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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에니어그램, 진로탐색 전 자신을 돌아볼 기회

2017.05.10 Views 3775 경영대학

에니어그램, 진로탐색 전 자신을 돌아볼 기회
“성격탐색으로 제 자신에게 한 발 다가갈 수 있었죠”
 
2017년도 1학기 학부 진로개발프로그램 자기이해세미나 ‘에니어그램’이 4월 14일 오후 2시 LG-POSCO 쿠쿠홀에서 열렸다. 에니어그램은 성격분석도구 중 하나로 그리스어인 Ennea(아홉)+Grammos(그림)의 합성어다.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선택의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를 성격으로 풀어내기 때문에 삶의 주된 동기를 성찰하기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강연은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9가지 성격 유형’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게 된 최현주 강사는 “자신을 이해하는 건 스펙을 쌓기 전 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나를 꿰뚫어 볼 수 있고 나를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고 자기이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사람은 각자 특정한 성격의 틀을 가진다. 최현주 강사는 “이를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키워가야 성장이 가능한데, 대다수의 사람은 틀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있음에도 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연극이나 영화 보듯 한 발 떨어져 자신을 직시하는 것이 자기이해의 시작”이라 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별명, 생활신조, 롤 모델, 장점, 단점을 준비된 종이에 적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개를 통해 나와 타인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이어 ‘에니어그램 유형 찾기 테스트’가 진행됐다. 최 강사는 1번부터 9번까지 나뉜 성격유형 분석을 통해 각자의 성향에 맞는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예시로 ‘열정’ 키워드를 가진 7번 유형의 경우, 어딘가에 더 나은 것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항상 즐거움을 추구한다. 최 강사는 “7번 유형은 지나치게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에 광적인 도피로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이 순간 반드시 모든 걸 다 가질 필요가 없음을 깨닫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격분석이 끝난 뒤 최현주 강사는 “각 성격은 건강함과 건강하지 못함을 가지고 있다”며 “내가 건강한 성격에 가까이 위치하면 좋은 성격, 그렇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성격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 했다. 성격의 좋고 나쁨을 일괄적으로 나누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최 강사는 이어 “사람은 ‘날개’에 비유되는 보조성격을 가진다”며 “두 성격을 이해하고 건강도를 체크함으로써 자신의 성장방향을 이해하고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서연(경영16) 씨는 “2학년이라 진로 고민이 많아 도움 받고자 왔다”며 “성격분석을 통해 부족하지만 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