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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KUBS 토종 박사에 세계 학계가 주목한다
아카데믹한 교육 뿐 아니라 실무적인 소양까지 갖출 수 있는 CEMS 국제경영석사(MIM) 과정 등 주목
아카데믹한 교육 뿐 아니라 실무적인 소양까지 갖출 수 있는 CEMS 국제경영석사(MIM) 과정 등 주목
고려대학교 경영대학(KUBS,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토종 박사’가 외국 대학의 전임교수로 임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경영학 분야에서 한국인 교수를 임용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 △북남미 △유럽 △싱가포르 등지에 위치한 비즈니스 스쿨들이 KUBS 토종박사들의 연구 성과에 주목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
먼저 나혜정 박사(재무전공, 지도교수=김동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LA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s Angeles) 전임 조교수에 임용됐다. 재무전공 분야에서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 등지의 대학에서 조교수로 임용된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미국 대학의 조교수로 임용된 경우는 국내 최초이다. 이는 전체 사회과학 분야를 통틀어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나혜정 박사는 고려대 경제학과(제2전공 경영학)를 졸업한 뒤, 고려대 경영대학 대학원에서 재무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2016년 2월 재무학 박사를 취득 예정이다. 나혜정 박사가 임용된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LA는 1947년에 설립됐으며 로스앤젤레스의 중심부에 위치해있다. 2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졸업생 수는 23만명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LA는 MBA 과정은 <프린스턴 리뷰(The Princeton Review)>로부터 최고 MBA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멕시코 몬테레이 지역에 기아자동차가 진출함에 따라, 현지 대학들도 한국 기업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할 교수 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김주희 박사(경영관리 전공, 지도교수=김동원)가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Tecnológico de Monterrey at Monterrey)의 전임 외국인 교수로 임용됐다. 중남미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인 몬테레이 공과대학교는 학생수만 9만 명이 넘으며, 경영대학원(Business School)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측은 “브라질 노사관계 분석, 중남미 진출 기업들의 위험요인 분석과 지속가능한 상호협력관계 구축, 자동차산업 노사관계 방향정립과 노무관리 역량강화 등의 프로젝트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임용의 배경을 밝혔다. 김 박사는 미시간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학사 취득 후, 고려대학교에서 노동경제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토종 노동전문가다.
김영주 박사(마케팅 전공, 지도교수=김재환)는 프랑스 NEOMA Business School의 전임 조교수에 임용됐다. 이로써 김영주 박사는 내년 9월부터 NEOMA Business School 에서 교편을 잡는다. 김영주 박사가 임용된 NEOMA Business School은 프랑스 9위의 그랑제콜(Grandes écoles) 이다. 그랑제콜은 프랑스에만 존재하는 특유의 전통적인 엘리트 고등교육연구기관이다. 높은 경쟁률의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소수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최고 수준의 교육을 통해 프랑스 엘리트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평가된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영주 박사는 동대학원에서 논문
강일주 박사(회계학 전공, 지도교수=유용근)는 SIM University 교수로 임용됐다. 강일주 박사는 SIM University에서 2015년 3월부터 회계학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강의와 연구를 맡고 있다. SIM University 측은 “강일주 박사의 박사학위논문에서 보여준 우수한 연구 역량과 뛰어난 영어강의 능력 등이 SIM University에서 원하는 교수상과 부합되어 이번 임용을 확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일주 박사는 본교 경영대학 일반대학원(MS/Ph.D.)에 재학하며 박사학위논문 “How do Institutional Investors Interact with Sell-Side Analysts?”를 미국 및 유럽 회계학회에서 발표하는 등 박사학위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일반대학원은 2013년 교육부의 ‘BK21 PLUS’ 사업에서 대형사업단으로 선정된 이래, 국내 경영학 연구와 교육 모델을 아시아와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그 중 하나가 모교 출신의 박사를 아시아 국가에 있는 대학의 교수로 임용시키는 것으로, 강일주 박사가 그 첫 사례를 기록했다. 강일주 박사가 임용된 SIM University는 외국 대학과의 다양한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는 개방형 대학으로서 싱가포르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에 의해 1964년 설립됐다. 현재 SIM University는 정부로부터 연구 보조금 55%를 지원받고 있으며 재학생 수는 3만 6천명에 달한다.
이처럼 KUBS 석·박사 출신에 대한 세계 학계의 높아진 관심에 따라 세계적인 명문 비즈니스 스쿨 연합인 CEMS Global Alliance에서 실시하는 국제경영석사(MIM) 과정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가입교 간의 삭사 과정생 교류 및 인턴십 교류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30개교에서 최대 2학기까지 수학할 수 있어 세계적인 연구 시각을 기를 수 있으며, 각 회원교와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제공하는 인턴십을 8주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인턴십을 제공하는 기업은 △매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 △구글(Google) △로레알(L’ Oreal)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김동원 경영대학장은 “명문 비즈니스 스쿨들이 KUBS 토종 박사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는 것은 우수한 연구성과 때문”이라며 “World-Class Knowledge Hub in Business를 지향하는 고려대 경영대학은 앞으로 CEMS Global Aliiance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문 비즈니스 스쿨들과의 학문적·산학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