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국제 교환학생

체험수기

[USA] Kentucky 심연주 2008-2

2009.07.06 Views 1010 경영대학

2008년 가을학기 해외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파견학교: University of Kentucky(미국)

파견시기: 2008, fall semester

이 름: 심연주(2004120032)

<University of Kentucky in Lexington>

저는 2008년 가을학기에 미국 Kentucky주 Lexington에 위치하고 있는 University of Kentucky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미국의 작은 시골도시, 켄터키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껏 도시를 벗어나서는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었던 저로서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Lexington은 University of Kentucky의 캠퍼스를 중심으로 도시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도시 어디를 가든 켄터키 대학교 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혜가 많았으며, 대학생이라는 신분 자체만으로 느낄 수 있는 자부심 또한 대단하였습니다. 비록 미국 내 손 꼽히는 유명 대학교는 아니었지만 한 학기 동안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학교의 교수진, 학생, 시설 등 모든 면에 있어 높은 컨텐츠와 만족도를 자랑하는 학교였습니다.

<학업생활>

저는 한 학기 동안 Intercultural business communication, International business, Business management, Chinese 총 4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보다 많은 과목을 신청할 수도 있었지만 제가 생각한 교환학생의 주요 목적은 전공지식의 축적보다 외국문화 체험과 외국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가급적 외국 친구들과의 어울릴 시간을 충분히 배정하여 스케쥴링을 하였습니다. 때문에 수강신청을 할 때도 미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고, 수업시간 내 학생들의 대화와 참여가 활발한 수업을 위주로 하여 신청하였습니다.

‘Intercultural business communication’ 수업은 미래 business person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나라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공부하고 그들의 문화에 대해 토론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미국 대학생들이 타 지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특히 아시아에 대한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수업이었습니다. 그 밖에 ‘International business’ 수업을 통해서는 글로벌마인드를, ‘business management’를 통해서는 경영학적 사고를, Chinese 수업을 통해서는 중국에 대한 관심과 기초적인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Intercultural business communication’ 수업 프로젝트를 발표 할 때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같이 수업을 듣던 미국 친구들 3명이 본교로 교환학생을 신청하게 되자 매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켄터키가 ‘경마’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 중 ‘Sports Marketing’이라는 수업이 있었지만, 실제 스포츠 마케팅 사례들을 중심으로 팀 발표 수업이 진행 될 것이기 때문에 international student로서는 수업 진도를 따라가기에 무리가 있다는 교수님의 조언을 따라 수강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정식 수강생이 아니더라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학교 생활>

저는 교내 global village인 ‘Smith hall’에서 머무르며 다양한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미국 친구들과 금세 친해져서 holiday 때에는 친구들의 집에서 머무르면서 자연스럽게 미국 가정을 체험해 볼 수 있었고, 학기 틈틈이 기숙사에서 열린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서 친구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대학생들의 ‘cyworld’와 같은 ‘facebook’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그곳 친구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의 말>

2008년 하반기,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 한파 속에 많은 개인과 기업이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한 때에 미국으로 교환학생에 나가게 되어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새로운 곳에서의 학교, 학업 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이 바로 ‘본교의 교환학생’과 ‘미래에셋 해외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본교 교환학생으로 나갔기 때문에 학비 부담 없이 개인적인 생활비만 조달하면 되었고, 거기에다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으로 큰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고려대학교 경영대 후배분들께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 누릴 수 있는 많은 경험과 혜택을 최대한 누리고 멋진 고대인으로 사회에 진출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갖게 해주시고, 교환학생 지원때부터 성적 수령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국제실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기타 정보>

-공항 픽업: 보통 Lexington 공항 도착이 저녁인데, 출국 전 University of Kentucky에 픽업신청을 하시면 공항에 학교 staff께서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택시도 가능합니다.

-Student ID, ID 카드 발급: 학교에 도착하시자마자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이 바로 이 Student ID 발급입니다. 카드는 기숙사(Global village) 출입, 식당 이용을 위해 필요합니다.

-식사: Global Village 근처에 있는 Commons(뷔페형), Ovids(까페테리아), K-grill(햄버거)에서 Student ID를 이용해서 meal plan 또는 Flex money를 이용해 결제가 가능합니다. Meal Plan의 경우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이용하셔야 합니다.

기숙사 내 층마다 kitchen이 있기 때문에 식료품을 사와서 간단한 취사가 가능합니다.

-식료품 쇼핑: Commons 옆에 있는 매점을 통해 식료품 구입이 가능하나 조금 비싼 감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에 마트가 있습니다. 마트 가는 길에 주류 상점도 있습니다(기숙사 내 음주는 금지입니다.)

-은행, 핸드폰: 저는 핸드폰은 T-mobile을 사용하였고, 은행은 Student Center에 있는 은행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Student Center에 있는 은행은 켄터키 지역을 벗어나서 사용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을 사용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은 기숙사 내에 있는 한국학생들이나 한국인 유학생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켄터키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교내 셔틀버스: 학교가 본교 정도의 크기입니다. 걷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날씨도 덥고 힘들 때 학교 곳곳에 있는 셔틀버스(무료)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의복: 미국 사람들은 날씨가 조금 쌀쌀해져도 반팔, 반바지를 많이 즐겨 입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리플랍(일명 쪼리) 신는 것을 좋아해서 한국에서 가져갔는데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였습니다.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도 챙겨 가시고요.

-교우관계: 보통 기숙사에 거주하는 현지 친구들은 20-21살의 1,2학년생들이 많습니다. 보통 국제학생 1명 + 현지 학생 1명이 같이 방을 쓰고 2개의 방이 하나의 욕실을 공유합니다. 물론 룸메이트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당연하지만 친하게 지내게 될 경우, 차로 이동할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개인용 냉장고&전자레인지 사용하는 것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명절 때 룸메이트 집에서 함께 머무르며 추억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다가가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