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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Germany] European Business School 2011-1 오병준

2011.07.11 Views 1095 경영대학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독일 European Business School : 2011년 1학기
오 병 준

1. 파견 학교 지원 서류 작성 당시 진행 상황(준비 서류-은행잔고증명서, 보험가입, 비자발급 절차 등)

독일에서 학생거주비자를 받기 위해서 해외보험, 독일대사관에서 발급해주는 재정보증서가 필요합니다. 보험은 한국회사에서 드는 분들도 있고 EBS에서 추천해주는 외국회사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한국 보험회사에 아는 분이 없어서 학교에서 추천해주는 Caremed라는 회사것으로 보험에 들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제 주변경우를 보았을 때 비자발급시 만료시점이 보험 만료시점과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재정보증서는 EBS에서 비자 발급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학금을 받아서 지급한 곳에 의뢰하여 증명서를 떼는 것, 부모님께서 대사관에서 재정보증서를 떼는 것, 마지막으로 독일 은행에 Block account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대사관에 가셔서 재정보증서를 받으셨는데 이 방법이 가장 심플하고 깔끔한 방법입니다.

비행기 표는 최대한 빨리 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을 잘 비교해보시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직항으로는 루프트한자가 그나마 가격이 괜찮은 편이고, 저 같은 경우는 도쿄, 코펜하겐을 경유하는 스칸디나비안에어(SAS)를 탔는데 여러군데 들러서 피곤할 수 있지만 가격은 제일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나라 및 도시 소개: "특정 국가, 특정 대학"을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 
 
 제가 독일은 선택한 이유는 독일교환학생을 다녀온 선배들의 조언이 가장 컸습니다. 유럽에서 정말 살기 좋은 선진국이며, 지리적으로 여행하기 편한 위치여서 정말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유럽여행을 가 본 적이 없어서, 유럽여행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유럽, 그 중에도 독일을 고르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자동차, 정밀기계, 화학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최고를 달리는 독일 산업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요소였습니다. 직접 유럽에서 살아보니 독일이 얼마나 선진국인지 유럽연합에서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 느낄 수 있었고 제 개인적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선진국이고 안정적으로 잘 사는 국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위의 지도를 보시면 ‘A’자 마크가 되어있는 곳이 EBS가 위치해 있는 Oestrich-WInkel이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독일인들 조차 들어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매우 작고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제가 사는 곳을 설명할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1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라는 부연 설명이 꼭 들어가곤 했습니다. 독일의 라인강유역의 리즐링 와인생산지로 동네 곳곳이 포도밭입니다(사진참조). 저는 맛있는 술을 좋아하는데 오스트리히빈켈의 리즐링 와인은 달달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파견 나갔을 시점을 기준으로 독일에는 총 4개정도의 교환협정교가 있었는데(쾰른,만하임,WHU,EBS) 쾰른, 만하임은 국립종합대학이고 WHU와 EBS는 사립대학입니다. EBS는 규모는 작지만 경영대학으로서 독일에서 평판이 좋고, 특히 제가 관심있는 재무분야가 특화되어 있는 학교라서 별 고민없이 EBS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EBS는 다른 국립대학과 다르게 등록금이 독일에서도 매우 비싼편이라서 교환학생으로 가기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꼭 등록금가격이 교육의 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교환학생이 아니면 큰 돈을 지불해야 다닐 수 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선택하는 데 약간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EBS는 재무 뿐만 아니라 항공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독일의 국적기 항공사 루프트한자 산학 장학생들도 다니기 때문에 한공산업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들었다가 수업이 너무 전문적이라서(?) 중간에 드랍하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제 수준과 맞지 않는 코스를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업이 여러 수준에 맞춰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학교 소개: 오리엔테이션, 버디, 시설, 그 학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등
1학기 교환학생기준으로 저는 1월 2일날 독일로 출국하였습니다. 1월 4일부터 독일어 Intensive Course가 열리는데 다른 대학 보다 월등히 빨리 시작한다는 느낌입니다. 의무적이진 않지만 저 같은 경우 독일어의 독자도 몰랐기에 독일어 기초를 배우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만나서 수업을 같이 듣는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과 유난히 돈독한 우정을 나누었던 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추가비용도 들지 않고 학점도 딸 수 있기 때문에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레벨도 나뉘어져 있는데 독일어가 처음이시거나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최하위반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독일어를 좀 하는 사람들은 따로 분반고사를 봐서 반을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업은 2주(월-금)정도 동안 하루에 아침부터 4-5시간씩 진행되고 오후에는 학교 소개,비자 신청 절차 등 오리엔테이션과 관련된 일정들이 진행됩니다. 비자발급을 위해서 여권을 제출하면 비자가 나올때까지 독일 밖으로 여행을 다닐 수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소요기간은 1주일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버디 프로그램은 있긴 있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버디가 이메일이나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취해 오지만 독일 학생들 성향상 그렇게 친밀한 친구로 발전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사례고 사정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독일의 EBS는 3년 과정의 학사과정을 가지고 있고, 1년은 의무적으로 교환학생을 보냅니다. 그래서 그만큼 많은 교환학생들이 있습니다. 한국에도 협정교가 고대, 연대, 서울대, 서강대, KAIST 다섯 학교와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Exchange 페어를 했었을 적에 고려대또는 한국 대학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이 적지 않아 있었습니다. 추후에 또 언급하겠지만 교환학생 행사 때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도 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캠퍼스는 Berg와 Scholos 두 개 있습니다. Berg는 Oestrich 중심에 있고 주로 어학수업이나 컴퓨터 관련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이 곳에서 프린트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수업시간에 유입물을 다 나누어주지만 기타 서류를 프린트할 때는 이 곳에서 합니다. 프린트 할 때 학생증을 기계에 대면 출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버그캠퍼스에서 인텐시브코스가 진행됩니다. Scholos 캠퍼스 강의실 앞에서는 일단 복사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4층 도서관에 가면 학생증 없이 프린트를 할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Scholos는 하텐하임 쪽에 더 가깝고 중심과 동 떨어져 있습니다. 주로 전공수업이 이뤄지고 학교의 각종 행사도 이뤄지는 중심 캠퍼스입니다. 학교 식당인 Mensa와 도서관도 이곳에 있습니다. Mensa에서는 뷔페식으로 주 요리와 샐러드바, 마실 것들을 고를 수 있는데 주 요리가 보통 맛이 없습니다. 돈을 아끼고 그나마 잘 먹는 방법은 샐러드바에서 중간 크기의 접시로 다양한 야채와 음식을 고르는 것입니다. 샐러드바가 종류가 많아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도서관은 개인 공간도 넓고 자리는 적지만 한국처럼 보통 때에 자리가 없고 그러지 않습니다. 창문으로 보는 경관은 포도밭과 라인강이 보여 매우 운치가 있습니다. 저는 집 책상에서 공부가 안되어서 공부를 할때면 꼭 학교 도서관을 찾곤 하였습니다.

 학교가 시골에 위치하여 학교 내에서 많은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1학기 교환학생 기준으로는 Exchange fair가 가장 큰 행사 였던 것 같고 매주 화요일 저녁에 Firm presentation이 있는데 참석하면 기념품도 주고, 끝나고 근사한 저녁은 아니지만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합니다.보통 자판기로는 비싸게 파는 음료나 와인도 무료로 제공하여서 저는 자주 애용했습니다.

4. 수강 과목 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수강신청은 학기 전에 이루어지는데 교환학생은 그런 제한이 없습니다. Coordinator에게 요청해서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자주 바꾸면 번거로우니 일단 관심있는 과목을 몽땅 입력해 놓고 자기 스케쥴에 맞거나 들을 만 한 수업만 남기고 다 없애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따로 수업 출석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겹치더라도 그리 많이 중복되지 않는다면 같이 수강하여도 별 탈이 없습니다. 강의 스케쥴도 매우 비규칙적이어서 잘 만 짜면 충분한 자유시간을 확보하게 되어서 학기 중간에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제가 들었던 과목 리스트입니다
Business German I: 인텐시브 코스 후 본 학기에 수강할 수 있는 독일어 코스인데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을 가르쳐 줍니다. 열심히만 참여하면 시험도 쉽게 나오고 점수도 잘 주는 것 같습니다.

Investment & Finance 모듈: EBS에는 모듈이라고 하여서 2-4개정도의 독립된 수업을 결합하여 하나의 과목을 만듭니다. 제가 들었던 이 모듈에는 총 4과목(투자,부동산,통계,재무)이 합쳐져있었고 시험도 4과목을 3시간동안 논스톱으로 보았습니다. 특히 부동산(Real Estate)과목은 한국에서 들을 수 없던 과목이고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참신하였습니다. 나머지는 한국에서 배우는 바와 크게 다를 바 없었던 것 같습니다

Managing Strategy 모듈: 한국으로 치면 경영전략과 유사한 과목인데 한국에 비해 이수 학점수가 높습니다. 이 말은 기본적인 경영전략 과목에 Business& Society 라는 과목이 추가 되어서 그런데 이 과목은 기업윤리와 상당히 유사한 과목이었습니다. 팀플이 있는데 열심히 하면 점수는 후하게 주는 것 같습니다. 팀플은 보통 독일현지 학생들과 섞이게 되는데 한국과 발표 스타일은 다르지만 나름 그들만의 방식으로 꼼꼼하게 열심히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EBS독일학생들이 영어를 상당히 잘하기 때문에 영어로 된 발표를 듣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Elective Brandmanagement 모듈: 브랜드 매니지먼트과목과 소비자관리 과목이 합쳐져 있는 모듈입니다. 절반정도가 이론이고 나머지는 실무자 특강식으로 진행되는데 제가 이쪽 분야가 좀 취약하기도 하고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그리 좋은 학점을 획득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알려주거나 배우는 사실들은 몹시 흥미로웠고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보통 과목들이 중간고사가 없고 기말고사 한방으로 평가를 하는 과목들이 많습니다. 스케쥴도 가지각색이라서 1월에 시작해서 3월에 끝나는 과목도 있고 5월초에 끝나는 과목도 있습니다. 일단 수강 신청 하신뒤 스케쥴을 잘 비교해보는 게 좋습니다.
 
5. 기숙사 및 숙소(신청 방법 및 종류-기숙사/아파트/홈스테이 등):기숙사 생활도 언급
 EBS에는 기숙사가 없어서 학교 내 부동산 중개인이라 할 수 있는 Julia를 통해서 계약을 합니다. 미리 메일을 보내주는 데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300~400유로 정도 하는데 비싼 곳은 470유로까지도 합니다. 그리고 플랫이 있고 원룸이 있는데 외국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서는 플랫생활을 추천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고대 선배들이 이용하던 Romerstr.33의 5번 방에서 살고 싶었고 당연히 물려받겠니 싶었으나 일이 잘못되어서 그 방을 놓쳤습니다. 그것만 믿고 Julia가 보내주는 메일을 다 무시하고 있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찾아보니 450유로의 비싼 집만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 서강대 교환학생이 살던 건물 주인과 직접 컨택하여 월 295유로 짜리 원룸에 살았는데 외국인 플랫친구가 없었던 것 빼곤 살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350정도가 교환학생이 살기에 적당한 가격입니다. 비싼집이 비싼 값을 하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여행다녀서 방을 비우는 시간이 많았기에 비싼집에 살았으면 방값이 몹시 아까웠을 것 같습니다.

 집을 계약할 시 줄리아 씨가 하우싱 관련해 올리면 바로 계약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십시오. 빠를수록 좋습니다. 잘 못 하면 홈리스가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줄리아가 메일을 보내는 시점이 한국시간으로 새벽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그리고 방을 잡을 시에는 Oestrich나 하텐하임, 빈켈 쪾으로 잡으시기를 권합니다. Oestrich가 여러 생활 면에서는 가장 편한 거 같습니다. 하텐하임은 기차역과 Scholos캠퍼스와 가깝지만 EBS 학생이 많이 거주하지는 않아서 심적으로 떨어져있는 느낌이고, 빈켈은 EBS 학생이 많은 편이고 슈퍼도 가깝지만 Scholos캠퍼스까지 너무 멀어서 힘듭니다. 자전거 타고 거의 30분 걸립니다. 헐가튼이나 비스바덴은 꼭 피하십시오. 매번 버스를 타거나 비스바덴의 경우는 기차를 타야합니다. 게다가 학교생활과 동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Oestrich에 살았는데 학교갈 때 좀 걸어다녔던 것이 불편할 때도 있었으나 그냥 매일 운동한다는 기분으로 걸었고 마트가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집 구한뒤 유의할점은 방뺄 때 청소를 깨끗이하고 방 시설을 고스란히 보전해야지 나중에 디포짓에서 차감당하는 아픔을 겪지 않습니다.

6. 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 정보, 여행 추천 장소,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
 제가 생각한 독일 겨울보다 실제는 훨씬 온난한 편이었습니다. 올해만 유별났는지는 몰라도 눈도 많이 안내리고 한국 같은 한파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따스해서 라인강 물이 넘쳐서 도로가 잠기는 날도 있을 정도로 예상 밖이 었습니다. 1학기 교환학생의 매력은 처음에 추운겨울을 잘 보내면 날씨가 갈수록 좋아져서 좋다는 것입니다. 매도 먼저 맞는게 좋다던데 날씨도 비슷한거 같습니다.

 언어는 독일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전반적으로 영어를 잘 합니다. 그러나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독일어를 잘 몰랐지만 크게 불편했던 것은 없었습니다. 말이 정 안통해도 바디랭귀지와 단답식의 단어 대화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합니다. EBS학교 생활은 영어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독일어를 많이 배울 정도는 아닙니다. 비즈니스 독일어 수업도 있지만 일주일에 한 번 3시간이어서 교양수준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래도 독일어에 익숙해지면 주변국가(스위스,오스트리아)등을 여행하실 때 심적인 안정감도 생기고 좋은 점이 있습니다.

 물가는 식료품빼곤 다 한국보다 비쌉니다. 마트 시스템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직접 사서 해먹는 다면 한국보다 돈이 적게 듭니다. 그 외 밖에서 사먹는 것은 비싸다고 느껴집니다. 마트에서 파는 먹을 것들은 다 쌉니다. 고기나 유제품 와인 맥주 등이 싸기 때문에 마음껏 즐기시다 돌아오시면 좋습니다. 특히 오스트리히 레베 주류매장은 상당히 많은 종류의 맥주들이 비치되어있어서 하나하나씩 맛만 보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마트는 오스트리히 기준으로 3개가 있습니다. 먼저 버그캠퍼스 바로 옆에 있는 ALDI는 가격이 가장 저렴합니다. 대신 유명브랜드 제품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품질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알디에서 가장 많이 사먹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이 주로 밥할 때 쓰는 밀쉬라이스(Milsch Reis)를 팔고 있고 빵코너에 있는 29센트짜리 프렛젤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대로를 기준으로 슐로스 캠퍼스 쪽으로 좀더 가다보면 Netto와 Rewe가 있습니다. Rewe는 가장 물건수가 많고 대신 가격이 제일 비쌉니다. 하지만 Ja라는 PB라인을 소유하고 있어서 Ja로만 라인업을 꾸린다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물건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Netto는 Aldi와 Rewe의 중간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가격은 레베 보다 약간 저렴하고 물건종류는 알디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이렇듯 각각 마트의 성격이 다르므로 필요하신 물건에 맞는 마트에 가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밀쉬라이스는 네토와 알디에서만 판매합니다.

 독일음식은 약간 짠 감이 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 했습니다만 자주 접하진 못하였습니다. 저는 주로 한국교환학생 집에 가서 같이 밥을 해먹었습니다. KJFood라는 사이트에서 한국식재료를 인터넷 판매하는데 아이들과 돈을 모아서 구매한 적도 있었습니다. 독일 음식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오스트리히빈켈의 슈니첼이었습니다. 뢰머스트라세(폭스방크 건너편 큰 골목)으로 쭉 올라가시면 Fetzer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이곳 슈니첼이 진짜 대박 맛있습니다. 동네에 누가 놀러오거나 하면 꼭 데려가서 맛 보여 주었는데 다들 만족하였습니다. 슈니첼 시키실 때 꼭 하프사이즈로 시키십시오. 남자들도 반사이즈 시키면 배가 터집니다. 여자아이들은 보통 먹다 남겨서 싸갑니다. 오스트리히에 있는 외젠 케밥도 먹을만하니 맛있었습니다만 케밥의 최고봉은 베를린에 있는 Mustafa’s gemuse kebap이었던 것 같습니다. 베를린 가실 일 있으시면 꼭 드셔보시길. 또 기억 나는 것은 밤베르크에서 먹은 훈제맥주였습니다. 라우헨 비어라고 하는데 왜 독일이 맥주강국인지 몸소 체험하는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교통편은 버스와 기차 두가지입니다만 저는 집을 멀리구해서 통학할때가 아니라면 기차를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차는 VIAS라는 노선 하나 뿐인데, 위로는 코블렌츠, 아래로는 비스바덴을 거쳐 프랑크푸르트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EBS교환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젖줄 같이 소중한 라인입니다. 비스바덴은 20분 프랑크푸르트는 1시간, 코블렌츠는 1시간5분정도 소요됩니다. 마인츠를 가시려면 비스바덴에서 한번 다른 걸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실 예정이시라면 VIAS라인을 많이 타실 수 밖에 없으실 것입니다. 참고로 프랑크푸르트에 갈 때 오스트리히 역에서 타면 10유로대가 나오고 한정거장차이인 하텐하임에서 타면 7유로대가 나오니 참고하십시오. 학기중 여행을 좀 다니실 예정이면 한국에서 미리 유레일 패스 셀렉트를 끊어 오시는게 이득이 됩니다. 유럽현지보다 한국에서 사는게 가격이 30프로 정도 더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교환학생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라이언에어 저가항공입니다. 프랑크푸르트 한공항이라고 라이언에어가 취항하는 공항이 있는데, 이름만 프랑크푸르트가 붙었지 상당히 멀리 위치해 있습니다. 한공항에 가려면 일단 마인츠로 가셔서 중앙역에서 나오셔서 왼쪽에 정류장이 있습니다. 학생할인이런거 전혀없고 무조건 12유로입니다. 고로 저가항공을 한에서 이용하시면 기본적인 고정비용으로 왕복 교통비가 32유로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셔틀버스비+기차값)

 기차로 갈만한 곳은 프랑스 파리, 베네룩스3국, 체코 프라하, 스위스 인터라켄, 취리히,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 정도 이고 나머지는 전부 저가항공을 활용하시면 편리합니다. 학기 중에 독일인접국을 많이 여행하시고 학기 끝나고 날씨 좋을 때 스페인,이탈리아등을 여행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8, 장점 및 단점
장단점은 학교가 몹시 조용한 전원도시에 있다는 것입니다. 평생을 대도시 서울에서 살아온 저로써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저에겐 단점보단 장점으로 많이 다가왔지만 심심하다고 느끼실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이 전 정말 좋았습니다. 또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위한 행사를 열심히 준비한다는 점, 그리고 EBS 인터네셔널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가 매우 친절하게 학생들을 대해 준다는 점, 기업설명회가 매주 있어서 좋은 자극이 되었다는 점이 좋았고
단점은 학교가 보통 편리하다고 하는 오스트리히지역에서 좀 멀다는점, 인터넷이 한국에 비해 좀 느리다는점, 일요일엔 모든 상점이 닫고, 보통상점도 한국처럼 밤늦게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좀 불편했지만 이마저도 독일인들의 생활방식이니 크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의 취지가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기에 장단점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가고싶은 곳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9. Overall Comments: 어떤 점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는지 간략히 언급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제가 군대가기전부터 꼭 참여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중 독일에 가고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는데 직접 다녀오게 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한국에서의 각박하고 정신없던 생활들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유러피안의 느긋함을 잠시나마 느끼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국가, 학교에서 왔던 교환학생들과 함께 있었던 시간도 소중했고, 유럽곳곳을 누비며 여행했던 시간들도 매우 소중했습니다. 유럽의 선진국 독일에 나와 살며 돌아다니면서 그들의 사회제도, 시스템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들이 왜 소위 선진국반열에 끼어있는지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몸소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학생들의 태반이 씨피에이등 큰 시험공부로 인해 교환학생프로그램이 활짝 열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졌고, 제 주위에 여건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교환학생이 좋다고 막연하게 추천을 받았었지만 막상 제가 체험하게 되니 왜 좋은지 알 것 같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체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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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추천하고 싶은 학생들(ex.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유럽에서 생활해보는 것에 관심이 있고 학문적으로는 재무,항공,부동산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꼭 이쪽이 아니더라도 경영대로서 다양한 학문을 가르치고 있으니 너무 선입관을 가지실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다니실 계획이 있으신분 또는 한국과 다른 편안하고 느긋한 생활을 영유하고 싶고 자연을 사랑하시는 학생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시골이긴 하지만 도시를 진정 원하신다면 유럽의 허브 프랑크푸르트와 1시간 떨어져있어서 다른 교환학교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입니다.

11. 기타 본인이 그 밖에 경험보고서에 언급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기술
Exchange fair – 2월 중순에 했었는데 행사 자체에 그렇게 많은 독일 현지 학생들이찾아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대,서강대,연세대가 모여서 같은 테이블에서 같이 홍보를 했는데 각자 출신학교를 떠나 먼저 한국을 알리고 그 다음 모교를 알리게 되었는데 저는 fair를 준비하면서 한국아이들과 한국 전통음식을 정성껏 준비했는데 맛있게 먹는 모습에 저 자신이 너무 뿌듯했습니다. 하루종일 음식을 준비하고 저녁에 fair에 참가하였는데, 음식준비하면서 한국인들과도 더욱 돈독해지고 음식을 나누면서 외국 학생들과도 더 친해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태극기와 홍보책자는 international office에 맡겨져 있으니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창의적으로 채우면 됩니다. 저는 한국에서 한국 기념품을 좀 챙겨줘서 제비뽑기식으로 나눠 주었는데 모두들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나름 한학기 중 큰 행사이니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행사도중 고대로 다음학기에 교환학생을 간다는 학생도 만나고 또 고대에 관심있어 하는 학생들도 몇몇있어서 열심히 학교에 대해 설명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고대 프랑크푸르트 교우회 – EBS가 프랑크푸르트와 가까워서 선배들을 연락한다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게 고 연 체육대회와 송년회가 있는데 참석을 하게 되면 푸짐한 경품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배 분들이 대부분 현지에서 사업을 하시거나 해외기업 혹은 독일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어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97학번 임석순 선배가 교환학생들과 연락하고 있으니 도착하시거든 im.seoksoon@googlemail.com 으로 메일 보내시고 www.kuaa.eu 에 글 한 번 남기시면 선배님들이 좋아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EBS교환학생에 대해 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gamachagi@korea.ac.kr 로 이메일 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