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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Denmark] Copenhagen Business School 강동훈 2009-2

2010.10.06 Views 937 경영대학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견학기: 2009년 2학기
파견국가: 덴마크
파견학교: Copenhagen Business School(CBS)

 덴마크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는 경우에는 덴마크에서 거주할 권리와 일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사전에 비자신청이 필수였습니다. 북유럽에 위치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대한 비자신청은 전부 주한 스웨덴 대사관에서 총괄하였기 때문에 주한 덴마크 대사관이 아닌 종로에 위치한 스웨덴 대사관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비자가 발급되기까지 서류 제출 후 최소한 2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출국 전에 비자를 본인이 직접 받아야 하는 이유로 최소한 5월 이전에는 제출해야 했습니다. 구비서류로는 미국 달러로 표시된 500만원 이상 잔고의 은행잔고증명서, CBS에서 교환학생으로서 승인한다는 서류 및 여권을 겉 표지부터 마지막 장까지 복사한 사본 등이 필요했습니다. 파견되는 인원이 5명에 육박하였기 때문에 서로 뭐가 필요한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같이 서류를 제출하는 등 한 명도 빠짐없이 제대로 비자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학생 보험은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신청하였는데, 그 이유로는 덴마크가 워낙 발달된 복지국가인지라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의료보험을 제공하여 웬만한 사소한 질병에 대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심지어 주치의도 지정해주기까지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덴마크의 코펜하겐 경영대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일단 유럽에 소재한 국가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이유와 전혀 생소한 복지국가의 모습을 생활하면서 직접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는 이유였습니다. 교환학생에 지원할 당시에는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씩 방학을 거듭하면서 유럽을 다녀온 경험담을 전해주면서 유럽이라는 대륙 자체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클 대로 큰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들리는 바로는 유럽소재 대학교들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역사도 깊고 교환학생들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있고 교환학생들에 대해서 호의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어렸을 적 미국에서 3년 동안 거주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굳이 한 학기 동안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서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욕구 또한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고민할 것도 없이 1지망에서부터 5지망까지 모두 유럽에 소재한 학교로 지원하였습니다.

 CBS는 진정 세계화에 발맞춰나가는 학교였습니다. 수업의 반이 영어 제공되고 15000명에 달하는 학생들 중에서 매년 1000명에 달하는 교환학생을 받고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2009년 2학기에는 750명 가량의 세계 각지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이 수치는 다른 유럽국가들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큰 인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영대 단과대학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 더욱이 큰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거의 모든 과목이 덴마크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있고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수강 신청하는 데에 있어서 고를 수 있는 수업이 매우 다양하여 듣고 싶은 수업을 찾는 데 어려움이 덜 했습니다. 또한 절대적으로 많은 인원의 교환학생들을 수용하였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서 프로그램이 매우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우선 9월에 학기가 시작하기 2주전에는 희망하는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1주일 동안 덴마크어 초급수업을 제공하였고(25만원 가량의 수업료(당시 환율 1덴마크 크로나=234원)), 학기가 시작하기 1주전에는 1주일 동안 모든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먼저 덴마크어 초급수업에서는 덴마크에서 일상 생활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기본적인 단어 및 표현들을 중심으로 회화위주의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혹은 오후 2시간 가량 수업이 있은 후, 오후 늦게부터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다든지, 덴마크 문화를 소개한다든지, 즐거운 파티를 여는 등의 일정이 있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주간에는 오전, 오후에 이뤄지는 한 학기 동안 CBS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갖가지 정보에 대한 소개 프로그램은 무료였지만 오후 늦게 혹은 저녁 때 학생회에서 제공하는 친목도모 및 관광지 방문 프로그램은 추가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주에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로서는 학생회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는 중복되는 일정도 있고 이미 같이 수업을 들은 친구들과 친해진 터라 참여해야 할 필요성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2주간에 걸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나머지 4개월 동안 타지에서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기간이었습니다. 우선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데 필요한 정보, 덴마크의 전반적인 문화에 대한 소개, 그리고 무엇보다 한 학기 동안 같이 어울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버디 프로그램 또한 체계적이었습니다. 1명의 덴마크 현지학생을 2명의 교환학생들과 짝지어 주었고, 한 학기 내내 교환학생 생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버디 학생(덴마크 현지학생)들은 어떠한 인센티브 없이 순전히 자원해서 활동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전혀 그들의 활동에 대해서 강요할 수 없었기에 얼마나 친절하고 정해진 업무 이상으로 도움이 되는 지는 운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켜본 결과 제 버디를 포함해서 대체로 본인이 담당한 교환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덴마크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외국인에 대해서 우호적이고 친절한 반면에 깊게 친해지기는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버디 학생들을 잘 활용한다면 현지 덴마크 학생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 외에도 CBS에서는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9월 말에는 금요일부터 2박 3일 동안 베를린으로 버스 여행을,, 10월 말에는 주말 2박 3일 동안 노르웨이 오슬로로 크루즈 여행을, 12월에는 러시아로 1주일간의 여행을 주관하였습니다. 선뜻 혼자 떠나기 힘든 여행을 학교에서 주관하여 다른 대륙에서 온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고, 그 외에도 크루즈 여행과 같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에는 덴마크 현지학생들도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비용 또한 혼자서 떠나는 것보다 저렴했습니다. 패키지 여행 외에도 CBS에서는 한 학기 동안 원하는 스포츠를 동아리 형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매주 2번 정도 연습을 하면서 승마나 골프와 같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운동도 즐기고 현지학생들 및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루 동안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에 한하여 운동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팀을 구성해서 축구, 농구 및 배구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짧은 장거리 달리기 대회를 개최하여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주 목요일 밤에는 학교 중앙 건물에서 건물 일부분을 통제하여 음향 시설도 갖추고 맥주 등의 음료도 제공하여 학생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클럽을 열어주었습니다.

 CBS의 시설은 고대 경영대 못지 않게 훌륭했습니다. 4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CBS는 디자인으로 덴마크가 진보해 있어서인지 모두 독특하게 현대식으로 디자인 되어 있었고 그 내부 제반 시설 또한 훌륭했습니다. 학생 수 대비 넉넉한 컴퓨터 실, 탁 트인 열람실, 수업 듣기에 쾌적한 강의실, 외부에 비해 저렴하지만 질 높은 교내 카페테리아 등 공부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CBS에서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International Management, European Business, Creative Industries, Danish-Integrated Skills. International Management(국제경영)은 전공필수인 국제경영을 이수하려는 목적으로 들었고 나머지 과목들은 모두 전공선택 혹은 교양으로 인정 받으려는 생각으로 신청하였습니다. 우선 이 4개의 과목 모두 한 quarter에 끝나는 과목이 아닌 학기 내내 진행되는 수업들이었으며 모두 중간고사 없이 학기말에 한번의 평가로 학점이 부여되는 형식이었습니다. 국제경영과 European Business는 모두 기말고사로서 4시간 동안 주어진 서술형 주관식 문제에 대해서 긴 장문의 글을 써야 했었고, Creative Industries는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학기말에 대략 5장 이상 분량의 과제물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덴마크어 수업은 학기말에 15분 동안 원어민과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 측면에서는 모두 알찼지만 국제경영과 European Business는 수업 진행이 너무 지루하여 집중력을 잃기 쉬웠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덴마크어 수업을 통해서 가장 많이 배웠다고 느꼈고 수업시간 내내 흥미진진했습니다.
 숙소는 가능하다면 웬만하면 CBS에서 배정해준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많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중에 선택을 잘해서 일찍만 신청한다면 문제없이 원하는 기숙사에 배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배정받은 기숙사를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스스로 숙소를 찾아보려고 하였습니다. 출국하기 이전에 구하려고 했지만,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가 많아서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구분하는 데에 있어서 멀리서 인터넷 만을 통해서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한 번은 사기 당할 뻔 하였는데 버디의 도움으로 사기인 것을 눈치채고 미리 보내달라는 계약금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숙소를 구하는 동안 자기 집에서 지내도 된다는 버디와 같이 교환학생으로 간 친구를 믿고 무작정 한 학기 동안 지낼 곳이 정해지지 않은 채 출국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 조금 아끼고자 너무 고생스럽고 주변에 폐가 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구해주는 기숙사나 하숙집을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무려 3주 동안 같이 교환학생 간 친구 기숙사 방에서 지내면서 CBS 포탈과 덴마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을 구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원하는 가격대의 방을 찾기도 만만치 않았고 설령 찾는 다 해도 빨리 연락을 취하지 않으면 먼저 다른 사람이 구해가기 일수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잘만 찾아서 연락만 일찍 취해서 직접 방문해서 집주인에게 좋은 인상만 심어줄 수 있다면 집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운 좋게 적당한 가격(한 달에 대략 60만원의 집세)의 집을 구해서 남은 3개월 가량의 기간을 하숙 형식으로 덴마크 가족과 같이 생활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만약 기숙사가 너무 비싸다든지 다른 이유로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고 하숙이나 자취를 선택하게 된다면 학교를 통해서 숙소 우선순위를 정할 시에 private housing을 신청하거나, 코펜하겐에 도착해서 큰 부담 없이 마음 편히 지낼 곳만 보장된다면 일단 가서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 것은 기숙사마다 분위기가 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기숙사에 지내는 것이 그곳에 거주하는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지는 데 정말 좋다는 것입니다. 같이 부엌을 공유하면서 자주 마주치거나 수시로 거실과 같은 공간에서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한 달에 몇 번씩 파티를 열면서 소통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코펜하겐은 여러모로 살기 좋은 환경을 가졌습니다. 우선 날씨도 8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정말 낮도 길고 딱 적당한 선선한 온도의 맑은 날들을 만끽할 수 있으며, 11월부터 겨울방학이 끝날 때까지는 해는 많이 짧아지고 흐리지만 영하로는 거의 내려가지 않아 한국의 겨울보다 훨씬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치안도 정말 잘 유지되어 여학생들도 밤 늦게 다니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덴마크인들이 너무 친절하고 대체로 영어구사능력도 너무 뛰어나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주변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펜하겐 시내에는 교통 또한 유기적으로 갖춰져 있었는데 단순한 지하철, 전철 및 버스 노선만 파악한다면 시내 및 외곽을 돌아다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한 지하철은 24시간 무인 운행하여 밤 늦게 이동할 필요가 있을 시에 용이하였고 지하철이 닿지 않는 지역은 밤시간에만 운행하는 night bus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시피 코펜하겐은 자전거 타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거의 모든 시내 도로에는 자전거 도로 및 자전거 용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고, 서울과 달리 언덕이 많지 않은 평평한 지형이라 장거리 운행하는데 있어서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코펜하겐 도시 자체가 크기가 크지 않고, CBS와 시내중심 및 기숙사들이 가까이 위치하여 웬만한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하여 날씨만 허락한다면(덴마크인들은 눈만 안온다면 비가 와도 자전거로 이동함) 어디든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하였습니다.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은 초기비용만 조금 들인다면(중고나 친구 통해서 얻는다면 더욱 줄일 수 있음) 건강도 챙기고 교통비도 아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물가는 굉장히 높았습니다. 일례를 들어 제가 덴마크에 거주할 당시 환율을 고려하여(1덴마크 크로나=234원) 덴마크의 맥도날드에서 빅맥세트를 먹을 시 15000원 가량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와 같이 높은 가격은 높은 임금과 25%에 달하는 부가가치세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옷가지나 기타 잡화를 사지 않는 이상 생활비의 대부분은 식비가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직접 장을 봐서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다면 물가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생활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Netto, Fakta 등의 할인 슈퍼마켓에서 계획적으로 장을 본다면 오히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식비에 지출하는 것에 비해 훨씬 덜 쓸 수도 있었습니다. 우유나 채소류는 오히려 한국 보다 저렴하기도 했습니다(우유 1L: 900원). 그리고 한국 음식을 못해 먹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참기름이나 라면 같은 식품을 대량 싸가기도 하는데 막상 가보면 일반 할인 슈퍼마켓에서 한국에서 해먹는 쌀과, 참기름, 간장 등의 양념도 찾을 수 있어서 요령껏 한국 음식도 해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학기가 지나보면 나도 모르게 양식 및 한식의 요리실력이 일취월장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달 생활비는 숙소비용을 포함하지 않고 여행경비도 포함하지 않고 대략 50만원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교통비, 식비, 통신비, 그리고 기타 잡비로 나눌 수 있겠는데 식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교통비가 그 다음으로 차지하였습니다. 식비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웬만하면 외식을 지양하고 장봐서 집에서 직접 해먹을 수 있었고, 교통비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월 단위의 통행증을 끊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월 단위의 통행증은 전철역마다 있는 편의점이나 대형 쇼핑몰 등에 위치한 전철관리국 사무소에서 사진 한 장과 당시 거주하는 주소를 제시하면 살 수 있었습니다. 몇 개의 구역을 지정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져서 전략적으로 다닐 만한 구역만 지정해서 통행증을 끊는 것이 교통비를 줄이는데 주요하였습니다. 생활비와 관련해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 덴마크에 도착해서 은행계좌를 최대한 빨리 Danske Bank나 Nordea에 열어서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받는 데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덴마크에서 여행 명소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코펜하겐 시내, 빌룬 시 근처에 위치한 레고랜드, 그리고 덴마크 최북단인 스카겐입니다. 먼저 코펜하겐 시내는 마음만 먹으면 대외에 널리 알려진 인어공주 동상 등의 유명 관광명소는 반나절이면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다지 크지 않은 코펜하겐 시내를 한 학기 동안이나 밤낮으로 돌아다니고 살펴보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수백년의 역사가 깃든 건물들, 무정부지대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니아 지역, 현대적인 디자인의 왕립중앙도서관 및 오페라하우스 등등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레고랜드는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 번 정도는 건장한 남성도 하루 동안 동심으로 돌아가는 쏠쏠한 재미를 맛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레고랜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덴마크 최북단의 스카겐 지방은 코펜하겐에서 7시간 가량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 보상은 대단하였습니다. 해질 무렵 도착한 스카겐은 마치 모세의 기적을 스칸디나비아 지역으로 옮겨놓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신비한 광경이었습니다. 북쪽으로 해변가가 이어지다가 반도처럼 양 옆의 바다 사이로 좁은 길이 나아 있는데 썰물 때가 되면 길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유럽 어디를 방문해서 이와 같이 신비롭고 어디에서도 느껴볼 수 없는 색다른 자연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정말로 다국적의 교환학생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영어구사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CBS에서의 교환학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다시피 750의 많은 인원의 교환학생을 수용하는 환경에서 다른 나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보다 각 대륙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CBS가 전세계적으로 매우 인정받는 경영대학이기 때문에 이 학생들의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이로 인해 교환학생들의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나고 대화하는 데 있어서 수준 높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학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 전반적으로 영어가 제2 공인 언어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 소통하는 것을 연습하는 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