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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Binghamton University 김동균 2010-1

2010.10.07 Views 928 경영대학

<경험 보고서 – SUNY Binghamton University>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전반적인 학교소개
뉴욕 주에 위치한 빙햄튼 대학교는 경영학 분야에서 뉴욕 주립대 중 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명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와 수준 높은 아웃풋으로 Public Ivy라고 불리는 학교 입니다. 특히 회계학은 Business week에서 2위에 랭크 됐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 학교가 위치한 빙햄튼 시는 정말 규모가 작지만, 버스로 2시간 거리에 뉴욕시티가 자리하고 있어 주말을 이용하여 도시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금요일 부터 뉴욕시티를 왕복하는 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그 밖에 근처에 워싱턴과 보스턴이 있어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 올 수 있습니다.
제가 있었던 봄 학기(1월~5월)의 겨울 날씨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겨울과 비슷하며 눈이 3월까지 많이 옵니다. 그래서 한번은 폭설로 수업이 취소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4월부터는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면 5월에는 모두들 짧은 옷을 입고 다닙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학교가 정말 아름답다고 들었습니다. 

2. 학교 생활
학기 초에 교환학생과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해외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위한 1:1 버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것을 통하여 원어민 친구도 쉽게 사귀면서 회화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여러 근교 여행 프로그램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데, 저는 이것을 이용하여 뉴욕닉스 NBA경기와 브로드웨이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 했습니다.
봄 학기의 경우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열흘 간의 봄 방학이 주어지는데, 그 시기를 잘 활용하면 한국에서 쉽게 가지 못 하는 곳을 여행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남동부의 플로리다나 서부 캘리포니아 쪽으로 많이 가곤 하는데, 저는 아르헨티나에 친구가 있어 그곳으로 다녀 왔습니다.

3. 수강 과목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들었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많은 교환학생 선배님들이 추천해 주었던 과목으로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이 수업의 Wolman 교수님은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성적은 시험 3번과 팀 과제로 2번으로 이루어지는데, 시험은 학교 시험 기간에 공부하듯이 하면 무난하게 치룰 수 있습니다.
Calculus3
개인적으로 수학을 좋아하여 들었는데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내용은 고등학교 이과수학과 이공대 미적을 합쳐 놓은 듯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수학2를 배우지 않은 일반 문과생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Advance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우리학교의 실용영어와 유사한 과목이지만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 됩니다. 학기 내내 자잘한 과제들이 나가지만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이 수업을 통하여 영어 능력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Bycyling
체육 수업으로 산악 자전거 수업입니다. 3번 정도 야외에 나가서 직접 실습을 하고, 그 전에는 이론 수업과 학교 근처에서 라이딩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여 신청하였는데,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산악 자전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4. 클럽 활동
빙햄튼에는 다양한 클럽활동이 펼쳐집니다. 저는 바둑클럽과 외환투자클럽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바둑 클럽에서는 매주마다 모여 바둑을 두며 친목을 다지고, 그 밖에 특별행사로 시라큐스에서 열린 지구대회에 참여하였으며, 근처에 있는 명문 코넬대와 교류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외환투자클럽에서는 경험이 많은 학생으로부터 외환투자를 어떻게 하는지 기초를 배우고, 상금이 걸린 교내 가상 외환투자대회에 참여하여 실전의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의 동아리와는 달리 큰 소속감이 필요 없고 모두들 자율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다양한 클럽활동을 경험해 보기를 권합니다.

5. 기숙사 및 일반적인 생활
거주는 크게 교내의 기숙사와 학교 주변에서 집을 share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기숙사는 비싸긴 하지만 학교 통학이 편리하고 쉽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있으며, 후자는 비용이 기숙사에 비해서 훨씬 싸지만 통학이 많이 불편합니다. 기숙사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소개를 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제가 있었던 기숙사는 Hillside 싱글룸이었는데, 그 곳은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는 키친이 있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 근처에 월마트가 있고, 학교에서 무료로 운행되는 셔틀 버스가 있어서 편리하게 장볼 수 있습니다.
보통 금요일 밤부터는 기숙사 내에서와 밖에서 항상 파티가 열리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미국 학생들은 어떻게 노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6. 마무리
처음으로 해보는 해외 생활이라 정말 걱정 많이 했고 불안 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물론 낯선 주변환경과 생활에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 학교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을 오기 전 ‘미국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근거 없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과 달리 열심히 하는 모습에 무척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학교 페스티벌에서 한국 학생들과 다르게 자율적으로 창의적으로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에 선발 되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교환학생 생활 그리고 그 이후까지 많은 것을 겪으면서 제 자신이 스스로 많이 성숙됐다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는 분들도 이것을 계기 삼아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신 학교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