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이름 : 박서영
파견학교/학기 : Corvinus University of Budapest/2011년 1학기
학교 선정이유
유럽에 있는 학교를 가고 싶었는데 그 중에서 남들이 흔히 가보지 않았던 나라에서 사는 경험을 하고 싶었던 것이 가장 컸습니다. 거기에 지리적으로 위치가 좋아 서유럽 동유럽을 모두 여행하기 좋은 위치였던 점이 제가 학교 선정을 한 이유입니다. 거기에 이곳 물가가 타 유럽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기숙사가 특히 8-10만원/1달 하는 것은 학기 중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자,항공편
이태원역 주변에 있는 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12월 24일도 이곳은 휴일이므로 저처럼 찾아가셨다가 집에 다시 돌아가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항공편은 다양한 항공사에서 항공편들이 있긴 하지만 직항편은 많이 비싸므로(거의 300만원) 1번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대략 120만원 정도였으며, 대기시간을 제외하고는 약 13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날씨
2월부터 3월까지,아니 4월 초까지는 상당히 쌀쌀한 편입니다. 그 이후에는 날씨가 차차 따뜻해지다가 급속도로 여름의 날씨를 보이게 됩니다. 5월에도 자켓이나 가디건은 꼭 가지고 다니면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6월에는 상당히 덥습니다. 7월 이후에는 제가 있지 않아봐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많이 덥다고 합니다.
물가와 생활 등
기숙사 주변에 있는 음식점들이 부다페스트 내에서도 가장 비싼 집들만 위치해 있어 이곳에서는 가끔씩 이곳 요리를 맛볼 때만 이용이 가능했고, 주로 학교에서 좀 걸어가면 칼빈역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역 주변에 중국음식점인 T모 음식점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계속 먹으면 질리니, 그 앞 건너편 쪽에 테스코 익스프레스 맞은편에 있는 Kicsi MaMa 를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거기에 학교 본관 건너편에 바로 버거킹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싸지는 않으니 잘 조화시켜서 드시기를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저녁은 거의 해먹은 편입니다. 소스 같은 것이 마땅치 않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학교 본관 옆에 중앙시장이 있는데 이곳 지하에는 아시안 마켓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상호명이 씌여있지는 않으니 찾기가 처음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있으니깐 꼭 찾아서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곳에는 특히 김, 라면 ( 농~ 사에서 나온 여러 라면, 컵라면도 있습니다. 가격은 한 봉지당 한국돈으로 대략 2400원) 그리고 고추장도 있습니다. 간장도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학교 주변에는 테스코 익스프레스와 SPAR라고 하는 유럽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마트 전문점이 있습니다. 거의 식재료는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저같이 요리를 잘 못하는 학생들도 조금 신경쓰면 해먹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생각보다는 먹는 것이 어렵지 않으므로 귀찮아하지 말고 꼭 해먹기를 바랍니다. 타지에서의 건강을 챙기는 것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온 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입니다.
통신
뉴가티 파이올바르 역 주변에 있는 웨스트엔드라는 곳에 가시면 Vodafone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휴대폰들을 다양하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데, 이곳 분들이 영어가 잘 안통하시므로, 가입시에 버디 친구의 도움을 꼭 받아서 구입하기 바랍니다. 기계값은 가장 싼 것이 5만원 정도 하고, 충전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은 12000원 정도 ~ 36000원 까지 다양합니다.
교통편
유럽에서 나름 가장 먼저 개통한 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발달시키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3호선의 경우 대단히 시끄러운 단점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생증을 발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학생요금(1달권)을 끊었다가 바로 페널티를 그자리에서 먹게 되어 36000원의 벌금을 낸 적이 있습니다. 부디 학생증 발급 후에 1달권(22000원 정도,트램 지하철 공용) 을 가지고 부다페스트 시내 곳곳을 다녀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녁에도 생각보다 치안이 굉장히 안전한 편이므로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트램노선도와 지하철 노선도가 큰 역들과 공항에서 문의하면 바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학교 오리엔테이션 시간에도 나누어주니 잘 보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
기숙사가 학교와 가까운 곳에 1개 , 학교에서 10분거리에 1개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좀 떨어진 두번째 기숙사에 있었는데 그곳은 학생들과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헝가리 학생들과 사는 곳입니다. 같은 방에서 헝가리 학생 3명과 함께 4개월여간을 생활했습니다. 저도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서로 잘 도우면서 생활하는데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학교와 가까운 기숙사에 비해 시설은 많이 깨끗한 편입니다. 그러나 기숙사를 선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가격은 대략 84000원 / 월
학교생활
이곳에서의 6학점은 고대에서 3학점을 인정해줍니다. 그리고 ESN이라는 단체에서 하는 파티가 많은 편인데, 이곳에서 타국 교환학생 친구들을 많이 만드시고 같이 3월에는 프라하, 4월에는 브라티슬라바 등 여행을 가니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파티는 클럽(이곳에서의 클럽은 우리 나라의 클럽이 아닌 다소 PUB 같은 분위기를 말합니다.) 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먼저 다가서면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외국 친구들을 많이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수업
교환학생을 위한 영어강의들이 잘 되있으며, 수업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로 영어강의는 교환학생들 위주로 수강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저는 커뮤니케이션수업, 의사결정 수업, 성의 이해, 관광경영, 경제심리학 등을 수강하였습니다. 이 중 Communication across culture, Economic psychology, Decision Technique 수업을 강추합니다. 수업의 내용도 유익하고 어렵지 않으며, 유용하고, 시험에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해서 추천해드립니다.
버디 시스템
버디 시스템이 잘 운영되는 곳이 바로 이학교입니다. 전과 달리 이제는 1:1로 매치시켜주는데, 이 학생과 많이 친해지고 도움도 많이 받고 다양한 경험들을 함께하시길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굉장히 친절한 학생을 만나 친해져서 부다페스트 시내구경과 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버디에 따라 친해지기 힘든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여행
부다페스트 내에는 발라톤 호수를 꼭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인기있는 휴양지로서 일곱색깔의 물빛을 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부다페스트 내에서는 관광책자를 보시면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타국을 여행하기 상당히 좋은 위치입니다. 오렌지웨이라는 버스회사에서의 버스만 타면 프라하와 슬로바키아, 빈 등을 바로 갈 수 있으며, 기차도 중앙역에서 독일과 주변 국가 모두 용이하게 갈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타국과의 교통비도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참고로 런던-부다페스트 편도가 7만원이 안되었습니다. 학기중에 주말을 이용해서 주변국가를 다녀오시기를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기중 주말에 주변국가를 돌아보고, 학기 후에 좀 더 먼 지역을 중심으로 돌고 돌아왔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끝으로
언어에 대한 부담감도 컸고 타국을 처음 나가보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것들 모두 도전이었고 ,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교환학생 기회를 늦게나마 이렇게 누릴 수 있었던 것이 제 인생에 큰 행복이고 자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고민하고 있을 많은 분들께서도 주저하지 마시고 교환학생을 선택하시라고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신 경영대학 국제실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이진주 선생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