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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마케팅의 판이 바뀐다…이주형 콩벤처스 대표 “GEO가 다음 스탠다드 될 것”

2025.11.10 Views 226 홍보팀

AI 시대, 마케팅의 판이 바뀐다…이주형 콩벤처스 대표 “GEO가 다음 스탠다드 될 것”

 


지난 10월 28일(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에서 콩벤처스 이주형 대표가 ‘AI 시대의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진규 스타트업연구원 센터장의 소개로 시작된 이번 강연은 스타트업 창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참석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대표는 ‘매력적인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에게 온전히 전달한다’는 미션으로 창업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개발 역량이 기업가들의 장벽으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해, 노코드와 AI를 통해 웹과 앱을 생성하는 프로덕트 ‘해치하이커’를 출시했다. 하지만 이내 ‘홈페이지가 있어도 마케팅 역량이 없다면 가치 있는 브랜드도 살아남기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에 부딪쳤고, 이를 해결하고자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글쓰기 솔루션을 출시하며 마케팅 영역으로 나아갔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고도화된 AI가 사용자에게 최선의 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더 큰 흐름을 포착했다. 이후 미국 시장에서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개념을 접하고, AI를 통해 브랜드를 경험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으로 현재의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콩벤처스는 GEO 진단 도구인 ‘Scope’와 GEO 컨설팅 서비스 ‘나르 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하며, 이노션과 AI 검색 대응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사 등 국내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GEO 프로젝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GEO를 “AI가 브랜드의 충실한 대리자로서,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신 전하도록 최적화하는 작업”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기존의 SEO가 직접 검색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우리 웹사이트의 순위를 높이는 작업이었다면, GEO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전제하지 않고 AI를 대상으로 최적화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더 이상 모니터를 켜고 구글에 검색어를 입력하기보다 챗GPT에게 직접 묻는다면, 그것이 바로 새로운 마케팅의 출발점이 된다”며, “만약 AI와의 대화만으로 상품을 찾고 구매까지 끝나는 세상, 혹은 스마트글라스를 쓰고 거리를 걸으며 눈앞의 모든 것에 대해 AI와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세상이 온다면 GEO는 진정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월마트가 OpenAI와 협업해 AI와의 대화로 식사를 계획하고 제품을 발견하며 구매까지 도와주는 에이전틱 커머스 기능을 개발 중이라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AI 발전을 ‘대체의 문제’가 아닌 ‘설계의 문제’로 규정하며, “AI에게 무엇을 시킬지, 그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인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1인 개발팀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콩벤처스 역시 효율적 인력 구조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AI가 더 발전하면 GEO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이 대표는 “이미 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시장에서 GEO의 필요성은 충분히 입증됐다”며, “AI 발전의 핵심은 결국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웹상에 있는 콘텐츠를 학습하고 인용하며 성능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정보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구축해야 한다. 이 때문에 AI가 발전할수록 GEO는 더욱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AI 플랫폼 내 추천 기반 전환율이 꾸준히 상승 중이고,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기술적·관점적 역량과 지속적 개선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기 고객 확보 과정에 대한 설명 요청에는 “GEO라는 용어조차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우리의 서비스가 복수의 AI에 의해 추천되도록 최적화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적극적인 영업보다는 GEO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과 GEO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고, 그 결과 고객이 먼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AI 추천의 신뢰성’에 관한 질문에 이 대표는 "구글 검색이 100% 팩트만을 전달해서 전 세계 대표 검색엔진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AI 추천 기능도 결국 가치를 제공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며, 그 과정에 GEO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학적 논의보다 현실적으로 브랜드가 AI의 추천 구조 속에 얼마나 잘 자리 잡는지가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이미 그 가치를 인식하고 GEO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마케팅, 창업, 콘텐츠, AI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AI 시대의 마케팅 변화와 전략적 대응 방향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GEO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접근, 실패를 통한 학습, 피보팅 경험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통찰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주형 대표는 “AI, 콘텐츠, 마케팅은 각각 독립된 영역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될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며, AI 시대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편, 스타트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는 지난 9월, ‘디자인의 세계에서 AI를 활용한 프롬프트 설계법’, ‘1시간 만에 AI로 완성하는 웹앱 개발’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시 강의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높은 출석률과 적극적인 참여도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려는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강연 또한 성황리에 진행된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는 앞으로 서민정 아트디렉터와 와이즐리 김동욱 대표의 강연을 앞두고 있다. 스타트업연구원은 앞으로도 입주사와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창업에 필요한 실무지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밀도 높은 특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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