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우리 시간으로 2월 28일 유럽 최고의 경영학단체인 유럽경영대학협의회(efmd)로부터 국내최초로 EQUIS인증을 받았다.

  EQUIS 인증을 받은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어떤 혜택과 장점이 있는지, 또한 앞으로 인증 갱신을 위한 장기적 계획은 무엇인지 등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국제실의 김신애 선생에게 들어보았다. (경영신문 / 임선희)

다음은 인터뷰 내용-

  EQUIS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그 교육체계나 시스템에 있어서 공신력을 갖게 됩니다. 외국의 아무리 생소한 학교라고 해도 이러한 공인된 검증을 받고 있으면 교육의 환경이나 질적인 면에서 신뢰도를 가지는 것이죠. 특히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과했다는 사실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기에 충분합니다.

  세계 명문대학과 학술교류는 물론 교환교수 및 교환학생 협정 체결이 용이해지고, 학생들이 글로벌 기업에 지원할 때나 혹은 유학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이러한 인증이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요컨대 해외에서 우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efmd에서 EQUIS를 승인하기 위해 가장 크게 보는 것이 국제화의 정도입니다. 외국인 전임교수는 몇 명인지, 교환학생을 포함 외국인학생은 전체학생 중 몇 %를 차지하는지, 영어강의 비율, 순수 외국계기업과의 인턴십 같은 연계 프로그램 등을 면밀하게 살핍니다.

  efmd에서는 국제화를 포함 총 11개 기준에 대해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칩니다. ▷교육환경 및 임무수행도 (Context and Mission) ▷학생의 자질 (Student) ▷프로그램의 질 (Program Quality) ▷개별구성원의 개발 및 성취도 (Personal Development) ▷연구 및 개발 (Research and Development)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Contribution to the Community) ▷교수진의 수와 능력 (Faculty) ▷교육 시설 및 행정 서비스 (Resources) ▷기업과의 연계 여부 (Connections with the Corporate World) ▷국제화 진전도 (International Issues) ▷기성 경영인에 대한 교육 (Executive Education) 등이 그것입니다. 특기할만한 점은 한번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3년 또는 5년 단위로 재심을 거쳐 꾸준히 인증을 갱신해 나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EQUIS인증으로 교육의 높은 질적 수준을 공인받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항목들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진은 국제실 김신애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