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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한국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 CUHK의 안암에서의 시간

2025.12.01 Views 597 홍보팀

한국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 CUHK의 안암에서의 시간

 

 

홍콩중문대학교(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이하 CUHK)는 지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고려대학교에 방문하여 스터디 투어를 진행했다. 오프닝 행사는 11월 17일(월) 현대자동차경영관 301호에서 열렸다. 경영전문대학원 류강석 부원장이 참석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고, 이어 CUHK 김경태 교수는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KUBS가 준비한 프로그램의 깊이와 완성도를 강조했다. 프로그램 총괄 정지웅 교수도 “이번 주가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첫 강의는 미디어학부 박지훈 교수가 맡아 ‘Cultural Branding: The Global Rise of K-POP’을 주제로 진행되어 포문을 열였다. 박 교수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K-pop 산업이 성장해온 흐름과 글로벌 확산의 배경을 간략히 짚으며 산업 구조를 설명했다. 특히 연습생 제도, 팬덤 경제, 시각·음악·국제성 등 K-pop의 핵심 특징과 함께 팬덤의 무관용 원칙, 높은 인적 리스크 등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도 언급했다. 강연에서는 팬덤 문화의 변화 가능성, 연예인의 심리적 부담, 업계의 법적 분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같은 날 저녁엔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웰컴디너 행사가 LG-POSCO 경영관 안영일홀에서 개최됐다. 류 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려대학교의 120주년을 언급하며, 경영대학이 학교 설립 시기부터 역사를 함께 해 온 유구한 학과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영대학이 지닌 탄탄한 네트워크와 우수한 교육 시스템, MBA·DBA 등 심화 프로그램들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경영대학의 일원으로서 느끼는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으며, 고려대학교의 새로운 가족이 된 참석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저녁 식사는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음식과 막걸리 등 주류를 나누며 자유롭게 자리를 옮겨 다녔고, 서로 명함을 교환하거나 근황을 나누는 등 활발한 대화가 이어졌다. 행사장은 편안하면서도 열정적인 네트워킹의 장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CUHK 학생들은 Innovations and Cultural Business 주제로 총 8회의 강의를 수강하였으며 더하여 삼양식품 원주공장, 네이버헬스, SM 엔터테인먼트, 분당두산타워,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을 견학하여 견문을 넓혔다. 강의의 경우 △South Korea’s Fintech Revolution  △Management and Strategies of Korean Start-ups  △Korea’s Unique Business Ecosystems Through a Cultural Lens △Platform Business in the Age of AI: Insights into Korea’s Market Dynamics  △Transformation of DOOSAN - How We Changed Our Business Portfolio in 129 Years  △Digital Transformation Strategies  △Entrepreneurship: Finding Entrepreneurial Opportunities and Building Business Models 등의 수준 높은 강의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특장점이 무엇인지 경영학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시선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송별만찬과 수료식이 이어지며 일주일간의 프로그램이 성대한 마무리를 맞이했다. 만찬에 앞서 정지웅 교수는 참여자들이 보여준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질문, 그리고 프로그램 전반에서 드러난 열정적인 태도를 언급하며 따뜻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어 류강석 부원장은 ‘한 번 고대인은 영원한 고대인’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번 방문이 참석자들에게 오래도록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수료식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한 명씩 호명되며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시상 과정에서는 수료자의 이름을 연호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CUHK 참가자들은 짤막한 소감 발표를 통해 일주일간의 여정을 돌아보았다. 한 참가자는 ‘세 가지 S’를 언급하며 매운 음식(Spicy food)에 적응한 경험, 수백 장의 셀피(Selfie)를 남길 만큼 끈끈했던 팀워크, 그리고 끝까지 이어진 미소(Smile)를 이번 프로그램의 세 가지 핵심 기억으로 조명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준비 과정에 6개월이나 공을 들인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첫 한국 방문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소중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송별만찬에서는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Executive MBA(이하 E-MBA) 원우들 및 Global MBA(이하 G-MBA) 원우들과 만나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E-MBA 및 G-MBA원우들은 참가자들이 일주일간 함께한 배움과 경험을 되새기며 더욱 돈독한 시간을 보냈다. 테이블 곳곳에서는 프로그램에서 느낀 점을 나누거나 앞으로의 협력을 논의하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서로의 성공을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은 깊어진 유대감을 안고 귀국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Study Tour는 고려대학교와 CUHK 간의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로 자리매김했다. KUBS는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 대학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국제적 관점에서 비즈니스와 문화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