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13년 2학기, ESCP EUROPE 경험보고서
경영학과08학번 김결
안녕하세요. 저는 13년 2학기에 프랑스 파리의 ESCP EUROPE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경영학과 08학번 김결입니다. 한 학기 동안 프랑스에서 지냈던시간은 제게 매우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제가 다녀온 학교에 지원하시거나, 프랑스 또는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시게 될 분들을 위하여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학교소개
ESCPEUROPE(이하 ESCP)은 프랑스 파리 11구에위치한 그랑제꼴(대학원)입니다. 프랑스는 대학이 3년과정이라, 고대의 4학년은 프랑스의 대학원 1학년으로 인정이 되어 그랑제꼴로 교환학생을다녀올 수 있습니다. 1819년에 설립되어, 세계에서 가장오래된 경영대학으로 파리, 베를린, 런던,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투린에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MBA프로그램이 유명하며, 유럽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경영대인 동시에재무부분이 특히 강합니다.
파리지하철 3호선의 Rue Saint Maur역 바로 옆에 위치하며, Republique와 가까운 편입니다. 경영대학만 있기에 학교 건물은큰 편은 아니나, 파리의 일반적인 건축 (오각형 마당을 둘러싼 5-6층의 건물 다섯 채) 형태를 띄고 있으며 깔끔하고고풍스러운 시설입니다. 학교 내부에 식당, 도서관, 서점 등이 있으며, 꼭대기 층에서는 에펠탑과 파리의 야경을 볼 수있습니다.
ESCP는유럽에 다섯 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으며, 캠퍼스간 학생의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런던 캠퍼스에서 1년을 공부하고, 파리나 자신의 도시로 돌아가 나머지 기간을 공부한다고 합니다. 때문인지학생의 절반 가량만 프랑스인이고 나머지는 대체로 다른 유럽에서 온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영어강의에는프랑스인의 비중이 적은 편이고, 주로 독일이나 이탈리아에서 온 친구가 많습니다.
교환학생이수강할 수 있는 수업도 다양한 편이고, 그랑제꼴이어서 그런지 특화된 수업 -Entrepreneurship이나 Design thinking같은-이 많았습니다. 수업에 관한 이야기는 수업 항목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준비
프랑스로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은 편입니다. 비자를 받는 과정은 두 단계로 나뉘는데, 프랑스문화원에 교환학생 신청을 한 후 대사관에서 학생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한 설명은 다음의 링크 (http://limienne.blog.me/30157864091)를 참고하세요. 제가 직접 설명 드리는 것 보다는 좋은 블로그를 공유해드리는 게 나을 것같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절차나 정책이 바뀌어 제가 드리는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참고하세요!
프랑스에도착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체류증을 발급받는 것과, 주택보조금을 신청하는 것 입니다. 체류증은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에 3개월 이상 머무를 계획이라면 꼭받아야 합니다. 프랑스에 체류하는 학생에게 월 200유로정도 지급되는 주택보조금의 경우 거주하시게 될 집에 따라 받을 수도 있고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거주계약하실 때 미리 확인하세요. 주택보조금의 경우 지역마다 신청하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잘 알아보세요!
파리는도시가 작아 학교가 따로 기숙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학교와 연결된 레지던스가 있는데, 1학기만 교환가는 학생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빨리 신청해도 당첨될 확률이 낮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방법으로 집을 계속 구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집구하는방법은 크게 프랑스 도착하기 전에 구하는 방법과 도착해서 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도착하기 전에 구하는방법은 1) 프랑스존을 통한 한국인 부동산 2) 학교에서소개해주는 레지던스 3) 유학원 4) 프랑스 온라인 부동산. 도착해서 구하는 방법은 1) 프랑스 현지 부동산 2) 프랑스존을 통한 한국인 부동산 등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직접 방문해서 집의 위치와 상태를 보고 구하는 것인데, 꼭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도착하시기전에 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방학 동안 프랑스존과 학교 기숙사를 통해 집을 구하다 실패하여, 막판에 유학원을 통해 집을 구했습니다. 파리 외곽에 있는 ivry sur seine에 위치한 기숙사입니다. 샤워실이 딸린 방에공용 화장실과 부엌을 이용하는 시설이었습니다. 추천 드리지는 않지만,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세요.
프랑스가예전보다는 영어를 많이 쓰게 되었지만, 여전히 영어만으로는 살아가기가 어려운 곳 입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프랑스어를 배워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방학동안 인턴을 하고 나가느라 따로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영어만으로도 물건 구매, 길 찾기 등 일상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만, 공공기관이나 대화를나누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제약이 많습니다.
수강신청
ESCP에서 입학허가를 받으면, 얼마 후 수강신청과 관련된 메일을 받습니다. 수강신청은 고대와 마찬가지로 포털을 통해 진행되고, 신청기간 동안원하는 과목을 신청해서 넣어두면 얼마 후 통과여부를 알려줍니다. ESCP의 수업은 학점/진행시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5 ECTS짜리 과목은 1학기 내도록 주1회 3시간을수업합니다. 고대 학점으로는 2.5학점으로 인정받습니다. 2) 2.5 ECTS짜리 과목은 중간방학을 앞 뒤로 1학기의 절반만진행됩니다. 고대 학점으로는 1.2학점으로 인정받습니다.
ESCP는교환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Integration Seminar를 수강하게 합니다. 이는 학기가 시작되고 1주일간 진행되는 수업으로, 매일 프랑스의 역사, 파리 도시 형성 과정, EU의 생성과정 등 유럽에서 교환학생 하는 친구들이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알려주는 수업입니다.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며, 일주일 코스가 끝나고 시험을 치게 됩니다. 원하지 않는다면 시험을 빠지거나 해도 상관 없지만, 2.5 ECTS로학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셔서 학점을 받으시길 권장 드립니다.
수업
제가수강한 수업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재무보다는 마케팅이나 전략에 관심이 많았고, 고대에서 듣지 못하는 수업을 최대한 찾아서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 Fromproject to business plan (5 ECTS)
독일인 Gunnar Graef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입니다. 혁신과 기업가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업으로, 평소에 관심 있는주제여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하나의 벤쳐를 창업하고 굴리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mindset을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독일에서 컨설팅펌에다니시다 직접 회사를 창업하셔서 성공하신 serial-entrepreneur이시기 때문에 수업 내용이나방향성이 매우 현실적이고 좋습니다. 수업은 보통 직접 하시지만,innovation 방법론, valuation, 투자자 상대하기 등에 대한 주제는 해당필드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을 불러 강의를 해주기도 하십니다. 시험은 따로 없으나, 하나의 business model을 만들어서 elevator pitch, 1st presentation, final presentation을 해야 합니다. 팀 또는 개인으로 진행해도 됩니다. 평소에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는 수업입니다.
2) Negotiation Bootcamp (5 ECTS)
협상실습수업입니다. 한 학기 동안 총 3번의 협상을 하게 됩니다. 각 협상에 대한 시나리오가 주어지고 (가령, 프랑스의 스타트업을 독일의 대기업이 인수하는 CASE), 첫 주차에는팀을 나누어 팀 별로 역할을 배분하고, 필요한 자료와 전략을 준비합니다. 두 번째 주차에는 실제로 협상을 진행하게 되고, 협상 결과에 대한간략한 문서를 작성합니다.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주에는 지난 시간에 협상한 내용을 De-briefing합니다. 어떤전략을 사용했고, 협상의 아젠다는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진행되었는지. 상대와 우리의 잘한 점과 못한 점을 회고/반성하는시간을 갖습니다. 역시 시험은 없으며, 준비/협상/회고 시간에 적당히 발언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하지만 딱히 교수님이 코치를 해주시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자기가 스스로 도전하고 연습하지 않으면 많은 것을배우기는 어렵습니다.
3) Product and Brand Manager (5 ECTS)
PM이나 BM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오는 수업입니다. 실제로 P&G, 에스티로더,까르푸등의 졸업생 현직 PM분들이 오셔서 자신의 경험과 필요한 지식들을 강의로 전달해주시기도합니다. 기본적인 마케팅에 대한 지식부터, 디지털마케팅, 채널관리, IN-STORE 마케팅,하청업체와 일하기와 같이 실질적인 부분에 대한 수업을 많이 진행합니다. 교수님인 Benoit Heilbrunn의 강의력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실무자분들의강의는 매우 재미있고 배울점이 많습니다. 중간고사는 따로 없고, 수업내용을 기반으로 서술형 기말고사를 보게 되고, 팀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합니다. 발표는 따로 없습니다. 저희 때의 프로젝트 주제는 'Brand Museum을 건설한다고 가정하고, 컨셉, 위치를 비롯한 4P와 브랜딩 전략 수립하라' 였습니다.
4) Desing Thinking - Management andentrepreneurship (5 ECTS)
경영학과에서많이 사용하는 Logical thinking이 아닌, 문제해결에필요한 design thinking을 배우고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수업입니다. Jacquelin Fendt라는 스위스 출신의 여성 교수님의 수업으로, 교수님은디자인회사/사회적 기업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하시는 아주 열정적이신 분입니다. Stanford University의 D.School에서 만든 교재를바탕으로 한 학기 동안 팀원들과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제가 수업을 들을때의 '주제는 2025 프랑스 엑스포의 주제를 제안하고, 우리가 그리는 미래상을 만들어보기' 였으며, 팀원들과 함께 주제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 간단한 리서치, 사람들의 주제에 대한 생각 등을 아이디에이션하고 조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그 주제를 현실화하는 프로토타입 전시관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학교의 홀을 24시간 동안 빌려,밤 8시부터 모여 다같이 학교의 물품, 다양한소재를 기반으로 design night booth를 꾸미는 작업을 합니다. 평가는 기말고사와 팀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사실 design thinking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실질적으로 인생에도움이 될 정도로 연습을 할 수 있는 수업은 아닙니다. 또한 주제의 흥미 때문에 매우 100여명의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가해 수업 분위기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교환학생 친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5) Management and Emotions, Towardsprofessional and personal mastery (2.5 ECTS)
경영환경에사용되는 감정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2.5 ECTS 수업으로, 중간고사이후 5주간 진행되었습니다. Veronique Tran 교수님의수업으로, 교수님은 심리학 연구소에서 감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신 능력 있는 분 입니다. 사실 다른 수업보다 임팩트있게 많은 것을 배운 수업입니다. 수업의내용은 조직행동론이나 심리학의 이해에서 배우는 '감정' 단원의심화버전으로, 감정의 spectrum, 감성지능 등에 대해배우게 됩니다. 평가는 수업참여, 기말고사, 팀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기말고사는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간단한객관식 시험을 봅니다. 팀프로젝트는 '럭셔리 브랜드의 매장에서어떻게 고객과 점원의 감정을 manage하는가?'를 직접조사하고, 정리하여 발표하는 것 입니다. 저는 싱가폴 친구와베네통 매장을 방문하여 그곳에서의 경험을 정리하여 ppt로 발표하였습니다.
학교생활
아쉽게도교환학생이 많이 듣는 수업에는 현지 프랑스 학생이 많이 참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교환온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저는 주로 팀플을 통해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학교에 따로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네트워킹을 원하는 분들은 팀플을 많이 하시거나 학교 커뮤니티/클럽에 가입하세요. 또는 학교에 다양한 네트워킹 단체가 많은데, 거기서 주최하는 파티에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학교에서텐덤학생 (버디프로그램)을 매칭해주는데, 저는 일본어를 좋아하는 프랑스 여학생과 매칭되어서 학기 동안 두어번 함께 밥을 먹고 연락하고 지냅니다.
학교의 커뮤니티와 관련해서는다음을 참고하세요.
https://www.facebook.com/internationaloffice.escpeurope?fref=nfESCP 국제처
https://www.facebook.com/ShuffleESCP 셔플, 교환학생을 위한 커뮤니티
https://www.facebook.com/gentlemad.escpeurope 파티플래닝 조직
교환학생을 가는것이 결정되면, ESCP 국제처에서 교환학생을 위한 FACEBOOK 그룹을만들고 초대를 합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정보 (학교행사, 교환학생 모임, 집/룸메이트구하기)가 올라오니 자주자주 확인하시고 정보를 얻으세요.
프랑스에서도 스타트업이유행인지, 아니면 Entrepreneurship을 강조하는학풍 때문인지 스타트업과 관련된 행사가 종종 열리는 편 입니다.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학교 내 스타트업 조직인 http://www.chaireeee.eu/ 를 자주 확인하셔서 행사에참여하세요. 학기중에 학교 전체를 클럽처럼 꾸며놓고 파리의 학생 스타트업을 모아 박람회를 하는 행사가있었습니다. 참석해서 관심분야가 비슷한 친구도 사귀고 프랑스 친구들의 아이디어도 확인하는 재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식사는학교에 카페테리아가 있어 주로 점심은 학교에서 해결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학교 주변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케밥집과 빵집 정도이며, 가까운거리에 맥도날드와 까르푸가 있습니다.
5주 정도의 수업을 하면 학기 중간에 10일 정도의 Reading week가 있습니다. 부족한 공부를 하라고 있는 시간이지만이지만 보통은 여행을 갑니다. 앞뒤로 수업을 잘 배치하고 주말을 합치면 최대 2주의 방학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파리생활
제가 ESCP EUROPE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점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주거 문제 때문에 파리 한복판에서 살기는 어렵지만, 외곽에서도 20분이면 파리의 중심부에 편하게 가서 아름다운 건축물과예술품을 감상하고 파리지앙의 삶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학생비자를 가지고 파리에 있게 될 경우 많은혜택이 주어집니다. 대표적으로 대부분의 미술관, 박물관을무료입장할 수 있습니다. 파리의 규모는 서울의 약 1/6으로매우 작습니다. 또한 루브르, 오르세미술관, 퐁피두센터 등이 몰려있는 도심의 경우 그 크기가 매우작아 웬만한 곳은 다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입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버스/메트로/벨리브(자전거)가 있어 원하는 곳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교통비에는 두 가지 개념이 있는데 1) 쓰는 만큼 요금을 내는 것과 2) 한달 자유이용권(NAVIGO)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학생비자가 있을 경우 2)을 절반의 요금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제도를 이용해보지 못했고, 저와 함께 갔던 김동완군이이 제도를 이용해보았습니다. 야간에는심야버스와 같은 개념인 N버스가 있어 주요 거점을 연결해주기 때문에 밤늦게 놀다가도 집에 돌아가기가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교통정보는 어플리케이션 RATP를통해 얻으시거나 구글지도를 사용하세요.
파리에서거주하며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은 물가입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못해도 15유로 이상은 지출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다만 집 근처마트에서 음식을 사서 집에서 해드시면 훨씬 아낄 수 있습니다.
파리에이주하게되면 초기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집 근처에 슈퍼나 은행을 찾기도 힘들고, 침구나 생활집기, 가전 등을 구입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새것을 구매하실 계획이라면 까르푸나 카지노라는 대형마트를 찾아가셔도 되고, 혹차를 가진 지인이 있다면 외곽에 있는 이케아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4개월 밖에 머무르지 않아 새것을 사기 아까운 것들은 재불한인커뮤니티인 프랑스존 www.francezone.com을 통해 구했습니다. 프랑스존을 눈팅하다보면종종 프랑스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시는 분들이 올리는 중고물품을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외에도 프랑스한인 카페 http://cafe.naver.com/franceinfos프잘사, 또는 기독교를 믿으시는 분이라면 한인교회커뮤니티 http://cafe.naver.com/ohlalaparis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참, 매 학기 중순 즈음에재불고대교우회에서 모임을 주최합니다. 선배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도 듣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자리이니, 꼭 참석하세요! 공지는 프랑스존 메인에서 확인했습니다.
은행계좌를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학교 주변의 은행에 방문하는 것과, 학교에찾아오는 은행 직원을 통해 만드는 것 입니다. 둘의 큰 차이는 없으나,학교에 언제 직원이 찾아올지 모르고, 서류절차나 핸드폰 개통 등을 위해서는 계좌가 필요하니가급적 학교 근처의 은행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근처에는LCL, SECURITI SOCIALE, BNP 세 곳의 은행이 있고, 셋 다 교환학생이많이 오기 때문에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습니다. 은행은 한국과 시스템이 달라서 당일에 바로 업무를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은행직원과 약속을 잡아야 합니다. 저는집 보험이 필요했는데, LCL이 제시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기 때문에LCL에서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프랑스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은 은행과 상관 없이 수수료가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유명한 은행이라고 더 좋을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계좌를 정지하기 위해서는귀국 전에 계좌를 열었던 은행에 방문하셔서 약속을 잡고, 계좌를 정지한다는 요청을 하신 후 해당 내용을다시 편지로 보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의 대부분의 절차는 꼭 문서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은행에 필요한 편지를 만들어달라고 하시면 직접 만들어줍니다. 사인만해서 보내면 됩니다.
핸드폰은한국에서 쓰시는 전화기를 들고가셔서 USIM만 교체하시면 됩니다. 프랑스에도다양한 통신사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free mobile을사용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http://mobile.free.fr/)가입하시면 1주일 정도 후에 유십칩이 거주지로 배달됩니다.간단한 등록절차를 마치신 후 핸드폰에 끼우면 작동합니다. 제가 사용한 요금제는 전화/문자 무제한에 한달에 2.0GB 인터넷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19.99유로였습니다.
(가입 방법 참고 http://blog.naver.com/junestyle89/175818813)
유럽여행
파리는서유럽의 중심지로 유럽 대부분의 지역으로 기차/버스/비행기를통해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자 하는 목적이 있어서 시간표를 여유롭게 (주3) 짜두고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기차와 관련하여, 26세 이하시라면 1년간 기차요금을 절반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는 carte june을구매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파리에서 출발하는 기차는www.sncf.co.fr 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몇 개월 전에 티켓을 매우 저렴하게판매하는 행사를 종종 합니다. 정확한 시기는 잘 모르지만 유랑과 같은 커뮤니티를 참고하시면 정보를 얻으실수 있을 것입니다. 버스는 주로 벨기에/네덜란드/런던에 가실 때 이용하게 됩니다. 저는 유로라인을 이용했는데, 각 회사별로 가격은 거의 비슷하나 파리에서의 출발지가 조금씩 다르고 시간대가 다르니 여정에 맞게 활용하세요. 비행기의 경우 저는 대부분 이지젯 (www.easyjet.com)을이용했습니다. RER로 한번에 도착할 수 있는 샤를드골공항에 취항하는 대표적인 저가항공이기 때문입니다. 이 역시 빨리 구매할 수록 가격이 할인되니 가급적 계획을 일찍 세우셔서 할인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www.skyscanner.com 이라는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가 있으나,대체로 이지젯이 가장 편하고 가깝네 나옵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 번 검색을 하고 해당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확인 후 구매하세요!
숙박의경우 대체로 게스트하우스나 airbnb를 이용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www.booking.com www.kayak.com 등의 사이트를 통해 검색해서 정보를 얻고, 네이버 등에서 한 번 더 검색하여 후기를 찾아보았습니다. 그 외에도현지인의 남는 방을 공유하는 airbnb 서비스를 애용했습니다.airbnb의 경우 종종 유명 관광지와 아주 가까운 집을 저렴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람블라스거리 한가운데 있는 숙소를 하룻밤에 4만원 정도에 구해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모르는 사람의 집에 머무른다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호스트도 대체로친절하고, 후기가 많은 숙소는 이용하시는데 문제가 없는 편입니다.
유럽여행에 대한 정보는 가지고 간 유럽 여행 책과 인터넷 커뮤니티 유랑(http://cafe.naver.com/firenze)을 통해 많이 얻었습니다.이를 통해 유명한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특정 도시의 맛집이나 숨겨진 명소등에 대해서는 트립어드바이져나 교환학생 친구들에게 물어 정보를 얻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나 로마, 폼페이에 갈 때는 ebs 다큐프라임의 해당 다큐멘터리를 보고 갔습니다. 어느 곳에 여행을 가든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공부를 할 수록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이 느끼고 오시길 바랍니다!
정리
귀국하고바로 학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교환학생으로 파리에서 보냈던 아름다운 시간들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프랑스라는 나라가 외국인으로 살아가기에 어려운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것또한 소중한 경험이고 새로운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예술 작품을 많이 감상할 수 있었고, 그것을 만들어 낸 파리와 유럽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는 분에게는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대한 문의나, 지원 후 과정에 대한 문의가 있으시면wecouldgrowup.tog@gmail.com 로 메일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저도교환 가기 전에 기파견자 분들에게 연락드려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혼자서 고민하고 준비하느라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편하게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