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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만 교수 인터뷰
제1회 '매경·한국경영학자협회 젊은 경영학자상' 수상
제1회 '매경·한국경영학자협회 젊은 경영학자상' 수상
이준만 교수가 제1회 '매경·한국경영학자협회(Association of Korean Management Scholars·AKMS) 젊은 경영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전략 분야 세계적인 저널인 Strategic Management Journal과 Organization Science 저널에 4개의 논문을 등재했다. 이러한 업적으로 이 교수는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영신문>은 이 교수를 만나 수상 소감 등에 대해 물었다.

Q.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경영전략과 창업가정신을 주전공으로 공부해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2018년 8월 초까지 인디애나 주의 퍼듀 대학교에서 경영전략과 창업가정신을 가르치던 중 좋은 기회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경영관리 전공에 9월 1일자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Q.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시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저는 3가지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업가에 대한 연구’, ‘기술적 혁신에 대한 연구’, ‘비즈니스 생태계(Business ecosystem)’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 세 분야에 관련된 모든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Strategic Management Journal과 Organization Science 저널에 4개의 논문이 등재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간과 노력, 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을 많이 들여 여러 연구를 진행했고 이렇게 작성한 여러 논문 중 일부가 저널에 등재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글자를 선택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여 논문을 작성하는 법을 알려주신 멘토 교수님의 지도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와 잘 맞는 좋은 에디터를 만나서 논문에 대한 건설적인 리뷰와 조언을 받으며 논문을 개선해 나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Q. ‘매경·한국경영학자협회 젊은 경영학자상’을 수상하신 것에 대한 감회를 말씀해 주세요.
‘젊은 경영학자상’은 6년 이내의 경력을 가진 교수들을 위해 만들어졌기에 딱 6년차인 제가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회에 열심히 참여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라 생각합니다.
Q. 논문 연구 시에 힘든 부분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두 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바로 글쓰기 자체와 ‘정답’에 대한 갈망입니다.
한국에서는 지식의 습득은 중요하게 여겨지는 반면에 이를 글로 표현하는 것은 등한시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한국식 교육을 받고 자랐기에 미국에서의 학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비교적 수월 했지만 습득한 지식을 제 생각을 담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정답’을 찾고 답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나의 답, 나의 이야기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어려운 문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논문을 막 쓰기 시작했을 때에는 에디터나 리뷰어들의 비판을 수용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는 ‘정답이 아니다’, ‘틀렸다’는 평가를 거부하는 한국식 문화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힘든 부분들은 많은 수의 논문을 쓰며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논문이 건설적이지만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순수한 글쓰기가 연습되었고 비판을 수용하는 자세를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식의 습득은 중요하게 여겨지는 반면에 이를 글로 표현하는 것은 등한시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한국식 교육을 받고 자랐기에 미국에서의 학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비교적 수월 했지만 습득한 지식을 제 생각을 담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정답’을 찾고 답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나의 답, 나의 이야기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어려운 문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논문을 막 쓰기 시작했을 때에는 에디터나 리뷰어들의 비판을 수용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는 ‘정답이 아니다’, ‘틀렸다’는 평가를 거부하는 한국식 문화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힘든 부분들은 많은 수의 논문을 쓰며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논문이 건설적이지만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순수한 글쓰기가 연습되었고 비판을 수용하는 자세를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Q. 교수 또는 연구자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언인가요?
추후 깊이 관심을 가지게 될 한 가지 분야에 대한 책을 한 권 쓰고 싶습니다. 학술적인 용어들이 많아 일반 독자들이 큰 효용을 느끼지 못하는 논문 또는 책이 아닌, 경영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저만의 생각과 의견을 쌓아 일반 독자들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경영학 지식을 담고 싶습니다.
Q.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강의를 만들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답이 없는 열린 질문을 많이 던져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도록 할 것입니다. 기업의 결정은 맞고 틀린 정답의 싸움이 아닌 가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가르칠 것입니다. 물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힘든 강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힘든 것보다 얻어가는 것이 더욱 많은 강의를 준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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