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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퍼멀그룹에서 배운 경험, 함께 찾은 나의 꿈
퍼멀(Permal)그룹은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국제 인턴십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퍼멀 그룹 홍콩팀은 세일즈(Sales)부서로 규모와 인원이 적다. 인턴근무가 시작되기 전 홍콩에 일찍 도착해 적응도 하고 관광도 할 생각으로 일찍 도착했다. 1월에도 반팔을 입고 생활할 정도로 따뜻한 두 달을 보냈다.
세일즈 부서 직원은 행정업무 담당자, MD 모두 포함해 4명이었다. 직원 대부분 비즈니스 미팅이나 출장이 잦아 전원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출퇴근 시간도 자유로웠고, 야근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 점이 한국의 기업 분위기와 다른 점이라고 생각된다.
언어가 문제되지는 않았지만, 2학년이라 전공을 심도 있게 배우지 않은 상태라 헤지펀드 업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사실이다. 의욕은 앞섰지만, 일을 배우고 따라가는 속도가 느려 힘들기도 했다. 특히 업무에서 재무나 통계에 대한 지식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해서 공부를 좀 더 하고 업무를 경험했으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세일즈 부서의 클라이언트인 KGI에 가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직접 전달하는 일도 했다. 다양한 기업에 방문하면서 회사 분위기를 익히고, 어떤 업무를 하는지 들여다 보는 일도 미래의 직장을 떠올리게 하는 자극제가 됐다.
그러나 함께 일한 전무님께서 헤지펀드 전략, 투자기관, 경제 용어 등을 직접 공부하면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기회를 주셔서 배운 것이 정말 많다. Conference call에도 참여하고, 업무 내용도 실시간으로 습득하면서 배우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됐다. 또한, 전무님께서는 단순히 업무만 알려주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한국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셔서 앞으로 진로에 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바쁘신 중에도 기초부터 차근히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이해하는 폭도 넓어졌다.
한 달 동안 국제 인턴십에 참여하면서 배운 것이 많다. 인턴십을 마친 후 재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그래서 이번학기에는 재무과목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커리어와 학업에 관해 뚜렷한 동기가 없었는데, 국제 인턴십을 통해 미래상을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국제 인턴십 기간동안 홍콩에서 지내면서 많은 추억도 쌓았다. 모든 직원이 모여서 광동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공유했던 일 등 모든 기억이 다 소중하게 느껴진다.
4주가 정말 금방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해보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국제 인턴십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국제 인턴십의 경험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소중한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장경진 (경영11)
세계의 중심에서 경험하는 경영학, 국제 인턴십 통해 비즈니스 정신을 배우다.
올 여름에는 경영대학의 31명 학생들이 국제 인턴십을 떠났다. 2014학년도 여름 국제 인턴십은 LG전자(캐나다·터키·러시아·스페인·인도·인도네시아),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KCC, Permal Hong Kong 등 13개국 17개 기업에서 이뤄졌다. 국내 최초로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영대학은 1994년부터 경영대학 학생들이 세계 각지의 기업체에서 현장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해외기업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영대학이 파견한 국제 인턴십 학생 수는 2014년 기준 1860여명, 기업은 787개 기업이다. 경영대학에 재학 중인 2학년 이상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국제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영대학 홈페이지와 국제실(02-3290-1388)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영신문>은 2014학년도 국제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해 Permal 홍콩에 파견된 장경진 학생과 미국 PHOENIX BUSINESS COMPUTING(PBC)에 파견된 이세라 학생의 수기를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