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1. 프랑스
: 프랑스는 외국학생들이 생활하는 데 많은 혜택을 주는 나라입니다. 교환기간 동안 학생들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서 체류증을 발급받는데, 이 체류증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등에 방문할 때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로까시옹(주택보조금)을 신청하면 주거형태에 따라 일정한 주거 보조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정말 한국에 비하면 느린? 나라입니다. 이용하셔야 하는 모든 행정절차(은행계좌, 체류증 발급)가 느리고 서비스의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익숙해 진 후에는 프랑스인들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물들어 가게 됩니다. ^^ (심지어, audencia는 성적표 발송도 매우 느려서 귀국 후 한 학기 이후에나 받게 되었습니다.…)
2. 주거
: audencia 에는 학교 부속 기숙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개별적으로 숙소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교환학생들은 보통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용하는 레지던스에서 생활합니다. 학교에서는 시내 중심가에 있는 레지던스를 추천해 줍니다. 학생들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중심가보다, 한적한 곳에 있는 레지던스에서 생활했는데 꽤 만족했습니다. 중심가의 레지던스는 가격이 매우 비싸고 학교에서의 거리도 가깝지 않은 편이지만, 제가 사는 레지던스(Residence Einstein)는 가격이 싼 편이고 집 앞에 바로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학교까지 5분 정도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조용한 것보다 주변시설이 가까운 번화가에 사는 것을 원하는 분이라면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산 곳의 경우 1인실이 있고, 2인, 3인이 함께 사는 형태가 있는데 룸메이트와 사는 경우 주거비를 좀 더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3. 교통, 생활, 음식
: 프랑스내에서는 낭트가 작은 도시는 아니지만, 한국의 도시들과 비교하면 한적하고 작은 편입니다. 주요 교통은 트램, 버스가 있는데, 정기권을 끊으시면 보다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기권으로 트램과 버스 모두 그 기간 동안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점심은 주로 학교 가까이에 있는 학생 식당을 이용합니다. 식권을 구입해서 이용하면 되고 여러 가지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중심가에 아시안마트가 있는데 그 곳에서 필요한 식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한국 학생들은 라면이 그리울 때 자주 찾곤 했네요 :-D ) 대형 마트에서 음식재료를 구입하시는 것이 가장 싸고 많은 종류가 구비되어 있으므로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휴일이나 일요일에는 교통편이 매우 뜸해집니다. “Tan. fr” 사이트에 접속해서 휴일을 위한 트램이나 버스 시간을 미리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기 때문에 준비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4. 학교, 수업
: Audencia는 프랑스내의 상경계 그랑제꼴 중에서 높은 순위의 학교입니다. 따라서 프랑스 각지에서 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고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높은 편입니다. 교수님들의 출신도 프랑스 외의 다른 유럽권 국가도 많습니다.
저는 semester 3 과정을 신청했는데 이 코스는 중고등학교처럼 반이 정해져 있고 그 반 내에서 같은 과목을 신청한 학생들끼리 수업을 듣는 형태입니다. 신청한 수업이 있는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교실에서 그 수업을 듣는 것입니다. 과목마다 정해진 총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학기초부터 시작해서 일찍 종강하는 과목도 있고, 학기 중반 이후에 새롭게 시작되는 과목도 있습니다. 불어 수업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있고 중간에 쉬는 기간도 있기 때문에, 가셔서 불어를 배우시기로 결심하셨다면 조금은 부족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semester 5의 경우 거의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을 풀로 하기 때문에 sem 3보다 상대적으로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우리학교의 쿠바와 같은 IC team 이 교환학생들을 위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주최합니다. 많이 참가하신다면 다양한 친구들을 보다 쉽게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5. 여행
: 낭트에 공항이 있기 때문에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의 저가 항공사를 잘 이용하시면 유럽여행 항공권을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시면 0 유로에 도전하는 항공편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일정보다 미리 예약하시면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11월 경에 가을방학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유용하게 이용하셔서 여행하시길 권합니다. 특히 프랑스 국내 여행시에 열차를 이용할 일이 많은데, 청소년카드(만25 이하)를 발급받아 이용하시면 거의 모든 노선에서 상당한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지 영어가 안 통하는 상황을 대비해서가 아니라, 좀 더 재미있고 뜻깊은 프랑스 생활을 하기 원하신다면 불어를 조금이라도 공부해 가시길 추천합니다. 표지판에서 아는 단어가 늘수록, 열차 방송에서 알아듣는 말이 생갈 때 느끼는 뿌듯함과 재미가 쏠쏠합니다. ^^ 많은 유럽국가들도 그렇겠지만, 프랑스는 여러 인종,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원하신다면, 프랑스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소중한 경험 얻어오시길 바랍니다!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