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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어학연수 외국으로 나갈 필요 없어요”

2014.11.21 Views 5810 정혜림

외국인 학생 322명 재학…영어강의 비율 65.6%
신입생 특별 영어강좌 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실질적 영어 학습 가능 


경영대학 캠퍼스에서는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경영대학의 국제화 전략의 성공이 낳은 결과다. 경영대학은 국내 학생을 외국으로 보내는 것(Out-bound)뿐 아니라, 해외의 우수한 인재들이 경영대학에 찾아오는(In-bound) 글로벌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 간 경영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크게 늘어, 2014학년도 2학기에는 213명의 정규 입학 외국인 학생과 109명의 외국인 교환학생이 경영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김동원 경영대학장은 “외국에서 경영대학을 찾는 교환학생과 정규 입학하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경영대학은 증가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폭 넓은 영어강의를 실시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학년도 2학기를 기준으로 경영대학의 영어강의 비율은 66.2%에 달한다. 이는 국내 경영대학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경영대학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영어강의 비율을 7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전체 강의의 반 이상이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캠퍼스 내에서 영어 사용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된다. 김다인(경영13) 씨는 “경영대 전공수업의 대부분이 영어로 진행되고, 외국인 학생과 팀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도 많아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매우 익숙해졌다”며 “일부 과목의 경우에는 한국인 학생보다 외국인 학생이 더 많아 마치 유학을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어강의에 처음부터 익숙해질 수는 없는 법. 경영대학은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들을 위한 특별강좌인 ‘경영영어’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영어’ 과목은 경영대학만의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레벨테스트를 거쳐 수준별 반 편성을 통해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한 클래스에 배정된다. 외국인 교수가 강의를 맡으며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비즈니스 상황을 가정한 발표와 토론 수업 위주로 꾸려진다. 

이지헌(경영13) 씨는 “신입생 때 들었던 ‘경영영어’ 과목 덕분에 2학년에 올라가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전공용어 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었다”며 “또한 미래의 경영인으로서 갖춰야 할 비즈니스 매너와 실무 용어를 영어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수강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경영영어’는 재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어로 말할 기회가 많은 소규모 참여형 수업 △비즈니스 관련 어휘 학습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