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1.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상황 (준비서류=은행잔고증명서, 보험가입, 비자발급 절차, Acceptance letter 수령방법 등)
① 은행잔고증명서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 통장의 잔액증명서를 받아갔습니다. 학교 측에서 친절한 IRO직원이 이메일로 알려주시겠지만, 1달당 필요한 유로금액을 거주허가증을 받는 기간만큼 계산한 만큼이 필요합니다. 잔고증명서는 영문으로 되어있어야 하며, 달러로 얼마인지 기록되어있으면 그것을 유로로 환산하여 옆에 기입하시면 됩니다. 본인의 이름이 아닌 부모님 명의로 된 잔고증명서인만큼 특별한 편지가 필요합니다. 이 편지의 내용은 저 같은 경우는 IRO에 예시를 보내달라고 하고, 내용은 그대로 쓰고, 정보는 부모님의 정보와 제 정보를 기입했습니다.
② 보험가입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여러가지 여행자 보험이 나옵니다. 물론 그냥 가입할 수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혹시나 거주허가증 받는데 문제가 생길까 하여 더블체크를 철저히 했습니다. 보험사 중에 선택하여 1대1로 연락을 해 IRO에서 보내주는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복사하여 보내고, (한국말로 번역도 해주시면 더 좋겠죠) 그것에 맞는 보험상품이 무엇인지 문의, 샘플을 요청하여 보십시오. 그리고 그 샘플을 IRO에게 메일로 보내, 이런 상품들이 있으며 이것으로 거주 허가증을 받을 수 있겠는지 더블체크 하고 맞는 것에 가입하시면 되겠습니다.
③ 비자발급절차
행복한 소식은 비자발급은 받지 않으셔도 된다는 겁니다. 받지 않으셔도 라기보다 받으시지 말라고 안내해 주실 겁니다. 독일은 쉥겐조약국가기 때문에, 한국 국적 소지자의 경우 9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하며, 독일에 도착한 이후에 거주허가증을 신청하게 됩니다. 거주허가증 신청 절차는 IRO에서 추후 OT에서 자세히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우선 짧은 거주허가증의 경우에는 50유로와, 위의 잔액증명서, 보험증, 재학증명서, acceptance letter, 등의 기타서류를 필요로 하구요, 이것을 신청하시는 경우에는 IRO에 가서 제출하시면 일괄적으로 다 해주십니다. 단점이있다면 학기초에는 비자를 몇 주간 맡겨야 하기 때문에 여행(비행기를 타시는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기차여행은 여권 확인하지 않습니다.) 혹은 구매(종종상점에서 50유로같이 큰돈이나 신용카드를 쓸 때 외국인으로 보이면 여권을 요구합니다.)이 힘드실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학기초에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짧은 것을 신청하셔도 직접 동사무소에 가셔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한번 가서 신청하시고, 한번 다시 가서 스티커를 여권에 받아오시면 됩니다. 저는 긴 것을 신청했습니다. 긴걸 신청하면 직접 동사무소에 가셔야 합니다. 동사무소는 학교에서 기차로 2정거장 떨어진(버스로는 8정거장정도?) 20분 걸리는 KOBLENZ에 있습니다. 역에 내려서 왼쪽으로 꺾어 쭉 직진하시다 보면 동사무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사진 지도에 첨부해두었습니다. 이것은 100유로가 들고, 독일에서 120일정도 인턴쉽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게 목적이어 긴 것을 신청했는데, 그런 확실한 목적이 없으시다면 굳이 신청하지 않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동사무소 일 처리 속도가 엄.청.나.게. 느립니다.
④ Acceptance letter
국제실로 도착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2. 나라 및 도시 소개: "특정 국가, 특정 대학"을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 등
WHU는 독일 Vallendar라는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며, 라인강과 모젤강이 딱!만나는 예쁜 마을 KOBLENZ에서 버스로 20분거리에 있습니다. 학교 소개나 동네소개는 네이버에 검색하시거나 다른 후기에도 많이 써있으니 제 주관적인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미주국가보다는 유럽을 가고 싶었고, 영어권나라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쓰는 곳에 가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배우는 건 배우는 거고 일단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해야 하므로 그 나라가 영어를 잘 하는지도 따졌습니다. 독일과 네덜란드가 영어를 잘 한다고 합니다. 또한 부모님의 걱정으로 인해 학교 레벨과 국가의 치안 정도를 따져보았습니다. 학교 레벨은 세계경영대 랭킹 등을 참고했습니다.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해 보시면 각각 기준이 다른 랭킹들이 나옵니다. WHU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급부상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독일 내에서도 치안은 굉장히 지역별로 다르다고 들었습니다만, 적어도 이 동네는 새벽 두세시에 그냥 혼자 돌아다녀도 될 만큼 안전합니다. 동네구성원자체가 절반 정도는 WHU관련 사람들인 것 같은 시골 마을입니다. 심지어 저는 시니어레지던스에 살았는데, 그 레지던스 덕인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습니다.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영어도 많이들 잘 하십니다. 혹여 말이 안 통하셔도 굉장히 열심히 도와주십니다. 가끔 정육점에서 말이 안통하면 직원분께서 스스로의 배를 툭툭 치며 이게 뱃살이라고 설명해주시기도 하고, 마트에서 뭘 살까 고민하고 있으면 오셔서 이게 좋은 것이라며 추천해 주시는 할머니들도 계신 재밌는 곳입니다.
3. 학교소개: 오리엔테이션, 버디, 시설, 그 학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등
IRO측에서 OT날짜를 알려줄 것입니다. 그 날짜에 맞게 도착하여 참석 하시길 권합니다. Mywhu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줍니다. 이걸로 학교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고, 학생증도 받으러 가셔야 하구요. Mywhu아이디를 제대로 받기 전에는 아마 그냥 whu사이트에서 수강가능과목들을 보셔야 할텐데 이게 굉장히 헷갈리게 되어있어서 저도 많이 헤맸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것은 실라버스가 아니고 정말 소개만 되어있어서 국제처에서 과목인정을 받기 힘듭니다. 교수님들께 실라버스를 따로 문의하는 방법이 있는데 방학 때는 답변도 느립니다. 또한 제가 간 봄학기에는 학기 시작 하루인가 이틀전에 수강신청이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좀 촉박하시겠지만 미리 국제처에 사정을 이야기 하시고 독일에 도착하셔서 오티 듣고, 아이디를 받은 후 제대로 된 실라버스와 함께 확인을 진행하셔야 할지 모릅니다. 다행인 점은 WHU가 경영전문인만큼 대부분 과목은 전부 인정이 될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4-1학기에 가서 중복수강여부가 더 신경쓰였습니다. 혹시 이름이 비슷해보이거나 하면 중복수강 여부도 여쭤보시는게 만약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버디로는 VIP팀이 있습니다. 우리학교의 컵스버디와 같이 행사를 열곤합니다.
경영대 학생들이라면 다들 경험했을 캠투 같은 pup crawl 같은 것도 진행하고, 서로 친해지도록 학기초 1~2주사이에 여러 행사가 있습니다. IRO주관 행사는 다 참여하시는 것을 권장하지만 VIP팀이 주관하는 행사는 참여하지 않으셔도 크게 상관 없습니다. 물론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지기에는 그만한 기회가 없습니다. VIP팀과 함께 TGV라는 교환학생자치기구가 만들어집니다. 이 팀이 바로 Tauschie Tuesday라는 교환학생화요일을 주관합니다. 화요일마다 한 나라의 학생들이 음식을 만들어 파는 겁니다. 저는 처음에 저희 학교의 KUBA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상상했는데 그것보다는 주점에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약 2가지의 고유음식과 1가지의 고유 술을 팔고, 나중에 가면 그 펍에서 술을 사 먹습니다.
타우시 튜스데이 외에도 교환학생들은 koblenz에 있는 팔레라는 클럽에 많이 갑니다. 평균적으로 1주일에 3번정도는 팔레가지않겠냐는 clubbing에 대한 글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옵니다. 또 가기 전에 술을 미리 마시고 가는 문화가 있어서 pre-drinking후에 가곤 합니다. Pub crawl때 한번 가보았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자신들만의 세계에 푹 빠진 몇몇 쌍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고 저는 그 이후로 가지 않았지만 클럽가는 것을 좋아하시면 매주 재밌게 놀러다니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물론 있는 사람들이 거진 WHU학생이라는 단점은 있습니다.
학교 카드로 모든 건물에 24시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빈 강의실을 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종종 인기있는 드라마나 축구게임등을 함께 큰 강의실에 모여 대형스크린으로 보자는 글이 페이스북 교환학생 페이지에 올라오곤 합니다. 체육관도 학생증만 있다면 공짜로 아침6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학교의 독특한 시스템으로는 아마 많이들 들으셨겠지만 조커 시스템이 있습니다.
물론 조커를 안쓰시고 그냥 F를 받으셔도 기록이 안되므로 중요치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일단 설명을 드리자면 두 쿼터 합쳐서 한과목에 한해 성적에 들어가는 활동(시험,퀴즈,팀프로젝트 등)을 하나도 하지 않았을 경우 교수님의 허락 하에 드랍기간 후에도 드랍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재시험 제도가 있습니다. F를 받으신 과목에 한하여 귀국 후 다시 시험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제도가 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모듈이라고 두 쿼터의 수업을 묶어서 한번에 시험을 보는 과목이 많은데요, 그러면 두번째 쿼터가 끝난 후 2과목을 세시간 연속으로 시험을 보게 됩니다. 물론 두 과목 모두 전체범위구요. 그렇다보니 이런 모듈이 하루에 겹치게 되면 하루에 네과목을 보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교환학생을 같이 온 친구들 중에도 2~3과목이 겹쳐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전략적으로 한 과목을 아예 F를 받고, 재시험을 치는 방법을 택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대신, 재시험을 보고자 하면 시험에는 참여를 해야 합니다. 가셔서 시험지는 제출을 하셔야 한다는거죠. 안 가시고 F를 받으시면 재시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4. 수강과목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사전 학점인정검토 받는 과정 등)(학생들이 많이 궁금한 사항임)
사전학점인정검토를 받으시는 경우, 국제처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다만 고대에서 하듯 약 1달 전에 미리 신청하는 것이 아니고 개강 하루 이틀전에 결정이 나기 때문에, 수업은 당장 내일 시작인데 고대국제처에 학점인정을 못 받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들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마지막 독일어 수업 외엔 전부 전공선택으로 인정 받았고, 4.5ECTS이므로 2.25학점씩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어수업은 5 ECTS로 2.5학점입니다. 저는 4-1학기라 무리하게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한 과목은 포기를 하기도 했구요) 4,5번 외에는 전부 기말고사기간에 시험을 치고, 범위도 전 범위라는 것을 고려한다면(심지어 저는 이틀에 5과목을 보는 스케줄이었습니다.) 이보다는 적게 듣거나, 모듈이 아닌 수업을 찾아서 한 쿼터 끝난 후에 시험을 몇 개 보고, 하는 식으로 분배를 잘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① International Marketing
기말고사 100프로로 들어가는 수업입니다. 파스낙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게스트 렉쳐도 있구요.
② Retail Marketing
위의 과목과 한 모듈로 묶여있는 과목으로 같은 교수님께서 진행하십니다. 팀프로젝트가 50프로를 차지하고, 나머지 50%는 기말고사입니다. 이번 학기에 팀프로젝트는 니베아소프트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었습니다. 총 6팀으로 교수님이 팀을 짜 주시고, 2팀은 디지털, 2팀은 샘플링, 2팀은 현장 이런 식으로 주제별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전공수업에서 팀프로젝트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③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economics
경제원론수업과 비슷하지만, 무역부분을 좀더 집중적으로 다루는 수업입니다. 저는 유럽의 경제 같은 것들을 좀 배울 수 있을까 하여 관심을 가졌었는데 원론적인 수업 100%이었습니다.
④ Individual decision making and motivation
Jost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수업으로 2014년 봄에 처음으로 열린 수업입니다. 첫날 오티형식으로 어떤 큰 틀을 가지고 수업을 하게 되는 지와 10개의 주제를 소개 해 주십니다. 그러면 그 다음 수업부터는 처음 1시간 30분은 원론수업을, 다음 1시간 30분은 두 명의 학생이 실험과 발표를 합니다. 실험설계와 발표는 교수님께서 따로 주시는 자료를 참고하시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실험에서 인센티브로 주어지는 gummy bear, cookie등을 먹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습니다. 평가는 발표와 보고서 두 개로만 이루어지며 기말고사가 없기 때문에 저에겐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도 재밌으시고, 실험이라는 것 자체가 심리적, 행동적인 것을 관찰하는 주제가 있어서 재밌게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에 제일 좋았던 실험(발표)자에게 스파클링와인을 주셨었습니다.
⑤ Interdependent Decision making and coordination
위의 과목과 모듈로 묶여있는 수업입니다. 주제만 다를 뿐 형식은 같습니다.
⑥ Brand management
마케팅 안에서도 브랜드라는 것이 가지는 가치, 어떻게 브랜드를 관리 해야 하는지, 등등 브랜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수업입니다. 기말 100%입니다.
⑦ Marketing communications
위의 과목과 모듈로 묶여있는 수업입니다. 하지만 이 수업은 교수님이 다르십니다. 굉장히 위트 넘치십니다. 평가는 기말고사 80% 케이스 스터디 20%입니다. 총 9팀으로 나눠서, 한 케이스당 3팀씩, 총 3개의 케이스를 공부합니다. 발표를 하지 않는 케이스의 경우는 summary를 내게 되어있습니다. 케이스는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였으며, 경영대 전공수업 중간 케이스 발표 정도의 강도(혹은 그보다 쉽습니다.)이므로 익숙하실 것입니다.
⑧ German A1
독일어 기초 수업입니다. Isabel선생님께서 친절하고 재밌게 수업을 진행하여주셔서 외국어에 대한 겁도 많이 줄게 해줍니다. 교과서 내용 뿐 아니라 일상에서 생긴 궁금증도 친절히 답해주십니다. 예를 들면 한번은 학생들이 너무 궁금해하여 마트에서 사는 고기 부위, 혹은 레스토랑에서 소스 더 부어 달라고는 어떻게 하는가 등등도 알려주셨습니다. 이 수업은 출석도 체크를 하십니다. 퀴즈가 3번 있고,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기말고사는 퀴즈와 같은 형식으로 길이만 차이가 납니다.
5. 기숙사 및 숙소(신청 방법 및 종류-기숙사/아파트/홈 스테이 등): 기숙사 생활 및 문제발생시 해결방안도 언급)
HOUSING OFFICE에서 이메일이 올 겁니다. 그 전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보들을 보고 대충의 결정을 해 두시길 바랍니다. IRO에서 등록절차를 알려주면 등록 과정 중에 머물고 싶은 기숙사 1순위부터 순위를 매기는 항목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기숙사라기 보다는 학교와 계약을 맺고 있는 몇 개의 집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시차에도 불구하고 이메일이 온지 2시간 만에 작성했는데도 1지망인 기숙사에 배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살았던 곳에 대해 200%만족해 결과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제 1순위에서 떨어지고, 제가 원하는 금액대를 안 적어놓은 바람에 Housing office 에서 개인적으로 이메일이 왔습니다. 어느 옵션이 있는지 여쭤보기 전에 저는 제 우선순위가 금액대라기 보다는 얼마나 오래 있을 수 있는가 임을 밝히고 여름 내내 지낼 수 있는 곳을 달라고 요구 했었습니다. (인턴을 독일에서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또한 저는 같이 가는 친구와 원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방을 share flat을 얻을 경우 이 친구와 같이 얻을 수 있는지도 추가적으로 물어보아 방을 정하였습니다.
제가 산 곳은 Residence HumboldthOhe 입니다. 이곳은 Senior residence 인데요, 저는 처음에 이 시니어가 학년 말할 때 시니어인줄 알고, quite hour가 있다 no party zone이다라는 것을 아,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정말 말그대로 할머니 할어버지들이 사는 건물입니다. 발렌더 안에서 제일 큰 건물일겁니다. 17층까지 있습니다. 저는 2인실을 썼는데 1인실도 있습니다. 2인실의 경우, 부엌과 화장실은 같이쓰고, 각자 방이 따로 있습니다. (각자 방이 잠기지는 않았는데 저희 방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방에는 기본적인 침대, 책상, 책상의자, 테이블, 테이블의자2개, 라지에이터, 책꽂이, 서랍장 등이 있고, 랜선으로 연결 가능한 인터넷도 있습니다. 수건도 기본으로 두세개정도 주시고, 베게도 있고 이불도 있고 시트와 이불, 베게커버는 매달 한번 갈아주십니다. 식기도 전부 있습니다. 그릇, 컵, 냄비, 후라이팬, 뒤집개, 포크, 숟가락, 나이프 등. (물론 젓가락은 없습니다.) 전자레인지와 커피머신, 포트도 있구요. 기본적인 청소도구와 빨래바구니도 있습니다. 빨래는 17층의 빨래실에가서 2유로를 내고 기계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세제는 각자 구매하는 거구요. 베란다 발코니에서 라인강과 동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리셉션에 문의하시면 종종 청소기도 빌려주십니다. 언덕에 있긴 하지만 자체 무료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오후 네시정도 까진 다닙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잘 안타긴 합니다.) 만약 할머님들이 다 타신 후 공간이 남으면 이 셔틀봉고차에 탈 수 있습니다. 중간에 다리를 삐었을 때와 가끔 장을 많이 본 후에 올라가는 길에 타곤 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리셉션 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익숙해지니 언덕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까지 10~15분이면 충분히 다녔던 것 같습니다.
6.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정보, 여행추천장소,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
아마 먹는 것 입는 것 등에 대해 처음에 버벅임이 많으실 것입니다.
우선 동네에는 마트가 4개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은 대부분 시골 베이스라 다른 동네도 비슷하겠지만, 그 큰 마트들 외에는 슈퍼 자체가 없습니다. 오히려 맥주만 파는 마트는 있습니다. 한국처럼 24시간, 주말에도, 그리고 가까운 편의점이 많던 곳에서 살다가 처음 오면 이게 제일 불편합니다. 일요일은 법적으로 모든 마트가 문을 닫게 되어있습니다. (레스토랑도 닫습니다. 2~3개의 카페와 펍외에는 모두 닫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블렌츠에 나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평일에도 10시면 마트들이 문을 닫습니다. 하지만 운영시간과 거리 외에 먹는것에 있어서는 부자유하지 않으실 겁니다. 육류의 경우 싸다고 하고, (저는 한국에서 자취를 안해서 가격은 비교를 못해보겠습니다만) 과일은 확실히 굉장히 쌉니다. 과일가게에서 파는 것은 좀 가격이 나가지만, 다른 Netto나 Lidl같은 같은 곳에서 항상 무언가 하나는 할인을 하고 있고, 할인을 안하더라도 포도나 사과, 딸기, 애플망고들이 보통 1~2유로에 아침 간단히 한끼 때울정도는 살 수 있습니다.(사과6개/딸기200그람/애플망고1개/포도500그람 등이 1.2~5유로정도 합니다.)
삼겹살 고기 같은 것도 팔고, 상추도 팔고, 굴라쉬 고기라고 되어있는 것을 사면 불고기도 해 드실 수 있습니다. 스튜용 고기라고 따로 파는 것으로 국도 끓여 드실 수 있구요. 쌀은 REWE에 가시면 milch ries라고 된 것을 팔겁니다. 레베의 Private lable 상품인 ja마크가 찍힌 것인데, 쌀은 이게 제일 쌉니다. 또한 온라인 한인 마트인 kmall.de에서 김치라던가 기타 냉동식품도 살 수 있습니다. KOBLENZ에 나가면 아시아 마트도 여러 개 있습니다. 저는 중간에 친구가 생일이어서 미역국을 끓이느라 미역을 한 봉투 샀었는데요, 여기 있다 보니 종종 국물이 먹고 싶을 때 쉽게 해먹을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미역은 부피도 크지 않으니(정확히는 늘어나니….) 한국에서 오실 때 소량 챙겨오시면 편하실 듯 합니다. 나물류 외에는 대부분 식료품은 다 찾을 수 있으실 겁니다.
7. 전반적인 소요 비용
저는 한달에 집은 350씩 들었고, 레지던스 펄밋이 100유로 들었습니다. 그렇게만 하면 4개월에 1500유로가 되네요. 휴대폰은 저는 친구와 함께갔기 때문에 있으면 편하겠다 싶어서 vodafone에서 한달에 10유로짜리 프리페이드 심카드를 샀습니다. 데이터가 무제한이지만, 200메가까지는 빠르고 그 후로는 엄청나게 느려집니다. 문자도 무제한이고, 전화는 돈을 충전해서 쓰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게 4달짜리는 없어 45유로짜리를 샀네요. 그리고 생활비와 여행비 등등을 따지면 한달에 약 60만원에서 70만원정도를 썼습니다. 하지만 생활비 면은 각자 어떻게 생활하나에 달려 있을 겁니다. (식료품물가자체는 별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자취경험이 있으시다면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집에서 밥을 다 해먹었고 심지어는 즉석식품조차 잘 사먹지 않았습니다. 대신 요거트라던가 특이한 맥주 등을 호기심에 이것저것 군것질 했었습니다.
8. 장점 및 단점
장점은, 저처럼 요양생활을 즐기실 분들에겐 최적의 공간입니다. 물 좋고 공기 좋고 전망좋은 한적한 동네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단점은, 나는 화려한 도회지의생활을 즐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는 좀 불편할지도 모릅니다.
9. 추천하고 싶은 학생들(ex.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한 학기 동안 detox의 시간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이 아마 굉장히 마음에 드실 겁니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예쁘고, 사람들 친절하고, 맛있는 과일,감자, 고기, 맥주 등이 많은 곳이니까요. 저도 한번도 휴학하지 않고 지내온 저에게 주는 약간의 선물 같은 생각으로 이곳에 왔는데 잘 쉬다 왔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10. 본인에게 향후 예비합격자들이 문의 가능한 이메일 주소
Jm11120@korea.ac.kr
위의 두장은 제 방 사진 입니다.
Ferry를 타고 코블렌츠에 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동사무소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하단에 파랑색 전철모양이 코블렌츠 중앙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