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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Singapore] NUS 조계승 2012-1

2012.06.19 Views 2116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2012년도 1학기 싱가폴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07학번 조계승 입니다. NUS에 경우 많은 사람들이 교환학생으로 갔다 와서 정보가 많기 때문에 출발하시기 전에 다른 분들의 수기를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되도록 다른 보고서에 없는 내용을 위주로 경험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수강신청>
저는 이중전공을 하고 있어서 다른 학과 수업을 들었는데 타과 수업을 신청하실 때는 경영학과 수강신청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몇 가지 유념하셔야 합니다. 경영학과 과목 같은 경우는 경영학과 사무실에서 다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경우 찾아가서 잘 해결이 됩니다. 갑자기 Tutorial 분반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는 분반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사무실에 찾아가서 말하면 원하는 분반으로 바꿔줍니다.


하지만 다른 학과 수업의 경우는 경영학과에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수강 신청이 실패 할 경우 수강신청화면에서 양식을 다운받아서 담당 교수님과 해당학과 확인을 받아 일정 기간(인터넷을 통한 수강신청 기간이 지난 후)에 University Hall에 제출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한 번 실패하게 되면 다음 번 수강 신청 시 해당과목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수강신청이 실패하는 이유는 인원이 초과해서도 있지만 주로 선수과목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환학생 수강신청에 경우 교수님이 일일이 본교 성적표를 확인해서 선수과목을 수강했었는지 확인합니다. 그런데 교환학교 지원 시 성적표를 자료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 학기가 반영이 안되어 있어서 교수님께서 수강신청을 받아주시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성적표를 인쇄해서 찾아가 말씀 드리고 준비해간 양식을 보여주면 확인을 해주십니다.


 만약 선수과목을 듣지 않았다면 수강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당선수과목이 본교에 없다’, ‘꼭 듣고 싶다’ 이런 말들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본교 교수님에 확인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유사한 과목을 선수과목으로 들었다고 주장하고 싶은 경우는 그 과목에 Syllabus를 인쇄해 가야 합니다.


 Business communication에 경우 Audit이 절대불가능 합니다. 신청은 가능하나 거절 당해서 다음 번에 신청하려고 할 때 신청화면에 해당과목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는 양식을 다운 받아서 중앙도서관 맞은 편에 Business communication과목을 관리하는 센터에 가셔서 확인 받아 University hall에 제출하면 됩니다.



<수업>
저는 6과목 들었습니다. 경영학 과목으로 전공필수인 경영전략, 조직행동론, 마케팅원론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수학과 과목인 수치해석학1, 확률론을 듣고 교양과목으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들었습니다.


Business policy & strategy
Lu Xiaohui 교수님께서 강의 하시는데 영어도 알아듣기 좋고 내용도 만족스럽습니다. 매 수업시간에 조를 짜서 토론을 시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영어 실력도 많이 늘고 싱가포르 학생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주 수업시간 전에 인터넷으로 Quiz를 보기 때문에 수업 준비 한다고 생각하고 매주 한 챕터씩 교재를 읽으면 됩니다.  중간고사는 Case읽고 푸는 것이고 기말고사는 팀 별 PPT발표인데 한국인들끼리 하기 보다는 싱가포르 학생들 팀에 들어가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개인별로 PPT를 만들어서 제출하는 것이 있습니다. 매시간 출석 확인이 있습니다.


Organizational Behavior
Ruolian Fang 교수님 수업으로 3~4명으로 팀을 짜서 하는 3번의 발표와 개인이 보는 3번의 시험이 있습니다. 발표는 논문을 읽고 학생들에게 내용 전달하는 것입니다. 논문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3주에 한번씩 발표가 있기 때문에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발표를 할 때 논문 내용 전달도 중요하지만 동영상이나 사진 등 새로운 자료들도 같이 발표하는 것을 중요 합니다. 시험은 Multiple choice형식인데 싱가포르 학생들이 열심히 하기 때문에 시험 평균이 항상 높았습니다. 따라서 교환학생이지만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Principle of Marketing
 Ang Swee Hoon교수님 수업으로 대형강의실에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출석 확인은 없습니다. 수업 내용은 마케팅수업이다 보니 실제 사례를 많이 보여주십니다. Tutorial은 꼭 참석해야 되는데 팀 발표 하나와 개인별 과제 하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목은 특별히 Subject pool이 있는데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것 입니다. 6번 정도 참여를 해야 되는데 한 번 참여할 때 마다 20~30분 정도 걸립니다. 이것도 수강 신청하는 것처럼 신청을 해서 참여하는 것인데 교환학생 입장에서 매우 귀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기 초반에 참여하게 시간표를 짜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해놓고 참여를 안 하면 감점도 있으니 되도록 몰아서 참여하세요. 기말고사는 Multiple choice시험인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Numerical analysis
이 과목은 본교에서 수학과 전공선택 수치해석학으로 인정이 됩니다. 3번의 개별과제랑 Matlab 프로젝트 3번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Matlab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Tutorial하고 Matlab을 가르쳐 주는 실습시간이 있습니다. 과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면 Tutorial에 참여하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참석 인하셔도 됩니다. 실습에 경우 Matlab을 전혀 모른다면 참석해야겠지만 잘 다룰 줄 안다면 참석 안 하셔도 됩니다. 수학과 특징일 수도 있는데 중간고사는 쉽습니다. 하지만 기말고사는 전 범위에다가 문제 수준도 상당합니다. 제가 물어봤는데 NUS가 중간고사는 Quiz정도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간고사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기말고사를 준비한다면 큰 일 납니다.


 Probability
 이 과목은 수학과 전공선택으로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통계 내용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대형강의여서 출석확인은 없으나 매주 과제와 인터넷 Quiz가 있습니다. 중간고사 이전에는 고등학교 수준이라 쉽지만 중간고사 이후에는 내용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과제랑 Quiz 준비를 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 과목 또한 위에서 소개한 Numerical analysis과목과 같이 중간고사랑은 다르게 기말고사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Business Communication
본교 사고와 표현 같은 과목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과목입니다. 다른 수업들과는 다르게 강제적으로 영어를 쓰게 되기 때문에 영어로 말 할 기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발표도 많고 소수로 수업이 진행되다보니 교수님께서 직접적으로 질문을 자주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업 듣는 학생들이 주로 1학년이다 보니까 교환학생한테도 관심을 많이 보여서 자연스럽게 싱가포르 친구를 사귀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발표 한 것에 대해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준비도 많이 하게 되고 발표 할 때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수업에 참여하시고 싶다면 싱가포르에 갈 때 정장을 챙겨가는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팀 발표를 할 때 마다 팀원인 싱가포르 학생들이 꼭 정장을 입는 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참여도가 높은 수업이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얻어가는 것도 많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
 싱가포르는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 좋은 곳이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 경험보고서를 보면 여행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경험 보고서를 보시면 많이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많은 여행지들 중에서 티온만 섬을 추천하고 하고 싶은데 스쿠버다이빙을 하기에 좋은 곳 입니다. 티오만 섬은 말레이시아 섬들 중에 하나로 싱가포르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들과 여행을 갈 기회도 있었는데 다른 분들도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시길 바랍니다. 문화가 많이 달라서 여행하면서 힘들 수도 있지만 한국인끼리 여행하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문화>
  싱가포르 현지인 집에 초청 되어서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항에 마중 나온 버디랑 친해져서 Chinese New year 있는 주 주말에 초청돼서 갔는데 싱가포르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문 할 때 한국에서 가져온 전통술을 가져갔는데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부탁을 해서라도 한 번 가보면 좋겠습니다.


<음식>
 싱가포르에 맛있는 음식점이 많은데 몇 군데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클레멘티 역 뒤쪽에 호커센터 제일 깊숙한 곳에 딤섬 집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가까우니까 저녁에 시간 날 때 옆에 Fair price마트에 가셔서 맥주를 사서 딤섬과 먹으면 좋습니다. 
 
 싱가포르 교환학생 생활을 하시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한 번은 가실 텐데 유니버설 스튜디오 옆 말레이시아 음식점을 모아놓은 곳을 추천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괜찮은 음식점입니다. 저도 우연히 가게 됐는데 나중에는 이 음식점 때문에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과일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싱가포르에는 다양한 과일들이 많습니다. 거리에 보면 과일을 사서 카페처럼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한국에서 먹기 힘든 다양한 과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두리안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