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SimonFraser University
2013년도 가을학기 교환학생 체험수기
경영학과 신재봉
1. SFU소개
SimonFraser University(이하 SFU)는 캐나다 BritishColumbia주의 Burnaby시에 위치한 종합대학 입니다. Burnaby시는 광역 밴쿠버에 속한 도시로 밴쿠버시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SFU는 크게 3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데 가장 큰 캠퍼스는 Burnaby시의 Burnaby mountain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두 개의 캠퍼스는 Vancouver 다운타운, Vancouver 남부에위치한 Surray에 있습니다. Burnaby 캠퍼스의 위치는고려대학교와는 다르고, 산 정상에 위치한 점에서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비슷합니다. Burnaby 캠퍼스는 이공계와 인문계로 나눠진 고대와 달리 가로로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건물들이 복도 등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하나의 큰 건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SFU의 경영대학은 Beedie School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과마찬가지로 AACSB, EQUIS 인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영대이외에도 컴퓨터 공학(Computer Science)과 범죄학(Criminology)에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는 제가처음으로 파견되어서, 저는 파견 전 정보를 구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지만,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는 꾸준히 인원을 파견하고 있는 대학으로 그 쪽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로 본교 프로그램으로는 고려대학교에서 파견된 인원이 있었다고 하니 그 쪽을 통해서도파견 전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출국 전 준비
- 비자
캐나다로 1학기 파견되는 데 비자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캐나다는 비자면제협정국으로 최대 180일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지내는 데는 전혀 문제가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교내에서 일하기를 희망하거나, 세금환급 등을 받고자 하는 분들은 Study permit 을 받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갔기 때문에 비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비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을다른 곳을 통해서 꼭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찾아봤던 내용으로는 캐나다 비자 발급에 최소 1달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이 좋으며, 발급비용은약 30만원 이상 든다고 알고 있습니다.)
- 항공권 구입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가는항공편은 굉장히 많지만, 캐나다 유학생, 어학연수생, 기타 한국에서 환승하는 외국인들 역시 많기 때문에 성수기(8월 말등)에는 저렴한 항공권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SFU에서는 International office를 따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입국해야 하는지 여부를 이쪽을 통해최대한 빨리 알아보신 후에 바로 항공권을 구입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는 입학허가가 6월 이후에 왔었는데 이 때는 이미 저렴한 항공권을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 수강신청 및기숙사 신청
SFU에서는 수강신청, 기숙사 신청 그리고 교환학생 Apply를 한번에 Website를 통해 신청합니다. 이때 필요한 서류는 대부분 경영대학교환학생 신청서류와 비슷하기 때문에 Pdf 등 파일로 가지고 있으시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기숙사에 살 것인지(on-campus housing) 학교 밖에서살 것인지(off-campus housing)에 따라 applydaedline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숙사에 사실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은 좀 더 빨리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기 때문에 on-campushousing의 경우 3월 31일이, off-campus housing의 경우 5월 31일이 deadline 이었습니다.저는SFU로부터 application 메일을 3월 29일에 받아서 on-campushousing deadline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정보를 찾아보느라 고생했기 때문에 미리 기숙사 정보 등을 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수강 신청 방식 듣고 싶은 과목을 sis.sfu.ca에서 찾아서 학수번호 및 분반을 찾으신 후에 해당 사이트에 입력을 하면 됩니다. 이때 듣고 싶은 수업을 최대 8개까지 입력할 수 있고,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학점을 입력하면, 선택한 수업 중 내가 지정한학점 범위 내로 international office에서 시간표를 작성한 뒤 메일로 보내줍니다. 저는 작성된 시간표가 마음에 들어서 별도의 수정절차를 거치진 않았지만 만약 시간표를 변경하고 싶으신 분들은변경하는 법도 메일로 보내주기 때문에 그 절차에 맞춰서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학 후에도약 2주 정도까지는 학과 사무실 등을 통해서 계속 수강신청을 변경할 수 있으니 수강신청은 큰 걱정을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1학기 머무는 교환학생의경우 해당 사항이 없지만, 2학기 이상 머무르는 경우 2번째학기에는 수업을 중간에 드랍할 경우 Drop course penalty가 부과되기 때문에 혹시 2학기 이상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SFU의 기숙사의 경우 학부생이 신청할수 있는 기숙사는 총 4종류가 있습니다. Towers,Townhouse, McTaggart-Cowan Hall, Shell house 입니다. 모두 1인 1실이고, 룸메이트는없습니다. Towers의 경우 보통 신입생들이 많이 살고, 가장 큰 특징은 공용 부엌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meal plan을 신청해야 합니다. 학교와 가깝고 가장 최근에 지어져서깨끗한 건물입니다. Townhouse의 경우 3층 집으로된 건물에 1층은 부엌 및 거실, 2, 3층은 방과 화장실로이루어진 기숙사입니다. 총 4명이 부엌과 거실 화장실을 공유하는형태였습니다. 학교와 가장 멀기 때문에 조용한 편이고, 주로고학년들이 많이 살고, 상당수의 교환학생들이 살았습니다.McTaggart-Cowan Hall, Shell house은 공용 부엌을 쓰는 기숙사로 1층에약 20명 정도가 같이 살았습니다. 학교와는 가장 가까웠지만기숙사 중에선 오래된 편이었기 때문에 이점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McTaggart-Cowan Hall이 약 2600CAD정도 했고, Townhouse가 2900CAD로 가장 비쌌습니다. 저는 Townhouse를 신청해서 살았는데,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주변 교환학생들 중에는 신청이 늦어서 Townhouse 외의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다만 기숙사 신청 절차가 조금까다로운데, on-campus application 도중에housing site ID를 요구합니다. Housing ID는 가입만 하면 되지만 기숙사사이트에서 신청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student number를 요구하는데, student number는 admission mail과 같이 오기때문에 이를 신청 당시에는 입력할 수 없습니다. 또 기숙사 기간 신청이 1년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1학기 머무르는 학생들을 곤란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단 불완전 하게 신청을 하고(registration하는데 70CAD 정도 결제를 해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위의 사항을 입력하지않아도 결제는 가능합니다.) 나중에 담당자에게 메일이 와서 교환학생이고 1학기 머물 예정이라고 다시 메일을 보내서 해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리housing@sfu.ca에 교환학생이라 해당 사항을 입력하지못했다고 메일을 보내면 좀 더 수월하게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dmission mail이오고 residence offer메일이 오는데 이때 계약금 개념으로700CAD를 미리 송금해야 합니다. 기숙사 비용은 원래 비용에서 기존 입금한 700CAD를 제외하고 내면 됩니다.
- 오리엔테이션신청
학교에서는 총 3가지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가장 큰 OT는 기숙사 OT로 기숙사 OT를신청할 경우 약 150달러 정도에 OT기간(5일)동안 기숙사에서 지내며,dining hall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Meal plan은 OT이후에도 신청할 수 있으므로 이 기간에 미리 맛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이 때 만난 clan원들과 학기 초반 어울릴 기회가 많으므로참석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나머지 OT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OT로 학교 전반적인 소개와 위치 등을 알려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 Exchange OT도 있는데 이는 교환학생들만 듣는 OT로 교환학생 생활에 대해 전반적인 부분을 알려주는 시간입니다. 기숙사 OT이외에는무료이며, 신청기간은 mail로도 안내되지만 대략 학기 시작 2주전까지 신청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보험 가입
캐나다는 미국과 비슷한 의료보험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보험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 굉장히 비싼 치료비를 내야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보험을 가입해야 하고 학교에서도 처음 내야 하는 비용에 보험비용을 포함시켜 놓습니다. 이 보험은 BC주에서만 효력이 있기 때문에 알아 두어야 하며, 보장되는 범위가정해져 있으므로 혹시 병원을 이용하실 때는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경우 보험기간을연장하거나 보장범위를 확대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 가입한 보험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International Office 등에 가능한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짐 꾸리기및 입국심사
벤쿠버로 향하는 국내 항공사의경우 보통 캐리어 2개를 추가 비용 없이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높은 부과세(BC주의 경우 12%) 등으로 인해 한국보다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물건의 경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들고 가는것을 권해드립니다. 또 가을학기에 파견되는 분들의 경우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방수 자켓과 방수 신발을가져가는 것도 추천합니다.(밴쿠버에서는 대부분 우산을 쓰는 대신 방수 자켓이나, 후드를 쓰고 다닙니다.) 겨울의 경우 춥기는 하지만, 다른 캐나다 지역과 달리 밴쿠버의 경우 영하로 떨어지는 날도 많이 없고, 눈이와도 빨리 녹는 편입니다. 전기장판 등을 가져가는 분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캐나다의 경우 110V를 쓰기 때문에 해당 제품이 110V에서도 작동하는 지 미리 파악하고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저처럼 Study permit 없이 가시는 분들은 입국심사에서 교환학생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입학허가서및 귀국 항공권 등을 가져가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3. 도착 후 준비 및 밴쿠버 생활
- SFU Burnaby Campus까지가는 방법
Vancouver국제 공항에서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캠퍼스까지 갈 수 있습니다. 밴쿠버의 지하철이라 할 수 있는 skyline을 타고 Waterfront역에서 내린 후 135번 버스를 타면 학교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시간은 넉넉히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다만 대중교통 티켓은 무인자판기로 판매되는데한국 신용카드를 안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단위의 캐나다 달러를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밴쿠버는구간으로 나눠서 대중교통 요금을 내는데 학교까지는 2구간 요금을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약 4달러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혹시 모르니 조금 넉넉하게준비해가시길 바랍니다. 또 한국과는 달리 버스 정류장 한 곳에 여러 군데가 있고, 또 서는 버스도 다 다르니, 135번 버스가 서는 정류장을 구글맵 스트리트 뷰 등을 통해서 반드시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SFU transportation bay 2에서내리면 됩니다. 또 택시를 이용해서 학교로 갈 수 있는데 비용은 약40달러 정도 든다고 들었습니다. 기숙사 사무실에서 본인 방의 열쇠를 받아야 하는데 오후 4시가 지나면 사무실이 닫아 그 이후로는 입사가 불가능 합니다. 비행기도착시간을 미리 확인하시고, 4시가 넘어서 도착하시는 분들은 미리 다른 곳에 숙소를 잡아야 합니다.
- 생활용품 구입
학교 캠퍼스의 서쪽에 기숙사가위치하고 있다면 동쪽에는 Corner Stone 이라는 작은 상가가 있습니다. 여기에 Nesters market이 자리잡고 있고, 약간 비싼 편이지만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사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학교에서 145번 버스를 타고 Production way 역에서 한 정거장을가면 Lougheed mall이 있습니다. 이곳에 Walmart, safe way 등이 위치하기 때문에 장을 볼 때 많이 이용했습니다. 또 Lougheed에는 한남마트,한아름마트 등 한인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도 있기 때문에 웬만한 한국 음식이나 재료는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 OT기간 중 bed and bath beyond라고 생필품을 파는곳에 단체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있기 때문에 이 때를 이용해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또직전 학기에 살던 학생들이 두고 간 물건을 기부형식으로 판매하는 기회도 있기 때문에 이때 저렴하게 필요한 물건들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 핸드폰
캠퍼스 옆에 있는 Corner Stone에 Bell 대리점이 있고, 앞서 말씀 드린 Lougheed Mall에 각 통신사들 대리점이있기 때문에 가서 Monthly plan을 가입할 수도 있고,Pre-paid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Rogers를 이용했지만 캐나다는 너무 넓은 관계로 캐나다 내에서도 서비스가 안 되는 지역이 있으므로 여행을 많이 다니실 분들은 Coverage를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과 사용하는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핸드폰에 따라 4G, 3G 데이터 이용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핸드폰(KT 옵티머스 G)는 어쩔 수 없이 2G 데이터를 이용했는데 카카오톡 이외에는 너무느려서, 데이터를 사용해야 할 때는 주로 와이파이존을 찾아 다닌 것 같습니다. 다른 한국 분들 핸드폰은 잘 작동하는 것도 있었으니 데이터 사용에 민감하신 분들은 미리 알아보고 출국하는 것도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Monthly Plan을 사용하기위해서는 캐나다 계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계좌개설부터 하고 핸드폰 개통을 하시기 바랍니다.
- 계좌 개설
저는 캐나다에 4개월 정도만 머물러서 계좌 개설을 하지 않고 사용했지만, 이 경우 Visa 수수료와 네트워크 사용료 등으로 매번 사용금액의 1.2%정도를수수료로 내야 했습니다. 학교에는 주로 Scotia Bank ATM기가설치되어있고, 코너스톤에 Scotia Bank 지점도 있기때문에 학생들은 Scotia Bank를 많이 이용합니다. 다만최근 CIBC ATM도 학교 곳곳에 설치되었기 때문에 이쪽에서 계좌를 개설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미리 은행에 들러 약속을 정한 후 그 시간에 맞춰 다시 방문해야 한다고합니다. 학기 초엔 학생들이 몰려 약속을 잡기가 어려우므로 계좌를 개설하실 분들을 미리 은행에 방문하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 학교생활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international office의 주도로 진행됩니다. Internationaloffice에서 진행하는 trip이 2번 정도있으며(Whistler와 Victoria를 저렴한 가격으로갈 수 있습니다.), 또 Global Partner System이라는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GPS는 버디와 1:1로 매치 시켜서교환학생의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어떤 버디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개인별 편차가 크고, 버디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고 또 버디와 교환학생이 잘 만나고 있는지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경영대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환학생을가지만 Beedie school의 경우 따로 경영대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기 초 동아리 박람회가 진행되고, 한국과 달리 동아리의가입과 탈퇴가 매우 자유롭기 때문에 교환학생 신분으로도 관심이 가는 활동을 하는데 거의 제약이 없었습니다. 다만동아리에 따라 가입비 등을 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고 가입하시면 됩니다. 보통의 경우동아리 박람회에서 email주소를 적으면 다음 모임을 가르쳐 주고 그곳에서 가입비를 내면 정식 가입이됩니다. 저 같은 경우 outdoor club과 international club을 가입했습니다. Outdoor club은등산, 캠핑, 암벽 등반 등 말 그대로 outdoor sports를 하는 동아리 입니다. 초보자에게 가르쳐주는 session도 있고 필요한 장비 등을 대여해 주기도 하고, 주로캐나다의 자연으로 여행을 가기 때문에 저 같은 교환학생에게 매우 좋은 기회였습니다. Internationalclub의 경우 학교에 있는 International 학생들을 상대로 Canada 문화 체험 및 근교 여행을 같이 가는 동아리입니다. 저같은 경우 Outdoor club활동을 주로 했지만, 그쪽으로 관심이 없는 분들은 international club도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 대중교통
벤쿠버 지역에 있는 대학생들은 U-pass를 발급받아 이를 통해 벤쿠버 지역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학교에 보험 등 가입하면서 내는 돈에 U-pass 비용도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공짜는 아니지만(1학기 120CAD), 한달 regular pass를 따로 구입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차가 없는 교환학생들에게는매우 좋은 제도입니다. 또 북미 다른 지역에 비해 벤쿠버는 대중교통이 굉장히 잘 연결되어 있는 편이고,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도착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또 학교로오는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운행하기 때문에(N35) 대중교통을잘 이용하면 벤쿠버 구석구석을 쉽게 다닐 수 있습니다.
4. 수업
SFU의 경우 크게 수업을 lecture, seminar, tutorial 3가지로 나눕니다.Lecture의 경우 한국과 비슷한 수업 형태이고, seminar의 경우 25명 이내의 학생들로 구성되고 주로 토론식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또 Tutorial의 경우 조교 혹은 교수님과 해당 수업에서 필요한 문제 등을 같이 풀고 숙제 등에 대해 토론하는시간을 갖습니다. 보통 3학점 수업의 경우 2시간은 Lecture, 1시간은tutorial로 구성되고 Seminar의 경우tutorial 없이 수업만 3시간 합니다. 또수업에 따라서 Tutorial 없이 lecture로만 구성된수업도 있습니다. SFU는 3학기 제이기 때문에 보통 9학점에서 12학점 정도를 수강합니다. 저는 이중전공을 하고 있어서 전공학점을 채우기 위해 경영 경제 위주로 수업을 수강했지만 아시안이 많은 벤쿠버지역인 만큼 경영경제 수업에는 아시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학점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범죄학 수업 등캐나다 학생들이 많이 듣는 수업을 한 두 과목 수강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BUS478
Strategy- Jerry Sheppard
본교의 경영전략 수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Seminar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업전반부에는 기업의 전략을 분석하는 툴을 배우고 후반부에는 매주 부여된 케이스에 대해 수업에 배운 툴을 적용해보고 그에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크게 중간고사, 개인 레포트, 팀프로젝트 1회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에서 보고 듣던 익숙한기업 이외에도 캐나다의 특성에 맞는 기업과 산업에 관한 케이스도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배우는데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
BUS315
Investments– John Haeney
본교의 투자론 수업이라 할 수있습니다. 수업 초반에 캐나다와 미국의 이자율 차이에 대해서 배우는 것 이외에는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이루어지는 부분에 대해 많이 배웁니다. Tutorial은 없고 큰 강당에서 듣는 대형 강의 입니다. 매주 과제가 부여되지만 교재와 필기를 참고하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필기를 필기체로 하시기 때문에 저 같은international 학생들은 필기를 이해하는 데 조금 어려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ECON325
IndustrialOrganization - Subhadip Ghosh
경제학과 수업으로 독점과 과점그리고 완전경쟁 상황에서 어떤 기업이 시장에 참여하고,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면, 그때 소비자의 효용은 어떻게 변화하는 지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문제를풀어 제출하는 과제가 3회, 캐나다 산업을 하나 정해 수업시간에배운 모델로 분석하는 레포트 과제가 1회 있습니다. Tutorial 수업이있기 때문에 수업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충분히 보충이 가능했고 교수님도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시는 편이었습니다.
ECON381
LaborEconomics - Jane Friesen
경제학과 수업으로 노동시장에 대해배우는 수업입니다. 이민 문제 등 캐나다 만의 독특한 상황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수업이며, 노동조합, 소득세 부과, 보조금제도 등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2시간의 수업과 1시간의 Tutorial로 구성되며 매주 부여되는 과제는 Tutorial 때 풀이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예의와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수업시간 및 과제제출 시간을 꼭 엄수하고 메일을 보낼 때도 예의를 갖춰서 보내야 합니다.
- 벤쿠버 날씨
벤쿠버는 태평양을 끼고 있기 때문에높은 위도에도 불구하고 겨울에 그리 춥지는 않은 기후를 보입니다. 반면 여름에도 그렇게 덥지는 않아캐나다에서 토론토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다만 보통9,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우기로 밴쿠버 지역은 따뜻하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편이지만밴쿠버 북쪽 지역에는 그 시기에 눈이 내려서 세계 최고의 스키장인 Whistler를 운영할 수 있다고합니다. 저는 가을학기에 파견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상 이변 덕분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고 덕분에 많은 곳을 여행 다닐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일주일중 5일정도는 비가 온다고 들었는데, 제가 있을 때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비가 오고 비가 안 오는 시기도 많았습니다. 다만 제가 경험한 것이 현지인들도 특이하다고 할 정도였기 때문에 가을 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날씨에 대한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월부터 시작되는 봄 학기의 경우 학기 초반에는 날씨가 좋지 않다고하지만 우기가 끝나고 나면 환상적인 밴쿠버의 날씨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 여행
밴쿠버 주변은 빼어난 경관으로유명한 관광지들이 많습니다. 밴쿠버 자체도 유명한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미국과도 가깝기 때문에 국경을넘어 미국으로 여행하는 기회도 많습니다. 또 겨울에는 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캐나다 록키 산맥도 많이 찾는 곳인데, 다만 이곳을 찾을 때 주의할점은 11월 이후에는 이곳은 스키시즌이기 때문에 스키장을 제외한 많은 관광지들이 차단되거나, 얼어붙어서 빼어난 광경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밴쿠버근교에 유명한 자연환경은 대중교통으로 갈 수 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을 여행하기 위해서는주변에 차를 가진 친구를 찾거나, 차를 빌려야 하는데 이 경우 국제운전면허가 필요하기 때문에 운전할계획이 있는 분들은 미리 발급받아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미국으로 여행할 때 Study Permit이 없으면 국경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입학허가서 및 귀국 항공권 등을 챙기고, 캐나다에서 180일이내로 머무는 사람은 Study permit이 없어도 된다는 내용을 잘 설명할 수 있어야 곤경을 피할 수 있습니다. Greyhound나 bolt bus를 미리 예매하면 저렴한 가격에시애틀 및 포틀랜드를 여행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나면 꼭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또 항공권도 미리 예매할 경우 버스비보다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도 많으므로 여행 계획을 미리 세우면 더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만 캐나다는 국내선이 미국에 비해 훨씬 비싸다는 것을 감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마치며
졸업학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에서 잠시 벗어나 대학생활의 좋은 추억을 쌓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낯선 나라, 낯선 공간에서 적응하는 ‘나’를 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 내가 직접 보기 전에 생각했던 캐나다와 북미 사람들의 삶과 내가 그곳에서 직접 느낀 것이 다르다는 것을느끼면서, 경험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먼저 교환학생이라는 좋은 기회를 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SFU는 경영대학에서 제가 처음으로 파견되는 거라 정보 수집 등에서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국제실에서 많은 도움주신 덕분에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혹시 SFU에파견될 예정이거나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inanabong@gmail.com으로 문의 주시면 제가 도울 수있는 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