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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Xavier University 정다운 2012-1

2012.06.20 Views 2449 경영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 경험보고서
Xavier University (USA)
2012-1
 정  다 운


1. 학교 및 지역소개
 Xavier University는 미국 Mid-West인 Ohio주 Cincinnati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Cincinnati downtown에서는 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사립대학이기 때문에 규모는 작은 편이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하여 약 7000여명의 재학생이 있습니다. 재학생 중 아시아인이 극히 적은 편이며 흑인 역시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대다수의 학생이 백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시골에서 오는 학생들이 많아 순박하다고 느꼈습니다.  인종차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곳 기후는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제가 머물렀던 봄학기 동안 2월에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오다가도 3월에는 일교차가 20도 가까이 나면서 눈도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중부 내륙에 위치한 Cincinnati는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자주 만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간혹 토네이도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있을 당시 토네이도가 인근지역에 발생하여 사상자가 있었고 대피령이 발생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캠퍼스 경보 및 보안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토네이도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옷은 4계절 용으로 골고루 챙겨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2. Campus Life
 1) 도착 및 오리엔테이션
 Xavier University에 도착 하기 전에 Xavier 웹사이트를 통해 픽업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비용도 무료이며 저 같은 경우 학교의 교환학생 전담직원이 Cincinnati(Northern Kentucky)공항까지 직접 픽업을 왔었습니다. 웹사이트에는 자신의 항공스케줄과 묵을 숙소주소를 기입하는 창이 있습니다. 즉 항공스케줄이 확정되면 바로 Xavier 웹사이트에서 픽업서비스 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오리엔테이션입니다. 오리엔테이션은 학교 개강 1주일 전에 있었습니다. 주된 내용은 미국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안전 수칙과 법률 문제에 대한 설명과 학교 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 줍니다. 이때 교환학생과 ESL과정을 신청한 학생들이 함께 교육을 받습니다.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도 있으니 끝까지 잘 들으세요. 그리고 밀플랜과 학생의료보험에 대한 안내도 받으실 겁니다. 학생의료보험의 경우 반드시 Xavier에서 들어야 합니다. 의료보험가격은 730불이며 이외 자잘한 활동들의 명목으로 추가분 465불을 학교 Bursar Office에 납부해야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이후에는 Xavier 교환학생 도우미들과 함께 캠퍼스 투어와 차로 신시네티 시내를 투어하게 됩니다. 참고로 오리엔테이션 날에는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도 제공됩니다.

2) 수강신청
 미국에 가기 전에 미리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의아하게도 온라인 시스템이 아닌 수강신청서류를 다운 받은 뒤 수강과목을 기입 후 스캔한 파일을 제출해야 했습니다. 현지에 가서 변경하고 싶은 과목의 경우 Xavier 경영대학 학사지원부에서 과목변경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신청하고자 하는 과목의 정원이 다 차있는 경우에는 Cindy Stockwell을 찾아가서 부탁하면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학교에서 높은 분이므로 경영대학 학사지원부에서 미리 약속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3) 수업
 수업은 모두 괜찮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경영대 전공수업만 6과목 총 18학점을 듣고 왔으며 이중 5과목을 전공필수 과목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한가지 크게 놀란 점은 바로 전공서적의 가격입니다. 새 책의 경우 200불 정도되며 중고 책도 100불 가량됩니다. 교재를 빌리는 경우 학교서점에서 빌리는 것보다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제가 이용했던 사이트는 www.bookrenter.com 이며 이외에도 여러 곳이 있으니 미국학생들에게도 한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대다수가 위와 같은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듣게 된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경영 전략) – Mina Lee
 Xavier에서 유일한 경영전략 과목을 한국인 교수님께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큰 프로젝트가 1개 주어지며 그 사이에 중간레포트가 4차례, 큰 시험이 3차례 있었습니다. 전략이론과 함께 다양한 케이스 설명을 꼼꼼히 해주셨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별도로 한국말로도 지도해주셔서 내용을 숙지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Statistics for Business1(경영통계) – Ganesh B. Malla
 이곳에서의 통계수업은 단순히 계산만 하는 것이 아닌 Excel을 자주 사용하면서 익힐 기회가 많았고 실무적인 케이스에서의 활용을 익히는데 중점을 둔 것이 좋았습니다. 수업을 맡으신 교수님이 인도 분이셨는데 매우 의욕이 넘쳤습니다. 교과서의 모든 챕터를 전부 배웠으며 챕터별 연습문제도 절반이상을 과제로 풀어야 했습니다. 과제가 다른 과목에 비해 상당히 많긴 했지만 대다수의 문제가 Excel을 활용한 표와 값을 구하는 것 이여서 실무 일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uality & Product in Operation (생산관리) – Marge Cunningham
 거의 매주 퀴즈가 있었으며 1차례의 개인 프로젝트 및 발표, 중간, 기말고사가 있었습니다. 거의 교재위주로 수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수업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이 수업을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자 교수님께서 미국으로 대학원을 준비한다면 추천서를 써주시겠다고 먼저 말씀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와서 뵙게 될 교수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본인의 진로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Introductory Managerial Accounting(관리회계) – Kevin Devine
 총 10차례의 퀴즈와 2차례의 개인과제, 3차례의 큰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잘 배워두고 싶은 과목 이였으나 교수님의 발음, 특히 판서가 좋지 않아서 수업을 따라가는데 조금 고생을 하였습니다. 다른 과제 및 퀴즈, 시험시간, 성적에 대해서도 매우 엄격한 편이여서 현지 학생들도 조금의 불만을 보이고는 했습니다. 저의 성적 또한 좋지 못했습니다. 같은 과목을 원하신다면 다른 교수님의 수업을 추천합니다.

Intermediate Financial Accounting1(중급회계1) – John J. Surdick
  Xavier의 회계학과에서 가장 유명한 교수님이십니다. 매 수업이 매우 잘 짜여 있으며 수업스케줄이 주간 일별로 매우 정확하게 진행됩니다. 어렵게 느낄 수도 있는 회계과목을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중요한 부분을 잘 알려주셨습니다.

Business Finance(재무관리) – Stephanie Sisak
 이분 역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교수님입니다.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의 이름을 외울 정도로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학생들의 진로상담 및 인턴십 프로그램도 직접 연결해 주시는 등 많은 부분을 학생들을 위해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업 중 과제물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출해야 하는데 이 때 온라인 프로그램에 접속하기 위한 코드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약 50불 정도했습니다.

 3) 주거 및 생활
 주거 형태로는 on campus의 기숙사와 off campus가 있습니다. 저는 off campus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직전학기에 교환학생으로 있던 고대학우에게 연락하여 쓰던 숙소를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기숙사가 4달간 3천불가량을 내는 반면, 저는 4달간 1200불 정도만을 주거비로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현지 학생 5명과 함께 3층집을 렌트하는 형태로 있었고 개인 방 사용에 주방과 화장실만 공유했습니다. 자취 생활이 제약이 많은 기숙사 생활보다 자유롭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과도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자취를 하기 위해선 International Office의 현지 담당자에게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Xavier 대학 근처의 주거 정보를 담은 사이트도 있고, 학생들이 직접 룸메이트를 구하기 위해 학교 관계자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Xavier포탈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Xavier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도움을 얻으며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하는데 필요한 장을 보려면 버스 혹은 자가용으로 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Kroger로 가시면 됩니다. Kroger는 국내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로 생활하시는데 필요한 모든 물품을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Kroger 회원카드를 만들면 대부분의 물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쇼핑을 하기 위한 백화점이나 아울렛 매장은 차를 타고 조금은 멀리 이동해야 합니다. 버스 시간을 숙지하고 시간을 넉넉히 잡는다면 혼자서도 다닐 수 있지만 짐이 많게 되면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차를 가진 친구들을 잘 사귀어 두시기 바랍니다. 

 Xavier 대학은 캠퍼스가 아담하지만 학생들이 필요한 모든 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학생증만 소지하고 있으면 헬스장과 수영장도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제게는 정말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린트 물을 출력하는 경우도 교내 컴퓨터를 이용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Xavier 포탈 접속 아이디만 입력하면 됩니다.


 Xavier대학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제게 있어서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제가 경영대 복수전공생이기 때문에 졸업하기 위해 들어야 할 수업은 모두 경영학 전공 수업만을 남겨 두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총18학점의 경영대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었고 이중 5과목(15학점)을 전공필수 과목으로 인정받게 되어 졸업하는데 드는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습니다. 또한 Xavier에는 한국인 학부재학생이 현재 단 1명 있습니다. 그 학생마저 현재 군입대를 하게 되어 사실상 한국인은 ESL과정에 있는 사람 몇 명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미국인들과 많이 어울릴 수 있고 영어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미국문화를 제대로 느끼고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에는 최적의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미국 중부긴 하지만 동부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버스예약만 잘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미국 주요도시여행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여행뿐만 아니라 이외에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제 메일(jdw1017@naver.com)로 연락주세요. 제가 아는 정보는 최대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