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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SK 논문상 수상작 톺아보기

2025년 SK 논문상 수상자. 왼쪽부터 차례로 구민재, 김백중, 김정현, 노인준, 박광태, 이건웅, 이규한, 편주현 교수.
Riding Attention Spikes: How Analysts Respond to Advertising
저자: 구민재 교수 외 (공저: Annika Wang, Yin Wang, Liandong Zhang)
게재지: Contemporary Accounting Research
저자: 구민재 교수 외 (공저: Annika Wang, Yin Wang, Liandong Zhang)
게재지: Contemporary Accounting Research
본 연구는 제품 광고가 투자자의 주목도를 높일 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어떤 전략적 반응을 보이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주간 광고 데이터와 애널리스트 리포트 데이터를 결합하여 분석한 결과, 광고 집중 시기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보다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특히 수수료 기반 수익구조를 가진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단순한 인지적 편향이 아니라 ‘투자자 관심’을 활용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되었다. 또한 낙관적 전망이 개인 투자자의 거래를 증가시켜 시장 반응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애널리스트가 정보 왜곡의 수동적 수신자가 아니라 시장 심리의 능동적 조정자로 작용함을 보여주며, 광고·정보·금융 의사결정 간 상호작용을 새롭게 조명했다. 이는 회계학과 금융학의 경계를 넘는 통합 연구로서, 시장 투명성 및 규제 정책에 중요한 함의를 제시한다.
The Closing-the-Gap Effect: Joint Evaluation Leads Donors to Help Charities Farther from Their Goal
저자: 김백중 교수 외 (공저: Rishad Habib, David J. Hardisty, Katherine White)
게재지: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
저자: 김백중 교수 외 (공저: Rishad Habib, David J. Hardisty, Katherine White)
게재지: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
기부자들이 여러 자선단체를 함께 평가할 때, 목표 달성률이 낮은 단체에 더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는 ‘Closing-the-Gap Effect’를 발견한 연구다. 여섯 건의 사전등록 실험, 일곱 건의 후속 실험, 그리고 1만 건 이상의 실제 크라우드펀딩 데이터를 통해 이 현상을 실증적으로 검증했다. 연구 결과, 단체를 병렬로 평가할 때 기부자들은 상대적 필요성(need salience)을 인식하여 목표 달성률이 낮은 단체에 기부를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개별적으로 평가할 때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졌다. 또한 단체 간 차이가 작거나 영리조직이 포함된 경우에는 이 효과가 약화되었다. 본 연구는 사회적 비교와 기부행동 간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비영리 마케팅 및 사회심리학 분야의 이론적 기여를 확대했다. 나아가 플랫폼 기반 모금 캠페인의 설계와 기부 유도 전략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Service Operations for Justice-on-Time: A Data-Driven Queueing Approach
저자: 김정현 교수 외 (공저: Nitin Bakshi, Ramandeep Randhawa)
게재지: Manufacturing &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Vol. 27, Issue 1)
저자: 김정현 교수 외 (공저: Nitin Bakshi, Ramandeep Randhawa)
게재지: Manufacturing &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Vol. 27, Issue 1)
본 연구는 사법 시스템의 구조적 지연 문제를 서비스 운영(Operations Management) 관점에서 분석한 독창적 시도다. 인도 대법원 사례를 중심으로 실제 재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사건이 ‘접수 전(pre-admission)’과 ‘접수 후(post-admission)’ 단계로 나뉘는 재판 절차를 모델링하였다. 분석 결과, 판사 인력의 한정된 수용능력과 경직된 일정 관리가 재판 지연의 핵심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근무시간 탄력성과 일정 재조정 정책을 도입할 경우 평균 지연 시간이 최대 65% 단축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정의의 적시 실현(Justice-on-Time)’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데이터 기반의 운영 효율성 문제로 전환해 실증 분석한 최초의 시도로, 공공서비스와 운영관리 간의 접점을 확장한 모범적 융합 연구로 평가받는다.
Evaluating Quality Reward and Other Interventions to Mitigate US Drug Shortages
저자: 노인준 교수 외 (공저: Sergey Naumov, Hui Zhao)
게재지: Journal of Operations Management (Vol. 71, Issue 3)
저자: 노인준 교수 외 (공저: Sergey Naumov, Hui Zhao)
게재지: Journal of Operations Management (Vol. 71, Issue 3)
미국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 방안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연구다. 연구진은 ‘시스템 다이내믹스 모델’을 구축하여, 기존의 승인 절차 단축·생산 확대 정책과 함께 최근 주목받는 ‘품질 인센티브(Quality Reward)’ 제도의 장기 효과를 비교하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기존 정책들은 단기적 효과에 그친 반면, 품질 인센티브는 의약품 부족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나타났다. 다만 품질 보상 제도는 특정 기업의 독점화를 유발할 가능성도 드러났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품질 정보 공개 메커니즘’을 병행할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는 품질 중심의 공급망 관리가 공중보건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 간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해법임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으며, 제약 산업 정책 설계에 있어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re All Generic Drugs Created Equal? An Empirical Analysis of Generic Drug Manufacturing Location and Serious Drug Adverse Events
저자: 노인준 교수 외 (Gray John, Ball George, Wright Zachary, Hyunwoo Park)
게재지: Production & Operations Managemen
저자: 노인준 교수 외 (Gray John, Ball George, Wright Zachary, Hyunwoo Park)
게재지: Production & Operations Managemen
제네릭 의약품은 전 세계 수억 명의 환자에게 경제적 치료 수단을 제공하지만, 생산의 글로벌화로 품질 일관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 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지별 의약품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고, 동일 성분의 제네릭 의약품 간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인도산 제네릭은 미국산보다 심각한 부작용 보고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일수록 이 차이가 뚜렷했다. 본 연구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신흥국 환경에서 비용 절감이나 공급망 효율화 과정 중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의약품 품질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신흥국 중심의 생산 확대가 환자 안전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밝힘으로써, 글로벌 의약품 정책 및 규제 기관의 품질 감독 체계 재정립에 중요한 통찰을 제시하였다.
Protecting Workers from Rude Customers to Enhance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in Emotional Labor Environments
저자: 박광태 교수 (공저: Hyojeong Kim, Nagesh N Murthy, Anurag Agarwal)
게재지: Production and Operations Management
저자: 박광태 교수 (공저: Hyojeong Kim, Nagesh N Murthy, Anurag Agarwal)
게재지: Production and Operations Management
감정노동이 일상화된 콜센터 환경에서 근로자들이 경험하는 감정적 괴리(Emotional Dissonance)가 조직에 대한 동일시(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OID)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감정적 괴리는 실제 감정과 조직이 요구하는 감정 표현이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하며, 장기적으로는 조직 몰입도와 직무 만족도를 약화시킨다. 본 연구는 다수의 콜센터 근로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적 괴리가 조직 동일시를 약화시키는 과정을 규명하고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조절 요인을 검증했다. 분석 결과, 첫째로 기업이 시행하는 고객응대 보호 정책이 실질적으로 인식될수록 완화되었고, 둘째로 상사의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강할수록 조직 동일시 수준이 유지되었다. 특히 장기 근속자의 경우 감정노동 누적효과가 크지만, 제도적 보호와 리더십이 병행될 때 조직 소속감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감정노동자의 심리적 보호와 조직 차원의 제도 설계가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해야 함을 입증하며, 서비스 경영 분야에서 인간 중심 리더십의 실질적 효과를 학문적으로 확장시켰다.
Consumer Evaluation of Digital Product Innovations: Disentangling Effects of Novelty, Familiarity, and Complementarity
저자: 이건웅 교수 외 (공저: Nilla Zhang, Wai Fong Boh)
게재지: MIS Quarterly
저자: 이건웅 교수 외 (공저: Nilla Zhang, Wai Fong Boh)
게재지: MIS Quarterly
본 연구는 디지털 제품 제조사가 혁신을 추진할 때, 소비자의 ‘익숙함(familiarity)’과 ‘새로움(novelty)’이 제품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복합 디지털 기기의 하드웨어 기능 혁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도입 시점과 소프트웨어 지원 여부가 소비자 만족도에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했다. 분석 결과, 익숙한 기능은 초기 출시 단계에서 도입할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새로운 기능은 일정 시차를 두고 도입할 때 수용성이 높았다. 반면 신기능과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출시할 경우 소비자 혼란으로 부정적 평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혁신 간 상보성과 타이밍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술마케팅 및 혁신경영 분야의 실무적 의의가 크다. 또한 ‘소비자 학습 곡선’ 관점에서 기술 혁신의 시장 수용성을 설명한 점이 학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Leveraging Large Language Models for Hate Speech Detection: Multi-Agent, Information-Theoretic Prompt Learning for Enhancing Contextual Understanding
저자: 이규한 교수 외 (공저: Sudha Ram)
게재지: Journal of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저자: 이규한 교수 외 (공저: Sudha Ram)
게재지: Journal of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이 연구는 대형언어모델(LLM)을 다중 에이전트(Multi-Agent) 구조로 설계하여 혐오 발언(hate speech) 탐지의 정확도와 맥락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기존의 단일모델 기반 탐지 방식은 문맥·풍자·은유 등 복잡한 언어적 요소를 판별하기 어려웠으나, 본 연구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서로의 판단을 교차 검증하며 협력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또한 정보이론 기반 엔트로피(entropy) 기준을 도입해 프롬프트 선택의 효율성을 정량화하였으며, 결과적으로 기존 모델 대비 탐지 정확도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이 접근법은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시간 콘텐츠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혐오 표현의 확산을 기술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본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의 사회적 책임 구현이라는 관점에서 정보시스템 분야의 윤리적·공공적 가치 확장을 선도한 연구로 평가된다. 기술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Fear of Appreciation and Current Account Adjustment
저자: 편주현 교수 외 (공동교신: Paul R. Bergin a, Kyunghun Kim b)
게재지: Journal of International Economics
본 논문은 ‘통화가치 상승에 대한 두려움(fear of appreciation)’이라는 형태의 한 방향의 명목환율 개입이 경상수지 흑자의 조정을 늦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이는 변동환율에서 경상수지 조정이 더 빠르다는 프리드먼의 주장에 대해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 본 논문에서는 경상수지 적자의 경우 환율제도가 더 유연한 국가들이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국가들보다 더 빠른 조정을 보이지만, 흑자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증거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비대칭성은 일부 국가의 환율 절상을 억제하려는 정책과 연관되어 있다. 이에 외환시장 개입을 의미하는 “절상에 대한 두려움” 정책 규칙을 포함한 다국가 통화모형을 개발하였으며, 제약이 작동하는(occasionally binding) 조건으로 모형을 풀었다. 이 모형은 환율제도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자본 통제가 국제 금융 조정 과정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또한 이 모형은 환율제도와 경상수지의 흑자·적자 여부에 따라 경상수지 조정 속도에서 나타나는 상당한 비대칭성을 설명한다. 본 연구는 프리드먼의 논의를 실증적으로 확장하고, 현대 자본통제 및 외환보유액정책의 비대칭성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했다.
저자: 편주현 교수 외 (공동교신: Paul R. Bergin a, Kyunghun Kim b)
게재지: Journal of International Economics
본 논문은 ‘통화가치 상승에 대한 두려움(fear of appreciation)’이라는 형태의 한 방향의 명목환율 개입이 경상수지 흑자의 조정을 늦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이는 변동환율에서 경상수지 조정이 더 빠르다는 프리드먼의 주장에 대해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 본 논문에서는 경상수지 적자의 경우 환율제도가 더 유연한 국가들이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국가들보다 더 빠른 조정을 보이지만, 흑자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증거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비대칭성은 일부 국가의 환율 절상을 억제하려는 정책과 연관되어 있다. 이에 외환시장 개입을 의미하는 “절상에 대한 두려움” 정책 규칙을 포함한 다국가 통화모형을 개발하였으며, 제약이 작동하는(occasionally binding) 조건으로 모형을 풀었다. 이 모형은 환율제도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자본 통제가 국제 금융 조정 과정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또한 이 모형은 환율제도와 경상수지의 흑자·적자 여부에 따라 경상수지 조정 속도에서 나타나는 상당한 비대칭성을 설명한다. 본 연구는 프리드먼의 논의를 실증적으로 확장하고, 현대 자본통제 및 외환보유액정책의 비대칭성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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