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2009 Spring University of San Diego
Exchange Student Program Report
머리글
“먼저 제 인생일대의 가장 소중하고 즐거웠던 교환학생시절을 보낼 수 있게금 기회를 제공해
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국제처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University of San Diego 에 있는 동안 아낌없이 도움 준 Internatinal Office 의 Greg, Danielle 그리고 Chai Yen 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Contents
교환학생을 지원하기에 앞서 고려할 사항 ------------- 3
파견학교 지원 서류 작성 당시 준비 사항 ------------- 3
San Diego, CA 는 어떤 곳인가 ------------------------ 4
University of San Diego 는 어떤학교인가------------- 5
수강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 ----------------------- 6
Housing 이슈 ------------------------------------------ 8
Extra-curricular Activities ----------------------------- 8
Other 이슈 --------------------------------------------- 9
Overall Comments ------------------------------------- 9
1. 교환학생을 지원하기에 앞서 고려할 사항
A. 교환학생을 가는 목적의 명확화
후배님들이 교환학교를 고르기에 앞서 생각해 보셔야될 것이 있습니다. 내가 왜 교환학생을 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많은 이들은 남들이 다 가기 때문에 나도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스팩관리상 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막연한 이유보다는 좀더 명확한 목표의식이 필요합니다. 좋은 목표의식의 예를 들자면,
i. 북미권 학교를 가서 네이티브의 영어발음과 사고방식을 배우고 올 것이다.
ii. 미 동부학교를 가서 교환학생 학기 종료 후 뉴욕에서 인턴을 구할 것이다.
iii. 유럽학교를 가서 유러피언 사고방식 습득과 배낭여행을 하고 올 것이다.
iv. 홍콩을 가서 교환학생 학기 종료 후 금융쪽으로 인턴을 구할 것이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자신이 지원해야 할 학교가 최대한 좁혀질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교환학생을 가는 목표가 “미 서부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문화의 습득 그리고 네이티브 인과의 치열한 학습” 이었으므로 지원교환학교를 USC, USD 그리고 Arizona Univ. 로 쉽게 정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학점과 외국어시험 성적에 맞추어 지원대상 학교를 고르는 경향이 있지만 제 생각은 무엇보다 자신의 목표의식에 부합되는 학교를 선택해야 가장 효과적이고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B. 재정적인 사항 고려
학교에서는 이 점을 강조 안하지만 교환학생 대상학교 간 필요한 예산의 차가 엄청나게 큽니다. 제가 다녔던 USD 는 미 서부 주립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UC) 가 아닌 사립학교였습니다. 따라서 기숙사 비용이 한 학기 기준 $5,000 나 되었습니다. 반면 University of Florida 같은 경우 주립학교이기 때문에 기숙사 비용이 USD 와 비교하여 절반도 되지 않았습니다. 등록금은 고려대학교 기준으로 지불해도 되지만 housing 비용은 지원대상교에 직접 지불해야 되는 돈이니 이점을 염두해 두시고 교환학교를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USD로 파견가던 당시 환율이 최고 1,550/$1 되는 상황이라 저는 기숙사를 포기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파견학교 지원 서류 작성 당시 준비 사항
A. 은행잔고증명서
교환학교를 자신의 목표의식과 재정형편에 맞추어 지원 후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학교에 합격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 귀차니즘의 한계에 도전 받으실 것입니다. 각 학교마다 이 학교를 다니기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재정적 여유가 되는지를 체크하는 항목이 있는데, 바로 “은행잔고증명서” 입니다. 하나은행에 가셔서 달러화 기준으로 은행잔고증명서를 발급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파견학교마다 이 금액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앞서 교환학교를 고르기에 앞서 본인의 재정상태를 고려해야 된다고 했던 점이 여기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USD 는 최소 $10,000 를 요구하였습니다.
B. 보험가입
유학, 어학연수,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는 해외여행보험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해외여행보험 취급사는 AIG 인데 가격이 비싸므로 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ACE 보험을 추천합니다. 보험상품의 금액도 담보금액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무턱대고 무조건 저렴한 보험상품을 택하면 안되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담보내용을 충족시키는 보험상품을 택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담보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보험을 가입후 대상학교로 파견 갔을 시에는 터무니 없이 비싼 학교자체보험에 강제적으로 가입해야하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C. 비자발급
비자발급은 파견학교로부터 DS-2019 form 을 받는 즉시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심적으로 편합니다. 많은 이들이 돈을 아끼기 위해 인터넷으로 비자를 신청하는데 저는 학기중에 준비서류 신경쓰기 귀찮고 비용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라이시움 내의 여행사를 이용하였습니다. 참고로 군제대 후 여권부터 만드셔야 되는 후배님은 월곡역 여권발급소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3. San Diego, CA 는 어떤 곳인가
California 는 미국 내 가장 큰 State 으로서 1년 주 예산이 대한민국 GDP 보다 크고 면적 또한 한반도의 5배 이상을 차지하는, 사이즈 면으로나 경제규모 면으로나 거의 하나의 선진국과 맞먹는 거대한 주입니다. 그만큼 미국내에서의 위상도 높은 주이며 주민들 또한 자신의 주에 대한 애착과 pride 가 강합니다. 19세기 초의 Gold Rush, Hollywood 산업 그리고 Westcoast 음악의 본고장으로서 미 서부 문화가 최초로 태동되고 현대적 서부 문화로 무장된 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가장 Liberal 하고 Open-minded 된 생활을 꿈꾸고 싶은 후배님들은 꼭 Cali. 에 가시길 추천합니다.
Cali. 의 유명한 도시로는 Los Angeles, San Francisco, San Diego, Santa Monica, Sacramento 등이 있으며 그중 San Diego(이하 SD)는 가장 남단의 멕시코 국경 근처에 위치한 도시로서 기후가 가장 좋고 부자들이 가장 많은 관광 도시입니다. 제가 SD 에 머물던 넉달 동안 비는 단 두차례 밖에 오지 않았을 정도로 연중 온난건조하여 세계최고의 기후를 만끽하고 싶은 후배님들은 SD 에 가시는걸 강력 추천합니다. 또한 관광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곳곳에 볼거리가 많으며 해양레져 또한 미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잘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요트수업과 서핑수업을 SD 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배울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치안 또한 Cali. 내 여타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되어 있습니다. Downtown 을 새벽 2시에 혼자 걸어도 전혀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일이 없을 만큼 치안유지가 잘 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미국 영화에서 등장하는 가장 험악한 LAPD, NYPD 와는 다르게 SDPD는 너무나도 친절하고 상냥합니다. 미국내에서 은퇴 후 가장 많이 이사가는 도시가 SD 일 만큼 부유한 중장년층이 인구학적으로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백발의 노인이 Bentz SLK 를 모는 진풍경을 드문치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4. University of San Diego 는 어떤학교인가
우선 University of San Diego(USD) 와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UCSD) 는 전혀 다른 학교라는 것을 유념해 두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 지원 당시 본인은 이 두 학교를 혼동하여 USD 를 UCSD 로 착각을 하고 2지망으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UCSD 는 UC계열에서는 중상위권 학교이며 SD 내에서는 가장 좋은 학교로서 자연과학 분야는 미국내에서도 정말 알아주는 학교입니다. 반면 USD 는 역사도 얼마 안된 신생 사립학교로서 미국내에서는 그 명성도가 높지 않으며 SD 내에서는 부자집 백인자녀들이 다니는 등록금 비싼 사립학교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USD; University of Spoiled Daughters). 따라서 Name value 적인 측면을 크게 고려하는 후배님들은 USD 에 지원하시는 것을 꺼려하실 줄 압니다. 그러나 역발상적으로 막상 이력서에 USD 에 교환학생을 갔다왔다고 적으면 거의 모든 회사의 인사과 직원은 UCSD 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Business School 만을 놓고 보았을 때 USD 는 29위에 rank 됨으로써 현재 24위에 rank 되어 있는 USC 와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USD 가 미국내에서 명성도를 높여갈 수 있으리라 교수, 학생들은 믿고 있습니다.
USD 에는 외국학생의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특히 교환학생은 매 학기 전세계적으로 10명 이하로 올 정도로 극히 드뭅니다. 따라서 한국친구들을 피하고 미국인 혹은 타국학생과 붙어 지내고 싶으신 후배님들은 이만큼 좋은 환경도 없다고 봅니다. 백인여자의 비율 또한 절대적으로 높아서 Cafeteria 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 마치 미드 ‘Gossip Girl’ 을 보고 있는듯한 환상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참고로 미 Playboy 지 ‘The most hottest chick’s school in U.S.’ 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금발 미녀가 많은 학교로 유명합니다. (남녀 비율은 4:6 정도임) USD 에서는 교환학생과 MBA 학생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International Office (Sera Hall) 에서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고려대경영대의 국제처와 같은 장소인데 Staff 전원이 너무나도 친절하고 Student Oriented 되어 있어 학교편의 보다는 외국학생편의를 절대적으로 먼저 고려합니다. 제가 USD 있을 당시 어려운 일에 처하면 가장 먼저 찾았던 곳이 이곳이며 아직도 연락을 이어올 정도로 친분 또한 깊게 다진 사람들입니다. 매학기 시작 전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OT를 열게 되는데 이때 각국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최초로 인사할 시간을 갖게되며 바로 그 순간이 USD 에서의 첫 친구를 사귈 찬스가 오는 때이니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KUBA 의 Buddy System 을 제가 있을 당시 제안하여 2009년 가을학기부터 USD 도 이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하니 앞으로 USD 에 가시게 될 후배님들은 저보다 더 즐겁고 편한 생활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5. 수강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
저는 교환학생을 간 목표의식에 부합되도록 수강신청을 하였으며 총 18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A. 전공과목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3), Advanced Corporate Finance(3),
Financing Real Estate(3), Principle of Real Estate(3)
B. 교양
Japanese II(3), Intermediate Tennis(0.5), Co-ed Golf(0.5), Begginer Surfing(0.5),
Keelboat Basic(0.5)
* 스포츠 과목은 recreation course 로서 별도비용을 지불하고 수강해야 함. (성적은 P or F)
전공과목의 난위도는 고대경영 교수님의 영강 수준보다 낮으며 수업을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도 고대경영 교수님의 영강수업을 이해하는데 별 무리가 없으신 후배님들은 따라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시험 하루, 이틀 전 고대 중광에서 하듯 바싹 공부를 하면 좋은 학점을 맞는데에는 무리가 없으실 겁니다. 수강정정은 정정기간 중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www.ratemyprofessors.com 에 들어가시면 각 학교별 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평을 볼 수 있으므로 유용하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전공서적 비용이 미국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니 학교내 book store 에서 중고책을 구입하든 www.ebay.com 에서 paypal 을 이용하여 중고책을 주문하시길 추천합니다.
International Finance / Prof. Rahman
고대경영의 국제재무와 유사한 수업임. 전공과목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수업이었음. Lecture note 을 기반으로 한 수업으로 고대경영대 교수님들과 유사한 수업 스타일로 가르치심. 시험을 총 3번 치뤘으며 과제는 문제풀이과제 총 6번과 News article summary 숙제가 3번 있었다. 시험 전 예상 문제 정리를 해주시고 시험에 Information sheet 을 지참할 수 있어서 예상문제의 풀이과정을 그대로 써가면 시험문제에 바로 적용하여 풀수 있기 때문에 주관식 문제는 거의다 맞출수가 있다.
Advanced Corporte Finance / Prof. Rivetti
고대경영의 기업가치평가와 유사한 수업임. USD 경영대 교수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교수임. (이유는 A+ 폭격기) 수업시간에 거의 강의는 하지 않고 사회이슈문제에 대하여 웹 서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냄. 시험은 옵션사항이고 과제 4개로 학점을 평가함. 첫번째 과제; 기업 IPO 시 적정주가를 Valuation model 을 이용하여 산출. 두번째 과제; Thomson-one software 를 이용하여 내가 투자하고 싶은 기업의 WACC 을 산출하고 1년 후 적정주가 산출. 세번재 과제; 임의 case 의 계산 문제. 네번째 과제; opera 감상 후 1930년대 미국 경제상황과 비교하여 essay 쓰기. 이들 과제가 부담스럽다면 옵션사항인 시험을 학기말에 보면 되는데 시험전주에 예상문제를 거의 알려주다시 하며 information sheet까지 지참할수 있어 10분이면 다 풀수 있음.
Financing Real Estate / Prof. Tu
미국 모기지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월 지불액을 어떻게 산출하는지 배우는 수업. 대만 교수인데 엄청 깔끔하게 강의함. Lecture note 가 고대경영대 교수님이 만드신 것과 유사하고 철저하게 문제풀이 위주의 시험 덕분에 점수를 얻기 용이한 수업. 재무계산기를 이용한 Amortization 문제가 대다수.
Principle of Real Estate / Prof. Sherry
인상좋은 인도여자 강사가 수업함. 미국 부동산 전반에 관한 이슈들을 배우는 수업. 고려대에는 없는 부동산관련 과목의 기초이므로 호기심이 생겨 수강함. 미국 Subprime 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배움. PPT 위주의 강의지행방식이며 수업의 난위도는 학부1년생의 수준임. 수업에서 사용하는 PPT 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주지 않아 필기하는것이 귀찮음. 시험은 전부 객관식이며 중간고사는 난위도가 낮으나 기말고사로 갈수록 어려워짐.
Japanese II / Prof. Takaki
전공, 비전공 수업을 통틀어 가장 힘든 수업이었음. 매 수업시간 마다 과제의 양이 많았으며 퀴즈도 일주일에 한번씩 봄. 시험은 총 5번 보았으며 Oral test까지 있어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음. 수행평가로 일본인 요양원에 방문하여 일본어로 연극을 하였고, 인근 초등학교 일일교사로 방문하여 일본문화에 대한 PPT 발표를 함. 학점을 잘 받기 어려움.
Intermediate Tennis
주 2회 캠퍼스 테니스코트에서 포핸드, 백핸드, 서브, 게임에 대한 룰을 배움. 친구들을 사귈수 있는 기회가 됨.
Co-ed Golf Begginer
주 1회 캠퍼스에서 얼마 안 떨어진 Fashion Valley 골프연습장에서 기본자세부터 아이언샷까지 배울 수 있음. PGA 등록 전문강사가 가르쳐줘 기본자세를 바로 익힐수 있음. 단, 차가 없으면 수업을 가기가 매우 불편함. 클럽은 제공됨.
Keel boat basic
총 4회 단기코스로 2주말 동안 배움. 캠퍼스에서 가까운 Mission Bay Aquatic Center 에서 수강함. 동력없이 닻으로만 움직이는 Keel baot 의 classic 모델인 J-24 의 기초 항해술을 배움. 총 4명의 수강생이 한 보트에 타며 SD 에서만 가능한 최고의 경험임. 마지막 수업시간에 태평양 연안을 항해할 때의 경험은 인생에서 쏜 꼽힐 만한 추억임. 단, 차가 없으면 수강하기 어렵고 다른 코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비쌈.
Surfing basic
총 4회 단기코스로 2주말 동안 배움. 캠퍼스에서 가까운 Mission Bay Aquatic Center 에서 수강함. 서핑의 기초와 이론을 배움. 개인적 의견은 돈을 주고 수강하기에는 아까우니 서핑을 잘하는 친구를 사귀어 배우길 바람.
6. Housing 이슈
앞서 밝힌바와 같이 USD의 한학기 기숙사 비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4달 동안 숙박만 하는데 드는 비용이 $5,000 이며 campus meal plan 은 따로 추가를 더 해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USD 에 도착하자마자 기숙사 위약금 $200을 지불하고 해약을 한 후 Roomate 를 구해 학교 근처 Mission Valley 의 Archstone 이라는 condominium 에서 월 $500을 내고 한학기를 보냈습니다. OT 때 만난 프랑스에서 온 교환학생도 저와 같은 처지여서 그 친구의 도움으로 유학생의 Housing agent 와 연락이 닿아 같은 콘도에서 룸메이트로 살게 되었는데 furnished 된 2 Room 2 Bath 의 거실, 부엌 그리고 테라스가 있는 좋은 콘도였습니다. 부대시설로는 헬스장, PC방, 수영장, jacuzzi, 당구장 등이 있었습니다. 총 4명의 룸메이트와 살았는데 모두 저와 같은 유학생들로서 프랑스인 2명, 터키인 1명이었습니다. 돈도 절약할 수 있었지만 저와 같은 처지의 외국친구들과 가족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소중한 추억거리가 되었습니다. 콘도 근처 대형할인매장들이 즐비하여 생필품과 식료품 구입에도 용이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자 후배라면 기숙사에 사는 것 보다는 모험 정신을 발휘하여 나가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 international student housing agent website: www.sandiego-studenthousing.com
7. Extra-curricular Activities
SD는 미국내에서도 유명한 관광도시이며 멕시코 국경과는 차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LA와는 2시간 거리, Las Vegas 와는 5시간 거리, Grand Cannyon 과는 10시간 거리, SF 와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Spring Break 가 일주일 정도 있으니 이 기간동안 서부 일대 여행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Vegas 를 제외하고 SD Downtown 의 클럽들은 미 서부에서도 퀄러티가 좋으니 클러빙을 좋아하는 후배님들은 꼭 가보기를 추천합니다. 미국 법규상 음주는 우리나라 만 20세부터 가능하며 클럽도 만 20세부터 출입 가능합니다. 따라서 항시 여권복사본을 지갑에 지참해 다니시길 바랍니다.
8. Other 이슈
SD에서의 필수품을 언급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바로 Trasportation 에관한 문제입니다. SD는 서울이나 LA 처럼 대중교통이 발달되어있는 도시가 아니라서 반드시 차가 필요합니다.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이 한학기 생활을 하는데 차는 무슨소리냐 싶겠지만 활발한 성격을 소유한 후배님들에게 SD에서 차가 없다는 것은 장애인이 된듯 답답한 생활을 의미할 것입니다. 마트를 가려도 차가 필요하고 은행을 가려도 차가 필요하며 심지어 한인마트에 가서 라면을 살라도 차가 필요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안책은 단 한가지, Rent Car 입니다. USD Inaternational Office 에서 추천하는 렌터카 업체 (www.dirtcheapcarrental.com) 에서는 국제면허증만 소지한 유학생도 비교적 싼 가격으로 랜트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랜트한 Mustang Convertible 은 보험(full coverage)포함하여 월 $600 이었습니다. 이는 대형 rent car 업체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며 기숙사비를 절약하고 나가서 살 경우에는 현실성이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 Cali. 에서 convertible 을 운전하는 경험은 인생일대에 한번 올까 말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사고를 내면 골치가 무지 아프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주정부 인증 면허증이 없이 국제면허증만 소지를 한채 사고를 내면 무면허 운전으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큰일이 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rent를 할 때 꼭 Full Coverage 보험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사고가 났을 때 모든 비용을 랜트카측에서 지불하는 보험입니다. 따라서 한국에 있을 때 운전경력이 있으신 후배님들만 시도를 하시길 바랍니다.
9. Overall Comments
저는 USD로 한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간 것이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자 에너지와 경험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저는 집이 지방이라 법대후문에서 2004년 이래 군 생활 2년2개월을 제외하고 내내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똑 같은 장소에 있다보니 매일 반복되는 삶이 지겨웠고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학업도 지속할 수 있고 영어실력도 향상 시킬수 있고 경험의 폭 또한 넓힐 수 있는 교환학생 제도가 저의 출구전략이었습니다. SD에서의 생활은 지금 생각해 보아도 정말로 길고 긴 한 여름밤의 꿈과 같습니다. 다만 그 꿈을 얼마나 다이나믹하고 의미있게 꾸느냐는 후배님들 몫인거 같습니다. 제가 USD로 교환학생을 가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전공수업에서의 지식도 아니고 스포츠 교양에서 익힌 포핸드 스윙이 아닌, 나홀로 외국생활에서 부딫친 수많은 시행착오들과 이를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간 삶의 지혜였습니다. 앞으로 교환학생을 가실 후배님들이 좀더 Open-minded 한 자세와 Challenging 한 마음가짐으로 교환학생 생활에 임하신다면 분명 인생일대의 가장 소중한 경험의 원천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고 믿으며 최대한 성의껏 쓰려고 노력한 교환학생 경험 수기를 마칩니다.
맺은말
“우리가 어느 날 마주칠 재난은 우리가 소홀히 보낸 어느 시간에 대한 보복이다.”
- 나폴레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