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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Portugal] Catholic University of Portugal 2012-2 김규성

2013.01.18 Views 2941 경영대학

경영학과 06 김규성

포르투갈 카톨리카 리스본 대학교, 2012-2

 

1.     출국 전

우선 비자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자는 그날 환율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제가 만들 당시에는 1유로에 1400원정도로, 비자 발급에 우리 돈으로 24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것도 좋습니다. 포르투갈 내에는 차량 렌트비가 매우 저렴하여 포르투갈 국내 여행시에는 3-4명이 모여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것이 기차, 버스를 이용하는 것 보다 경우에 따라 저렴할 수 있습니다. 발급비는 만원 이내이고 가까운 운전면허장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돈은 미리 많이 뽑아가기를 권장합니다. 리스본에는 씨티뱅크가 없으며, 출금시 수수료가 3-4천원가까이 합니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방세 및 보증금(한달치 방세)를 내고 나면 현금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1000유로 이상 충분히 뽑아가길 권해드립니다. 리스본 현지에서 계좌를 만들어 한국에서 송금을 하는 방법도 있으나, 행정처리가 느려 계좌 개설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송금 수수료 및 계좌 개설에 필요한 제반 비용도 많고, 환율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므로 별로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수강신청 및 각종 학사관련 내용은 학기시작 두 세달 전부터 카톨리카 국제실에서 메일을 보내주므로 거기에 맞춰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집 구하기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것이 집 구하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Catolica 에는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본인들이 직접 집을 구해야 합니다. 짧게는 4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지내야 할 곳이므로 심사 숙고 하여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중교통이 나쁘지 않아 어디에 머물든 학교나 시내로 나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은 살다냐지역, ‘마르퀘시 폼발지역 이렇게 두 군데 입니다. 학교든 시내든 20-25분 정도 걸리며, 치안이 확실하고 대한민국 대사관이 가까워서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리스본에서 교환학생들이 머무는 방은 Flat 이라 불리우며, 10명 이상이 함께 사는 경우도 있고 3-4 명이 같이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4(, 고대 1, 이탈리안1, 리투아니아1)이 함께 살았습니다. 10명씩 사는 곳의 경우 매일같이 모여 놀아 조금 시끄럽지만 즐겁고, 4명씩 사는 집의 경우 정말 자기 집처럼 쉬기 편하고, 소수인 만큼 집이 더 깨끗하게 유지된다는 점이 좋습니다.

교환학생이라 하여 굳이 같이 온 한국학생들과 떨어져서 지낼 필요는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같은 플랫에 함께 두 명이 같이 살아서 가끔은 한국 음식도 해먹고, 놀다 올 때 택시비도 나누어 내고 그러면서 좋았던 점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민박집에서 3일 정도 머물며 여기저기 집을 보러 다닌 끝에 살다냐지역에 있는 집을 구하였습니다. (호스텔에 머물며 비용을 아낄 수도 있었겠지만, 민박집 사장님 분들과 친해져 놓으면 나중에 리스본 생활에 있어 많은 조언을 구할 수 있으므로 민박집에 잠시 머무르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놀러 가면 반갑게 맞아주시기도 합니다.)

 

집구하기 Tip

1)     인터넷으로 각종 방을 검색한다(Google Erasmus flat in lisboa 라고 검색하면 쫙 나옵니다)

2)     그 중 마음에 드는 곳에 직접 메일을 보내 방을 보기 위한 약속 장소와 시간을 잡고, 정확한 집의 주소(거리이름과 Door number, ), 핸드폰 번호를 얻어둔다.

3)     여러 곳을 비교해 본 후 계약한다

-가격의 경우 천차만별이겠으나, 각종 이용료 포함 300~350 사이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실이 있는 플랫은 흔치 않으며, 테라스가 있으면 조금 더 비싸지만 그렇게 많이 비싼 것도 아닙니다.

-리스본 생활에 집 계약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계약서를 챙겨둡니다.

       사실 이제 리스본 교환학생도 어느 정도 많은 선후배들이 다녀갔기 때문에, 이미 다녀온 학우들의 추천을 받아 집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교통

리스본은 버스와 지하철 대중교통이 나름 잘 구축되어있습니다.

우선 집을 구하고, 지하철역에 가면 Navagant pass라고 35유로에 한 달간 리스본 내의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교환학생이 이 카드를 만들어 생활합니다. 발급에는 12유로가 필요하고, 증명사진도 2장 정도 필요합니다.

4.     핸드폰

Welcome day에 학교에 오면 Moche라는 회사에서 유심 칩을 나누어줍니다. 그 유심 칩을 가지고 근처 통신사에 가서 우선 돈을 충전하면, 한달 요금 5유로(같은 통신사 문자, 전화 무료 및 150mb) 10유로(같은 통신사 문자, 전화 무료 및 500mb)중 선택을 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선불 후 차감 형식입니다.

5.     수강과목

1)     Strategy

경영전략 과목으로 주 3회 진행이 되며, 하루는 이론, 이틀은 세미나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개인 보고서1회와 팀 보고서1, 팀 프로젝트 1회 및 그룹 보고서 등이 있으며, 수업 자체는 무난하였으나 매시간 case를 읽어가야 합니다. 중간고사는 없었습니다.

2)     Bank management

개인의 선택에 따라 중간고사를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은행 관련 재무에 대하여 배웁니다. 수업은 주 2회 한 시간 반씩이며, 출석체크를 하지 않았습니다. 실무에 있는 분이 강연을 합니다.

3)     Decision Making

저를 가장 괴롭혔던 수업입니다. 수업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워낙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고 소 그룹을 지어 토론을 많이 하여 영어가 약한 저는 아무래도 가장 힘들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학우 여러분은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 이라 생각합니다. 중간고사는 없습니다. 수업은 주 1 3시간입니다. 중간중간 퀴즈, 문제풀이 과제, 에세이과제가 있습니다.

4)     Personal Financial Planning

초반에는 기본적인 재무 지식에 대해 가르치나, 수업을 거듭할수록 엑셀을 이용한 유럽 연금계산에 대해 배우게 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중간고사는 없고 팀 프로젝트가 1회 있었습니다. 수업은 주 1 3시간 입니다.

6.     생활

1)     음식

사먹는 것은 비싸고, 직접 식 재료를 사서 만들어 먹는다면 돈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15유로 정도 예상하면 되고, 학생 식당, 푸드코트, 맥도날드 같은 경우에는 5유로 정도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밖에서 꼭 먹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경우에는 보통 집에서 해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식 고추장, 라면, 간장 같은 음식은 그린라인 메트로에 있는 중국인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핑구도스와 미니프레수(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롯데슈퍼)같은 마트가 여기저기 있습니다. 보통은 핑구도스가 더 품질 좋은 제품을 판매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비해 육류가 품질이 좋고 저렴합니다.

2)     포르투갈 국내 여행

1>   포르투

포르투갈 제 2의 도시, 와이너리 투어가 유명합니다. 도시가 예뻐서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며, 리스본에서 세시간 정도 걸립니다. 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때 한국에서 유명했던 포르투갈 출신 축구선수를 만나, 포르투에서 같이 밤을 보냈기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2>   알가르브

우리나라로 치면 경상남도 전라남도 두 개를 합친 지명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알가르브에 있는 라고쉬 라는 곳에 놀러갔었는데, 바위해변이라 바다 카약이 유명한 곳입니다. 알가르브 동쪽 도시가 더 좋다는 현지 친구들의 조언이 있었으므로,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동쪽 도시로도 한번 가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알가르브는 리스본에서 세네 시간 정도 걸립니다.

3>   코임브라

포르투갈의 대학 도시로 사실 볼 것은 많지 않으나, 시간이 난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리스본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4>   신트라, 호카곶

신트라에 가면 아기자기한 궁전과 성들이 있으며, 보통 여자들은 좋아하지만 남자들은 그닥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유럽의 성들과는 달리 특색이 있으므로 한번쯤 꼭 가 볼만 한 곳입니다.

호카곶은 유럽의 최 서단으로 포르투갈에 있다면 당연히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유라시아 대륙 최 서단에 방문하였다는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5>   카시카이스

리스본에서 열차로 30분 정도 걸리며 왕복 4유로 정도합니다. 조그만 마을이며 가끔씩 주말에 들러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6>   오비두스

성에 둘러싸여있는 작은 마을로 초콜렛 잔에 주는 진진냐 술이 유명합니다. 한번쯤 가볼 만 한 곳으로 리스본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3)     기타 생활

포르투갈은 서핑을 즐기기에 최상의 곳입니다. 서핑대회가 종종 열리기도 합니다. 보통 15유로 정도면 픽업서비스 포함, 장비 포함, 레슨 포함 두 시간 정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핑을 나중에 잘 하게 된다면, 이곳에서는 장비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니 직접 서핑 보드를 구매해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7.     조언

교환학생이라 다들 들뜬 마음에 노는 것만 생각하는 학우 및 후배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곳 대학교에서도 늘 과제와 발표 시험 퀴즈가 있습니다. 수업을 잘 따라가지 않는다면 Pass 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출국 전부터 계획을 잘 세워서, 학업과 휴식, 여행, 놀이 모두를 이루어 내시기 바랍니다.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