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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팬택 박병엽 대표 특강, 성장 스토리와 경영철학 소개

2006.05.24 Views 1480 정혜림

  팬택의 박병엽 대표이사 부회장 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가 5월 23일 장하성 교수의 바른 경영 가치경영 수업에 출강 ‘팬택의 사례로 본 바른경영 가치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다음은 강연요약/ 

   
  팬택은 처음에 단순하청(OEM)업체로 출발했다. 하지만 순차적으로 성장한 결과 현재 자가 브랜드로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이 되었다. 팬택은 최근 10년간 초고속 성장을 이루었다. 이는 첨단기술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M&A과정에서 유연한 사고로 대응하여 빠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현재 약 30여 국에 진출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렇게 팬택을 키울 수 있었던 경영의 요체는 ‘살아남고, 성장하고, 우리가 창출한 부가가치를 공유한다’는 정신이다. 

   기업의 수명이 점점 단축되고 있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이다.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 데에는 왕도가 없다. 끊임없이 깨어있고 고민해야 한다. 여러분도 지금부터 자기경영의 습관을 길러 의사결정을 훈련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위험 관리 능력이다. 항상 시장상황은 유동적이고, 모든 것을 계획대로 할 수는 없다. 때문에 장애요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항상 대비해야 한다. 위험 관리 능력도 지금부터 자신의 목표에 대한 장애요인을 점검해나가면서 기를 수 있다. 

  팬택은 사회와도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만들어낸 부가가치를 내부구성원은 물론, 사회와 공유하여 기여해야 한다. 사회 공헌은 피드백 작용을 통해 기업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경영가치와 기업가 정신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기업가 정신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보통 기업가들이 1차 성공 후 안주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1차 성공 후 2차 목표를 위한 추진 로켓이 있어야 한다. 

   계속 나아가려면 돈 이외에 자신만의 포부,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기업이 될 수 있고, CEO 자신도 행복과 성취감을 얻는다. 만약, 기업의 창립자가 더 이상 기업을 이끌 힘이 없다면 다른 유능한 사람에게 경영을 넘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래야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낳는다. 이런 면에서 기업 M&A가 일반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팬택을 운영하며 몇 번의 고비가 있었다. 창립 당시에는 자금이 없어 은행 문을 수도 없이 두드렸다. 삐삐 사업으로 성공한 후에는 휴대폰 사업으로 전환하는데 진통을 겪었다. 알려진 바와 달리, 휴대폰으로 업종을 변경하고 모토로라와 기술 제휴를 하기까지는 많은 진통이 있었다. 모든 것을 거는 열정과 끊임없는 고민이 있었기에 이러한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특히, 휴대폰 시장에서 50-60년간 브랜드 신뢰를 받고 있는 기업과 경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여기서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기법을 사용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유통이 곧 힘”이라고 했다. 유통의 궁극은 대리점이다. 팬택은 전국 1만여 개의 대리점을 파악, 벤치마킹함으로써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신흥 기업으로 이만큼 브랜드 가치를 키운 기업은 팬택 외에 별로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위 20% 안에 드는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시장의 요구에 의해 도태될 수밖에 없다. 팬택도 최근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사회에서 성공하느냐 도태되느냐는 한순간이다. 이것을 결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습성이다. 지금부터 습관을 바로잡아 성공하는 경영학도가 되길 바란다.(요약 오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