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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의 멘토링 통해 활력 얻죠”
구자형(경영74)·한호석(경영74)교우 인터뷰
구자형(경영74)·한호석(경영74)교우 인터뷰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경영대학 ‘교우 멘토링 만남의 날’ 행사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소통의 장이 돼 왔다. 작년 한 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멘토 구자형 교우(경영74)와 한호석 교우(경영74)는 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후배들과 교류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21일, <경영신문>은 꾸준히 후배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두 교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년 째 후배들과의 멘토링을 이어오고 있는 한호석(左)교우와 구자형(右)교우
Q. 멘토 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를 여쭙고 싶습니다.
구자형 교우 일을 하면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후배들은 그런 아쉬움과 후회를 느끼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보니,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멘토’역할을 찾게 됐습니다. 특히 재작년에 개인적으로 참여했던 산업통상자원부 멘토링 프로그램이 계기가 됐죠. 기술사업화에 관련해서 멘토링을 진행했는데, 법을 전공하는 학생들인데도 새로 배우는 것에 관심을 갖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차에 경영대학 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우 멘토링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경영대학 후배들과도 경험을 나누고 싶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한호석 교우 예전부터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경영대 후배들과의 모임을 만들어서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어서, 나름대로 후배와의 교류에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매년 고등학교를 찾아가서 고려대 경영대 소개를 하고 후배들에게 지원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경영대학 후배들을 만나 진로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년 동안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원래 아는 사이인 것처럼 가까워졌습니다.
Q. 경영대학 74학번 동기이신 두 분이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함께 하시게 된 계기를 여쭙고 싶습니다.
한호석 교우 서로에게 부담이 될까봐 사전에 함께하자는 연락은 하지 않았어요. 각자가 참가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와서 함께 신청했다는 것을 알게 됐죠. ‘창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둘이 함께 한다면 더 많은 학생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멘토링 프로그램을 두 팀이 1년간 함께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한호석 교우 서로에게 부담이 될까봐 사전에 함께하자는 연락은 하지 않았어요. 각자가 참가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와서 함께 신청했다는 것을 알게 됐죠. ‘창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둘이 함께 한다면 더 많은 학생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멘토링 프로그램을 두 팀이 1년간 함께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Q. 학교에서 다시 후배들과 교감하시는 기분이 어떠신지요.
구자형 교우 40년 가까운 후배들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학생일 때 보다, 훨씬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고민이 묻어있는 질문을 받게 되니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멘토와 멘티 간의 관계로 만났지만 후배들에게 배우는 면도 많았습니다. 일방적으로 우리가 후배들에게 조언해주는 역할이 아닌,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멘토링 프로그램의 진정한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한호석 교우 어린 후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고, 또 이렇게 고민을 털어놓는 자리가 많지 않은데 정기적으로 만남의 장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 멘토링 그룹에는 창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제 경험도 얘기해주고 진로에 관련해 조언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후배들에게도 멘토가 되라고 말했습니다. 멘티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후배들에게 멘토가 됐을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구자형 교우 40년 가까운 후배들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학생일 때 보다, 훨씬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고민이 묻어있는 질문을 받게 되니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멘토와 멘티 간의 관계로 만났지만 후배들에게 배우는 면도 많았습니다. 일방적으로 우리가 후배들에게 조언해주는 역할이 아닌,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멘토링 프로그램의 진정한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한호석 교우 어린 후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고, 또 이렇게 고민을 털어놓는 자리가 많지 않은데 정기적으로 만남의 장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 멘토링 그룹에는 창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제 경험도 얘기해주고 진로에 관련해 조언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후배들에게도 멘토가 되라고 말했습니다. 멘티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후배들에게 멘토가 됐을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어떤 조언을 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
구자형 교우 저희가 입학했을 때인 40년 전 보다 더 높은 경쟁률 속에서 경영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인데 진로와 진학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창업에 관한 책도 출간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 만큼 후배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려 했습니다. 후배들이 개진해준 아이디어도 듣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것을 어떻게 사업화 하는지,프로세스에 대해서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한호석 교우 과거의 회사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관련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사회풍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창업에 대해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바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창업은 생각하는 것만큼 낭만적이지 않으며,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과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며, 이런 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준비가 없이 아이디어만 가지고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솔직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후배들과 창원에 있는 저희 회사 공장을 함께 견학했습니다.
구자형 교우 저희가 입학했을 때인 40년 전 보다 더 높은 경쟁률 속에서 경영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인데 진로와 진학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창업에 관한 책도 출간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 만큼 후배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려 했습니다. 후배들이 개진해준 아이디어도 듣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것을 어떻게 사업화 하는지,프로세스에 대해서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한호석 교우 과거의 회사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관련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사회풍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창업에 대해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바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창업은 생각하는 것만큼 낭만적이지 않으며,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과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며, 이런 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준비가 없이 아이디어만 가지고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솔직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후배들과 창원에 있는 저희 회사 공장을 함께 견학했습니다.
Q.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자형 교우 통찰력을 갖고 멀리 봤으면 좋겠습니다. 5년 후가 아닌 2~30년 후의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었을 때의 소견으로는 모든 선택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에 큰 시각에서 바라보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호석 교우 자신의 선택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은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고 실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자형 교우 통찰력을 갖고 멀리 봤으면 좋겠습니다. 5년 후가 아닌 2~30년 후의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었을 때의 소견으로는 모든 선택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에 큰 시각에서 바라보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호석 교우 자신의 선택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은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고 실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