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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 경영대학 정진훈(03)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국내 최초로 세계 각지의 기업체에서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는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글로벌 감각과 해외 기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올해에도 152명의 경영대생이 전 세계 기업 및 기구에 파견되었다. 다음은 2007년 경영대학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금융 미디어 그룹인 블룸버그(Bloomberg) 홍콩에 인턴으로 파견되었던 경영대 정진훈 씨의 글이다.(장혜란)
저는 작년 1학기 초 블룸버그란 단어가 연상시키는 금융과 관련된 ‘글로벌’한 브랜드란 사실만 인지한 체 블룸버그 인턴십을 지원했었습니다. 인턴십 인터뷰 과정에서 회사의 비즈니스 소개와 기업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블룸버그란 회사를 이해하게 되었고 작년 여름에는 블룸버그 터미널 세일즈 팀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블룸버그는 일반 대학생 보다는 금융 시장 안의 실제 소비자들에게 더욱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블룸버그 터미널은 금융 정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실시간 뉴스, 기업 분석, 외환 및 채권 정보 등의 정보를 빠르고 쉽게 취득, 전달,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정보 시스템입니다. 현재 블룸버그는 전 세계 126개의 오피스를 지니고 금융 시장의 중추 신경적인 역할을 하는 금융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속도와 정확성이 경쟁력의 기반 되는 금융 시장 환경에서 블룸버그가 제공하는 정보 서비스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정보 흐름 구조를 형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홍콩 블룸버그의 한국 세일즈 팀에서 일을 할 수 있던 경험은 정말 즐거우면서도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해외 기업의 조직적 문화의 특징인 자유로운 분위기와 보다 수평적인 업무 구조 안에서 저는 회사의 여러 부서 사람들과 교제를 하고 회사 밖에서는 동기 인턴 들과 금융 업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큰 사회적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턴 기간 중 에는 블룸버그 회사에서 홍콩 랑콰이펑 지역에 있는 클럽을 임대하여 사내 파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인들의 음주가무 주도 하에 여러 나라 종업원들이 하나가 되는 경험은 제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합니다.
인턴 기간 동안 저는 한국 세일즈 팀원 들의 터미널 세일즈 업무 및 세미나 주체 보조 등 다양한 업무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제가 속해 있던 한국 세일즈 팀원들이 홍콩이 아닌 한국에 있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 팀원 들의 따뜻한 관심과 업무 교육을 통해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극적인 업무 태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블룸버그 인턴 동기들은 주로 미국, 홍콩, 영국에서 재학하는 학생들 이었는데 이들과 함께 조를 이루어 팀플 진행 및 발표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인턴 기간에 정말 어떤 업무가 주어지며 후에 경험을 하게 될 지 아는 것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떤 기회가 오든지 진취적으로 그것을 잡으려 하고 실행해 나가면 나중에 오는 결과는 항상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전에 충분한 정보을 입수하고 검토한 후, 가능하면 그 회사에서 일하는 실무자와 교류를 하여 자신이 인턴십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배움의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배 고대생 여러분이 폭 넓고 유익한 인턴십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고대 경영대의 무한한 발전과 글로벌한 성공을 기원합니다.
* 사진설명 : 홍콩 블룸버그에서 근무 중인 정진훈씨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