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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의 방향을 밝히는 밤, 고려대 경영대학 ‘Job多한밤’ 이야기

2025.11.27 Views 49 홍보팀

커리어의 방향을 밝히는 밤, 고려대 경영대학 ‘Job多한밤’ 이야기

 

 

지난 10월 29일(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LG-POSCO관 SUPEX홀에서 교우 멘토링‘job多한밤’ 행사가 개최되었다. ‘Job多한밤’은 경영대학 교우회와 고려대 경제금융인회(KEFA)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이다. 경영대학을 졸업한 교우들이 후배들에게 진로와 관련된 조언을 건네는 자리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교우들이 꾸준한 참여가 이어져 이번으로6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는 이화자산운용 이사이자KEFA 소속인 김영일(경영97) 교우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진행되었다. “금전적 지원 외에도 학우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고민하다‘Job多한밤’을 기획하게 됐다”며, 교우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져온 본 프로그램의 취지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권에서 활약 중인 박소현(경영98, HSBC 법인영업 대표), 양지혜(경영02, KB증권PE신기사본부 부장), 박소윤(경영08, BNB Asset 매니저), 안수혜(경영18, 한국투자증권IB본부PA투자부) 교우가 연사로 참여해 각자의 커리어 여정과 현실적인 조언을 나누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안수혜 교우는 한국투자증권 IB본부 PA투자부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권 진로 선택의 이유, 취업 준비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경영대 학생회 마케팅팀, VC 인턴, 싱가포르 교환학생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금융 관련 활동이 아니어도 결국엔 다 커리어의 스토리로 연결된다”며“불필요한 경험은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양지혜 교우는 대우증권 인턴을 시작으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KB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 메리츠증권, 닐슨엔컴퍼니 마케팅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를 거친 커리어 여정을 들려주었으며, M&A 실사와PE 투자 업무의 현실을 솔직하게 전했다. 조 단위 딜을 여러 건 동시에 수행했던 시기를 돌아보며 “딜은 짧은 시간 안에 방향이 수차례 바뀌고, 이해관계자 조율과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큰 변수”라며“화려해 보이는 제목 뒤에는 상당한 업무 강도와 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힘든 환경에서 버티며 배우는 과정이 이후 커리어를 지탱해주는 근육이 된다”며 후배들에게 도전 의식을 당부했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박소윤 교우 역시 리디북스, KB증권ECM, VC, 현재 자산운용사까지 여러 조직과 직무를 거친 ‘커리어 다변화’ 사례를 공유했다. 컨설팅 인턴 시절 새벽까지 이어지는 강도 높은 근무, 스타트업에서의 데이터·서비스 운영 경험, ECM에서의 IPO 실무, VC에서의 스타트업 투자 등 각 단계에서의 배움을 솔직하게 들려주며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진짜 나한테 맞는 일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박소현 교우는 상장사IR을 거쳐 글로벌 금융사HSBC의 법인영업 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짚으며 공시 작성과 애널리스트·기관투자가 대응을 통해 주식시장을 이해하게 된 과정, 그리고 이후 홍콩·뉴욕 등지에서 에쿼티 세일즈로 활동하며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해온 경험을 들려주었다. 또한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완벽한 정답’이 아니라, 떨지 않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할 수 있는 태도와 진정성”이라며 면접에서 가져야 하는 태도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연사들의 발표 후에는 금융권 커리어 전략, 슬럼프 극복 방법, 조직문화와 업무 강도 등 학생들의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박소윤 교우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질문해주시고 대화 나누면서 너무 활기차고 스마트하고 열정 넘치는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취업 준비 과정이 인생에서 가장 많은 거절을 당할 시기일 수 있지만 이러한 경험에서 상처받거나 낙심하기보다는 모두 나와 제일 잘 맞는 곳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콩대학교에서 방문한 최성빈 학우는“헤드급 선배들이 직접 학교까지 와서 진솔하게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인상깊었다”며“고려대 경영대 교우 네트워크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다” 소감을 전했다. 경영학과21학번 배연수 학우는“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현직자를 만나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이런 자리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교우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며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처럼‘Job多한밤’은 단순히 직업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패와 도전, 선택과 성장’을 함께 이야기하는 따뜻한 멘토링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경영대학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교우 네트워크의 연대와 사회적 책임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학문과 산업, 세대를 잇는 실질적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