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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Binghamton University 2013-1 곽수진

2013.06.03 Views 2757 경영대학

[2013-1] Binghamton University 체험보고서

 

1. 학교 및 Binghamton 소개

 

Binghamton University는 재학생 규모가 45만명에 이르는 미국 최대 규모의 대학교 시스템인 뉴욕주립대학교(SUNY) 중 Big 4에 해당하는 학교로서 뉴욕주립대 중에서도 가장 최고로 꼽히는 학교입니다. Binghamton University는 흔히 알려져 있는 New York City가 아닌 뉴욕 주에 위치에 있는데, New York City와는 차로 세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이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고 실제로 먼 거리이기도 하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파견교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많이 뉴욕을 방문할 수 있는 학교라고 생각됩니다. 학교 자체로는 저렴한 학비에 비해 미국 Ivy League에 준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하여 Public Ivy로 선정되기도 하였고 실제로 Binghamton University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에 비해 미국 내, 특히 뉴욕 주 내에서는 명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 중 Binghamton의 SOM(School of Management, 경영대)은 Binghamton 내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특히 회계/금융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학교로 KPMG, PwC, ENY, Deloitte 등의 회계법인, Morgan Stanley, JP Morgan 등의 투자금융회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리쿠르팅을 진행하기도 하며 실제로 학생들은 이러한 유수의 기업에서 인턴 및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영학과 관련한 다양한 수업들이 개설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현지 학생은 Concentration(세부전공)을 선택하게 되어 있어 회계/금융 분야 외에도 MIS, 마케팅, 리더십, Entrepreneurship 등의 세부전공을 하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 파견 전 준비 사항 (비자/수강신청/기숙사/짐싸기)

 

비자

비자를 신청할 때는 유학원을 통해서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DS2019를 받아서 파견 가는 경우는 비자가 쉽게 나오기도 하고, 주변에 유학원을 통해 알아보니 그나마 싸다고 하는 교내 유학원이 15만원, 외부 유학원은 50만원까지 수수료를 받는 곳이 있습니다. 혼자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쉽게 진행할 수 있고, 잘 모르는 경우에는 인터넷에도 자세히 나와 있으니 굳이 유학원을 통해서 진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강신청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담당자에게 메일이 와서 사전에 수강신청을 하고 가게 됩니다. 교환학생은 수강신청에 최우선권이 있으니 가장 좋은 강의를 먼저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전 수기에도 나와있는 ratemyprofessor.com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각 학교별로 교수의 평점을 5점 만점으로 매겨놓은 사이트입니다. 수강신청 시 꽤나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고려대학교의 KLUE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개설과목이 나열되어있는 사이트가 고려대학교 시스템에 비해 보기가 불편하고 KU Time에 익숙해져 있었던 터라 종이에 적어가며 불편하게 시간표를 짜던 기억이 있는데 구글링을 하면 비슷한 기능을 하는 웹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

 기숙사는 아파트형 기숙사와 일반 dorm형의 기숙사가 있는데, 아파트형 기숙사는 1인실에 화장실과 거실, 부엌을 공유하는 형태이고 그 밖의 다른 기숙사는 일반적인 dorm 형태의 기숙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아파트형 기숙사인 Susquehanna와 Hillside 둘 중에서 고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Susquehanna와 Hillside 자체는 1인실이기도 하고 시설 자체도 좋아서 더 비싼 기숙사이지만 학교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meal plan의 operation fee(약 1300불)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가격을 내고 더 좋은 기숙사를 이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리를 할 것이라면 meal plan을 강제적으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요리를 하지 않고 학교 음식만 이용할 것이어도 commuter meal plan을 구매하여 1300불에 달하는 operation fee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합리적입니다. Meal plan과 관련한 한가지 팁을 드리면, 초기에 내는 비용과는 아무 상관없이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금액만큼 add 해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아파트형 기숙사의 경우에는 Meal plan을 구매하지 않고 학교 식당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meal plan을 가지고 학교 식당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매점 등도 이용할 수 있으니 commuter semester라는 기본적인 종류의 meal plan정도는 구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Susquehanna와 Hillside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면 저는 Hillside를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Susquehanna가 거리 상으로 약 5분 정도 학교와 가깝기는 하나 사실상 30분마다 있는 셔틀을 잘 활용하면 그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고 전반적인 시설이 Hillside가 좋습니다. 게다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는 하나 Susquehanna의 경우에는 24시간 quiet hours라고 해서 좀 조용하게 해야 하지만 Hillside의 경우에는 거실에서 같이 술도 마시고, 교환학생과 외국인 친구들과 간단히 파티 같은 것도 가능하니 교환학생으로 가는 학기라면 Hillside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단, 매일 gym에 가서 운동을 하고 싶다면 gym과의 거리가 정말 가까운 newing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짐싸기

 대부분의 짐을 싸는 것은 일반적인 미국 유학의 짐싸기와 비슷하므로 인터넷을 참고하면 될 것 같고 제가 고민했던 두 가지 부분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전기장판은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기숙사들이 난방이 잘 되는 편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너무 더워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불만 적당히 따뜻한 이불을 가져가신다면 적어도 잘 때 춥지는 않을 듯 합니다. 둘째로, 소형변압기 등은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소형변압기를 가져갔었는데 전자제품 대부분이 그런 것 없이도 잘 작동을 하므로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드라이기를 사용하였지만 미국에서는 드라이기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전반적으로 건조한 기후이다 보니 딱히 드라이기가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3. 수업 (별 5개 만점)

 

교환학교에서는 일반적으로 학수번호가 높고, 참여를 많이 요구하는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수번호가 높을수록 고학년 학생이 많아서 생각이 있는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참여를 많이 요구하는 수업을 듣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이 되는 이유는, 회계학 같이 완전히 강의형 수업인 경우에는 고려대학교 경영대의 영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학기만 하는 교환학생에서 좋은 경험을 하려면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토론과 참여가 많은 수업을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들은 수업을 별점으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ACCT305 Cost Accounting - Alex Woloszyn, Jr. (★★)

 회계학에 강점이 있는 학교라 해도 교수님에 따라서 차이가 크게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업이 쉽고 무난했기 때문에 교환학기를 좀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는 것 외에는 딱히 장점을 찾을 수 없는 수업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는 개설되지는 않는 원가회계라는 과목입니다. 본교에는 관리회계라는 과목에서 포함되어서 강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Binghamton SOM에서는 따로 분리하여 강의하고 있습니다. 쉽고 무난하게 적당한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교수님의 강의력이나 수업 진행 능력, 학생들의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전반적으로 별로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수업을 듣기를 권장합니다.

 

ENT 460 Entrepreneurship - Tony Frontera (★★★★☆)

 교환학기 중에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수업 중의 하나였습니다. 최초의 Business Plan을 가지고 팀을 짜서 사업에 필요한 부분들을 준비하고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최종 피티에서 pitch해서 투자지원금 5,000불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재미있는 수업입니다. 한국어로 풀면 ‘벤처경영’ 정도가 이 수업에 적당한 번역일 것 같은데 기업가정신부터 시작해서 사업에 필요한 것을 기초적인 단계부터 하나하나 배우게 됩니다. 매주 기업가가 외부 강사로 와서 자신의 사업에 대해 얘기해주고 어떻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사업을 운영해 갈 수 있었는지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팀원들끼리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모의)사업에 대해서 구상하고 사업계획서를 쓰고 최종 발표까지 하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저 자신도 창업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창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경영 전반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고, 마케팅이나 회계, 금융 등 개별적이고 미시적인 부분의 접근이 아니라 그런 것들이 어떻게 실제 경영에서 활용 되는지는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에서 접근하는 아주 유용한 수업이라고 생각됩니다. 토론과 발표가 아주 많이 있고 중간 기말 시험이 없기 때문에 영어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MGMT411 Global Strategic Mgmt - Thomas F. Kelly (★★★★★)

 훌륭한 교수님 덕분에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수업입니다. 총 세 번의 발표가 있고 한국에서 진행되는 경영전략 수업과 팀플의 강도만 낮은 형태로 비슷한 수업일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수업 중간에 전체 경영전략 섹션에서 모든 팀들이 한 가지의 HBS Case를 가지고 경쟁피티를 합니다. 총 42개의 팀이 의무적으로 참가하여 stage에는 단 3팀이 올라가게 되는데 42개의 팀원들 전원과 일부 외부 학생, 그리고 여러 교수님들과 재계 출신의 judge들 앞에서 경쟁 피티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도 매우 재미있고 기회를 잡을 수만 있다면 참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욕심이 있다면 수업 초반에 괜찮은 친구들을 미리 눈 여겨 보고 드림 팀을 구성해서 우승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Kelly교수님은 Cornell 출신의 Binghamton University의 전 부총장이자 전 경영대 학장이셨던 능력 있는 교수님이신데 탁월한 강의력과 함께 인간적으로도 배울 점이 참 많은 교수님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IBUS 311 IntroToInternationl Bus - Xiujian Chen (★★)

 무난했던 국제경영 수업입니다. 대형강의로 진행되는 강의수업과 소형강의로 진행되는 토론수업이 있는데 부담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수업과 연계되어서 LxC라는 강의와 Micromatic Simulation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LxC는 선택강의로서 extra credit을 받을 수 있는데 저는 Binghamton에 있는 실력 있는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으나 강사와 수강생이 별로라면 언제든지 불참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등록을 하고 몇 번 나가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혹은 다른 언어에 관심이 있다면 부담 없는 좋은 외국어 학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Micromatic Simulation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현실과 그렇게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에 도입된 기본적인 개념들이 경영에 대해서 보다 더 큰 맥락에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4. 학교생활

 

저는 학회(동아리), Competition, 인턴이라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교환학생을 다녀왔기 때문에 학교생활도 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제가 한 활동들 위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동아리

저는 Binghamton에서 처음에 총 5개의 (동아리 및 프로그램)을 하였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제외한 Finance Society를 제외하고 모두 학기가 끝날 때까지 활동하였습니다. 최초 2주 정도 GIM이라는 모임 같은걸 만들고 저는 Korean Tutoring이라는 한국어 튜터링과 English Conversation Pair라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둘 다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English Conversation Pair는 사전에 학교를 통해 신청하여야 하고 Korean Tutoring은 개인적으로 담당자에게 연락하여야 하는데 담당자 연락처가 혹시 궁금하시다면 메일을 보내주시면 개인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Finance Society는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참석할 수가 없었는데 금융 쪽에 관심이 있다면 BU 내에서는 가장 괜찮은 club인 것 같습니다. Binghamton Badminton Club에도 참석하였는데 동아리 개념보다는 치고 싶은 사람들끼리 매주 토요일에 와서 자발적으로 배드민턴을 치는 소모임에 가깝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배드민턴도 치고 운동도 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Phi Beta Lambda라는 frat보다는 club에 가까운 경영동아리에도 참석하였는데 competition부분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Competition

 미국에서 competition을 통해 수상실적을 쌓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Binghamton에 왔는데 그 생각을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해 준 것이 Phi Beta Lambda라는 Future Business Leaders of America라는 부제를 가진 business club 이었습니다. 경영 동아리이기는 한데, 한국의 학회와는 그 성격이 많이 다르고 제가 들어갔던 Phi Beta Lambda는 미국에 일반적으로 Greek society라고 불리는 한국의 동아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fraternity와도 그 성격이 약간은 달랐습니다. 매주 모임이 있는 Phi Beta Lambda의 state competition에 참가해 뉴욕 주에서 Marketing Concept 부문, Information Management 부문에서 1위, Marketing Analysis and Decision Making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Entrepreneurship 수업의 Business Plan Competition에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Binghamton에서는 다양한 competition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으니 꼭 한번쯤은 참가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인턴

 예상했던 대로 인턴을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 경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Binghamton University는 고려대학교와 비슷하게 SOM학생들을 위한 career development center가 따로 있고 리쿠르팅 사이트로 따로 있어서 SOM학생의 경우에 SOM의 서비스와 Binghamton 본교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고, 이 밖에도 Binghamton의 GoingGlobal을 통해서 레주메를 하나씩 넣어보는 것도 접근이 가능한 방법입니다. 교환학생이라고 해서 딱히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고 있는 다양한 international 학생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인턴을 준비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기타 생활 팁

 

대부분의 생활 팁들은 이전 수기에서 많이 공유가 되었고 대부분 또 학교에 가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생략하고, 처음 학교에 가서 알아두면 유용한 몇 가지만 설명하겠습니다.

 

버스

 타게 되는 버스 종류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모두 Binghamton 학생이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버스에 번호가 써 있는 버스는 외부인과 학생이 모두 이용하는 시내버스 같은 개념의 버스로 Walmart나 Oakdale Mall등을 갈 때 주로 이용합니다. 버스 앞에 RES, RRT, CS 등이 써 있는 버스가 학생만 이용하는 셔틀버스인데 이 버스들이 월마트 까지도 가기도 하니 시내버스와 셔틀버스의 시간을 적절히 고려해서 어떤 버스를 탈지 정하면 됩니다. (온라인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해서 저는 버스 시간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사용했습니다.) 특히 Hillside에 살게 되시면 많이 이용하실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Hillside를 잇는 RES버스(Residential Shuttle)의 경우 Hillside에 도착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것은 실질적인 의미가 없고 교통의 중심인 Union에서 매시 45분, 15분 마다 버스가 한 대씩 출발하고 약 7분 뒤에 버스가 도착하니 보통 Hillside에서 탈 때는 매시 50분, 20분에 정류장에 나와 있는다고 생각하면 버스를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Meal Plan

 학교 식당에서는 주로 음식을 모두 가져와 결제를 한 뒤에 보통 가격을 말해주지 않고 무게에 따라 가격을 정하는 음식이 꽤 많기 때문에 얼마가 들었고 얼마가 남았는지 meal plan을 언제 충전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힙니다. 이 때 들여놓으면 좋은 습관이 영수증을 계산 직후 달라고 하는 것인데 무게와 그에 따른 가격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경제적으로 식사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6. 여행

 

저는 Spring break때 동부의 지역을 여행하였고, 학기가 끝나고 서부를 여행하였습니다. 봄학기나 가을학기나 중간에 1주일 정도의 방학이 있으니 비슷한 방식으로 여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봄방학 때는 보스턴과 시카고를 여행하였고, 학기가 끝난 이후에는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뉴욕으로 여행을 하고 싶으실 텐데 도착하자마자 아니면 심지어 도착하기 전에 한국에서라도 아무 주말이나 잡아서 뉴욕으로 가는 메가버스를 예약하고 숙소를 잡는다면 즐거운 첫 뉴욕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Binghamton에서는 뉴욕 여행이야 언제든지 쉽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다녀오고 또 올 마음으로 가볍게 가도 상관없을 듯 합니다.

 

 

7. 마치며

 

개인적으로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였던 교환학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보니 교환학생 동안의 시간은 참 짧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즐거웠기 때문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4개월은 짧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Binghamton University는 짧은 시간 동안 그런 즐거운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바탕으로 또 경영대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여 2013년도 가을학기에 떠나게 되었습니다.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교환학생 파견을 희망하는 분들이거나 아니면 nominated되서 파견을 준비 중인 분들일 텐데 짧은 시간이니만큼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경험 하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제가 기파견자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돕고 싶으니 제 이메일(danjang14@gmail.com)로 편안하게 궁금한 점 질문 하시면 가능한 한 좋은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