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보스톤 대학교(Boston University)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경영학과 양시황
*사전준비
여권이 있어야 합니다. 보스톤 대학에서 보낸 준 신체검사표를 갖고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을 포함해서 몇 가지 서류를 고려대 경영대 국제실을 거쳐 우편으로 보스톤 대학에 보냅니다. 서류가 가는 데는 4일 정도는 걸리는 것 같으니 넉넉히 먼저 보내야 합니다. 그러면 보스톤 대학에서 또 승인서류가 옵니다. 그것을 들고 또 기타 여러 서류를 작성해서 미국대사관에 가서 면접을 보고 비자신청을 합니다. 면접은 간단히 끝납니다. 비자는 며칠 있다가 우편으로 옵니다.
*비행기
인천에서 보스톤으로 직항하는 비행기가 없습니다. 적어도 한번은 경유해야 합니다. 여행사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돌아오는 비행기표까지 사두면 가격이 좀더 싸진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비행기표의 경우 약간의 돈만 내면 시간과 장소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보스톤에 며칠 일찍 도착해서 호텔에서 좀 머물다가 오리엔테이션 하는 날 학교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강신청
경영대 수업은 보스톤 대학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우편 혹은 이메일을 보내서 요청합니다. 일반 수업은 수강신청 싸이트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과정은 출국 전부터 도착 이후까지 계속됩니다.
*수업
기본적으로 고려대학교와 틀이 같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75분 수업하는 것과 일주일에 세 번씩 50분 수업하는 것이 있습니다. 4개 혹은 5개 수업을 신청합니다. 경영대 건물과 일반교양 건물사이는 우리학교 경영대에서 서관 가는 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수업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영어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재무나 회계 위주로 들으면 잘한다는 소
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수업에는 읽어오는 과제가 좀 있습니다. 안 읽어가면 수업에 가는 의미가 없을 정도입니다. 토론에 활발히 참여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숫자 쓰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을 반반 정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국제경영 선물옵션 미국불교 법과사회를 수강했습니다. 전문용어와 속어가 난무했던 법과사회만 빼면 나머지는 다 좋았습니다.
*자는 것
학교가 운영하는 곳으로서 크게 아파트형과 기숙사형이 있습니다. 아파트형은 빨래나 우편수납을 위한 편의시설이 적고, 학교까지 거리가 좀 멀어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기숙사형은 봄방학이나 가을방학 때 일주일간 무조건 나가야 하는 점이 단점입니다. 다만 그 기간에 여행을 가면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각 경우에도 독방과 룸메이트 있는 방으로 나눕니다. 룸메이트 있는 방은 본인 포함해서 2~4명이 함께 삽니다. 한방에 다 살기도 하고 두 방씩 나눠서 살기도 합니다.
또 개인용 화장실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아파트형은 어쨌든 한 집에 화장실이 하나는 있지만, 기숙사형에서 여러 명이 사는 경우는 기숙사 한 층 사람들과 집단샤워실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영어에 자신이 있거나 외국 생활에 경험이 있다면 사설 아파트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보스톤 한인회라는 싸이트에서 한국 사람간에 부동산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부담도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합니다.
*먹는 것
식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교 식당을 하루에 몇 번 들어갈 수 있느냐와 학교 식당 외의 상업시설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의 조합에 의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저는 무제한으로 출입할 수 있는 대신에 포인트는 비교적 적은 것을 골랐습니다. 학교 식당은 5곳이 있는데 아무 곳이나 골라 갈 수 있습니다. 뷔페식이고 맛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인데 미국 대학식당 중에서 맛있기로는 5등에 뽑혔다고 합니다. 한 학기만 있을 거면 무제한 출입이 가능한 것도 좋은데 좀 오래 있다보면 질려서 포인트가 많은 프로그램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과외활동
각종 과외활동 프로그램이 여기저기에 광고 되고 있습니다. 혹은 현지에서 친구를 사귀면 초청받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마틴루터킹 기념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고려대로 치면 4.18 같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제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동아리에도 참여했습니다. 아시아 각국 학생 연합이 마련하는 행사도 참여했습니다. 헬스장도 있습니다. 헬스와 수영은 무료고 각종 프로그램도 저렴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태권도도 인기 있는 강좌 중에 하나입니다.
*기타
하버드 에버뉴라는 곳에는 한국 가게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가든이라는 식당은 한국 음식을 그대로 만듭니다. 봉촌이라는 곳은 맛있습니다. 아시아권 사람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이 있습니다. 쉽게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무척 춥고 눈이 많이 내립니다. 화장품이나 의류가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합니다. 보스톤대학은 한국 대학처럼 옹기종기 건물이 모여 있는게 아니고 대로 양변에 길게 걸쳐 있어서 처음에는 좀 걸어다니기 힘듭니다. 보스톤 치안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현대해운에서 하는 드림백 서비스를 통해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많은 짐을 비교적 저렴하게 배를 통해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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