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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홍 교수 초청 ‘KUBS Futurum - Lecture Series’ 개최
“모든 로봇은 넘어진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도전하라”
“모든 로봇은 넘어진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도전하라”
경영대학(학장=권수영)이 ‘KUBS Futurum - Lecture Series’의 일환으로 데니스 홍 UCLA 교수를 초청해 5월 22일 오후 4시 LG-POSCO경영관 수펙스홀에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데니스홍 교수는 2009년 젊은 과학자 상을 수상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인자동차 로봇을 개발하는 등 로봇 분야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전문가다. 이번 강연에는 약 250여명이 참석해 강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권수영 학장은 인사말에서 “KUBS Futurum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대학의 노력”이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 경영대학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성공적으로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데니스홍 교수는 ‘모든 로봇은 넘어집니다’는 주제로 2시간 가량의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로봇이 왜 사람처럼 생겨야 할까”란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처럼 생긴 로봇이다. 인체는 복잡하기에 두 다리로 걷는 등 사람과 비슷한 형태의 로봇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그럼에도 연구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착하는 이유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다. 로봇이 일상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사람과 같은 형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계단이나 문 손잡이 등은 사람의 신체가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로 만들어 졌다. 로봇이 사람과 비슷하게 만들어지지 않으면 생활 속 도구를 사용하거나 도구에 접근하기 어렵다.
데니스홍 교수는 다윈(DARWIN) 로봇을 개발해 ‘로봇컵’에 출전했다. 로봇컵은 세계 각지의 로봇들이 축구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일종의 ‘로봇 월드컵’이다. 2050년까지 꾸준히 축구 로봇을 개발해 인간 월드컵 우승 팀과 겨뤄 이기는 걸 목표로 한다. 그는 “첫 출전 경기에서 다윈이 공을 안 차고 상대팀 로봇 머리를 찼다”며 “경기 결과에 실망했지만, 로봇컵 트로피를 보고 반드시 우승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후 수많은 테스트와 실패를 거치며 로봇 개발에 힘쓴 결과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사람을 돕는 로봇을 만드는 데 도전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로봇이 너무 비싸 교육용으로 부적절하다고 느낀 그는 교육용 다윈(DARWIN-ROMELA) 로봇을 개발해 모든 연구내용과 설계를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했다. 주변인들이 ‘애써 개발한 로봇을 왜 무료로 나눠주냐’고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데니스홍 교수는 “선택의 순간에 부딪힐 때마다 일을 시작한 이유를 먼저 떠올린다”며 “연구용과 교육용으로 개발을 했으니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돕는 로봇을 만드는 데 도전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로봇이 너무 비싸 교육용으로 부적절하다고 느낀 그는 교육용 다윈(DARWIN-ROMELA) 로봇을 개발해 모든 연구내용과 설계를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했다. 주변인들이 ‘애써 개발한 로봇을 왜 무료로 나눠주냐’고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데니스홍 교수는 “선택의 순간에 부딪힐 때마다 일을 시작한 이유를 먼저 떠올린다”며 “연구용과 교육용으로 개발을 했으니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달파 로봇 챌린지’인 재난구조로봇대회에 참가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방문한 그는 방사능에 오염된 처참한 모습을 보고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재난구조로봇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데니스홍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누군가 원전으로 들어가 밸브 하나만 열었어도 참사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며 “지구와 인류를 구할 로봇을 만들지 못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데니스홍 교수는 재난구조로봇대회 과정에서 수차례 실패를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예선전에선 바람 때문에 로봇 머리가 떨어지기도 했고, 대회 하루 전 리허설 땐 로봇이 넘어져 로봇 팔을 새로 만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미션을 수행했다. 수상엔 실패했지만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2족 보행 로봇 나비로스(NABIROS), 넘어지지 않는 로봇 발루(BALLU) 등을 발명하기도 했다.
데니스홍 교수는 재난구조로봇대회 과정에서 수차례 실패를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예선전에선 바람 때문에 로봇 머리가 떨어지기도 했고, 대회 하루 전 리허설 땐 로봇이 넘어져 로봇 팔을 새로 만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미션을 수행했다. 수상엔 실패했지만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2족 보행 로봇 나비로스(NABIROS), 넘어지지 않는 로봇 발루(BALLU) 등을 발명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로봇은 넘어지며 배우고,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로봇이 넘어지고 때론 고장 나며 기계적 결함을 고쳐가는 것처럼, 사람도 실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새롭게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는 의미다. 데니스홍 교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도전하라”며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유쾌함으로 도전하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라틴어로 ‘미래’의 의미를 가진 Futurum은 ‘Future(미래)’과 ‘Forum(포럼)’의 합성어다. 포럼은 △렉처 시리즈(Lecture Series) △아시아 트라이래터럴 세미나(Asia Trilateral Seminar) △라운드 테이블(Roundtable) △경영·경제 아웃룩(Business and Economic Outlook)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한국 사회와 경제가 맞이할 미래 이슈를 발굴해 함께 고민하고, 혜안을 제시하는 것이 ‘KUBS Futurum’의 목표다. 본교 차원에서도 2015년부터 ‘미래를 열고, 미래를 이끌고,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뜻을 담은 ’KU-the Future' 슬로건을 걸고 미래사회 인재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데니스홍 특강은 렉처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오는 8월에는 중국 북경대학교, 일본 히토츠바시대학교와 아시아 트라이래터럴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중국, 일본과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의 대응방안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올해는 ‘한·중·일 기업들의 저성장시대 대응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미래사회 변화와 미래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을 논의하게 된다.

라운드 테이블은 매년 9월 정기고연전 하루 전 날, 교우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미래 토론회이다. 과거·현재·미래와 연관된 주제의 강연을 진행하고 경영대학 교우들이 한데 모여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며, 복잡한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과 토론의 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매년 12월에는 경영대학과 경제학과가 공동으로 ‘경영·경제 아웃룩’을 진행한다. 국내외 많은 기관들이 매년 거시경제 전망을 하지만 산업별로 구체적인 전망치를 내놓는 기관은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경영대학은 경제학과와 함께 미래 전망 보고서를 공동 발간해 산업별 매출, 순익, 투자 등 정량적 전망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매년 12월 초 공개 세미나를 통해 보고서를 발표한 뒤, 보고서는 추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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