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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만의 진입 장벽을 만드는 것이 중요”… 띵스플로우 윤성필CFO의 앙트프러너십 특강

“기업만의 진입 장벽을 만드는 것이 중요”… 띵스플로우 윤성필CFO의 앙트프러너십 특강   지난 4월 9일, 경영대학(학장=김상용) 스타트업 연구원(원장=문정빈)에서 1학기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시리즈 첫 번째 강연으로 띵스플로우 윤성필CFO가 연사로 나섰다. 윤성필CFO는‘VC와 스타트업 시장’을 주제로 초기 스타트업 자금 조달에 대한 설명과 조언을 건넸다.     윤성필CFO는 신한벤처투자 팀장, 네오플럭스 심사역, NHN 인베스트먼트 투자애널리스트 등을 거치며 벤처 캐피털(VC) 전문가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현재 ‘헬로우봇’, ‘비트윈’ 등AI기술을 활용한B2C 서비스를 제작하는 기업 띵스플로우의CFO를 역임하고 있다.   우선, 윤성필CFO는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식을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은 성장 단계에 따라 △시드 투자 △시리즈A·B·C △엑셀러레이터 펀딩 등으로 나뉜다. 윤CFO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가장 고통을 겪는 단계는 시드와 시리즈A 단계다”며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것이 많이 없기에 믿음에 가까운 투자가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CFO는 VC의 관점에서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의 특성을 설명했다. 우선, 투자 받기가 용이한 스타트업의 유형으로는 △테크 회사 △온라인 회사 △뉴 비즈니스가 있다. 윤CFO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독보적인 사업을 할 수 있기에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스케일업이 용이한 온라인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처럼 적은 돈으로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역시VC에서 선호하는 유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CFO는 스타트업을 평가하는VC의 관점을 소개했다. 우선, 해당 스타트업이 진입 가능한 시장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고려된다. 윤CFO는 “창업을 하기 전 과연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인가에 대한 질문이 선행돼야 한다”며 “최소한1조 이상의 시장 규모를 지니고 성장 속도가 빠른 시장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기업이 정의한 시장의 문제의 중요도가 고려된다. 윤CFO는 “진짜로 고객이 해결을 원하는 문제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혹은 이미 수요가 존재하는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보유한 기술의 독보성이 고려된다. 윤CFO는 “대학생 창업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작은 진입장벽이라도 만들 수 있다”며 설거지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뽀득’의 사례를 소개했다. 윤CFO는 “누구나 떠올릴 만한 아이디어지만 몇 년간 설거지 공정 자체를 직접 체득하며 ‘뽀득’만의 진입장벽을 만든 사례”라며 “고객의 니즈를 집요하게 파악하며 프로덕트는 그 자체로 회사의 고유한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는 제품이 팔릴 수 있는 값의 상한선이 고려된다. 윤CFO는 “제품이 얼마나 비싸게 팔릴 수 있는지는 곧 비즈니스의 영향력을 증명해 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을 낮춰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건 확장성이 없는 방법이다”며 “가격을 유지하되 그 가격에 상응하는 부가가치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시장 내 팀의 입지와 소속된 팀원들의 자질이 고려된다. 윤CFO는 “좋은 팀이 구축되면 시장을 정복하는 데 있어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며 “팀 자체가 셀링포인트가 될 수 있기에 최고의 인재를 모으는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연은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됐다. 윤CFO는 “초기 단계부터 VC 관련자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보는 게 중요하다”며 “자금 조달에 있어 효율성과 안정성 사이의 고민도 필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2024.04.18 Views 631

[2024-1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노인준 교수 -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대학과 학생들…“경영대학은 ‘최고의 가치사슬(Best value chain)’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대학과 학생들…“경영대학은 ‘최고의 가치사슬(Best value chain)’ [2024-1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노인준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상용)은 2024년 3월부로 조둠밈 교수(재무금융)와 노인준 교수(LSOM) 등 2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인 조둠밈 교수와 노인준 교수와의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노인준 교수는 한양대학교에서 산업공학 학사를 취득했으며, 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The Ohio State University)에서 운영관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전자에서 Quality Engineer로 근무했으며,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에서 조교수를 역임했다.     Q.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한 계기는? A. 어릴 때부터 누가 물어보면 과학자가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던 소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산업에 머물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학자의 길로 결국 돌아오게 된 것 같습니다. 비록 흔히 말하는 기초과학이나 공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는 아니지만, 경영과학, 즉 Management Science를 하는 경영과학자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어렸을 적 꿈과 비슷한 셈이죠.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오게 된 이유는? A.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교수 생활하면서 한국의 유수 대학에 돌아와서 한국의 경영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국내 최고 경영대학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좋은 기회를 받아서 이렇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족들, 특히 아내가 초등 교사 신분으로 휴직 상태로 미국에서 생활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와서 교사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어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일단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경영대학이고, 또 연구 환경 측면에서 미국 유수의 대학들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High-Quality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하는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지적 수준과 수업 참여도, 그리고 영어 실력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높은 수준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법으로 수업하나요? A. 저는 기본적으로 강의 내용이 허락하는 한, one-way 강의 보다는 group discussion 및 발표, 혹은 스스로 문제를 풀어 보는 등 좀 더 interactive하고 참여도가 높은 수업을 추구합니다(물론 강의 내용 자체가 이론적이면 어쩔 수 없이 lecture 위주가 흘러가긴 합니다). 또한, 수업 내용들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어떻게 적용이 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들을 발굴해서 소개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가르치는 강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첫 강의로 Operations Management(운영관리) 과목을 맡아서 가르치고 있는데요. 과목을 요약하면, 어떤 전공으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 그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본적인 이론들과 방법론들을 배우고, 더 근본적으로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는 과목이라고 하겠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000이다!’처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A. ‘Best value chain’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Value chain은 쉽게 말해 비즈니스가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아웃풋(product, service)을 제공하기 위한 모든 활동, 즉 일련의 process를 말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우리 사회에, 나아가서는 세계에 큰 value를 창출할 수 있는 훌륭한 학생들을 아웃풋으로 배출하는, 그것을 위한 선진적인 학습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해 주는, 한국 최고의 경영대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제자들에게 어떤 교수님으로 남고 싶나요? A.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는 제 산업 현장과 교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맞은 조언을 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제가 가르쳤던 수업의 내용들이 학생들의 향후 커리어에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03.26 Views 1001

“오늘의 설렘과 열정을 잃지 말길” … AMP 97기 입학식 성료

“오늘의 설렘과 열정을 잃지 말길” … AMP 97기 입학식 성료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dvanced Management Program, 이하 AMP) 제97기 입학식(이하 입학식)이 3월 11일 LG-POSCO관 SUPEX HALL에서 열렸다. 경영전문대학원의 AMP는 정부, 기업, 공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최고경영자들에게 최신의 경영이론과 기법을 교육하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의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이다. 이날 입학식에는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구성원이 된 97기 AMP 원우들을 축하하기 위해 김상용 원장, 김석균 AMP 주임교수, 이동석 AMP 총교우회장 등이 자리했다. AMP 총교우회의 임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상용 원장은 “신입 원우들은 이 세대를 이끌어나갈 뛰어난 리더의 자질을 갖고 있다”며 “AMP를 거치며 이 시대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걸맞은 업그레이드된 리더가 되어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고려대학교 자유·정의·진리의 이념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좋은 인연을 오래도록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이동석 AMP 총교우회장은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육체적으론 힘들 수 있지만 그만큼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성공적으로 수료하고 교우회와 함께하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함께 교가를 제창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입학식은 마무리됐다. 이후 AMP 97기 원우들은 고려대학교 캠퍼스 투어,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의 특강, 만찬 등을 즐기며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가슴에 담았다.  

2024.03.26 Views 376

[경영대학 정년퇴임 교수 인터뷰] 박경서 교수 - ‘나’를 바꿔준 경영대학…“제자가 잘되는 것을 볼 때 가장 보람찼죠”

 지난 2월 28일, LG-POSCO 경영관 6층 안영일홀에서 권수영 교수, 박경서 교수, 한재민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개최됐다. 권수영 교수는 31년, 박경서 교수는 24년, 한재민 교수는 33년 동안 경영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이에 경영신문에서는 정년퇴임을 맞아 소감을 물었다.   ‘나’를 바꿔준 경영대학…“제자가 잘되는 것을 볼 때 가장 보람찼죠” [경영대학 정년퇴임 교수 인터뷰] 박경서 교수      먼저, 박경서 교수는 재무금융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통해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뤘으며, 교내에서는 기업지배연구소장, 기업경영연구원장, Finance MBA 주임교수, 경영학 연구 Asia Hub 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교외에서는 한국재무학회 회장, 한국증권학회 부회장, 한국금융학회 감사 등 다수 학회의 중책을 맡아 경영학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으며, 한국ESG기준원 원장,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 및 지수위원회 위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장 등을 역임, 경영대학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렸다.   Q. 교수님은 학부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오셨는데요. 어떤 학생이셨나요? A. 고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소위 공부만 했던, 어쩌면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학생이었죠. 그러던 중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입학했고, KCC라는 학회 활동을 했어요. 동아리 활동과 학술적인 공부도 하면서 선후배들과 술자리를 가질 기회도 많았죠. 77학번이었는데, 그때는 용돈이 부족해 정말 안주도 없이 막걸리를 많이 마셨어요. 그러면서 좀 더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했죠. 고려대학교의 독특한 문화, 특히 선후배간 끈끈한 관계 덕분에 저라는 사람이 바뀌었어요.   Q. 학창 시절, 학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A. 대부분 그렇지만 학창 시절 초기에는 노는 데 집중했던 학생이라 한동안 성적도 별로 안 좋았어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열심히 공부했지만 억지로 하던 공부라 정작 대학교에 와서는 공부를 하지 않게 됐죠. 그렇게 겨우 졸업하고 군대에 다녀와 회사에 들어갔는데 미국에서 MBA 과정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늦게나마 철이 든 것이지요. 그때 스스로 공부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느꼈죠. 공부가 재미있다는 경험을 처음으로 했어요. 박사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도 그때였죠.   Q. 어쩌면 인생의 3분의 2를 고려대학교에서 생활하셨는데, 퇴임을 앞둔 소감이 어떠세요? A. 우선 고려대학교가 오늘날 저를 있게 해줌에 감사합니다. 제가 공부했던 곳에서 후배를 가르친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기회였고 너무 좋았습니다. 고려대학교는 특히 선후배 관계가 끈끈한데 그런 점에서 굉장한 보람이자 자부심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졸업 후 사회에 나가 자리잡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게 가장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제자들이 불러주어 가끔 술자리를 같이 하는데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죠.   Q. 오랜 기간 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을 역임하셨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연구소의 설립 목적상 국내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된 연구나 정책세미나 등을 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기업 경영자나 지배주주(소위 오너경영자) 입장에서는 좀 듣기 싫은 쓴소리도 자주했는데 그에 따라 기업인들과는 좀 불편한 관계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국내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고 이의 주된 원인이 국내기업의 지배구조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투자자들의 공감대와 함께 정책당국자들에게도 설득력을 가져 밸류업 코리아 등 다양한 지배구조개선 정책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Q. 대표적인 지배구조 관련 학자로서, ESG 경영 중 거버넌스(G) 영역에서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기업의 목표는 기업가치의 극대화라는 것에 대부분 학자나 투자자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는 주주 중심의 개념이라는 점에서 근로자, 지역사회, 지구환경 등 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공감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가난한 시설의 과거와 달리 경제적 성장을 어느 정도 달성하였고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사회구성원의 기대 수준과 요구도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경영행태는 다양한 문제점을 유발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환경보호 등의 성과는 경제적 가치로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업과 이의 경영자가 이를 적절한 수준에서 선택하지 못하는 대리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특히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기업에서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많은 연구들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ESG경영을 강조하던 미국의 기업들과 이에 투자하는 블랙락과 같은 자산운용사들이 ESG경영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취하는 것도 이런 맥락을 반영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속된 사회가 요구하는 사항을 적절히 반영하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계시는 동안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셨습니다. 제자들과의 기억 중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두 명의 박사 제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연구실에서 평소와 같이 진행 중인 논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둘이서 결혼하기로 했다며 주례를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기억납니다.ㅎㅎ 지금까지도 자주 연락하며 모임도 하는데 잘 사는 모습을 보며 내가 교수가 되길 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밖에도 기업들과 일을 같이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담당자가 학부수업을 들었던 제자라고 인사할 때도 너무 반갑습니다. 결국 제자가 잘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Q. 교수님에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으로 다르게 표현하신다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A.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람을 바꾸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대학 4년의 학창 생활을 통해 지극히 내성적인었던 자신을 좀 더 적극적이고 모험심이 많은 사람으로 바꾸어준 곳이 고려대학교입니다. 그래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사람을 바꾸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경영대학과 끈끈한 인연을 가진 교수님, 경영대학 모든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말하자면, 고려대학교가 가진 대학 문화가 저는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열정을 가질 수 있고, 선후배와 끈끈한 유대를 통해 사회공동체로서 누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즐거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려대학교가 가진 독특한 장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런 것들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학교 내의 활동, 예를 들면 동아리 활동일 수도 있겠죠. 그런 활동을 도와줄 수 있도록 경영대학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교우(交友)’라는 정체성, 특히 내년이면 120주년의 역사를 갖는 경영대학이 끈끈한 교우 네트워크를 계속 유지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3.26 Views 393

[경영대학 정년퇴임 교수 인터뷰] - 한재민 교수

 지난 2월 28일, LG-POSCO 경영관 6층 안영일홀에서 권수영 교수, 박경서 교수, 한재민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개최됐다. 권수영 교수는 31년, 박경서 교수는 24년, 한재민 교수는 33년 동안 경영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이에 경영신문에서는 정년퇴임을 맞아 소감을 물었다.   [경영대학 정년퇴임 교수 인터뷰] - 한재민 교수     한재민 교수는 1981년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 1988년 미국 아이오아 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에 약 2년 동안 포스코 산하 산업과학기술연구소에서 주임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1991년 3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교수로 부임했다.   고려대학교에 재직하는 17명의 박사와 18명의 석사를 배출했고, 특히, ‘경영정보시스템’ 분야를 경영학의 독립적인 학문분야로 양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관련 학위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비학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보기술 관련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대학행정과 관련해서도 경영대학 부원장, 기업경영연구원 원장 등의 보직을 통해 경영대학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기획예산처장의 직과 각종 위원회 활용 등을 통하여 고려대학교의 발전에 필요한 행정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현재 시행하고 있는 SK 및 IBRE 같은 연구 평가시스템을 처음으로 기획하고 개발, 경영대학이 연구대학으로써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 및 학회활동으로도 많은 공헌을 했다. 국내외 저널에 총 50여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학회활동으로는 한국경영학회 상임이사, 한국경영정보시스템학회 부회장을 비롯하여 다수의 관련 학회에서 활동했다. 또한, 사회활동으로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한국거래소 등에서 IT 기술자문을 역임하셨으며, 부산은행, CJ오쇼핑 등에서 사외이사의 직도 역임했다. 정부기관에서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외교통상부 혁신위원회 자문 교수 등과 같은 역할을 통해 국가정책 수립에도 큰 공헌을 했다.

2024.03.24 Views 784

LinkedIn과 함께하는 성공을 향한 길

LinkedIn과 함께하는 성공을 향한 길    지난 3월 6일,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김상용)은 Golbal MBA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LinkedIn 특강을 개최했다. 이 특강은 싱가포르 LinkedIn 지역 비즈니스 담당자인 Atul Harkisanka가 연사로 참여했으며 Golbal MBA 학생들이 LinkedIn Learning 플랫폼을 활용하여 프로필 최적화, 글로벌 채용 트렌드 이해, 직업 탐색뿐만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특히 경영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LinkedIn Learning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LinkedIn Learning은 산업 전문가들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먼저, Atul은 싱가포르 LinkedIn의 지역 비즈니스 담당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서 관찰된 트렌드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시각에서 공유했다. 글로벌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PAC 지역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전 세계 평균 GDP를 뛰어넘어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에 Atul은 “APAC 지역 전반에서 고용의 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취업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다음으로, Atul은 전문적인 존재를 구축하는 전략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Global MBA 학생들에게 LinkedIn 프로필을 설명하고, 이를 개인 브랜드로 변화시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실용적인 단계로는 전문 사진, 산업 정보, 매력적인 요약을 추가하라고 조언하며, ‘일 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배너를 활용하고 LinkedIn URL을 개인화하는 것도 밝혔다. Atul은 세션을 마무리하면서 프로필을 강화하고 LinkedIn에서 전문적인 존재를 구축하는 팁을 제공했다. 끝으로, Atul은 “게시물, 동영상, 네트워킹을 통해 청중과 소통함으로써 전문가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확립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3.21 Views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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