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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일리노이대, 홍콩과기대, 서울대 공동주최…1월 9일 본대회
세계 유명 경영 사례 경진대회에 한국 대학 최초로 여러 차례 초청됐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세계 명문 일리노이대와 홍콩과기대, 한국의 서울대와 함께 Technology and Management International Case Competition에 참가한다. 대회는 오는 1월 9일 2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C40 Large Cities Climate Summit Seoul 2009' 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4개 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은 지속가능 경영(Sustainable business)에 대한 사업 계획(Business plan)을 수립하게 된다.
일리노이대(16명)와 홍콩과기대(16명), 고려대학교(8명), 서울대학교(8명) 학생들은 각각 교내 예선을 통과한 후 4개 대학이 고루 섞인 팀을 구성해 온라인상에서 미팅을 하며 수개월 간 의견을 교환해 왔다. 고려대학교에서는 경영대학 7명과 공과대학 1명이 참가한다.
참가자인 선우연주(고려대 경영06) 씨는 “일리노이대 2명, 홍콩과기대 2명, 서울대 1명, 고려대 1명으로 구성된 팀원들과 이메일, 메신저 등 온라인에서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해 왔다”고 말했다. 연주 씨는 “중간보고에서 일리노이대 교수로부터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에 대한 꼼꼼한 평가를 받았다”며 “이를 토대로 본 대회가 있는 1월 9일까지 팀원들과 호텔에서 합숙하며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경영대학 국제실에 따르면 짧은 기간 합숙하며 대회에 임하는 일반 국제 Case Competition과 달리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부터 국경을 넘어 학생들끼리 온라인상으로 대화하고 주제에 대해 충분한 고민을 하며 대회를 준비해 와 여느 때 보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리노이대 학생과 교수진, 홍콩과기대 학생과 교수진 등은 1월 4일 한국으로 입국하며 1월 5일에는 고려대를 방문해 4개 대학 팀 모임과 캠퍼스 투어를 가진 후 1월 9일 본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리노이대와 홍콩과기대 Technology and Management 과정이 교류하여 만든 이 대회는 올해 2회를 맞았다. 일리노이대와 홍콩과기대는 올해 아시아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고려대와 서울대를 공동 주최자로 선정했다. 두 대학은 특히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환경 문제가 이번 대회에 이슈이다. 이와 관련한 국제 환경 회의인 Clinton Climate Change Initiative summit이 2009년 서울에서 개최됨에 따라 한국의 두 개 대학 이 공동 주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867년 설립된 일리노이 대학(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은 2008년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대학평가 랭킹에서 공립대학 8위를 차지한 명문이다. 특히 경영대학의 경우 미국 내 대학 평가에서 회계(Accounting) 2위, 금융(Finance) 10위, 보험(Insurance) 5위, 국제경영(International Business) 19위, 경영관리(Management) 12위, 마케팅(Marketing) 12위, 생산관리(Production/Operations Management) 16위, 부동산(Real Estate) 6위에 랭크된 경영학 명문이다. 11명의 노벨 수상자와 18명의 퓰리처상 수상자를 배출할 정도로 졸업생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캠퍼스 내에 200여 개의 건물에 2000여명의 교수진과 29,000여명의 학부 학생들, 11,000여명의 대학원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홍콩과기대(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는 아시아의 MIT를 꿈꾸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연구중심 대학이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즈’(The Times)의 세계대학 순위에서 아시아 5위(세계39위)에 오른 명문대학이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즈'(The Financial Times) 선정 2008 세계 경영전문대학원 순위에서는 17위(아시아1위), 최고경영대학원 순위 1위에 올랐다. (글=장혜란/학생기자 이충규)
*사진은 1회 Technology and Management International Case Competition 모습(상)과 일리노이대학 캠퍼스의 겨울 풍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