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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프롬프트 디자이너가 전하는 실무 인사이트

2025.10.15 Views 281 홍보팀

AI 시대, 프롬프트 디자이너가 전하는 실무 인사이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이 주최하는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가 9월 30일(화) 현대자동차경영관 B307호 코오롱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특강에는 플러스엑스(Plus X) 소속의 임성주 프롬프트 디자이너가 연사로 참여해 ‘실무에 사용되는 AI 프롬포트 설계법: 개념 이해부터 적용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플러스엑스는 플레디스(PLEDIS), 무신사, 채널A, 29CM, CU, BTS 등 다양한 기업의 브랜딩과 로고 디자인을 수행해온 브랜드 컨설팅 전문 회사다. 임성주 디자이너는 스노우(SNOW) AI 콘텐츠 디자이너 인턴 시절,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AI 프로필’, ‘AI 이어북’ 등의 AI 사진 필터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 현재는 플러스엑스에서 기업 대상 AI 디자인 교육 워크숍,  AI 툴 개발, 마케팅 캠페인 이미지 생성, 사내 AI 모델 에이전시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이끌며, 디자인 실무 전반에 AI를 접목한 혁신적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생성형 AI의 원리와 이미지 중심 실습

 

이번 강연은 이미지 생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임 디자이너는 “대부분의 생성형 AI는 확산(Diffusion) 모델을 기반으로, 노이즈를 생성하고 이를 복원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를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미지의 내용을 자연어로 해석·기술하는 ‘캡셔닝(Captioning)’ 기술이 결합되며, 최근에는 챗지피티(ChatGPT), 나노 바나나(Nano Banana), 플럭스 컨텍스트(FLUX Kontext) 등 명령어 기반으로 이미지 생성과 편집을 할 수 있는 도구들이 등장해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습에서는 학생들이 사용하기 쉬운 이미지 생성 AI 툴 미드저니(Midjourney)와 플로라파우나(Florafauna)를 활용했다. 참가 학생들은 각 툴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프롬프트를 직접 분석하고 응용했으며, 미드저니에서는 가로세로 비율(Aspect Ratio)를 포함한 다양한 파라미터(Parameter) 입력의 중요성도 배웠다. 임 디자이너는 “원하는 이미지를 얻으려면, AI 모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텍스트 프롬프트 외에도 파라미터 입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 예시로 “동일한 프롬프트라도 설정 비율에 따라 인물의 자세나 앵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미지 생성 단계에서의 노(No) 파라미터, 이미지 프롬프트(Image Prompt)와 스타일 레퍼런스(Style Reference), 그리고 편집 단계에서의 인페인트(Inpaint)와 아웃페인트(Outpaint), 업스케일(Upscale) 등의 기능들을 설명하며, “이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기능의 특성과 역할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조합·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생성 결과물을 오픈채팅방에 공유하며 활발히 의견을 나누었다.

 

 

실무 속 AI 혁신 사례 소개

 

마지막으로 이러한 기능들이 브랜딩 실무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소개했다. 첫 번째로 오설록 신제품 세 가지의 키비주얼(Key Visual) 이미지를 만들었던 예시를 들었다. 원물(밤·무화과 등)을 활용한 차(茶) 이미지 제작 과정을 시각적으로 설명했다. 같은 프롬프트라도 AI 버전별로 결과물의 감도와 디테일이 달라지는 이유를 분석하며, 최신 모델일수록 표현력이 향상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두 번째로 플러스엑스의 내부 사례인 ‘T우주(SK텔레콤 구독 마켓 서비스)’의 콘텐츠 관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플랫폼에 사용되는 아이콘과 텍스트를 생성 및 수정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하여, 간단한 키워드 입력과 조작만으로 로고를 3D로 변환하고 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능을 개발한 사례였다. 일주일 정도 소요되었던 기존 작업 방식이 피그마 플러그인 형태로 여러 AI 기능들을 패키징하여 10분 만에 완료될 수 있도록 개선했던 과정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AI와 디자인의 균형

 

임 디자이너는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은 AI가 학습한 방식과 데이터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실습에서 다룬 미드저니와 플로라파우나의 차이점처럼 내 의도에 맞는 AI 도구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AI와 전통적 디자인 방식의 조화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AI를 많이 활용한 작업도 실무에서 인정받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이에 임 디자이너는 “생산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AI 활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AI 사용 여부가 아니라, 결과물이 기존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생산 효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가에 있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학생들은 질문을 이어가며 임 디자이너와 활발히 소통하며 강연은 마무리되었다.

 

 

한편, 스타트업연구원이 주최한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는 2회차까지 진행되었으며,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안으로 총 5회의 강연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에는 콩벤처스 이주형 대표, 서민정 아트 디렉터, 와이즐리 김동욱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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