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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경영 “돌풍” 대학판도 바꿔 -신동아 특집

2007.08.21 Views 1614 정혜림

延商高法은 옛말… 수능성적서 서울대도 제쳐
교수 학생 교우의 일치된 글로벌 전략 주효
 
 
  월간‘신동아’6월호가 최근 몇 년 간 대학 입시 판도의 변화와 함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정시 전형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수능 성적평균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크게 보도했다. 신동아는 학교 명성과 관계없이 전공 중심으로 약진하는 자연계열 입시 판도의 변화와 함께, 인문계열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고려대 경영대학의 입학성적 변화상을 분석했다. 다음은 기사 요약. (정리 정석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2007년 정시전형 입학 성적은 입시학원 메가스터디의 표본 조사에서 서울대와 연세대를 포함한 3개 경영대학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경영(537.3점)은 연세대 경영(536.5점)은 물론 서울대 경영(537.2)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종로학원의 조사 결과도 메가스터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2006년에 비해 더욱 뚜렷한 경향을 보여준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의 2006학년도 정시 합격자 수능 시험성적 분석에서, 고려대 경영(538.9점)은 연세대 경영(537.3점)에 비해 수능표준점수가 1.6점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는 최종합격자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표본합격자 수는 전체 모집인원의 약 20%였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 트렌드가 전반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고려대학교가 종합전략을 짜고 꾸준히 투자를 늘려온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즉‘글로벌 고대 경영’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이 경영대학이라는 브랜드를 세일즈하는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특히 2007년 입시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김승유 전 하나은행장 등 유명인사 동문들이 수능 고득점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등록을 당부한 것이 큰 힘이 되었고, 그 결과 서울대 장학생 입학 예정이던 권 모양 등 10여명의 최상위권 수험생이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객관화된 입학 성적을 기준으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을 넘어선 것은 2006학년도부터라는 것이 입시학원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기존엔 연세대가 경영ㆍ경제ㆍ응용통계는 물론 신문방송학과ㆍ사회학과 등을 통합해 사회계열로 한꺼번에 뽑는 바람에 1대1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으나, 2005년부터 연세대가 경영대학 지원자를 따로 뽑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객관적 지표를 통한 비교가 가능해졌다.
 
  최근 경영대 3년간 수능 평균점수 상승률은 고려대 내에서 단연 최고다. 고려대 입학처에서는 최근 자체적으로 ‘75% 커트라인’으로 불리는 지원 안정점수를 공개했는데, 2007학년도에는 경영학과가 390점으로 법학과의 392점과 근소한 차이가 났다. 법학과 수능점수는 2006학년도와 같았으나, 경영학과는 382점에서 1년새 8점이나 상승했다.
 

 
◀'고대경영>연대경영' 표제가 실린 신동아 2007년 6월호. (본 이미지는 기사 본문 편집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