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교환학생 체험수기
2009120192 위성주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재학중인 위성주입니다. 제가 2013년도 2학기프랑스의 NEOMA Business School(Reims Management School)로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서술하겠습니다.
1.파견 전 해야 할 일들 (비자받기 / 숙소 정하기 / 수강신청)
-비자 받기
저 같은 경우에는 2학기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1학기 중에 프랑스 측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비자를 받기위해서는 입학허가서와 같은 서류가 한국으로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비자와 관련해서는 8월부터진행한 것 같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의 경우 성수기에 예약을 잡기 힘드니 최대한 서둘러서 진행하시는 것이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NAVER를 통해서 검색해보시면상세히 나와있습니다. 또한 프랑스에서 기숙사비 보조금(CAF)을받기 위해서는 출생증명서와 같은 서류가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공인이 되어야 합니다. 번역에 드는 비용이 10만원에 가까우니 CAF를 신청하시려면 역시 미리 해놓으시는 것을추천 드립니다.
-숙소 정하기
NEOMA의 숙소는 전반적으로 시설이 괜찮았습니다. 대개 교환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해 주며 이 기숙사는 NEOMA 학생들만을위한 기숙사가 아닌 사설기숙사로써 Reims지역의 여러 대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7개 이상의 기숙사가 Reims지역에 있으며 위치에 따라, 시설에 따라 장난이 나뉘게 됩니다. 다른 국가 학생들의 경우에는 기숙사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하였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큰 범주에서 기숙사 type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특정한 기숙사를 선택할 수 없었고 학교측에서 배정해주었습니다. 아래는 기억이 나는 기숙사들의 몇가지 장단점입니다.
1)Teilard de Chardin : 제가 배정받았던기숙사로 학교에서 버스로 20~30분 가량 떨어져 있는 기숙사입니다.장점으로는 최근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모든 시설이깔끔합니다. 공용부엌이 깔끔한 상태로 있으며, 세탁실이 기숙사내부에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주변 환경이 매우 한적하고Pommery winery와 큰 공원이 바로 앞에 자리에 상당히 좋았습니다. 단점으로는 학교와 city center와의거리가 멀다는 점입니다. 학교는 20~30분, 시티로는 20분정도 걸렸습니다.
2)Accoba, Faculty residence : 아코바는캠퍼스 1 바로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학교와는 가장 가까운 기숙사입니다. 방 역시 상당히 넓습니다. 따라서 보통 2명이 방 하나를 share하면서 사용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단점으로는 조금 오래된 기숙사이기 때문에 시설이 조금 노후되었다는 점, 그리고기숙사비사 더 비싸다는 점(share한다면 다른 기숙사 studio타입과비슷한것같습니다)입니다. Faculty 기숙사는 캠퍼스1에서 약 5분거리에 위치하며 NEOMA의교환학생 중 상당수가 이곳에 거주하였기 때문에 모든 party의 본거지였습니다. 시설 역시 상당히 깔끔한 편이고 바로 앞에 큰 마트가 있기 때문에 생활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는 기숙사입니다.
이외에도 기숙사는 Reims 전체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숙사의 접근성이버스와 트램을 이용한다면 시내와 학교 모두 편리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같은경우에는 방안에 부엌시설이 있는 studio타입의 방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4과목(12학점)을 들을 수 있었으며 총 4개의session으로 나누어 들었습니다. 프랑스의 수업은 한국과 다르게 session으로 나뉘어 한 세션당 한 개의 수업만 듣게 됩니다. 보통하나의 세션이 2주, 많게는 3주까지 진행되며 상당히 intensive하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session과session사이에는 10일간의 짧은 방학이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에게는 여행 다니기에유리할 수 있습니다. 보통 2학기의 교환프로그램이 세션이더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선택할 수 있으며 영어의 경우 토플점수를 요구하였습니다. 럭셔리 매니지먼트와 같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수업을 듣고 싶었지만 프랑스어 수업만 개설되어 들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master과정이지만수업이 어려운 편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욉니다.
①International management
교수님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서매시간 학생들이 돌아가며 자기나라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주로 수업은 여러 케이스들을 바탕으로진행되었고 토론식 수업이었습니다. 일주일 반정도의 기간 동안 각 팀마다 4개 이상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으며 오전에 주제를 주고 오후에 발표하는 등의 프레젠테이션도 있었습니다. 시험은 따로 없었습니다.
②Real Estate
이 수업은 현직에 있는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하여여러 교수님들과 함께 수업을 하였습니다. 주로 배우는 내용은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이해, 그리고 밸류에이션 방법이었습니다. 여러 교수님들의 수업이 유기적이지않아 중복되는 내용이 많았으며 밸류에이션 모델을 갖고 직접 자산가치를 구해보는 수업 위주였습니다. 시험은객관식과 주관식이 출제되었습니다.
③International portfolio management/ international performancemanagement
한 세션에 두개의 수업이 일주일씩 있었던 수업입니다. 첫 번째 수업에서는 재무관리와 비슷한 내용을 다루셨고 한번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내용을 짧은 기간에 마치기 위해 설명이 자세하지 못해 듣기에는 조금 지루하거나 버거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이 모두 있었습니다. 두 번째 수업에서는 케이스위주의 수업이 진행되었고 5일 동안 총 3번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험은 따로 있지 않았으며 마지막 시간에 수업 중에 케이스와 관련한Balance Score Card를 만들어서 제출하였습니다.
④Strategy & Value
교환학생들 보다는 현지의 학생들이 많이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전략에 있어서 이론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시고 학생들은 그 이론을 바탕으로 매 수업마다 기업을 선정하여적용해보고 발표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두 분의 교수님께서 진행하셨으며 첫번째 교수님께서는발표위주, 두번째 교수님께서는 이론 설명 후 직접 케이스를 풀어보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이 모두 있었으며 주관식의 경우 케이스를 읽고 서술하는 식이었습니다.
2.식사
유럽의 식당 물가는 한국보다 높았습니다. 맥도날드 세트를 먹게 된다면 6유로 정도 하였기 때문에 약 만원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일단 식당에서 저녁을 먹게 된다면 일인당 2만원 정도가 들기 때문에 외식은 최대한 자제하였습니다. 반면 마트에서장을 보신다면 생각보다 알뜰하게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바게뜨(상당히 저렴합니다, 1유로 이하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와 파스타 그리고 타이쌀 위주로 먹었으며 점심은 학교 내 식당에서 3.5~4유로(6000원)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참고로 Reims에는 한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인마트는 찾으실 수 없으며 아시아 마트가 하나 있습니다. 주로 중국제품을 위주이나 라면 정도는 구하실 수 있습니다.
3.의류
제가 있었던 9월~12월 사이는 한국과 날씨가 비슷하였습니다. 9월~10월 중순까지는 가디건을 걸친다면 충분하였고 11월부터는 쌀쌀하였습니다. 의류는 유럽이라고 해서 저렴하지 않았고 한국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브랜드의 가격이 한국과 차이가 없어 저려하게 무엇을 사시고 싶으시다면 아울렛과 같은 곳을 방문하셔야합니다.
4.기타 하고 싶은 말
첫째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지내며 그들의 문화를 체험할수 있었다는 점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한국인을 Reims에서 한 명도 만나보지 못해 처음에는 조금 외로웠습니다. 약 10개국의 나라에서 교환학생을 오게 되며 이중에서 홀로 온 사람은 저와 헝가리 친구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 모든 것을 소통해야 했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반대로 그들과 함께 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친구들을만나 볼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카메룬,이스라엘, 시리아, 폴란드와 같은 친구들을 만날수 있었던 것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둘째로, 프랑스 하면 낭만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그곳에서 생활하신다면조금 다릅니다. 처음에 Reims에 도착했을 때 영어가 전혀통하지 않아 힘들었으며 행정적인 처리나 사람들의 마인드가 우리보다 더 느립니다. 하지만 그곳에 적응하면서오히려 이런 점들이 여유롭게 느껴질 수 있어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바쁘게 사는 모습과 상반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유럽 친구들 조차 프랑스에서 영어가 않통한다는 점과 느린 사회 분위기에 불만을 표하는 것이재미있었습니다.
셋째로, 여행을 많이 다니시길 추천 드립니다. CBS에서 4과목(12학점)밖에 못 듣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많이 남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session과 session사이에 약 10일간의 짧은 방학이 있습니다. 저는 이 기간을 활용해 주로 여행을다닐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파리까지는 약 40분밖에 걸리지않아 주말을 활용하신다면 얼마든지 파리는 여러 번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에 대해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프랑스는 파리가 전부가 아닙니다. 리옹, 스트라스부르, 보르도, 에타르트 등 수많은 도시,작은 마을들이 다채롭게 있는 나라가 프랑스이지만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리만을 보시고 프랑스 여행을 마치십니다. NEOMA에 오시게 된다면 파리 이외의 도시도 꼭 가보시길 추전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교환학생을 프랑스로 가시면서 영어가 걱정이시라면 걱정놓으셔도 됩니다. 실제로 교환학생들 가시게 된다면 교환학생들끼리 어울리게 되고 대부분의 시간을 그들과보내게 되기 때문에 프랑스어에 대한 필요성이 많이 없습니다. 또한 유럽의 친구들이 대부분 영어를 상당히유창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언어의 문제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조용하고 한적한 중소도시에서여유롭게 생활을 하시면서 유럽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NEOMA에서의 교환학생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궁금하신 점 이 있으시면 어려워하지 마시고wisjoo@naver.com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