클럽으로 데려다 주는 무료 버스가 오니까, 한번 가보세요! 귀국 짐을 부치실 경우, 켈의 dhl에 가셔서 부치세요! 20키로까지 이민가방이나 박스에 담으시면 90유로에 붙이실 수 있어요. 프랑스의 la poste 꼴리시모의 경우 거의 2~3배 가격차이가 나고, 그 많은 귀국짐들을 일일이 조그마한 박스를 사서 부치셔야하니까, 꼭 dhl을 이용하세요.
3. 학교
EMS는 사실상 엄청 좋은 그랑제꼴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랑제꼴이긴 하니, 학생들이 영어도 잘하고 좀 부유해서 옷도 잘 입고 부티가 납니다. EMS가 속해있는 Universite de Strasbourg는 정말 좋은 학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EMS 학생들은 재학하는 4년 중 꼭 한 학기 이상을 다른 학교에서 수학해야 하므로, 외국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업은 교환학생들끼리만 들을 수 있는데, 이 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장점은 수업이 참 가볍습니다. 4시간 수업을 5번 들으면 되는데, 사실 출석체크도 잘 하지 않고 수업내용도 고대에서 다 배웠던 내용을 조금 쉽게 푼 수업이라, 시험 기간때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점은 너무 가벼워서 지식을 얻기엔 조금 힘듭니다. 하지만 몇 가지 수업은 상당히 재밌습니다. 제가 들었던 Sales management는 진짜 영업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학생들 앞에서 몇가지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보는 수업이였는데, 상당히 색다르고 재미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는 KUBA를 2학기해서 그런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1:1버디 프로그램도 없고 그냥 모임을 몇 번 주최해주는 것으로 끝입니다. 하지만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으로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며,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이 상당히 많으니, 그런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학교 학식은 EMS안에 있는 것이 있고, 갈리아 역, 유니버시떼 역, 그리고 폴아펠에도 있습니다. EMS안에 있는 학식만 빼고는 다 3.15유로에 메인디쉬 하나, 디져트 하나, 전식하나, 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갈리아 역에 있는 것이 제일 맛있고 양도 많지만, 폴아펠 안에 있는 것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수강신청은 OT기간에 엘로디가 상당히 자세히 알려주므로,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봄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부활절 휴가를 줍니다. 시간을 잘 맞추면 2주 조금 넘게 여행을 다니실 수 있어요. 저는 2주동안 여행을 다녔는데, 프랑스 곳곳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학기 중에도 여행을 엄청 다녔습니다. 당일 혹은 2박3일 정도로 해서, 근교는 거의다 다녀온 것 같습니다. 수업이 그만큼 널널하다는 뜻이니 꼭 스트라스부르에 가신다면 근교여행을 자주하시길 바랍니다. 하이델베르크, 유로파파크, 낭시, 꼴마르. 히보빌레, 리끄위르는 한두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아주 좋습니다.
4. OFII, 알로까시옹, 은행
프랑스 교환학생 중 가장 화가나는 부분입니다. 오피는 그냥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가기전에는 캠퍼스프랑스와 대사관에 가셔야 하고, 프랑스에 도착해서는 학교측에 서류를 내고 기다리시면 거주하시는 곳으로 편지가 갑니다. 그러면 옴드페어 근처에 있는 OFII에 가셔서 건강검진을 받으시고 스탬프를 받으시면 됩니다. 그게 끝입니다. 한국에서는 한 달 정도 걸렸었고, 프랑스에서는 3달 정도 걸렸습니다. 알로까시옹은 그냥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게 맘이 편하되, 제출할 것은 다 내세요. 사실 일찍 Caf에 가셔서 서류를 다내신다고 해도, 못 받을 수도 있고, 아주 늦게 낸다고 해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기숙사에 사느냐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Caf에 내야할 서류는 Offi 스탬프 사본, 아포스티유 기본증명서와 가족 증명서, 거주증명서, 재학증명서 정도로 기억납니다. 일단 저는 있는 서류는 모조리 다 냈습니다. Caf는 폴아펠에서 자전거 타고 3분 거리에 있습니다. Caf에 가서 그냥 우체통 같은 곳에 서류를 다 내시면 신청이 되신겁니다. 넣기 전에 인터넷으로도 신청해야합니다. 인터넷은 카프 홈페이지에서 하면 됩니다. 만약 알로까시옹 신청 절차가 다 마무리되면 집으로 편지 한 통이 날아옵니다. 카프 card 같은 것을 받으면 됩니다. 저는 마지막달이 되어서야 받았는데 카프는 매달 4~5일에 들어오니 꼭 6일쯔음 기숙사비를 내세요. 저는 세달치를 한꺼번에 받아서 마지막 달 기숙사비는 32유로 정도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기본증명서 및 가족증명서는 저 같은 경우는 번역공증을 받지 않고 그냥 아스포티유 스탬프만 받았습니다. 번역공증이 너무 비쌀뿐더러 사실 스트라스부르 caf에서는 그냥 아스포티유만 받아도 서류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받지 않았습니다. 번역공증을 안받으면 딱 불편한 것이 소시에떼 제네랄에서 계좌를 만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비엔피에서는 계좌를 만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하지만 학교 앞에 소시에떼 제네랄 직원이 영어를 좀 많이 잘 하긴 합니다. 하지만 폴아펠 앞에 맥도날드 옆 비엔피에 동글동글하게 생긴 남자 직원이 영어를 꽤하고 참 친절합니다. 제가 카드를 4번 정도 잃어버리고 문제가 생겼는데도, 친절하게 다시 만들어주고 말도 자주 걸어주고 했습니다. 또 비엔피에서 계좌를 만들면 학생 혜택으로 45~50유로를 넣어줍니다. 물론 프랑스는 계좌 관리비가 한달에 오유로 나가서 남는 것은 없지만, 나름 좋았습니다. 저는 집보험도 비엔피에서 들었습니다. 한달에 4유로 정도이고, 프랑스는 집보험이 필수라고 하니 꼭 집보험을 드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집보험을 두달 정도 안들었었는데 기숙사에서 독촉 편지가 상당히 많이 와서 귀찮아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좌를 해지할때는 꼬옥 미리미리 해지하세요. 2주전에 비엔피에 가서 그 남자 직원한테 나 해지할거야!라고 말하면 해지예약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은행이나 거의 모든 공공기관은 헝데뷰라고 해서 꼭 사전 약속을 잡아야합니다. 처음에 계좌를 만들 때 내일 오라고 했을 때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헝데뷰를 꼭 잡아야 해줍니다. 그런데 비엔피 남자직원은 나름 교환학생들의 편의를 봐주어, 자기가 시간이 있으면 헝데뷰를 잡지 않고도 봐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계좌 관리비에는 나름의 보험을 넣어주어, 시체운송비 이런 것을 대준다고 했습니다. 보험은 mgel에서 드세요! 그냥 학교에 돈을 내면 조그마한 종이를 주는데 그것을 가지고 에스플라나드 mgel에 가서 등록을 하면 보험 효력이 생깁니다.
EMS는 다른 곳에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준비할 것 도 별로 없고, 수월했습니다. 수강신청도 교환학생들끼리만 듣기 때문에 본교학생들과의 차이가 없구요. 또 국제처라는 부서가 나름 일도 잘해서 빨리빨리 해결해주고 그랬습니다.
프랑스가 불어를 모르고 생활하기는 많이 불편한 나라임은 틀림없으나, 저는 그 불편함 마저 재미있었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물가도 합리적이고, 여행 다니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여행을 상당히 많이 했음에도, 스트라스부르 만큼 이쁜 도시는 만나기 힘들었을 만큼 이쁘고 한적하고 생활하기 좋습니다. 지금도 오랑쥬리 공원의 백조들과 히버토아, 구텐베르크 광장, 갈리아, 쁘띠프랑스, 폴아펠, 학교 앞 빵집의 푸짐한 아주머니까지 많이 그립네요.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궁금한 것이 계시다면 카톡 ghdwn79나 메일 hongjoo7943@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2011120136 정홍주
안녕하세요 ?
저는 스트라스부르 대학 산하인 EM strasbourg를 다녀온 11학번 정홍주입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생활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제가 벌써 후기를 쓰네요.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의 알자스 지방의 주도로,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소설>의 배경인 곳입니다. 독일과 프랑스가 번갈아 가며 지배한 만큼, 독일어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가기전에 전에 갔던 분들의 많은 후기 덕분에 tm트라스부르 대학을 선택했던 것 만큼, 저도 최대한 자세하고 앞으로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1. 스트라스부르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의회가 있습니다. 유럽의 수도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다른 지방에 비해서는 외국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트라스부르라는 프랑스 대학순위 3~4위를 하는 최대 종합대학이 자리하고 있어,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살기 정말 좋습니다. paris store라는 큰 아시안 마트도 있고, Esplanade 상가 내에 무궁화마트라는 한인마트도 있습니다. 파리 스토어는 가격이 정말 싸고 무궁화 마트는 조금 비싸지만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독일에 Kmall이라는 한국음식 인터넷 쇼핑몰이 있습니다. 교환학생들끼리 모아서 같이 주문하면 배송료도 두당 2유로정도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한인식당도 세 개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회에서 설날에 설날 대잔치도 하고, 추석 때는 추석대잔치도 할 만큼 한인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여행을 하기에 지리적으로 최고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독일을 가실 수도 있고, 스위스 바젤은 지역열차(ter)를 타고 삼십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독일은 meinfernbus나 켈에 가셔서 db bahn을 이용해서도 가실 수 있습니다. flix bus도 괜찮습니다. 하이델베르크를 왕복 5유로에 갔습니다. 그리고 스트라스부르 공항에는 라이언 에어가 취항해서 조금 먼 곳도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역에도 상당히 다양한 노선이 있고요. 스트라스부르는 미적으로도 매우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만약 스트라스부르에 교환학생으로 오지 않으신다고 해도 여행으로라도 꼭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2. 교통, 쇼핑, 유흥
교통은 스트라스부르 전체에 트램과 버스가 다닙니다. 트램과 버스는 티켓이 똑같은데 한 장씩 하면 2유로 정도였고, 열장을 사면 14유로 정도 합니다. 그리고 정기권은 학생증을 받은 다음 충전하시면 되는데 24유로인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저는 velhop이라는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을 이용했기 때문에, 10회권 두 번 사서, 한 학기 동안 내내 다녔습니다. 사실 몇 장 남아서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Velhop은 스트라스부르 전체에 있는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인데 3개월에 학생할인가로 25유로 이고, 보증금 150유로입니다. 하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을때. 전혀 까다롭지 않음으로. 자전거를 빌리는 것을 정말 정말 정말 추천드립니다. 기숙사에서 스트라스부르 시내까지 자전거를 타면 5~7분밖에 걸리지 않고, 쇼핑을 하고 짐이 무거울 때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너무 편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만약 폴아펠에 사신다면 학교와의 거리가 애매합니다. 걸어가긴 조금 멉니다. 20분정도 걸리는데 자전거를 타면 5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비가오거나 추워도 그냥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트람역까지의 거리도 꽤 됩니다. 자전거는 스트라스부르 중앙역에 여권과 비자와, 거주증명서를 기숙사에서 받으시고 기타 등등 모든 서류집을 가지고 가시면 알아서 골라서 빌려 주십니다. 스트라스부르는 자전거를 타기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어느 도로나 자전거 표시가 되어있고 차량들도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엄청납니다. 무조건 기다려줍니다. 쇼핑은 저는 주로 끌레뵈르 광장 주변 중심가에서 하거나, 장을 보거나 간단한 것을 살때는 히버토아라는 폴아펠 강 건너에 있는 곳에서 했습니다. 거기가 참 좋습니다. 진짜 큰 쇼핑몰인데 지하에 큰 마트가 있고, 온갖 spa브랜드들이 다 있습니다. 거기가 시내에 비해 물량이 많고, 세일 할 때도 사람이 덜 붐벼 좋습니다. 아니면 esplanade에 심플리 마트가 있습니다. 학생증이랑 사진을 들고가면 Carte Etudiant를 만들어 주는데, 항시 10퍼센트 할인을 해줘서, 그곳도 자주 애용했습니다. 하지만 10퍼센트 할인을 해도 히버토아가 아주 조금 더 쌉니다. 스트라스부르에는 작지만 클럽과 펍들이 나름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클럽은 live나 Seven 이고 펍은 갈리아를 쭈욱 따라 몇몇개 있습니다. 라이브에서는 매주 수요일 마다 학생들 파티를 열어서 자정까지 무료입장이였습니다. 그런데 스트라스부르 클럽은 절대로 돈을 주고 가지 마세요! 입장료라고 해봐짜 오유로이지만, 조금 아깝습니다. 대부분 여자의 경우 1시까지 가면 무료입장이니, 잘 이용하세요, 라이브와 세븐은 조금 별로지만, kehl 로 넘어가서 골드클럽은 한국 클럽처럼 크고 사람이 많습니다. 매주 토요일 삼십분 간격으로 기숙사 앞에 클럽으로 데려다 주는 무료 버스가 오니까, 한번 가보세요! 귀국 짐을 부치실 경우, 켈의 dhl에 가셔서 부치세요! 20키로까지 이민가방이나 박스에 담으시면 90유로에 붙이실 수 있어요. 프랑스의 la poste 꼴리시모의 경우 거의 2~3배 가격차이가 나고, 그 많은 귀국짐들을 일일이 조그마한 박스를 사서 부치셔야하니까, 꼭 dhl을 이용하세요.
3. 학교
EMS는 사실상 엄청 좋은 그랑제꼴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랑제꼴이긴 하니, 학생들이 영어도 잘하고 좀 부유해서 옷도 잘 입고 부티가 납니다. EMS가 속해있는 Universite de Strasbourg는 정말 좋은 학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EMS 학생들은 재학하는 4년 중 꼭 한 학기 이상을 다른 학교에서 수학해야 하므로, 외국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업은 교환학생들끼리만 들을 수 있는데, 이 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장점은 수업이 참 가볍습니다. 4시간 수업을 5번 들으면 되는데, 사실 출석체크도 잘 하지 않고 수업내용도 고대에서 다 배웠던 내용을 조금 쉽게 푼 수업이라, 시험 기간때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점은 너무 가벼워서 지식을 얻기엔 조금 힘듭니다. 하지만 몇 가지 수업은 상당히 재밌습니다. 제가 들었던 Sales management는 진짜 영업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학생들 앞에서 몇가지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보는 수업이였는데, 상당히 색다르고 재미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는 KUBA를 2학기해서 그런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1:1버디 프로그램도 없고 그냥 모임을 몇 번 주최해주는 것으로 끝입니다. 하지만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으로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며,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이 상당히 많으니, 그런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학교 학식은 EMS안에 있는 것이 있고, 갈리아 역, 유니버시떼 역, 그리고 폴아펠에도 있습니다. EMS안에 있는 학식만 빼고는 다 3.15유로에 메인디쉬 하나, 디져트 하나, 전식하나, 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갈리아 역에 있는 것이 제일 맛있고 양도 많지만, 폴아펠 안에 있는 것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수강신청은 OT기간에 엘로디가 상당히 자세히 알려주므로,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봄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부활절 휴가를 줍니다. 시간을 잘 맞추면 2주 조금 넘게 여행을 다니실 수 있어요. 저는 2주동안 여행을 다녔는데, 프랑스 곳곳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학기 중에도 여행을 엄청 다녔습니다. 당일 혹은 2박3일 정도로 해서, 근교는 거의다 다녀온 것 같습니다. 수업이 그만큼 널널하다는 뜻이니 꼭 스트라스부르에 가신다면 근교여행을 자주하시길 바랍니다. 하이델베르크, 유로파파크, 낭시, 꼴마르. 히보빌레, 리끄위르는 한두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아주 좋습니다.
4. OFII, 알로까시옹, 은행
프랑스 교환학생 중 가장 화가나는 부분입니다. 오피는 그냥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가기전에는 캠퍼스프랑스와 대사관에 가셔야 하고, 프랑스에 도착해서는 학교측에 서류를 내고 기다리시면 거주하시는 곳으로 편지가 갑니다. 그러면 옴드페어 근처에 있는 OFII에 가셔서 건강검진을 받으시고 스탬프를 받으시면 됩니다. 그게 끝입니다. 한국에서는 한 달 정도 걸렸었고, 프랑스에서는 3달 정도 걸렸습니다. 알로까시옹은 그냥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게 맘이 편하되, 제출할 것은 다 내세요. 사실 일찍 Caf에 가셔서 서류를 다내신다고 해도, 못 받을 수도 있고, 아주 늦게 낸다고 해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기숙사에 사느냐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Caf에 내야할 서류는 Offi 스탬프 사본, 아포스티유 기본증명서와 가족 증명서, 거주증명서, 재학증명서 정도로 기억납니다. 일단 저는 있는 서류는 모조리 다 냈습니다. Caf는 폴아펠에서 자전거 타고 3분 거리에 있습니다. Caf에 가서 그냥 우체통 같은 곳에 서류를 다 내시면 신청이 되신겁니다. 넣기 전에 인터넷으로도 신청해야합니다. 인터넷은 카프 홈페이지에서 하면 됩니다. 만약 알로까시옹 신청 절차가 다 마무리되면 집으로 편지 한 통이 날아옵니다. 카프 card 같은 것을 받으면 됩니다. 저는 마지막달이 되어서야 받았는데 카프는 매달 4~5일에 들어오니 꼭 6일쯔음 기숙사비를 내세요. 저는 세달치를 한꺼번에 받아서 마지막 달 기숙사비는 32유로 정도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기본증명서 및 가족증명서는 저 같은 경우는 번역공증을 받지 않고 그냥 아스포티유 스탬프만 받았습니다. 번역공증이 너무 비쌀뿐더러 사실 스트라스부르 caf에서는 그냥 아스포티유만 받아도 서류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받지 않았습니다. 번역공증을 안받으면 딱 불편한 것이 소시에떼 제네랄에서 계좌를 만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비엔피에서는 계좌를 만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하지만 학교 앞에 소시에떼 제네랄 직원이 영어를 좀 많이 잘 하긴 합니다. 하지만 폴아펠 앞에 맥도날드 옆 비엔피에 동글동글하게 생긴 남자 직원이 영어를 꽤하고 참 친절합니다. 제가 카드를 4번 정도 잃어버리고 문제가 생겼는데도, 친절하게 다시 만들어주고 말도 자주 걸어주고 했습니다. 또 비엔피에서 계좌를 만들면 학생 혜택으로 45~50유로를 넣어줍니다. 물론 프랑스는 계좌 관리비가 한달에 오유로 나가서 남는 것은 없지만, 나름 좋았습니다. 저는 집보험도 비엔피에서 들었습니다. 한달에 4유로 정도이고, 프랑스는 집보험이 필수라고 하니 꼭 집보험을 드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집보험을 두달 정도 안들었었는데 기숙사에서 독촉 편지가 상당히 많이 와서 귀찮아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좌를 해지할때는 꼬옥 미리미리 해지하세요. 2주전에 비엔피에 가서 그 남자 직원한테 나 해지할거야!라고 말하면 해지예약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은행이나 거의 모든 공공기관은 헝데뷰라고 해서 꼭 사전 약속을 잡아야합니다. 처음에 계좌를 만들 때 내일 오라고 했을 때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헝데뷰를 꼭 잡아야 해줍니다. 그런데 비엔피 남자직원은 나름 교환학생들의 편의를 봐주어, 자기가 시간이 있으면 헝데뷰를 잡지 않고도 봐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계좌 관리비에는 나름의 보험을 넣어주어, 시체운송비 이런 것을 대준다고 했습니다. 보험은 mgel에서 드세요! 그냥 학교에 돈을 내면 조그마한 종이를 주는데 그것을 가지고 에스플라나드 mgel에 가서 등록을 하면 보험 효력이 생깁니다.
EMS는 다른 곳에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준비할 것 도 별로 없고, 수월했습니다. 수강신청도 교환학생들끼리만 듣기 때문에 본교학생들과의 차이가 없구요. 또 국제처라는 부서가 나름 일도 잘해서 빨리빨리 해결해주고 그랬습니다.
프랑스가 불어를 모르고 생활하기는 많이 불편한 나라임은 틀림없으나, 저는 그 불편함 마저 재미있었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물가도 합리적이고, 여행 다니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여행을 상당히 많이 했음에도, 스트라스부르 만큼 이쁜 도시는 만나기 힘들었을 만큼 이쁘고 한적하고 생활하기 좋습니다. 지금도 오랑쥬리 공원의 백조들과 히버토아, 구텐베르크 광장, 갈리아, 쁘띠프랑스, 폴아펠, 학교 앞 빵집의 푸짐한 아주머니까지 많이 그립네요.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궁금한 것이 계시다면 카톡 ghdwn79나 메일 hongjoo7943@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