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한국에서 준비할 것들
NUS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매우 잘 되어 있고, 또한 정말 많은 국가에서 많은 학생들이 파견됩니다. 한국에 있을 동안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절차를 마치고 나면 오프라인으로 우편물이 배송됩니다. 그 안에 수강신청, 보험 등 각종 중요한 정보들이 담겨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험의 경우 학교측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따로 유학생 보험에 가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오프라인 우편물에 이와 관련된 정보를 참고하여 한국에서 결제하고 가시면 됩니다. 비자의 경우 싱가폴에 도착한 후 NUS register day에 학교 측에서 처리해 주기 때문에, register에 필요하다고 언급되어 있는 서류만 완벽히 갖추어 가시면 됩니다. 비자 처리 비용가 싱달러로 100불 정도 드는데, register 할 때 지불하시면 됩니다.
계좌의 경우 싱가폴에는 Citi bank ATM 기계가 곳곳에 놓여져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Citi bank 계좌를 만들어 놓고 가시면 편리합니다. 한국에서 이 계좌로 송금하면, 싱가폴에서 인출시 자동 환율 계산하여 싱달러로 인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수수료는 약 1불 정도가 들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자주 인출하기 보다는 한번에 한 달치 생활비를 인출하여 사용했습니다.
2. 싱가폴 도착 첫날
(공항, 핸드폰, EZ link)
비행기로 6시간 정도 날아가면 습하고 더운 ‘싱가폴’ 이라는 나라에 도착하게 됩니다. 처음 창이공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가면 밀려오는 습기와 더위에 숨이 턱 막히겠지만, 신기한 우리 몸은 2주일 이면 그 날씨에 적응합니다. 공항은 싱가폴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NUS는 서쪽에, 시내는 그 중간에 위치합니다. NUS에서 매칭해준 pickup buddy가 공항으로 데리러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지하철 MRT혹은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려면 내려서 또 버스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짐이 많은 첫날엔 택시를 탈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와 기사 석과 도로 진행 방향이 반대인 것을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요금은 넉넉잡아 30불 미만으로 나오고, 기사분께 South Buona Vista Road 에 있는 NUS PGPR(Prince George’s Park Residence) 로 가달라고 하면 대부분이 알 것 입니다. 간혹 PGP를 모르는 분께는 NUH(National University Hospital) 옆에 위치했다고 설명을 덧붙이시면 됩니다.
PGP는 NUS의 기숙사로 거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곳에서 지냅니다. 도착 첫날에 기숙사 등록 절차를 마치고 방을 배정받는데, 에어컨과 개인 화장실이 달린 A type room , 세면대만 있는 B type room, 기본시설만 있는 C type room 이렇게 3종류 입니다.
첫날 당장 필요한 것은 핸드폰일 텐데, 이 부분은 아마 각자에게 매칭된buddy가 도와줄 것입니다. 핸드폰을 싸게 파는 곳은 Clementi MRT Station에 있는 판매대로, 가장 싼 기종을 60불 정도 혹은 그 미만의 가격으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혹은 기 파견자에게 연락해 미리 한국에서 얻어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핸드폰 개통을 위해서는 Sim Chip을 구매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Singtel 을 추천하고 여권을 가져가면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SKT, KTF, LG와 같이 싱가폴에는 Singtel, M1, Starhub의 통신사가 있습니다.) 전화를 쓰기 위해서는 요금 충전카드인 top up card를 구매해야 하는데, international 20불 local 100불 총 120불의 Value를 가지고 있는 28불 짜리를 구매 하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클레멘티의 기계를 산 곳에서 한꺼번에 구입하시면서 조금 가격 협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싱가폴에서 지내는 동안 국제전화를 써도 요금이 빨리 닳지 않아 통화료의 부담이 적었습니다. 국제 전화를 걸 때에는 019 를 먼저 누르시고 국가코드를 누르신 후에 번호를 누르면 요금이 일반 국제 전화를 거는 것 보다 적게 나갑니다. (예를 들어 010-3925-1049로 전화 하려면 019-82-10-3925-1049 , 02-593-1049 로 걸려면 019-82-2-593-1049, 임의로 생성한 번호 입니다) 또한 국가코드만 붙이면 한국과 문자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EZ Link 는 우리 나라의 T money 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싱가폴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벤치마킹 하여 도입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09년 5월부터 실행된 일회용 교통카드 역시 싱가폴에서 먼저 시행하고 있던 제도입니다. 한 학기 동안 계속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EZ Link 카드를 구입하시는 것이 매번 티켓을 구매하는 것 보다 나을 텐데, 보증금 5불을 주고 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역시 기 파견자에게 연락해 핸드폰과 함께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혹은 MRT Station 아무 곳에서나 구매 가능합니다. 충전은 10불부터 가능하며 버스나 MRT를 타고 내릴 때 반드시 기계에 접촉해야 합니다. 특히 버스의 경우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내릴 때 접촉하는 것을 까먹으면 요금이 계속해서 부과되어 다음 번 카드 이용 시 잔액이 많이 줄어 있을 것입니다.
싱가폴의 MRT는 깨끗하고 잘 정돈 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하실 것입니다. NUS를 지나는 노선이 공사 중이긴 하지만, 아마 완공까지는 시간이 거릴 듯해 현재NUS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Green Line에 있는 Buona Vista역 입니다. 하지만 내려서 학교까지 오는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고 일찍 끊기기 때문에 MRT역에서 기숙사까지 택시를 탈 예정일 경우의 short cut입니다. 택시요금은 넉넉잡아 6불 정도 입니다. 또 다른 가까운 역은 핸드폰을 싸게 판다고 언급했던, 역시 Green Line 에 있는Clementi역 입니다. 이 곳은 약간 시장 같은 곳인데, 기숙사 까지 가는 183번 버스가 있습니다.
싱가폴의 버스는 안내방송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적응하기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탑승전 정류장 안내판에 있는 노선을 확인한 후, 주로 MRT 역 지나는 것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왔다는 것을 짐작하셨다가 알아서 내려야 합니다. 아마 많이 이용하시게 될 노선은 PGP 뒷문 쪽 정류장을 지나는 143, 51, 30, 10 일 것입니다. Esplenade나 City Hall 쪽으로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10번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며 교통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143번은 China town 혹은 Orchard Road로 가는데 조금 돌아가는 편이고, China town 까지 30분 Orchard 까지는 거의 1시간이 소요됩니다.
3. 생활전반
제가 지낸 09년도 여름학기에는 환율이 급격히 올라 싱달러 1불에 600원 하던 것이 거의 1000원 가까이 하기도 하였습니다. 돌아올 즈음이 되자 환율이 약간 안정되어 800원 대로 내려왔지만, 고환율 때문에 싱가폴의 물가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수입품 등은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편이며, 음식의 경우 서민들이 주로 찾는 매우 싼 것도 있지만 시내의 조금 괜찮은 레스토랑을 가려면 기본 30불 이상을 생각해야 합니다.
싱가폴은 매우 안전한 도시이기 때문에, 치안상으로 걱정하실 문제는 없습니다. 또한 술과 담배 등이 비싸고, 술집과 클럽 등의 유흥업소도 새벽 3시면 거의 문을 닫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도시가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따라서 싱가폴을 찾은 한국 여성들은 살기 좋다면서 이 나라를 좋아하는 반면, 한국의 유흥문화에 익숙한 남성들은 많이들 답답해 한다고 합니다.
4. 학교 수업
교환학생을 가기 전 한국에서 미리 수강신청을 하게 되는데, 이때 가능한 한 많은 과목을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과목이 신청되지 않을 뿐 더러, 현지에 가서 수강 정정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시 수강 정정이 필요할 경우 계속해서 해당 단과대office를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하며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이곳에 있을 때 중국어 신청이 되지 않아서 수업에 들어 가기 위해 language department office에 10번 정도는 찾아가 겨우 들어갔습니다. 싱가폴에서 많은 사무처들이 지속해서 요구하고 밀어붙여야만 일을 진행시켜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몫은 스스로 챙기고 요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신청을 마치게 되면 고려대의 portal 사이트와 같이 NUS의 IVLE 사이트에 신청된 과목이 뜨게 되는데, EKU와 거의 같은 기능을 하여 교수님이 올리신 자료를 다운받거나 과제를 제출하거나 공지사항을 확인하는데 쓰입니다. IVLE의 ID와 비밀번호는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성적을 확인할 때에도 쓰이기 때문에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NUS에서 들은 수업은 총 4과목으로 Global Marketing, Operations Management, Product and Brand Management, 중국어1 이 그것입니다. NUS는 비교적 요구하는 과제 양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과목을 수강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Syllabus를 잘 살피시고 최대 수강 시 전공 4, 언어 1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전공과목에서는 고려대학교와 마찬가지로 team project가 많이 진행되고 presentation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발표를 할 수 있는 formal한 복장을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NUS의 수업은 Lecture room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강의와 Seminar room 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discussion class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Lecture 강의는 tutorial class를 수반하는데, 대규모의 강의를 듣고 좀 더 소규모로 학생들을 나누어 문제풀이 혹은 discussion class를 운영합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대규모 강의 2시간 정도 한번, tutorial class 1시간-2시간 정도 한번 이렇게 총 2번 진행됩니다. Seminar class는 일주일에 한번인 대신 강의가 3시간 정도로 긴 편입니다. 따라서 시간표를 잘 짜는 경우, 수업을 일주일에 이틀 혹은 삼일 가는 것으로 맞추시고 나머지 날에는 주변국가 여행 혹은 원하시는 취미 활동들을 하실 수 있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 또 싱가폴에 와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아마 ‘싱글리쉬’ 즉, 싱가폴인들이 사용하는 자신들 만의 억양이 담긴 영어를 알아듣기가 힘들다는 것 입니다. 뿐 만 아니라 싱가폴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들 각자의 다 다른 발음, 억양을 알아 듣기가 조금은 힘이 듭니다.
NUS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 토론 수업에서 특히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 지면 조금씩 해결됩니다. 다행히 교수님들의 대부분은 미국 등에서 공부하고 오신 분이 많으셔서 학생들의 토론 보다는 알아듣기 쉬운 발음을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어떤 교수님은 심한 억양을 쓰셔서 알아듣기 힘든 경우도 있으니 수강 신청 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Operations Management
OM은 300명 정도 되는 학생이 함께 듣는 대규모의 Lecture강의 입니다. 제가 수강할 당시에는 두 분의 교수님이 전반, 후반 부를 나누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두분 모두 UCLA에서 공부하신 여자 교수님 이셨는데, ppt를 이용해서 수업을 깔끔하게 진행 하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Tutorial 에서는 문제풀이를 진행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평가는 중간 기말 고사 그리고 tutorial class 출석으로 이루어 지는데, 기말의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중간 고사를 못 보더라도 기말에 전력을 기울이면 성적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시험은 ppt와 text book에서 출제 되는데, 1장의 cheating sheet이 허용됩니다. 중간고사의 경우 개관식으로 진행되며, text book에서 거의 100% 약간은 세세한 부분에서 까지 출제 되기 때문에 책을 꼼꼼히 읽고 sheet에 정리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답을 임의로 고르는 것을 막기 위해 오답을 고른 경우 감점 처리 하기 때문에, 아는 문제만 신중히 푸는 것이 좋습니다. 기말의 경우 주관식으로 진행되는데, 공식을 간단히 적을 수 있는 cheating sheet 한 장이 허용되며 중간고사 때와는 달리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내용을 이해해서 실제 시험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있을 동안 진행된 방식은 위와 같지만, 수업 진행 방식이나 시험 형태는 교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업시간 혹은 syllabus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Global Marketing
Seminar 수업인 Global Marketing은 중간, 기말 고사 또한 1번의 case study, 1번의 term project를 요구합니다. 수업 중에South Korea의 삼성, LG 등의 case가 예로 상당히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교수님께서 질문을 하십니다. 수업에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이 많기 때문에, 각자 자기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문화적인 차이도 느끼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중간, 기말 고사는 수업시간에 사용한 ppt와 다양한 기사 또한 text book에서 출제됩니다. 제가 들었을 때는 객관식 25문제, T/F 25문제가 출제 되었는데, 이 과목 역시 상당히 text book을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Case study와 Term project의 경우 가급적이면 현지 학생들과 팀을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교환학생을 갔던 사람들이 대부분 싱가폴 학생들의 project를 이끌어 가는 방식이 한국학생들에 비해 약간은 비효율적이라는 느낌이 들어 답답하다는 의견에 일치를 보긴 했지만, 교환학생들로만 이루어진 팀에 비해 현지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팀이 꼼꼼하고 책임감 있게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팀을 구하지 못한 경우 IVLE의 해당 과목 forum 란에서 팀을 구하거나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중국어
특히 NUS는 언어교육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 수의 교환학생들이 외국어를 듣고자 희망합니다. 싱가폴에서 일상 생활을 할 때 중국어를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왕 가신 김에 중국어를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업은 lecture와 tutorial class로 나뉘는데, 한자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을 위해 lecture 시간에는 한 글자 한 글자 차근차근 나가기 때문에 약간 지루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쉽게 재미있게 가르칩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은 tutorial class 인데, lecture 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복습과 심화 학습을 시킵니다.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잘 따라갈 수 있고, 처음 시작하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5. 여행
NUS는 시험기간 전에 학생들에게reading week을 한 주 제공합니다. Reading week 동안은 수업이 진행되지 않고, 공부할 시간을 주는 것인데 이 때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주변국 여행을 계획합니다. 싱가폴은 위치 상 주변국을 여행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지내시는 한 학기 동안 원하신다면 주변 동남아 국가는 거의 다 돌아보고 오실 수도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인 Tiger air (www.tigerairways.com), Jetair (www.jetair.com) , Air asia(www.airasia.com) 등을 이용하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편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매 날짜나 시간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므로 미리 준비하셔서 early bird promotion 혜택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어떤 테마로 갈 것인지를 기준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말레이시아의 티오만섬, 태국의 피피섬, 인도네시아의 빈탄, 코타키나발루 등이 좋습니다. 특히 티오만과 피피섬에서는 스노클링도 재미있지만, 스쿠바 다이빙을 꼭 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한국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정말 놀라운 바다 속을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과 비용만 허락한다면 자격증을 따는 코스로 도전하시는 것이 좋으며,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체험 다이빙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행테마가 유적 탐사 혹은 배낭 여행일 경우,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인도 등이 좋은 여행지가 될 것 입니다. 여행에 관해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한 경우 기 파견자들 혹은 현지에서 알게 된 친구에게 물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싱가폴은 비교적 한국과 가깝고, 학기 시작이 한국보다 빨라 아직 방학 중에 있는 한국 친구들이 놀러 오기도 좋습니다. 향수병이 조금 생길 무렵 친구의 방문은 매우 즐거운 경험입니다. 보통 1주일의 일정을 잡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4일은 싱가폴에서 나머지는 짧은 1박 2일 혹은 2박 3일의 여행으로 인도네시아의 빈탄섬을 가볼 것을 추천합니다. 꼭 친구가 오지 않았더라도 짧은 여행으로 다녀 올만 합니다. 싱가폴 동쪽 ferry terminal에서 ferry를 타고 2시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비용도 많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한국에서 2팀의 친구들이 방문해서, 각각 빈탄의 다른 곳을 데려갔습니다. 시설 좋고 깨끗하지만 가격이 조금은 더 비싼 resort에서 지내는 것이 하나 또한 시설은 리조트에 비해 조금 덜 좋더라도 밤하늘에 별이 너무나 예쁘게 수놓아져 있고, 별똥별을 적어도3개 이상 볼 수 있는 좀 더 인도네시아 적인 bangalow에서 지내는 것이 그 둘입니다.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가에 따라 ferry도 다른 것을 타야 합니다. (위에 있는 사진이 리조트, 아래에 있는 사진이 Bangalow입니다)
또한 NUS 자체에서도 Diving trip, Tracking trip, 을 많이 기획하기 때문에 중앙 도서관 쪽에 가끔씩 설치되는 홍보대나 관련 정보가 담긴 email , 공지 등을 잘 확인 하셔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추억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6. 사람 그리고 추억
많은 정보를 스스로 찾고 열심히 참여를 한 만큼 좋은 추억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그곳에서 사귀게 된 친구들을 통해, NUS 이메일 계정, 공지사항을 통해 주로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Facebook에서 교환학생 club등에 가입하시고 친구들이 초대하는 event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고대에 교환학생을 왔던 NUS친구들과 한국에 있을 때부터 미리 만나고 친해지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싱가폴에 있는 동안 그 친구들의 도움을 너무나도 많이 받았고 또 함께 너무나 좋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대부분의 싱가폴 친구들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합니다. 그들과의 관계가 일시적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정말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국경을 초월한 friendship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이 외에도 싱가폴 친구의 집에 초청받아 식사를 대접 받은 것도 많고,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함께 싱가폴 최고급 호텔인 Fullerton 의 스위트룸에서 파티, 함께 간 고대 교환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한 바비큐 파티 및 여러 추억들, 고대 교우회 선배님들과 함께한 고연전과 그 뒷풀이까지. 특히 고연전의 경우 타지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교우회의 활동과 선배들간의 그 끈끈함에 새삼 놀랐습니다. 싱가폴은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들을 안겨주었고, 모든 것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 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