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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안개의 시대, 나침반을 만드는 교육 : MBA의 2025년의 성과

2025.12.04 Views 397 홍보팀

안개의 시대, 나침반을 만드는 교육 : 고려대 MBA의 ‘실천적 지성’이 이룬 2025년의 성과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직접 만드는 것이다(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create it)’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명언으로 알려진 이 말은 오늘날 교육의 본질, 특히 리더십 교육이 지향해야 할 궁극의 방향을 함축한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더 이상 지식을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적 사고와 실행력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의 조건이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러한 철학을 실천하며, ‘배움이 곧 실천이 되는 교육’을 구현했다. Korea MBA, Executive MBA, Finance MBA, KUBS-DBA, Global MBA, CEMS Global MIM 등 각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대상과 목적을 지녔지만, 모두 한 가지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바로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리더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의 학습은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 아니라, 미래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우고, 현장에서 검증하며, 다시 사회 속에서 그 배움을 확장한다. 이러한 ‘배움의 순환’은 고려대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의 깊이이자,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경영교육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핵심 원동력이다.

 

이러한 철학 아래, 고려대학교는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이 변화를 이끄는 힘’임을 증명했다.

 

Korea MBA: 실천적 글로벌 통찰을 쌓다
Korea MBA는 경영이론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의 실천적 통찰을 쌓는 교육을 펼쳤다. 올해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김광현 주임교수 인솔 아래 156명의 재학생이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정부 기관,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을 방문하며 디지털 전환과 ESG 전략이 융합된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성장 모델을 집중 분석했다. 이는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글로벌 경제 시스템 속에서 검증하는 살아있는 학습의 장이었다.

 

Executive MBA: 실무형 리더십을 만드는 교육 실험실
Executive MBA는 ‘실무형 경영 리더 양성’이라는 명확한 교육 방향 아래, 엘리트 프로젝트(Executive Learning & Interactive Team Exercise, 이하 ELITE)를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교육을 지속해왔다. 지난 8월 LG-POSCO경영관 수펙스홀에서 열린 ELITE 발표회는 그 결실의 장이었다. 단순한 과제 발표를 넘어, 참가자들이 실제 기업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안을 도출해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경영 실험실’로 기능했다. 참가자들은 헬스케어, 플랫폼, O2O 서비스 등 급변하는 시장의 현실적 주제에 맞서, 데이터 분석과 인터뷰, 재무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체계적 전략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의 참신함뿐 아니라 현업 적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해외 현장 세미나(International Residency Program, 이하 IRP)는 E-MBA 교육의 글로벌 차별성을 더욱 강화했다. 22기 과정은 7월 5일부터 12일까지 네덜란드 에라스뮈스대학교 로테르담경영대학(RSM)에서 ESG와 혁신리더십을 주제로 한 강의와 기관 탐방을 통해, 유럽의 지속가능경영 모델을 직접 체득했다. 23기 참가자들은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국제정세 속 경영자의 역할을 탐구하며, 정책과 비즈니스의 경계에서 사고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경험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리더가 현장에서 사유하고, 사회적 책임과 혁신의 균형을 고민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E-MBA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Finance MBA: 숫자를 넘어 ‘흐름’을 읽는 금융 교육
Finance MBA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며 2년 과정 중의 1년을 알차게 보냈다. 이후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를 찾아 금융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참가자들은 현지 투자사와 핀테크 기업, 글로벌 금융기관을 방문하며 기술 변화가 금융시장을 어떻게 재편하는지 탐구했다. 국제 금융 허브의 역동성을 체감한 이번 경험은 “숫자를 넘어 흐름을 읽는 통찰력”을 길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커리큘럼의 한 축인 ‘독립연구’ 과목은 정규 과정에서 배운 이론과 방법론을 실제 쟁점에 적용해 해결책을 도출하는 연구 과목이다. 학생들은 조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지도교수의 밀착 지도받으며 현업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해결하는 경험을 쌓는다. 손범진 교수는 “수업보다 독립연구에서 배우는 게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전 기수에서는 ‘바쁜 직장인을 위한 채권 투자 전략’, ‘생성형 AI 기반 금융 서비스 현황’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Global MBA & CEMS Global MIM: 글로벌 리더십의 교차점
Global MBA와 CEMS Global MIM은 8월 20일(수) 홈커밍 데이에 함께 참석했다. 베티 청(Betty Chung) 교수는 지난 한 해 동안 진행된 △Business Practicum △Career Acceleration Program △Global CEO Talk △기업 견학 등 주요 프로그램을 회상했다. 특히 Global CEO Talk는 매주 열리는 정례 세션으로,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를 초청해 심도 있는 대담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이탈리아 대사관 등이 방문해 학생들과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진 홈커밍 세션에서는 졸업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과정을 통해 얻은 인연과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Career Office를 활용한 인턴십 사례 등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KUBS-DBA: 학문과 산업을 잇는 ‘실무형 연구자 플랫폼’
KUBS-DBA 과정은 올해 처음 신설된 고급 연구 중심 프로그램으로, 학문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고 경영이론을 실무의 언어로 번역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첫해를 맞은 1기 학생들은 3년 과정 중 첫 1년을 경력 개발, 실무 기반의 과학적 연구, 지식 창출 및 공유 활동에 집중하며 보냈다. 특히 ESG, AI,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최신 경영 화두를 중심으로 진행된 세미나 시리즈는 “학문이 산업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한 KUBS의 명확한 답변을 보여준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KUBS-DBA는 단순한 박사과정을 넘어, 축적된 지식을 사회적 가치로 전환하는 ‘경영 지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기업·학계·정책 현장을 잇는 차세대 실무형 연구자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이론과 실무, 국내와 해외, 학문과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적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모든 MBA 과정은 단순히 ‘경영을 배우는 곳’을 넘어, ‘리더로서의 사고방식과 책임을 배우는 여정’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고려대학교 MBA는 여전히 질문한다. ‘리더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 그리고 그 해답을 행동으로 증명하며, 오늘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