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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ESDES 정주희 2008-1

2009.01.23 Views 1301 경영대학

교환학생프로그램 경험보고서

ESDES, Lyon France

 

2005120101 정주희

 

2008 1월부터 5월에 걸쳐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의 자격으로 프랑스 리옹의 ESDES에 다녀왔습니다. 프랑스 비즈니스 스쿨은 아직까지는 경영전공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지만, 유럽 내 비즈니스 스쿨 상위 10위 안에 자국학교 6개를 올려놓는 등 세계적 수준이라고 합니다. 평소 프랑스와 유럽권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프랑스로의 교환학생 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에서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다양한 문화 체험이었고, 다음은 프랑스어 학습이었습니다. 프랑스 리옹에서의 한 학기 동안, 소기한 바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리옹은 프랑스 제2의 도시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그다지 선호 되지 않는 도시이지만,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적당한 크기, 도시를 가로지르는 두 개의 강, 번화한 도심, 자연이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는 많은 공원들. 어느 것 하나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빠리에서 TGV 2시간, 프랑스 남부지역에서도 2시간이 걸리며, 알프스 일대와 스위스와의 접근성도 좋아 여행을 다니기에도 굉장히 좋은 위치입니다.

 교환교인 ESDES(École supérieure de commerce et management)는 리옹카톨릭 대학교 소속의 그랑제꼴(Grand École)입니다. 프랑스의 대학교육제도는 우리나라와 다소 다른데, 일반대학교(Université)와 그랑제꼴(Grandes Ecoles)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전체 학생 중 10%미만의 우수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가 그랑제꼴이며, 보통 경영, 경제, 행정, 엔지니어링 등 전문성을 띄게 됩니다. 따라서 학교 수업은 모두 경영 전공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활

우선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살게 됩니다. 기숙사는 4곳 정도가 있으며,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데, 제가 살던 Maison des Etudiants St.Bernard는 학교에서 도보로 5분정도에 위치해서 생활하기 편했습니다. 기숙사비는 한 달에 350유로이며, 1년 체류하는 학생은 310유로만 내면 되고, 정부에서 알로까씨옹이라는 보조금이 매달 90유로 가량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유리합니다.

 식사는 보통 친구들과 기숙사에서 직접 만들어먹고, 동네에 조그맣지만 맛있는 boulangerie, patisserie들이 많아 끼니를 때우기에도 좋습니다. 수업이 길게 있는 날에는, 학교 안에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cafeteria가 있지만 맛이 그리 좋지 않아서, ESDES 바로 옆에 있는 le Duo라는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 가게를 애용하곤 했습니다. 간단한 한국 음식은 Guillotiere라는 곳에 있는 중국 식재료점에서 다소 비싸지만 구할 수 있습니다.

리옹 내에서의 대중교통수단은 Tram과 버스, 지하철이 있습니다. Tram을 가장 많이 이용하기는 하지만, 일단 학교가 가깝고, 학교가 시내에 있어서 보통 걸어서 모든 곳을 다니게 됩니다.

 

ESDES International Business Program

ESDES는 총 5학년까지 다니도록 되어있는데, 모든 학생들이 4학년이 되면 다른 학교의 교환학생으로 1년을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생기는 빈 자리를 외부에서 메우게 되는 것이고, 그 프로그램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인 IBP입니다.

IBP는 우리학교의 반 개념 정도로, 6-70명 정도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교환학생들이 모이게 됩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등 영어권 학생들과 스페인, 벨기에, 독일, 체코 등의 유럽권 학생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제가 지낸 학기에는 아시아 학생들은 저를 포함해서 한국학생 3명과 대만학생 1, 중국학생 3명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이렇게 이루어진 IBP 학생들끼리 수업을 듣게 되고 생활도 같이 하게 됩니다. 프랑스어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고 학교 친구들과의 대화 또한 영어로 이루어집니다. 영어권 학생들이 워낙 많고, 유럽 학생들도 모두 영어를 잘 구사하기 때문에, 영어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실 때, 영어권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보다 오히려 좋은 어학환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기 중간 중간에 Ski Week라던지 International Seminar 등의 방학이 많아서 방학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녀오기도 좋고, Ski Week같은 경우에는 ESDES 측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원하는 학생들끼리 알프스로 Ski Trip을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또 각자 자신의 나라의 음식 International Dinner 등의 행사들이

 

IBP 학생들끼리 거의 모든 생활을 함께 하기도 하고, 모두 교환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친해지기도 쉬웠던 것 같습니다. 학교 수업 자체는 고대의 수업 수준이 훨씬 좋았지만, 처음부터 목적이 수업의 질보다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친구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이라 백 퍼센트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으로서의 경험 중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교환학생 시기의 소중한 시간들은 앞으로도 큰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