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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서울대 장학생 미련없이 버렸습니다-권혜영(경영07)

2007.03.17 Views 2205 정혜림

2007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중복합격자가 많았다.

 

특히 고려대 경영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대와 고려대 사이에서 고민하던 수험생중  상당수가 고대 경영을 택했다.  전국 수능최고점수를 받아 서울대 장학생으로 뽑히고도 고대 경영으로 진학한 권혜영 학생의 사연이 경영신문에 보도됐다.  다음은 그 수기 전문(이은경) 

 

 

 

 

 

 

 

권혜영(경영07)

 

 이 수기를 쓰고 있는 저는 대단한 학생이 아니라 공부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던 그냥 평범한 학생입니다.

 

 고려대 경영학과의 수석으로도, 차석으로도 합격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서울대 장학생의 자리를 마다하고 자신 있게 이곳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수능 결과, 서울대 어디를 넣어도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좋은 점수를 얻었고,평소 영어를 좋아하던 저는 교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외국어교육계열에 지원하였습니다. 당연히 서울대를 갈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고려대학교 논술을 보러가던 날, 서서히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타 대학과 비교가 되지 않는 LG-포스코 경영관의 건물 모습과 최첨단 시설을 보며 이런 곳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날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입학설명회에서, 저희 부모님은 장하성 학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 김승유, 정덕구 선배님 등의 학교발전을 향한 열정과 몇년 내에 아시아 3대 경영대학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열의, 그리고 우수한 학생유치를 위한 훌륭한 교육 인프라 등을 보시고는 고려대 경영학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시게 되셨다고 합니다.


 논술을 본 후 저는 경영학과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책, 잡지 등을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경영이란 학문의 역동적인 모습에 매료되었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경영전문가를 육성하려는 고려대 경영학과의 비전에 전 이미 이곳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발표가 나고, 서울대 장학생이라는 사실도 알았지만, 이때 저는 제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은 서울대라기보다는 고려대 경영대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훌륭하신 교수님들, 좋은 선배님들, 그리고 앞으로 같이 공부할 과 동료들과 함께 노력한다면 미래의 훌륭한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임을 자신합니다.