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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파리협정…ESG 렉처 시리즈 Un Global Compact 한국협회 유연철 사무총장
지난 4월 30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상용) LG-POSCO 경영관 안영일홀에서 ESG 렉처 시리즈(이하 특강)가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부설 ESG 연구원(원장=이재혁)이 주최했으며, 연사로는 Un Global Compact 한국협회 유연철 사무총장이 나섰다. 유연철 사무총장은 前 기후변화대사로서 수십 년 동안 기후변화, 기후 위기를 연구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먼저, 이재혁 원장이 ESG 연구원을 간략히 소개했다. 이재혁 원장은 “ESG 연구원은 대학에서 ESG를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ESG 연구원”이라며 “최근 세계적 화두인 ESG 경영 등 다양한 ESG 분야에 대해 세미나, 렉처 시리즈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연철 사무총장은 본격적인 특강에 앞서 궁금한 질문 들을 청중에게 소개했다. 질문은 ESG 역사가 짧지 않다면 왜 2020년 전후 세계적으로 ESG 열풍이 일어났는지, 기후 관련 파리협정과 2050 탄소중립 목표,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ESG 경영을 위한 기업의 역할, ESG가 하나의 트렌드나 마케팅 수단 인지 등이다.
먼저, 유연철 사무총장은 ESG 역사와 ESG 열풍을 소개했다. ESG 개념의 어원은 지속가능 발전으로, 지속가능 발전이란 1987년, 세계환경위원회가 발간한 ‘우리 공동의 미래’라는 문서에 처음 등장했다. 이 문서에는 환경과 개발 문제를 포괄하는 지속가능 발전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는데, 이후 1992년 유엔개발환경회의에서 전 세계 대표가 ‘리우 선언’을 통해 지속가능 발전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ESG는 2004년 유엔글로벌콤팩트가 발표한 ‘Who Cares Wins’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하는 책임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2006년 UN 책임투자원칙(PRI)가 발족 됐다. 유연철 사무총장은 “이후 정부 간 기후변화 관련 파리협정(2015)이 체결되고, 이에 따른 탄소중립 목표 설정(2020) 및 기업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중심의 흐름과 밀접히 연관돼 전 세계적으로 ESG 열풍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파리협정을 설명했다. 파리협정은 과거 기후 관련 협약인 구체제 교토의정서와 대비된다. 교토의정서는 과거의 역사적 책임을 강조하며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의무’였다면, 파리협정은 ‘모든 당사국이 참여’함으로서 과거, 현재, 미래 모두의 책임을 강조한다. 또한 지속가능발전에 있어 새천년 개발목표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에 중점을 뒀다면, 파리협정은 모든 국가, 이해관게자의 참여를 통해 사회공동체 회복 및 지구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뒀다.
즉, 신기후체제의 확립이 파리협정으로, 유연철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국제사회가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흐름에 올라탄 것이며, 파리협정은 교토의정서의 시간적·공간적 확대로서 지속가능한 체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2050 탄소중립 목표와 ESG 기업의 역할, 대응전략 등을 차례로 발표했다.
끝으로, 유연철 사무총장은 ESG 향후 전망에 대해 말했다. 유연철 사무총장은 “ESG 경영의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고, 2024년에도 ESG 경영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선거 등 제반 상황 악화로 과거보다 감속할 수 있다며 “ESG 경영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양면 전략의 동시 수행이 중요하고, 이 전략에는 포용성과 다양성 개념이 기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