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경험보고서-Audencia Nantes
경영학과 서희원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었습니다.
1. 나라 및 도시 소개
저는 원래 프랑스, 프랑스어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교환학생을 통해 직접 프랑스를 체험해보고 싶어서 우선 프랑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Audencia가 있던 Nantes는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좋은 도시라고 들었습니다. Audencia학교 자체도 유럽의 Business school 중 꽤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Audencia에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영어를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대학교 안에서는 대부분의 학생이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지만 거리로 나가서 일상 생활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은행업무나 선불 핸드폰 충전 등을 할 때 불어를 모른다면 원활한 대화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 곳에 가실 때에는 조금이라도 사전에 프랑스어 공부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Nantes는 살기는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위험하지도 않고 매우 한적하고 정말 공기도 좋고 나무, 풀도 많고 앞에 강도 흐르는 도시입니다. 들은 바로는 도시 전체가 새로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도시 자체는 매우 깨끗하고 좋습니다.
2. 학교 소개
학교에도 우리 학교의 KUBA와 같이 IC Team이라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버디 프로그램은 우리 학교와 같이 1:1 시스템이 아니라 그냥 교환학생 온 학생들 전체를 관리하는 동아리 입니다. 총 교환학생이 그렇게 많지 않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노력 여부에 따라 이들과 매우 가깝게 지내며 친해질 수 있습니다.
3. 수강 과목 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이 부분은 Audencia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Audencia는 지원할 때 Elective(한달과정) 와 우리와 다르게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학기때 들을 전공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Elective과목 2과목은 대체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목 내용 자체도 알찼습니다. 그러나 본격적 학기(4달)동안 선택하는 전공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전공을 한 번 선택하면 그 안에 해당하는 과목까지 짜여 나오기 때문에 과목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학생이 자신이 선택한 전공이 아닌 다른 전공으로 들어갔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Human Resource에 들어갔는데 Audencia자체 학생들이 HR을 많이 선택하지 않고, 다른 전공에 몰렸기 때문에 자리가 비어서 교환학생들을 한꺼번에 다 넣어버린것입니다. 이럴꺼면 왜 진작에 전공을 선택하게 하였는지 화가 나서 담당자에게 가서 말해보았지만 담당자도 어쩔 수 없다며 미안하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이 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좋은 점은 한 번 전공을 선택하면 반 자체가 짜여나오기 때문에 매일 같은 친구들을 보면서 더 친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직 수업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지 않아 한 반에 프랑스 학생이 2/3, 교환학생이 1/3이었는데 총 과목은 6과목이었습니다. 그런데 2과목은 아예 영어강의가 아니라 프랑스어 강의여서 교환학생은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한과목은 아예 수강하지 않는것으로, 한과목은 report로 대체가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2과목에 해당하는 수업 시간이 비었기 때문에 심지어 2월달에는 단 하루도 수업이 없었습니다.
4. 기숙사 및 숙소
Audencia에는 따로 학교 기숙사가 없습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La brunelliere, Edison에서 자취를 하거나 home stay를 합니다. Homestay는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면 신청 양식을 보내줍니다. 이를 작성하면 매칭을 시켜주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여러 번 매칭을 요구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를 통해 home stay를 하였는데 매우 좋았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일주일에 3번 저녁을 주셨는데 다양한 프랑스 음식도 많이 만들어주시고 설명도 많이 해주셔서 즐겁게 home stay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Tram이나 버스를 타면 까르푸 등 대형 마트에 갈 수 있습니다. 총 3군데 정도있어서 이용에 불편함은 없을 것입니다.
5. 여행
Nantes가 아니라 프랑스 여행을 다니실때는 대체로 고속열차인 TGV를 많이 이용하실 것입니다. 맨 처음 TGV를 타시기 전에 12-25 cartes를 만드셔야 합니다. 이것은 12세부터 25세까지 할인을 해주는 카드인데 1년 유효기간이며 49유로입니다. 49유로가 비싸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여행도 많이 다니고 몇번만 왔다갔다 해도 일반요금과 12-25 cartes요금은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cartes가 있어야 저렴한 요금으로 다니실 수 있습니다. 기차 예약은 www.sncf.com에서 하시면 되며 처음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 가서 Nantes로 가실 경우 이곳에서 미리 기차예약을 12-25로 하신 다음에 기차를 타시기 전에 기차역에서 12-25cartes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가지고 타시면 됩니다. 이 cartes를 만들 때는 증명사진이 필요하니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기차 예약을 미리 하였다면 결제한 신용카드를 반드시 지참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확인서를 출력해 갔다고 하더라도 결제한 카드가 없으면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결제한 카드를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6. 전반적인 소요 비용
우선 기본 생활비를 하면 저는 한달에 홈스테이 값이 350유로였고, 한달 교통 pass가 30유로 였습니다. 이 것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식사는 식당이 많이 비싸기 때문에 대체로 집에서 해먹었는데 마트에서 장을보면 우리 나라와 그렇게 많은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기본 비용은 거의 이정도이며 여행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말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월 한달이 비고, 다른 달도 수업이 많지 않아서 여행을 많이 다녔기 때문에 여행 경비가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7. Overall Comments
우선 프랑스, 유럽 사람들은 우리 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생각들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해보고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와는 다른 음식 문화나 놀이, 예절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볼 것이 많은 유럽의 여행지를 다른 곳으로 교환학생 갔을 때 보다 쉽게 갈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수업이 너무 적은 것이 불만이기도 하였지만 덕분에 유럽 각국을 여행하며 많이 보고 느낄 수 있었고 이는 평생 잊혀지지 않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